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은 모두 하나님 앞에 나올 수 없는 죄인들인데, 설교할 자격도 없고 기도하고 찬양할 자격도 예배드릴 자격도 없는 죄인들인데,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오늘 주님의 날에 주님의 집에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감사하고 고마운 일인지 모릅니다. 오늘 서보경 목사님이 목회하시는 행복한 교회에 왔습니다. 조금전에 마2장을 읽어보았습니다. 동방박사들이 동방으로부터 서쪽으로 와서 보배합을 열어 아기 예수님께 경배했다고 했습니다. 동방박사들이 서쪽으로 와서 보배합을 열어 경배한 것처럼 '서' 목사님이 서쪽인 인천에 와서 '보'배합을 열어 주님을 '경'배하고 있습니다. 맞지요. 박사들이 가장 크게 기뻐하고 기뻐했다고 했는데 여러분들도 크게 기뻐하면서 행복한 교회를 이루고 있습니다. 맞지요. 옛날에 1866년에는 영국 웨일즈로부터 토마스 선교사가 서쪽인 조선에 와서 보배로운 피와 생명을 주님께 드려 경배했고 1885년에는 미국으로부터 언더우드와 아펜셀아 선교사가 서쪽인 조선의 제물포에 와서 보배로운 생명을 주님께 드려 경배하므로 조선에 행복한 교회를 세웠습니다. 우리가 서쪽으로 주님을 찾아서 또는 복음이 없는 곳을 찾아 가서 보배함을 열어 주님께 드리며 경배하면 바로 그곳이 기쁨이 충만한 행복한 곳이 됩니다. 맞지요.
저는 11살 때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고 하나님을 바로 예배하기 위해서 교향을 떠나고 아버지 어머니를 떠나고 평양을 떠나 혼자서 38선을 넘어 남쪽으로 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를 지난 60여년 동안 가장 좋은 길로 가장 큰 축복의 길로 인도해주셨습니다. 마음껏 예배 드릴 수 있게 하셨고 마음껏 공부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시절 거의 빠지지 않고 매일 새벽기도도 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서울 중학교 서울고등학교 서울대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게 해 주셨고 미국에 가서 12년 동안 마음껏 공부도 할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목사도 되고 교수도 되고 선교도 할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오늘까지 부족함이 없는 삶을 살게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 모릅니다. 10살 때 11살 때 가진 믿음 그것이 보배입니다. 그 믿음이 그 사람을 평생 복 된 길로 인도합니다. 요나단 에드워즈라는 사람이 7살 때 아주 귀한 믿음을 지녔었는데 그가 나중에 미국에서 가장 위대한 기독교의 지도자 가장 위대한 설교자와 부흥사가 되었습니다. 어제 밤에 필리핀에 있는 8살난 손자가 저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할아버지 월요일에 학교에서 예배를 드리는 제가 사회를 합니다." 그래서 제가 손자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월요일에 예배 사회를 잘 해라. 요나단 에드워즈가 7살 때 놀면서도 예배 드리고 설교하는 놀음을 했는데 나중에 위대한 사람이 되었다." 초등학생 때 또는 중학생 때 믿음을 지니는 것이 너무너무 중요합니다. 그 믿음이 여러분들의 삶을 귀하고 아름답게 만듭니다. 어릴 때 하나님을 믿고 사랑하는 것이 너무너무 중요합니다.
이 교회에 불교의 배경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여러명 있다는 말을 조금 전에 들었습니다. 물론 우리 나라는 불교의 나라였습니다.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 어떤 나라에 가면 태어날 때부터 모슬렘으로 태어나기도 하고 힌두로 태어나기도 합니다.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 저는 불교를 착실히 믿다가 예수님을 믿게 된 사람들 몇 사람들을 압니다. 강변교회의 초기에 박달안이라는 회장 보살 한 분을 만났습니다. 저는 그 분을 만나자마자 그 분을 존경을 했습니다. "보살님, 참 훌륭합니다. 보통 사람들은 돈돈을 위해서 사는데, 부살님은 진리를 위해서 한 평생을 사셨습니다. 보살님은 훌륭합니다. 불교에도 진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에는 진리가 더 많습니다." 6개월 동안 그 분을 만났습니다. 6개월 후에 그 분이 교회에 나왔습니다. 학받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사찰에 전화를 걸고 자기의 이름을 제해달라고 했습니다. 나중에는 집사가 되고 권사가 되었습니다. 그분의 삶이 완전히 바뀌어졌습니다. 언제나 감사를 지니고 살게 되었고 수 많은 사람들에게 전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분이 돌아가실 때 제가 장례를 해 드렸습니다. 강변교회 초기에 조춘국씨라는 분이 있었습니다. 착실한 불교 신자였습니다. 그분이 암에 걸려있었습니다. 저는 그분을 데리고 성경공부를 했고 그분을 예수님에게로 인도했습니다. 그분은 예수님을 믿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그분을 찾아가서 그분을 위해서 기도하면 그분은 이렇게 말하곤 했습니다. "목사님이 저 위해서 기도하면 아픈 것이 다 없어저요." 우리가 그분을 위해서 열심히 기도했을 대 그 분의 몸에서 암 덩어리가 20여개 쏟아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분은 세례를 받고 집사가 되었습니다. 얼만 전도를 많이 했는지 모릅니다. 아주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열심히 전도하다가 나중에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제가 찬송을 부르고 기도하는 가운데 그분은 아주 평안하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제가 그 분의 눈을 감겨 드렸습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불교 신자들이 너무너무 귀한 성도들로 변화된 이야기들입니다. 제가 스님들 중에 법륜 스님을 아주 좋아합니다. 그분도 저를 아주 좋아합니다. 성탄절이 되면 법륜 스님과 몇 사람들이 강변교회에 와서 새벽송을 열심히 부르고 가곤 합니다. 우리가 서로 통하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동포들과 불쌍한 이웃들에게 대한 자비와 사랑이 통합니다. 우리는 조건적으로 사랑하려고 하는데 법륜스님은 조건적이 아닌 자비와 사랑을 베풀려고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거기에 제가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분을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그 분이 이런말까지 했습니다. 자기가 어렸을 때 교회에 나갔었는데 그 때 좋은 목사님을 만났더라면 아마 지금 목사나 전도사가 되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불교분들과 그리 거리가 멀지 않습니다. 종교와 문화가 다른 여러 종류의 사람들을 바라볼 때 저는 그들 속에서 하나님께서 지어주신 고귀한 인성과 신성을 발견합니다. 그래서 그런 사람들을 귀하게 여깁니다. 사실 예수님께서 찾아가신 사람들은 대부분 이방인들이었습니다. 세리와 창기들이었습니다. 로마 군인들이었습니다. 사도 바울도 나중에 나는 이방으로 간다고 말했습니다. 지금으로 말하면 불교인들에게 모슬렘인들에게 힌두교인들에게 간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지금 종교적으로 너무 배타적이고 너무 정죄적입니다.
오늘 어버이 주일인데 제가 어버이 주일 설교를 준비하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어버이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아버지가 되신다는 사실은 너무너무 황송하고 고마운 사실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오셔서 하나님을 너희 아버지라고 부루라고 가르쳐주셨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라고 기도하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성령께서도 우리들보고 하나님께 기도할 때 "아바 아버지여!"라고 부르라고 가르쳐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사랑을 가까이 체험하게 하기 위해서 우리들에게 인간의 아버지 어머니를 주셨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부모는 하나님의 대행자라고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희생적인 사랑을 부분적으로나마 알게 하는 방편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부모는 자신들을 희생하면서도 자식들이 잘 되기를 원합니다. 아마 저를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시던 분이 저의 아버지와 어머니일 것입니다. 저는 아버지를 너무너무 존경하고 어머니를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아버지는 순교의 길로 가시면서까지 신앙의 본을 보이셨기 때문이고 어머니는 저를 남쪽으로 보내시면서까지 저를 너무너무 희생적으로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저에게 신앙의 스승되신 아버지를 주신 하나님, 저를 너무너무 사랑하는 어머니를 주신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약과 신약을 통해서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분부하십니다. 이것이 네가 잘 되는 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은 성령강림주일입니다. 성령강림주일을 맞아서 우리를 위로하시도 도와주시는 성령님이 어떤 분이신지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을 지으신 창조주이시고 우리들을 사랑하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세상에 오셔서 우리들을 위해서 대신 죽으시기까지 우리들을 사랑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주셨고 그리고 성령님을 우리들에게 보내주셨습니다. 성령님은 우리들에게 오셔서 우리들을 도와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회개하도록 도와주시고 우리가 믿도록 도와주시고 우리가 기도하도록 도와주시고 우리가 찬송하도록 도와주시고 우리가 전도하도록 우리를 도와주신 분이십니다. 우리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물론 형식적으로 회개하고 형식적으로 믿고 위선적으로 기도하고 감정적으로 찬송할 수는 있지만 진정으로 회개하고 믿고 기도하고 찬송할 수는 없습니다. 성령께서 도와주셔서 모든 것을 할 수가 있습니다. 성령님이 오셔서 우리들을 도와주셔서 바로 회개하고 바로 울고 바로 믿고 바로 기도하고 바로 전도하고 바로 봉사하고 바로 살수가 있습니다. 성령님을 우리들을 도와주시는 분이십니다. 성령님이 오시지 않았다면 십자가 사건은 하나의 고고학적 사건으로 남아 있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성령님이 오시지 않았다면 하나님의 말씀은 단지 책 속에 쓰여져 있는 인쇄물로 남아 있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성령님이 오시므로 십자가 사건은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만드는 생동하는 사건이 되었고, 성령님이 오시므로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가슴을 적시고 녹이는 살아있는 음성이 되었습니다. 성령님이 오시므로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는 성결의 삶을 사모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성령님을 가리켜 '보혜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요14:16).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요14:26). 여기 ‘보혜사’(para-cletos) 라는 말은 '도와주시는 분' '권면하시는 분' ‘위로하시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영어 성경은 para-cletos 라는 헬라어를 ‘helper’ 'counselor’ ‘comforter’ ‘라고 번역을 했습니다. para-cletos 라는 헬라어는 para라는 말과 cletos라는 말로 구성되어 있는데 para 는 ‘옆’이란 뜻이고 cletos는 ‘부른다’ 라는 뜻입니다. 즉 para-cletos는 ‘옆에서 부른다’ ‘옆에서 속삭인다’ 라는 뜻입니다. 성령님은 우리 옆에서 우리와 속삭이면서 우리를 도와주시고 우리를 권면하시고 우리를 위로하시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낙심도 잘 하고 절망도 잘하고 삐지기도 잘 하는데 우리에게 오셔서 우리를 어루만저주시면서 우리를 위로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성령께서 우리들에게 오셔서 우리와 속삭이시면서 우리를 도와주시고 우리를 권면하시고 우리를 위로하시고 우리를 가르치시고 생각하게 하시는 일 7 가지를 간단 간단하게 생각해보겠습니다.
첫째, 성령님은 우리들에게 오셔서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고 깨닫게 도와주십니다.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요14:26).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자의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듣는 것을 말하시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요16:13).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공부해서 이해하고 깨닫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성령의 감화와 감동을 받아야 하고 성령의 조명과 가르침을 받아야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이해하고 바로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시편의 저자는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내 눈을 열어서 주의 법의 기이한 것을 보게 하소서”(시119:18). 그래서 칼빈도 박윤선 목사님도 성령의 도우심과 조명을 간구했습니다. 성령님은 우리들의 눈을 열어서 주의 법의 기이한 것을 보게 해주시고 우리들의 귀를 열어 주님의 음성을 듣게 해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을 읽기 전에 또는 성경을 읽으면서 성령님의 도우심과 가르침과 조명과 감화와 감동을 간구하여야 합니다.
둘째, 성령님은 우리들에게 오셔서 우리들을 책망하시므로 우리들로 하여금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게 도와주십니다. 그래서 구원 얻게 해 주시고 살게 해 주십니다.
“가면 내가 보혜사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요16:7,8). 성령은 책망하시는 분이십니다. 요사이 한국교회에서는 책망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성령의 책망하심과 도우심이 없이 우리가 어떻게 죄인인것을 깨닫고 회개를 할 수가 있겠습니까? 성령의 감화와 감동이 있어야 우리는 참으로 회개할 수가 있습니다. 길선주 도사가 성령의 감동을 받았을 때 나는 망할 죄인이라고 통곡을 하면서 회개를 했습니다. 상령님은 또한 우리들로 하여금 예수님을 믿게 해 주십니다. 우리가 어떻게 스스로 하나님을 믿고 예수님을 믿을 수가 있습니까? 성령님이 도와주셔야 믿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이 이렇게 지적했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고전12:3). 성령께서 우리들에게 오셔서 하시는 일은 우리들을 책망하시므로 우리들로 하여금 죄를 뉘우쳐 회개하며 예수님을 믿게 하시는 일입니다. 그래서 구원 얻게 해 주시고 살게 해 주십니다. 구원 얻는 다는 것은 죽었던 우리들이 살아난다는 것입니다. 성령은 살리는 영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평생토록 성령께서 우리들에게 오셔서 우리들의 죄를 뉘우쳐 회개하게 하시고 예수님을 바로 믿게 해 달라고 간구하여야 할 것입니다. 한국교회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는 길선주 목사님은 부흥회를 인도할 때마다 찬송가 177장을 불렀다고 합니다. “성령이여 강림하사 나를 감화하시고 애통하며 회개할 맘 충만하게 합소서.” 한국교회의 예레미아라고 불리던 김치선 목사님도 새벽마다 177장을 불렀습니다. 성령님은 우리들에게 오셔서 우리들로 하여금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게 우리들을 도와주십니다. 우리들이 살아나도록 우리들을 도와주십니다. 어제 세계 최고의 선교신학자인 랄프 위터 박사님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구원은 무엇무엇을 믿는다고 고백할 때 순간적으로 오는 것은 아닙니다. 이것은 오늘날 미국 복음주의의 매우 위태로운 잘못입니다. 구원은 인위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 성령의 역사로 점진적으로 주어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깊이 새겨들어야 할 말입니다.
셋째, 성령님은 우리들에게 오셔서 우리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아바 아버지라고 부르면서 기도하도록 도와주십니다.
“너희는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아바 아버지라 부르짖느니라”(롬8:15). “너희가 아들인고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바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갈4:6). 성령님은 우리들에게 오셔서 우리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아바 아버지라고 부르면서 기도하도록 도와주십니다. 예수님께서 사십일동안 기도하실 때도 성령님의 도우심과 이끌리심을 받아서 기도하셨다고 했습니다.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광야로 가서 사십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에”(마4:1,2). 예루살렘 교회에 성령께서 임하셨을 때 저들은 모두 기도하기를 전혀 힘썼다고 했습니다. “기도하기를 전혀 힘쓰니라”(행2:42). “저희가 일심으로 하나님께 소리를 높여 가로되 대 주재여 천지와 바다와 그 가운데 만유를 지으신 이시요 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행4:24,31). 성령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도와주실 뿐 아니라 우리를 위하여 대신 간구하신다고 말씀했습니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마음을 감찰하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롬8:26,27). 그러므로 우리는 무릎을 꿇고 기도하기 전에 또는 기도하면서 성령님의 도우심과 가르침과 조명과 감화와 감동을 간구하여야 합니다.
넷째, 성령님은 우리들에게 오셔서 우리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찬송하도록 도와주십니다.
세례 요한의 아버지 사가랴가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서 하나님을 찬송했다고 했습니다. “그 부친 사가랴가 상령의 충만함을 입어 예언하여 가로되 찬송하리로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눅1:67,68). 시므온도 성령의 감동으로 하나님을 찬송했다고 했습니다. “예루살렘에 시므온이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 사람이 의롭고 경건하여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라 성령이 그 위에 계시더라 저가 주의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 죽지 아니하리라 하는 성령의 지시를 받았더니 성령의 감동으로 성전에 들어가매 마침 부모가 율법의 전례대로 행하고자 하여 그 아기 예수를 데리고 오는지라 시므온이 아기를 안고 하나님을 찬송하여 가로되 주재여 이제는 말씀하신대로 종을 평안히 놓아 주시는도다 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사오니 이는 만민 앞에 예비하신 것이요 이방을 비추는 빛이요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이니이다”(눅2:25-32). 성령님은 시므온을 주님께로 인도하셨고 주님을 만나게 하셨고 그리고 하나님을 찬송하게 하셨습니다. 스데반은 돌에 맞으면서도 송령이 충만하여 하늘을 바라보면서 이렇게 찬송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과 및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고 말하되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행7:55,56). 사도 바울은 옥중에서도 성령이 충만하여 하나님을 찬미했습니다(행16:25). 음악이 위주가 된 찬양은 아주 위험합니다. 악기를 동원해서 감정을 훙분시키면서 하는 찬양은 아주 위험합니다. 중에 교회와 일부 개혁교회들이 올간을 비롯한 악기 사용을 자제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이 인위적인 것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성령의 충만을 받아서 하나님을 찬송하라고 분부했습니다.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엡5:18-21). 성령님은 우리들에게 오셔서 우리들로 하여금 신령과 진정으로 하나님께 찬송하도록 도와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할 때 음악이나 악기에 감동을 받기보다는 성령님의 감동을 받도록 힘을 써야 할 것입니다.
다섯째, 성령님은 우리들에게 오셔서 우리들로 하여금 주님을 증거하도록 도와주십니다.
“내가 아버지께로서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서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거하실 것이요 너희도 처음부터 나와 함께 있었으므로 증거하느니라”(요15:26,27).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1:8). 성령은 증거의 영이십니다. 성령께서 우리들에게 오셔서 하시는 일들 중에 아주아주 중요한 일은 우리들로 하여금 주님을 증거하게 하시는 일입니다. 그래서 마지막에는 순교를 하게 하시는 일입니다. 사실 ‘증거’라는 말과 ‘순교’라는 말은 같은 말입니다. 스데반은 성령이 충만한 사람이었는데 주님을 증거하다가 순교를 했습니다. “스데반이 지혜와 성령으로 말함을 저희가 능히 당치 못하여”(행6:10). “스데반이 성령이 충만하여 하늘을 우러러 주목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및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고 말하되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 한대 저희가 큰 소리를 지르며 귀를 막고 일심으로 그에게 달려들어 성 밖에 내치고 돌로 칠쌔 증인들이 옷을 벗어 사울이라 하는 청년의 발앞에 두니라 저희가 돌로 스데반을 치니 스데반이 부르짖어 가로되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 하고 무릎을 꿇고 크게 불러 가로되 주여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이 말을 하고 자니라”(행7:55-60). 스데반은 성령이 충만한 사람이었고 주님을 생생하게 증거한 사람이었고 그리고 순교의 죽음을 죽은 사람이었습니다. 빌립도 성령에 이끌리심을 받아 에디오피아 내시에게 가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말로 기술로 하는 전도는 오히려 방해가 될 수가 있습니다. 성령님은 우리들에게 오셔서 우리들로 하여금 주님을 바로 증거하도록 도와주시고 주님을 바로 증거하다가 순교하도록 도와주십니다. 어제 랄프 위터 박사님이 이런 말도 했습니다. 오늘날 수많은 미국 또는 한국의 젊은이들이 소위 단기 선교를 하는데 그것은 오히려 선교를 해치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니다. 전도는 기술로 주관적인 열정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성령에 이끌리심을 받은 사람들이 장기적으로 하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여섯째, 성령님은 우리들에게 오셔서 우리들에게 각양 은사와 직분을 주셔서 주님과 교회와 사람들을 봉사하며 섬기도록 도와주십니다.
“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 직임은 여러 가지나 주는 같으며 또 역사는 여러 가지나 모든 것을 모든 사람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은 같으니 각 사람에게 성령의 나타남을 주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어떤 이에게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말씀을, 어떤 이에게는 같은 성령을 따라 지식의 말씀을, 다른 이에게는 같은 성령으로 믿음을, 어떤 이에게는 한 성령으로 병 고치는 은사를, 어떤 이에게는 능력 행함을, 어떤 이에게는 예언함을, 어떤 이에게는 영들 분별함을, 다른 이에게는 각종 방언 말함을, 어떤 이에게는 방언들 통역함을 주시나니 이 모든 일은 같은 한 성령이 행하사 그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시느니라”(고전12:4-11). "성령이 저들 가운데 너희로 감독자를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치게 하셨느니라"(행20:28). "그가 혹은 가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엡4:11). 성령은 각양 은사와 직분은 주셔서 봉사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자기에게 주어진 은사와 직임에 따라서 주님과 교회와 사람들을 봉사하려면 자기의 힘이나 지식이나 돈이나 경험으로 하지 말고 오직 성령으로 봉사하라고 분부했습니다. “개들을 삼가고 행악하는 자들을 삼가고 손 할례 당을 삼가라 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하며 그리스도 예수로 자랑하라”(빌3:2,3). 사도 베드로도 비슷한 말을 했습니다. 각양 은사를 받은 자들은 자기의 힘이나 지식이나 경험으로 봉사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힘으로 즉 성령의 공급하시는 힘으로 봉사하라고 분부했습니다.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각양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토록 있느니라 아멘”(벧전4:10,11). 돈이 있다고 장로가 되고 지식이 있다고 목사나 교사가 되면 않됩니다. 성령의 생각과 인도하심과 이끌리심을 따라서 주님과 교회를 봉사하여야 합니다. 성령님은 우리들에게 오셔서 봉사하며 섬기도록 도와주십니다.
일곱째, 성령님은 우리들에게 오셔서 우리들로 하여금 예수님 닮은 사람으로 만들어 주십니다. 성령의 열매와 예수님의 인격을 맺도록 도와주십니다.
성령께서 우리들에게 오셔서 하시는 마지막 일 즉 궁극적인 일은 우리들로 하여금 예수님을 닮게 하시고 예수님 닮은 삶의 열매와 인격을 맺게 하시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신자들의 삶의 궁극적인 목적은 예수님을 닮는 것입니다. Immitation of Christ 입니다. 사도 바울은 성령님이 우리들에게 오셔서 맺게 하시는 삶의 열매 9가지를 다음과 같이 나열했습니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할찌니”(갈5:22-25). 성령의 열매들을 맺으면서 성령을 따라서 사는 것이 성령께서 우리들을 도와주시는 마지막 일입니다. 주님을 닮아서 사랑의 삶을 살고, 주님을 닮아서 희락의 삶을 살고, 주님을 닮아서 화평의 삶을 살고, 주님을 닮아서 오래 참음의 삶을 살고, 주님을 닮아서 자비의 삶을 살고, 주님을 닮아서 양선의 삶을 살고, 주님을 닮아서 충성의 삶을 살고, 주님을 닮아서 온유의 삶을 살고, 주님을 닮아서 절제의 삶을 살도록 우리들을 도와주시는 것이 성령게서 우리들에게 오셔서 하시는 마지막 일이고 궁극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 아홉 가지 열매들 중에서 가장 귀중하고 아름다운 것은 사랑의 열매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이렇게 권면했습니다. "너희는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 내가 또한 제일 좋은 길을 너희에게 보이리라"(고전12:31). 사랑은 방언보다도 귀하고 사랑은 예언보다도 귀하고 사랑은 믿음보다도 귀하고 사랑은 능력보다도 귀하다고 사도 바울이 가르쳐주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사랑의 삶을 살려고 몸부림을 쳤고 성 프랜시스도 손양원 목사님도 장기려 박사님도 사랑을 실천하며 살기를 그렇게도 소원하며 애를 썼습니다. 성령은 사랑의 영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사랑의 열매와 함께 가장 귀중한 열매는 성결의 열매입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할찌니”(갈5:25). 성령께서 이사야에게 오셔서 그의 입술을 정결하고 깨끗하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성령님은 그 이름이 뜻하는대로 거룩하신 영이시고 성결하신 영이십니다. 성령님이 하시는 일중의 중요한 일은 우리들을 거룩하게 만드시는 일입니다. "성령의 거룩하기 하심과"(살후2:13).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으로"(벧전1:2). 하나님께서는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벧전1:15)고 명령하셨습니다. "거룩함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한다"(히12:14)고 말씀하시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성봉 목사님은 성결은 하나님의 지상명령이라고 말하면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 거룩하시고 천국이 거룩한 곳이기 때문에 성도들은 거룩하여야 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들도 성령님을 의지하면서 성결을 사모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제 말씀을 맺습니다. 성령님은 우리들을 도와주시고 우리들을 권면하시고 우리들을 위로하시는 분이십니다.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지 않고는 우리들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날마다 순간마다 성령님의 도우심과 권면하심과 위로하심을 간구하여야 합니다. 그런데 성령은 사모하는 사람에게 임하시고 간구하는 사람에게 임하십니다. ""하물며 너희 천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눅11:13). R.A. Torray 박사는 행1:4을 해석하면서 오늘도 우리 신자들은 성령의 은혜를 사모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성령의 은혜를 받으려면 1)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철저하게 신뢰해야 하고 2) 죄를 철저하게 회개하고 고백하고 버려야 하고 3) 하나님께 전적으로 헌신해야 하고 4) 성령 받기를 간절히 사모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박윤선 목사님은 이와 같은 토레이 박사의 말을 소개하면서 토레이 박사의 해석과 주장은 바른 해석이라고 말씀했습니다. 우리는 한 평생 성령의 은혜를 사모해야 합니다. 한 평생 성령의 충만을 사모해야 합니다. 저는 날마다 매 순간마다 중얼거리며 기도하는 세 가지 기도가 있습니다. "하나님 나를 불쌍히 여기시옵소서. 예수님 십자가의 피로 나를 정결하게 씻어주시옵소서. 성령님 나를 도와주시옴소서. 나의 느낌 나의 생각 나의 의지 나의 말 나의 글 나의 표정 나의 움직임을 성령님이 도와주시옵소서." 성령께서 날마다 순간마다 오셔서 저와 여러분들을 도와주시고 권면하시고 위로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일들을 하게 하시고 주님을 닮게 하시고 그리고 사랑의 사람들 성결의 사람들로 조금씩 조금씩 만들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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