누가복음 5장 12절부터 16절(마8:2-4/막1:40-45참조) 읽기.
➊예수님께서 문둥병자를 어떻게 하셨는가?(13)
➋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를 때 주님께서는 무엇을 하셨는가?
네로 황제는 15년 동안 로마를 통치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통치기간 동안 오직 자신만을 위해 살았습니다. 그는 복도의 길이만 4km가 넘는 호사스런 궁궐을 지었고, 그 안에 온갖 가구들을 상아와 보석 같은 사치품으로 꾸몄습니다. 한 번 입은 옷은 그냥 버렸고, 지금의 가치로 10억이 넘는 왕관을 쓰고 다녔습니다. 그럼에도 네로는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왕궁의 천정을 개조해 항상 향수가 떨어지게 만들었고, 더 많은 후궁을 들였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만족하지 못해 온갖 예술가들을 불러 자신을위한 작품을 만들게 하고 사람의 목숨을 건 잔인한 게임을 즐겼습니다.
네로는 자신을 즐겁게 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지만 만족함이 없었습니다. 자신을 위해 많은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한 네로는 결국 자살로 생을 마치고 말았습니다.
목적에 맞게 쓰임 받는 것이 행복입니다. 사람은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 지어졌습니다(사43:21). 네로 황제처럼 이 목적에서 크게 벗어난 삶은 비록 높은권력과 많은 재물이 있을지라도 만족이 없습니다.
주님을 믿는 성도들도 자신의 목적이 올바로 가고 있는지 항상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누가복음 5장 12절부터 16절을 보면 예수님에게 고침을 받은 문둥병자의이야기가 나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들에게 이 기쁜 사실을 주위에는 알리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눅5:14).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사역의 우선순위를 정하는데 도움을 주는 세 가지 지침을 알 수 있습니다.

첫째, 사역의 주된 목적은 육체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병자들을 불쌍히 여기셔서 많은 사람들을 치유해주셨지만, 이것이주된 목적은 아니었습니다. 육체의 질병을 치유한다 해도 언젠가는 모두 죽게 됩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영혼의 구원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관심이 너무 육체의 건강과 물질의 필요에만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언제나 영적인 사역을 더 우선으로 놓으십시오.(롬1:23/갈6:8)

둘째, 사역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야 합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이적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뜻을 알게 하려고 했지만 사람들의 시선은 예수님만을 향했습니다. 예수님이 병을 고치고 오병이어와 같은 놀라운 기적을 보여주자 사람들은 예수님을 억지로 임금으로 삼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런 목적을 위해 오신 것이 아니었고 또한 이런 일로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수도 없었습니다. 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남을 항상 기억하십시오.(요6:15/롬4:20)

셋째, 사역의 목적이 분명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그분은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선포하고 또 우리 죄를 위해서 십자가에 돌아가셔야 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병을 치유하고 놀라운 이적을 보이자 점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예수님은 이런 일들로 본래의 목적을 잘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사역의 주된 목적과 부수적인 목적을 잘 구분하여 중심에서 벗어나지 않게 노력하십시오.(막16:15/고전9:25)
오늘 본문을 통해 사역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세 가지 지침을 배웠습니다. 다른 곳에 시선을 돌리지 말고 주님의 푯대만을 바라봄으로 사역을 잘 감당해 나가십시오.
오늘도 겸손히 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사십시오.

- 주님, 사역을 감당할 때 교만하지 않게 하소서!




송용필 목사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대외협력 부총장 / 한국독립교회및선교단체연합회 제4대 회장 / CENTENNIEAL CHRISTIAN SCHOOL 설립 및 이사장 / 극동방송 부사장과 방송 목사(Radio Pastor) / 한국AWANA협회 설립자 / 한국기독교스포츠총연합회 대표회장  / 하계올림픽(서울, 아테네, 런던) Chapl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