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늑하고 아름다운 산 기슭에 세워진 시미교회에 와서 여러분들과 함께 예배 드리게 되어서 너무 좋습니다. 저는 행복과 기쁨은 하나님의 품과 자연의 품과 교회와 성도들의 품이라고 말하는데 여러분들은 하나님의 품과 아름다운 자연의 품과 교회와 성도들의 품안에서 사는 행복하고 기쁜 성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용인 시미교회에 와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영적 예배"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려고 합니다. 여기 와서 시미교회의 표어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교회"라는 사실을 발견했는데 저의 설교 제목이 바로 시미교회의 표어와 같습니다. 저와 여러분들의 마음과 생각과 소원이 통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영적 예배"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시작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귀중하고 가장 축복된 일은 하나님의 집에 올라가서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배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예배 자들을 기쁘게 합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들이 드리는 영적 예배를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고 지적하면서 우리들의 몸을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고 권면했습니다.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12:1). 다윗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집에 올라가서 예배 드리자고 말할 때 기뻐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사람이 내게 말하기를 여호와의 집에 올라가자 할 때에 내가 기뻐하였도다”(시122:1).
언젠가는 전도도 구제도 선교도 다 그치지만 영원토록 계속되는 것은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일이라고 성경은 가르칩니다. 사도 요한은 하늘에서 영원토록 계속될 예배의 모습을 이렇게 묘사했습니다.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큰 소리로 외쳐 가로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 하니 모든 천사가 보좌와 장로들과 네 생물의 주위에 섰다가 보좌 앞에 엎드려 얼굴을 대고 하나님께 경배하여 가로되 아멘 찬송과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존귀와 능력과 힘이 우리 하나님께 세세토록 있을찌로다 아멘 하더라 장로 중에 하나가 응답하여 내게 이르되 이 흰옷 입은 자들이 누구며 또 어디서 왔느뇨 내가 가로되 내 주여 당신이 알리이다 하니 그가 나더러 이르되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 그러므로 그들이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고 또 그의 성전에서 밤낮 하나님을 섬기매 보좌에 앉으신 이가 그들 위에 장막을 치시리니 저희가 다시 주리지도 아니하며 목마르지도 아니하고 해나 아무 뜨거운 기운에 상하지 아니할찌니 이는 보좌 가운데 계신 어린 양이 저희의 목자가 되사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께서 저희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임이러라”(계7:9-17). 영원토록 계속될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는 우리는 지금부터 예배를 바로 드리도록 준비도 하고 훈련도 하여야 할 것입니다.
지금부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영적 예배"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려고 합니다. 어떤 예배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영적 예배인지를 함께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바로 지난 2월 11일 아침 한국복음주의협의회 월례 모임에서 방지일 목사님께서 “영적 예배”라는 제목으로 간단하게 설교하셨는데 그 내용을 거의 그대로 옮깁니다. “영적 예배는 하나님과 얼굴을 대하면서 하나님을 만나 뵙는 일인데 여기에 인위적인 것이 끼워진다면 예배가 될 수 없습니다. 오직 영으로 되어져야 하나님의 얼굴을 대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인간의 요소가 끼워 들기가 쉽습니다. 인간의 지능 아이큐가 끼워져서 인간의 흥분, 인간 중심의 감정 일변도로 기울어서 인간이 자기만족의 흥을 예배로 오인하게 되면 예배를 드린 줄 생각하나 실제로는 하나님은 만나지도 못하고 인간의 흥겨운 만족에 그치고 말고 그것을 그만 예배로 오인하는 경우를 배제할 수가 없습니다. 영적 예배는 영으로 하나님을 만나 하나님과 대화하는 일입니다. 이 대화가 곧 기도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찾으십니다. 아브라함을 부르시듯 나를 찾으십니다. 나는 ‘예, 여기 있습니다 말씀하옵소서 듣겠나이다’ 의 대화가 있게 됩니다. 나도 내 삶을 보고 드립니다. 받은 은혜를 감사합니다. 기도는 죄 찾는 현미경인데 기도를 통해 내 부족함이 드러납니다. 잘못했음을 회개합니다. 뉘우치고 고칩니다. 그리고 회개의 열매가 맺어집니다. 이 모든 일이 실로 내게 있지 아니하고 영으로 되어짐으로 진지합니다. 감사와 자복이 진지합니다. 독생자의 속죄 대속 구속이 대화를 덮어주십니다. 사죄의 기쁨 더 나아가 당당한 자녀의 지위에서 그의 품 안에서의 행복을 누립니다. 옛 지성소를 논한다면 대제사장만이 출입할 수 있는 그 엄위한 곳인데 이제 나는 무상으로 출입할 수 있는 당당한 권세를 받아 무시로 하나님 앞에 출입하게 되었으니 실로 어마어마한 감격스런 지위입니다. 이것이 예배의 극치라 할 것입니다. 이런 예배를 드림으로 성 삼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나님의 그 사랑, 독생자를 주신 그 사랑, 주님의 그 십자가의 희생, 나를 위하여 대속하신 그 희생, 이 모든 것을 성령으로 받게 됨이라. 성 삼위의 하신 그 역사를 흐뭇하시게 함이니 성삼위로 인한 만족감을 비로소 나도 만끽할 때에 예배의 극치를 맛봅니다. 죄인의 괴수인 나의 모습이지만 대속의 기쁨을 누리며 감격해 할 때에 주님께서 보시며 내가 너를 위하여 십자가상에 죽었음이 아깝지 않으시다 하시니 내 속죄의 그 기쁨과 만족을 또 내가 받고 감사하게 됩니다. 이 사실이 예배라 할 것입니다. 이는 오직 영으로서 되여 집니다. 인간의 그 어떤 것도 거기에 끼워서는 안 됩니다. 오직 영으로 되어 짐이니 인위가 완전히 배제되어질 때에 성령이 강하게 역사하십니다. 그러므로 내가 성령의 역사를 방해해서는 안 됩니다.”
너무너무 귀중한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사이 한국교회 예배에는 감정을 자극하는 인위적인 요소가 너무 많은데 그것은 인간의 흥분에 불과하고 참된 예배는 아니라는 너무너무 귀중한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영적 예배"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영적 예배는 어떤 예배일까요?
첫째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영적 예배"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서 하나님의 말씀과 음성을 듣는 "들음의 예배"라고 생각합니다.
요사이 많은 교회에서 젊은이들이 나와서 감정을 자극하는 찬양을 20여분 동안 부르다가 예배를 시작하는 곳이 많습니다. 최근에 제가 어느 외국인노동자 교회에 가서 설교를 했는데 젊은이들이 나와서 50여분 동안이나 감정적인 찬양을 부르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예배는 내가 찬양을 하기 전에 내가 기도를 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의 말씀과 음성을 듣도록 하는 것이라고 지적한 후 30여분 동안 설교를 한 일이 있었습니다. 영적 예배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하나님 앞에 나아가서 무릎을 꿇고 하나님의 말씀과 음성을 듣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가는 곳마다 제단을 쌓고 하나님께 제사와 예배를 드린 예배자의 모형이었는데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에 따라서 움직였습니다. 듣는 것이 기본이었고 듣는 것이 최우선이었습니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이에 아브람이 여호와의 말씀을 좇아 갔고”(창12:1,4).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지시하는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 아브라함이 아침에 일찌기 일어나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두 사환과 그 아들 이삭을 데리고 번제에 쓸 나무를 쪼개어 가지고 떠나 하나님의 자기에게 지시하시는 곳으로 가더니”(창22:2,3).
성막과 제사와 예배 제도를 만든 모세도 하나님의 백성들의 기본적인 의무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것이라고 분명하고 강하게 권면하고 또 권면했습니다. “이스라엘아 이제 내가 너희에게 가르치는 규례와 법도를 듣고 준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 것이요 너희의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얻게 되리라”(신4:1). “이스라엘아 듣고 삼가 그것을 행하라 그리하면 네가 복을 얻고 네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허락하심 같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너의 수효가 심히 번성하리라 이스라엘아 들으라”(신6:3,4).
기도와 예배의 모델이었던 사무엘은 어릴 때부터 하나님의 집에 올라가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들음의 사람이었습니다. “그 아이는 제사장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기니라”(삼상2:11). “하나님의 등불은 아직 꺼지지 아니하였으며 사무엘은 하나님의 궤 있는 여호와의 전 안에 누웠더니 여호와께서 사무엘을 부르시는지라 그가 대답하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고”(삼상3:3,4). “사무엘이 가로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 목소리 순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삼상15:22). 결국 사무엘은 하나님께서 기뻐 들으시는 기도의 사람이 되었고 이스라엘의 구원자가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던 베다니의 마리아가 주님 발 아래 앉아서 주님의 말씀을 들었을 때 언니 되는 마르다를 따라서 식사 준비를 하지 않는다고 책망하시는 대신 오히려 마리아를 칭찬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분주하게 활동하는 것보다 조용히 주님 발아래 앉아서 주님의 말씀을 듣는 것을 좋아하셨습니다. “마르다는 준비하는 일이 많아 마음이 분주한지라 예수께 나아가 가로되 주여 내 동생이 나 혼자 일하게 두는 것을 생각지 아니하시나이까 저를 명하사 나를 도와주라 하소서 주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그러나 몇 가지만 하든지 혹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눅10:40-42).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는 화려하고 시끄럽게 우리들의 강정을 발산하며 찬양하고 춤추는 것보다는 먼저 무릎을 꿇는 겸손한 자세로 하나님의 말씀과 음성을 듣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성령의 감동을 받으면서 하나님의 말씀과 음성을 들을 때 내가 죄인중의 괴수라는 사실도 알게 되고 하나님의 은혜가 망극하신 사실도 알게 됩니다. 그래서 회개의 눈물도 흘리게 되고 감사의 찬양도 부르게 됩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영적 예배라고 생각합니다.
둘째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영적 예배"는 몸과 마음과 눈물과 재물과 시간과 생명을 제물로 드리는 "드림의 예배"라고 생각합니다.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12:1).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영적 예배는 드림의 예배입니다. 드림의 제사를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고 했습니다. 아벨이 양의 첫 새끼를 잡아서 제사를 드렸을 때 하나님께서 기쁘시게 받으셨다고 했습니다.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 제물은 열납하셨으나”(창4:4).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번제로 드렸을 때 하나님께서 나무 기뻐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네 아들 네 독자라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창22:12). “네가 이같이 행하여 네 아들 네 독자를 아끼지 아니하였은즉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로 크게 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문을 얻으리라”(창22:16,17). 다윗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상하고 통회하는 눈물의 제사를 드렸을 때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집과 네 나라가 영원히 보전되고 네 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삼하7:16). 결국 다윗의 후손 중에서 메시야가 태어나게 하셨고 예수님을 가리켜 “다윗의 자손”(마1:1) 이라고 불렀습니다. 어린 소년 하나가 보리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예수님께 드렸을 때 예수님께서 기쁘게 받으시고 축사하시므로 5천여 명을 배 불리 먹이셨고 그리고 예수님 자신이 생명의 떡이심을 나타내 보이시는 계기로 삼으셨습니다. 베다니 마리아가 지극히 비싼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주님의 발을 씻었을 때 예수님께서는 마리아의 드림을 기뻐 받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의 행한 일도 말하여 저를 기념하리라 하시니라”(막14:9). 사도 바울은 자기의 몸을 제물로 드리는 드림의 삶을 살면서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라는 권면의 말씀을 했습니다. “네가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변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군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딤후2:15). 예배를 바로 드리려면 우리의 몸과 시간을 주님께 드려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면서 주일 예배를 바로 드리려면 주일 하루의 시간을 몽땅 하나님께 드려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그 하루의 시간은 모두 보석으로 바뀌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주일날 일부 예배만 드리는 것은 예배를 제대로 드리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바른 예배를 회복하려면 무엇보다 주일 하루를 온전히 드리는 드림이 필요합니다. 기독교는 드림의 종교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예배는 드림의 예배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의 드림을 기뻐 받으시면서 우리들을 축복하십니다. 우리들이 오병 이어를 드리든지, 시간을 드리든지, 물질을 드리든지, 눈물을 드리든지, 몸을 드리면 하나님께서 그것들을 기쁘게 받으시고 그것들을 인해서 우리들을 축복하십니다. 우리들이 우리들의 모든 소유를 하나님께 드릴 때 그것들은 모두 보석으로 바뀌어집니다. 드림이 곧 예배가 됩니다. 우리들이 평생 매일, 매일 힘쓸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주신 모든 소유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드림이 곧 예배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찬송을 부릅니다. “나의 생명 드리니 주여 받아주소서 손과 발을 드리니 주여 받아주소서 나의 음성 드리니 주여 받아주소서 나의 보화 드리니 주여 받아주소서 나의 시간 드리니 주여 받아주소서 평생토록 주 위해 봉사하게 합소서.”
셋째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영적 예배"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사랑과 도움을 베푸는 "베풂의 예배"라고 생각합니다.
선지자 이사야는 도움이 필요한 고아와 과부들에게 사랑과 도움을 베푸는 것을 하나님께서 화려한 제사보다도 기뻐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너희의 무수한 제물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뇨 나는 수양의 번제와 살진 짐승의 기름에 배불렀고 나는 수송아지나 어린 양이나 수염소의 피를 기뻐하지 아니하노라 너희가 내 앞에 보이러 오니 그것을 누가 너희에게 요구하였느뇨 내 마당만 밟을 뿐이니라 헛된 제물을 다시 가져오지 말라 분향은 나의 가증히 여기는바요 월삭과 안식일과 대회로 모이는 것도 그러하니 성회와 아울러 악을 행하는 것을 내가 견디지 못하겠노라 내 마음이 너희의 월삭과 정한 절기를 싫어하나니 그것이 내게 무거운 짐이라 내가 지기에 곤비하였느니라 너희가 손을 펼 때에 내가 눈을 가리우고 너희가 많이 기도할찌라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니 이는 너희의 손에 피가 가득함이니라 너희는 스스로 씻으며 스스로 깨끗케 하여 내 목전에서 너희 악업을 버리며 악행을 그치고 선행을 배우며 공의를 구하며 학대 받는 자를 도와주며 고아를 위하여 신원하며 과부를 위하여 변호하라 하셨느니라”(사1:11-17). 모세도 하나님께서 고아와 과부와 가난한 자와 나그네와 병든 자들을 사랑하시고 먹이시고 입히신다고 말씀했습니다.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신의 신이시며 주의 주시요 크고 능하시며 두려우신 하나님이시라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아니하시며 뇌물을 받지 아니하시고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신원하시며 나그네를 사랑하사 그에게 식물과 의복을 주시나니 너희는 나그네를 사랑하라 전에 너희도 애굽 땅에서 나그네 되었었음이니라”(신10:17-19).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금식이 바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사랑과 도움의 손길을 펴는 일이라고 말씀하시기도 했습니다. “나의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 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주며 압제 당하는 자를 자유케 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이 아니겠느냐 또 주린 자에게 네 식물을 나눠 주며 유리하는 빈민을 네 집에 들이며 벗은 자를 보면 입히며 또 네 골육을 피하여 스스로 숨지 아니하는 것이 아니겠느냐”(사58:6,7).
예수님께서는 형식적인 제사보다는 주리고 헐벗은 자들에게 긍휼과 사랑을 베푸는 것이 곧 주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제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가서 내가 긍휼을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노라 하신 뜻이 무엇인지 배우라”(마9:13). 예수님께서는 주리고 헐벗은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사랑과 도움을 베푸는 것이 곧 주님 자신에게 사랑과 도움을 베푸는 것과 꼭 같다고 말씀했습니다. 사랑 베풂이 곧 주님 자신에게 드린 예배가 된다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아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마25:35,36).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25:40). 예루살렘 교회는 기도와 예배로 충만한 교회였는데 기도와 예배로 충만한 예루살렘 교회의 모습은 사랑과 봉사로 충만한 모습이었습니다.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고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행2:44-47).
이제 말씀을 맺습니다. 오늘 아침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영적 예배"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귀중하고 가장 축복된 일은 하나님의 집에 올라가서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배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예배 자들을 기쁘게 합니다. 예배를 소홀히 하는 것은 가장 무서운 죄라고 생각합니다. 주일을 되는대로 지키는 것은 가장 무서운 죄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거룩한 영적 예배를 드리도록 최선을 다해서 힘써야 할 것입니다. 공부에 손해를 보더라도 사업에 손해를 보더라도 예배를 바로 드리도록 최선을 다해서 힘써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예배 드리는 일에 최선을 다할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면서 우리들을 축복하십니다. 저는 부족하고 또 부족한 사람이지만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면서 하나님께 바로 예배 드리기 위해서 11살 때 부모와 고향을 떠나 남쪽으로 와서 한 평생을 살았는데 하나님께서 저의 삶을 얼마나 많이 축복하셨는지 모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영적 예배는 어떤 예배입니까? 첫째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영적 예배"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서 하나님의 말씀과 음성을 듣는 "들음의 예배"라고 생각합니다. 둘째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영적 예배"는 몸과 마음과 눈물과 재물과 시간과 생명을 제물로 드리는 "드림의 예배"라고 생각합니다. 셋째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영적 예배"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사랑과 도움을 베푸는 "베풂의 예배"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날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영적 예배를 드릴 수 있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조만간 하늘 집으로 올라가서 구속 받은 모든 성도들과 함께 영원토록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께 찬송과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존귀와 능력과 힘을 세세토록 돌리는 하늘 예배에 참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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