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소망이 되기를 원하는 한 소망교회에 왔습니다. 다윗을 모델로 삼는 다윗교회에 왔습니다. 한국의 소망이 되는 한 소망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들의 소망을 돈이나 명예나 건강이나 성공에 두지 말고 오직 예수님에게 두어야 할 것입니다. 다윗을 모델로 삼는 다윗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비록 많은 죄를 지었을지라도 다우시처럼 회개를 많이 하고 하나님을 많이 사랑하고 하나님을 많이 찬양하여야 할 것입니다. 한소망다윗교회는 1년 6개월밖에 되지 않는 아주 어린 교회인데 젊은이들과 학생들이 많이 모여 있어 너무 좋습니다. 5,60여명의 새 신자들이 교회당을 가득 체우고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오늘 이 교회에 와서 무슨 설교를 하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오창현 목사님이 예수님에 대한 설교를 하면 좋겠다고 말해서 오늘 아침 예수님에 대한 설교를 하려고 합니다. 설교 제목은 “만나 주시고 채워 주시는 예수님”입니다.
첫째, 예수님은 우리 사람들을 만나주시는 분이십니다.
저는 인생은 만남이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가정도 만남의 장소이고 교회도 만남의 장소인데 만남이 있을 때 기쁨도 있고 행복도 있게 됩니다. 만남이 없는 인생은 불행한 인생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 죄인들을 만나주시는 분이십니다. 성경은 어떤 의미에서 만남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만나시고 모세를 만나시고 이사야를 만나신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릏게 말하면 성경은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만나고 모세가 하나님을 만나고 이사야가 하나님을 만난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 사람들을 만나주시기를 좋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어린 아이들을 만나주시기를 좋아하셨고 불쌍한 사람들을 만나주시기를 좋아하셨고 병자들을 만나주시기를 좋아하셨고 버림 받은 사람들을 만나주시기를 좋아하셨습니다. 내가 세상에 온 것은 가난한 사람 병든 사람 그리고 죄인들을 만나기 위해서 오셨다고 말씀하시기도 했습니다.
사마리아에 수가라고 하는 동네에 불상한 여자 한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모든 사람들로부터 버림 받은 불상한 여자였습니다. 그 여자는 사람들 만나기를 싫어했습니다. 혼자서 외롭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삶에 지쳐서 피곤해진 여자였고 목이 마른 여자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그 여자를 보셨습니다. 버림 받은 불쌍한 여자를 보셨습니다. 삶에 지쳐서 목이 마른 여자를 보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그 여자를 만나시기 위해서 일부러 사마리아의 수가라고 하는 동네로 가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수가라는 동네에 가서 그곳에 있는 야곱의 우물 곁에 앉아계셨습니다. 피곤한 모습을 하시고 우물 곁에 앉아계셨습니다. “예수께서 행로에 곤하여 우물 곁에 그대로 앉으시니”(요4:6). 한 여자를 만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피곤한 여자를 만나시기 위해서 일부러 피곤한 모습을 지녔습니다. 이윽고 낮 12시쯤 되어서 사마리아 여자가 물을 길으려고 우물로 왔습니다. 두 사람이 우물 가에서 서로 만났습니다. 목마른 여인과 피곤하신 예수님이 서로 만났습니다. 물이 필요한 여인과 물을 주실 수 있는 예수님이 우물 가에서 서로 만났습니다. 예수님은 누군가를 만나시기 위해서 세상에 오셨습니다. 바로 여러분들과 저를 만나시기 위해서 세상에 오셨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입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과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서로 만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저는 벌써 오래 전에 박달안이라는 회장 보살을 만난 일도 있고, 박희선이라는 불행한 여자를 만난 일도 있고, 박범순이라는 불행한 남자를 만난 일도 있습니다. 세 사람이 모두 저를 통해서 예수님을 만나고 믿어서 행복한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사마리아의 수가성 우물가에서 두 사람이 서로 만났습니다. 한 여자는 물이 필요한 여자였습니다. 갈한 몸과 마음과 영혼을 채워 줄 물이 필요한 여자였습니다. 그래서 이 여자는 날마다 물을 길러 왔고 남편을 다섯이나 바꾸었고 예배에 대한 관심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세상에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먹을 양식이 필요한 사람, 마실 물이 필요한 사람, 직업이 필요한 사람, 남편이 필요한 사람, 그리고 무엇보다 위로와 사랑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목이 갈 한, 물이 필요한, 몸과 영혼의 생수가 필요한 한 여자를 만나기 위해서 지금 우물 가에 앉아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모습은 행로에 피곤하여 그대로 주저 앉아 계시는 모습이었습니다. 여기 묘사된 예수님의 모습은 또한 목이 갈 해서 물을 마시고 싶어 하시는 모습이었습니다. “예수께서 물을 좀 달라 하시니”(요4:7).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모습을 지녀야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을 살아가는 죄인들이 얼마나 피곤하고 얼마나 목마른 가를 직접 느끼시고 직접 경험하시기 위해서였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피곤하실 필요도 없고 목이 갈할 필요도 없으신 분이셨습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지금 피곤해 지셨고 목이 갈 해지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피곤하고 지친 사마리아 여인을 만나시기 위해서 친히 피곤해지셨고 친히 목마르게 되셨습니다. 참으로 고마우신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우리 죄인들의 모습을 지니시고 우리 죄인들을 만나주시는 고마우신 분이십니다.
둘째, 예수님은 우리 죄인들과 대화하시는 분이십니다.
두 사람이 만났습니다. 그리고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진정한 만남에는 대화가 필요합니다. 예수님이 먼저 말을 건넸습니다. 피곤한 사람은 말을 하기를 싫어합니다. 불행한 사람은 사람과 말하기를 싫어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먼저 말을 시작하셨습니다. “물을 좀 달라”고 말을 걸었습니다. 사실은 그 여자가 예수님을 향해서 “물을 좀 달라”고 말을 해야 했었는데 정 반대로 예수님께서 그 여자를 향해서 “물을 좀 달라”고 말씀했습니다. 예수님이 목이 마르시기도 했지만, 예수님은 그 여자의 목마른 상태를 지적하여 보여 주기 위해서 “물 좀 달라” 라고 말씀했습니다. 그 여자에게 할 말을 가르쳐 주시기 위해서였습니다. 참으로 고마우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그 여자는 매우 퉁명스러웠습니다. 불만과 원망이 가득한 투로 대답을 했습니다. “별 사람 다 봤네, 점잖게 생긴 유대 양반이 개 같은 사마리아 여자에게 물을 다 달라고 하네.”
예수님은 그 여자의 퉁명스런 말에 개의치 않으시고 두 번째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여인이 만일 하나님의 선물이 얼마나 귀한지를 알았더라면, 그리고 여인과 말하는 내가 누구인지를 알았더라면 당신이 나에게 생수를 달라고 요청했을 것이요. 그러면 내가 여인에게 생수를 주었을 것이요.” 여기서 예수님은 3가지를 말씀했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선물이 얼마나 귀한 것을 말씀했습니다. 하나님의 선물은 우물 물보다도 남편 다섯보다도 더 귀중하다는 것을 암시했습니다. 하나님은 죄사함과 구원의 기쁨을 선물로 주시는 분이심을 암시했습니다. 둘째, 예수님 자신이 하나님의 선물을 주시는 분이심을 암시했습니다. 셋째, 하나님의 선물은 달라고 요청해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암시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선물이 얼마나 귀한 지를 모르기 때문에 그리고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모르기 때문에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요청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여자는 예수님의 말 뜻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생수” 라는 말에 약간의 관심을 가지면서도 그 여자는 여전히 따지는 투로 말을 했습니다. “도대체 당신이 누구 시길래, 나에게 생수를 주실 수가 있다는 말이요? 당신이 이 우물을 판 야곱 보다 더 큰 사람이란 말이요?” 마음 한 구석에는 약간의 관심을 가지면서도 여전히 예수님에 대해서는 반항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들의 심리 상태입니다.
예수님은 거부를 당하시면서도 계속해서 세 번째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이 번에는 구체적으로 말씀을 했습니다. 인간의 육체적인 욕구 보다는 인간의 영적인 욕구에 대해서 말씀했습니다. “이 우물 물을 먹는 자는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그 말을 들은 여자는 마음에 이상한 느낌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무엇인가를 구하고 싶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직까지 말의 뜻을 다 알지는 못했지만 우물 물이건 생수건 간에 그것을 구하고 싶은 소원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주님, 이런 물을 내게 주시옵소서.” 그 여자는 이제 할 말을 제대로 한 것입니다. 예수님이 처음에 하신 말,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말 즉 “물 좀 달라”는 말을 이 여자가 했습니다. “주님, 이런 물을 내게 주시옵소서.”
예수님은 이제 네 번째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대화 라기 보다는 분부의 말씀이었습니다. “가서 네 남편을 불러 오라.” 이 여자는 생각하지 않았던 말씀에 너무나 당황하고 놀랐습니다. 지금까지 숨겨 오던 사실을 그대로 지적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 여자는 예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이실 직고 했습니다. “선생님, 나는 남편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선물을 받기 위해서는 숨은 것들을 그대로 다 들어내야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숨은 죄악을 품은 마음 속에 하나님의 선물인 영혼의 생수를 쏟아 부을 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이제 그 여자의 마음을 몽땅 들어내기 시작했습니다. “네가 남편이 없다는 말이 옳도다. 네가 남편 다섯이 있었으나 지금 있는 자는 네 남편이 아니니 네 말이 참되도다.” 이 여자는 주님 앞에서 완전히 항복했습니다. “주여, 내가 보니 선지자로소이다... 그런데 주님. 메시야가 곧 오신다고 했는데 메시야가 언제쯤 오시게 됩니까?” 예수님은 지금이야말로 자기가 메시야임을 그 여자에게 나타내 보여 주어야 할 때 임을 아셨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네가 말하는 내가 바로 메시야니라.” 예수님은 우리 죄인들을 만나주시는 분이시고 우리 죄인들과 대화하시는 분이십니다. 대화의 시작과 내용은 먹고 마시는 소박한 것이었는데 그 대화의 궁극적인 목적은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보여주시는 것이었습니다. “네가 말하는 내가 바로 메시야니라.”
셋째, 예수님은 우리들의 갈한 몸과 마음과 영혼을 생수로 채워주시는 분이십니다.
사마리아 여자는 결국 이제 메시야를 만났습니다. 죄를 사하시고 생명의 물을 부어 주시는 메시야를 만났습니다. 그 순간 그 여자의 가슴과 몸과 영혼은 기쁨으로 충만해졌습니다. 자기 몸과 영혼에 밝은 빛이 쏟아져 들어오는 것 같았습니다. 생명의 강물이 온 몸에 출렁거림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평안과 감사가 넘쳐 흘렀습니다. 그 여자는 그대로 앉아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물동이를 버려두고 동네에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자기에게 생수를 채워주신 주님을 큰 소리로 증거했습니다. “나를 좀 보시요. 나는 메시야를 만났소. 그 분은 나를 변화시켜 주셨소. 내 마음에 강물이 넘칩니다. 나의 몸과 마음과 영혼을 기쁨으로 채워주셨습니다. 여러분들도 메시야를 만나 보십시요.” 생수는 그대로 머물러 있지 않고 흘러 넘치도록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두 사람의 행복한 만남을 봅니다. 두 사람의 행복한 대화를 봅니다. 두 사람이 기쁨으로 충만하게 채워졌음을 봅니다. 축복된 만남과 축복된 대화와 축복된 채워짐 이었습니다.
이미 말씀 드린 대로 저는 오래 전에 MBC를 통해서 부산의 박희선씨를 만났습니다. 박희선씨는 남편이 청송 교도소로 간 이후 두 아들을 데리고 너무나 어렵게 살아가는 불행한 여자였습니다. 나는 그 여자에게 격려의 편지와 격려금 얼마를 보냈습니다. 그 여자는 예수를 전혀 모르는 불행한 사람이었습니다. 절망과 어두움 가운데서 살아가는 불쌍한 여자였습니다. 그러나 편지가 오가며 그 여자는 위로와 격려를 받으며 하나님을 알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점점 마음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박희선씨는 내가 소개한 부산 개금교회에 다니면서 3년이 지난 후에는 예수를 믿고 세례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세례 받은 후 다음과 같은 편지를 보내 왔습니다. “존경하옵는 목사님. 지금 저는 말로서 표현 못할 만큼 목사님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이렇게 못난 저를 용기와 희망과 웃음을 주신 사랑하는 목사님, 진정으로 큰 소리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목사님의 인연으로 하나님을 알게 되었고 지난 주일 10월 19일에 세례를 받았습니다. 아직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다 따르지는 못하지만 항상 죄사함 속에 살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길 주장합니다. 개금교회 박성호 목사님으로부터 세례를 받으며 김명혁 목사님을 제일 먼저 생각했습니다. 모두들 축하를 해 주셨고 저의 얼굴에는 밝은 미소가 소리 없이 흘렀습니다. 목사님 이런 제 마음을 이해하시겠습니까? 마냥 즐겁고 기뻐서 자랑이라도 하고픈 심정이었습니다. 목사님, 이제는 주일이 기다려지며 목사님 말씀 받자올 때 진정으로 편안함을 얻는 것은 조금씩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는 것으로 믿습니다. 목사님 안녕히 계십시오. 1997년 10월 20일 부산에서 박희선 올림.” 박희선씨와는 지금도 전화와 편지를 주고 받는데 주님 안에서 행복한 넘치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제 말씀을 마무리합니다. 인생은 목마른 존재들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힘이 들고 피곤합니다. 때로는 잘못 된 길로 걸어가기도 합니다. 정욕과 죄악의 길로 빠져 들어가기도 합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우리 곁에 와서 기다리십니다. 우리와 비슷한 모습을 가진 하나님의 아들이 우리 곁에 와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우리를 만나주시기 위해서, 우리와 대화하시기 위해서, 우리에게 하나님의 선물을 채워주시기 위해서 우리 곁에 와서 기다리십니다. 우리 곁에 와서 말을 건네십니다. 말도 하기 싫어하는 우리들을 참으시며 우리와 대화를 하시려고 하십니다. 퉁명스럽게 쏘아 붙이는 우리들과 계속해서 말씀하십니다. 여러분들, 이제 예수님에게 어떤 자세를 취하시겠습니까? 여전히 퉁명스럽게 쏘아 붙이시겠습니까? 아니면 주님 앞에 무릎을 꿇고 모든 숨은 것들을 고백하시겠습니까? 그리고 겸손하고 진실하게 이렇게 말씀하시겠습니까? “주님 나는 죄인입니다. 나에게도 이 생수를 주시옵소서! 내 영혼을 생수로 채우시옵소서. 그리고 동네로 뛰어 들어가서 목마른 수 많은 사람들에게 이 생수를 나누어 주게 하시옵소서.”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을 만나 주시고 말씀하시고 채워 주시고 그리고 여러분들을 만나주신 주님을 증거하는 증인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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