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별명이 영 몰라 통 몰라 입니다. 제 별명이 좀 길어졌는데 영 몰라 통 몰라 가르쳐줘도 몰라. 제가 우리 집인 줄 알고 들어갔는데 다른 집이었어요. 그런 이야기가 너무 많습니다. 오늘 가키오 그리스도교회 와서 여러분들과 함께 예배 드리게 되어서 너무 반갑습니다. 사도 바울이 고전 15:10에서 “나의 나 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라”라고 고백했습니다. 다윗도 이리 보아도 저리 보아도 하나님의 은혜 아닌 것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은혜로우시고 자비로우시고 인애가 크시고 사랑이 많으시고 매일 그랬습니다. 하나님은 은혜로우시고 자비로우시고 사랑이 많으신 분이라고 매일 찬양했습니다. 그래서 매일 울었습니다. 나는 이런 죄인인데 왜 하나님이 이런 은혜를 베풀어 주셨을까? 밤에도 울고 낮에도 울고 매일 울었습니다. 사도 바울도 그랬습니다. 말로 다 할 수 없는 그 은혜를 하나님께 감사한다. 나는 죄인 중에 괴수다. 내가 사도가 된 것도 하나님의 은혜다. 내가 이렇게 선교여행을 하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다. 이렇게 이야기하다가는 너무 길어질 테니까....(웃음)
첫째 은혜는 저에게 믿음의 어머니 아버지를 주신 것, 믿음의 스승들을 주신 것이 첫째 큰 은혜입니다. 저의 아버지는 북한에서 목사님 이었습니다. 주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다 공산당에게 잡혀서 순교를 당했습니다. 그런 믿음의 목사님을 나의 아버지로 주신 것이 첫째 은혜입니다. 저를 너무너무 사랑하시던 사랑의 여인을 저희 어머니로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사실 저희 아버지 어머니는 일본에 와서 공부를 했습니다. 아버지는 일본에 와서 법학을 공부 하다가 신학을 해서 목사님이 되었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일본에 와서 의학공부를 하다가 의사가 되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가 일본에서 결혼을 하고 저를 낳았습니다. 제가 한 살 때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를 너무 사랑하시고 믿음으로 키워주신 아버지 어머니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려요. 그리고 초등학생 때는 믿음의 선생님들이 나에게 믿음을 심어주었습니다. 믿음을 굳건히 지켜야 한다. 그리고 기도를 열심히 해야 한다. 그래서 그때 아! 나도 목사님이 되어야겠다 그런 생각했습니다. 중학생 때는 한국의 유명한 부흥사인 이성봉 목사님을 통해서 3년 동안 은혜를 많이 받았습니다. 고등학생, 대학생 때는 한국의 예레미야로 불리던 김치선 목사님으로부터 배우고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 다음에는 한경직 목사님, 한국의 프랜시스와 같은 손양원목사님, 박윤선 목사님 이런 분들을 나에게 신앙의 스승으로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둘째 은혜는 저에게 어릴 때부터 고난과 박해를 주셨어요. 초등학교 1학년 2학년 때는 일본이 우리나라를 지배하고 있었는데 신사참배를 하라고 강요를 했어요. 저는 신사참배를 안 하다가 선생님들께 야단을 맞곤 했어요. 초등학교 3학년부터 5학년까지는 공산당으로부터 고난과 박해를 받았어요. 평양에서 살았는데 일요일에도 학교에 오라고 했어요. 저는 일요일에 학교를 간 일이 한번도 없어요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렸어요. 그래서 월요일마다 학교에 가면 벌을 서고 야단을 맞곤 했어요. 정학을 맞기도 했어요. 그러나 저는 주일날에는 꼭 예배를 드렸어요. 사실은 수 많은 사람들이 일본 때문에 또는 공산당 때문에 많은 고난을 받았어요. 그런데 그것이 저에게 은혜가 되었어요. 평안하면은 신앙이 자라질 못해요. 고난이 있고 핍박이 있어야 신앙이 자랍니다.
셋째 은혜는 하나님께서 저에게 슬픔과 아픔을 주셨어요. 제가 열한 살 때 어머니와 아버지와 평양을 떠나서 남쪽으로 왔어요. 어머니 아버지에게 가서 이렇게 이야기 했어요. 여기 북한에서는 신앙생활을 할 수 없어요. 주일을 제대로 지킬 수 없어요. 공부도 제대로 할 수 없어요. 저 남쪽에 가서 신앙생활도 하고 주일 잘 지키고 공부도 잘하겠어요. 열한살 때 어머니 아버지를 북에 두고 38선을 넘어 남쪽으로 왔어요. 그 이후부터 어머니 아버지 만난 일이 없어요. 처음 몇 년 동안은 서울에 와서 밤마다 눈물을 흘리며 울었어요. 슬픔과 아픔, 이것이 나중에는 보석과 같은 은혜가 되었어요. 후에 결혼 한 다음에 첫째는 딸이고 둘째는 아들이었는데 아들이 태어날 때부터 뇌수정이란 병에 걸렸어요. 4년 동안 머리 뼈가 벌어지는 고통을 당하다가 4년 후에 세상을 떠났어요. 그런데 그 어린 아들이 믿음이 너무 좋았어요. 제가 기도해 주면 너무 너무 좋아했어요. 저와 함께 찬송을 많이 불렀어요. 성경을 많이 암송했어요. 이런 이야기도 했어요. "아빠! 예수님은 나 보다 더 아프셨지? 이제 천국에 가면 예수님이 나 다 고쳐 주시지? 나 천국 가고 싶어. 엄마, 아빠 누나 다 같이 천국 가고 싶어." 그러다가 4살 때 천국으로 갔습니다. 이런 슬픔과 아픔이 나에게는 보석이 되었어요. 십자가에 나타난 하나님의 슬픔과 아픔 예수님의 슬픔과 아픔을 조금씩 조금씩 이해를 하게 되었어요. 이세상 곳곳에서 사는 슬픔과 아픔을 당하는 사람들을 이해를 하게 되고 그들을 찾아가게 되었어요.
네 번째 은혜는 저에게 하나님께서 모험심과 담력을 주셨어요. 제가 38선을 넘을 때도 도무지 두려워하지 않았어요. 그때 같이 오던 어른들은 다 잡혔어요. 군인들이 서지 않으면 총을 쏜다고 해서 어른들은 다 섰어요. 그런데 저는 서지 않고 계속 도망쳤어요. 그래서 언덕을 넘고 강을 건너서 38선을 넘었어요. 그 후에도 그런 어려움들이 많이 있었어요. 한국 군사 정권 때 군사 정부가 주일날 자꾸 여러 가지 행사를 하게 되어서 이것은 잘못이다 잘못이다 지적하다가 군사정부에 붙잡혀 가기도 했어요. 사람들이 제일 무서워하는 곳에 가서 밤새 심문을 받기도 했어요. 그런데 저는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 모험심과 담력을 가지고 오히려 그들을 책망하기도 했어요. 제가 아프카니스탄에 갔을 때에도 정치적인 상황이 어려웠지만 그냥 뚫고 나갔어요. 북한에 두 번 종교대표자로 초청을 받아 갔을 때에도 제 마음껏 행동도 하고 비판도 했어요. 나에게 모험심과 담력을 주신 것이 하나님의 은혜에요.
다섯째 하나님께서 저에게 이런 은혜를 주셨어요. 어떤 사람보다도 어떤 부자 아들보다도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은혜를 주셨어요. 서울에서 제일 좋은 중학교 고등학교 그리고 서울대학교를 다녔어요. 미국에 가서 12년 동안 마음껏 공부를 했어요. 학위도 많이 받았어요. 나중에는 독일에 가서도 연구를 했어요. 어머니 아버지를 떠났지만 어머니 아버지 있는 사람들보다 더 많이 마음껏 공부를 할 수가 있었어요.
여섯 번째 저에게 주신 은혜는 제가 목사가 될 수 있고 교수가 될 수 있게 해주신 거예요. 사실 아무나 목사나 교수가 될 수가 없죠. 하나님의 은혜로 목사가 되고 교수가 되어서 마음껏 주님과 교회를 섬기며 봉사를 할 수가 있었어요.
일곱째는 제가 한국복음주의협의회를 만드는 일을 했고 지금도 회장으로 일 하고 있어요. 아시아복음주의연맹을 만드는데 제가 중요한 역할을 했어요. 그래서 한국교회 안에서 연합운동과 아시아교회 안에서 연합운동을 하는데 상당히 앞장을 서서 일을 했어요. 사실 죠슈아 쯔타다 목사가 아시아복음연맹 회장을 하라고 할 때 안 한다고 하기에 제가 강하게 격려를 해서 두 번씩이나 죠슈아 쯔타다 목사님이 아시아복음주의 연맹의 회장을 하게 한 사람이 접니다. 이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여덟째 하나님께서 저에게 아주 귀한 은혜를 주셨어요. 일본교회와 한국교회가 협력하는 일에 제가 앞장을 섰어요. 사실 처음에는 저는 일본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신사참배 강요 때문이죠. 또 북한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북한이 싫어서 11살 때 남쪽으로 왔기 때문에. 그런데 시간이 가면서 저의 생각이 바뀌어졌어요. 일본교회 지도자들을 존경하고 사랑하게 되었어요. 북한사람들이 비록 공산주의자이지만 그러나 우리의 동족이다 그래서 북한 돕는 일에도 앞장을 섰어요. 제가 80년대 초반부터 한일관계 증진을 위해서 일을 했는데 그 크라이막스가 1990년 입니다. 1990년 8월에 고지 혼다 목사님이 일본교회 목사님들 거의 300여명을 데리고 서울로 왔어요. 그때 제 1회 아시아선교대회가 충현 교회에서 열렸어요. 거기 아시아 교회 지도자들이 1,500여명이 모였어요. 제가 그 모임을 주선하는 일을 했습니다. 그때 고지 혼다 목사님이 오셔서 무릎을 꿇고 사죄하는 것을 제가 직접보고 들었습니다. 그렇게 존경을 받으시는 일본의 빌리그래함 목사와 같은 그런 고지 혼다 목사님이 무릎을 끓고 사죄 하는 모습을 제가 봤습니다. 그분이 7가지 죄를 지적했습니다. 첫째, 우리는 그들의 땅을 빼앗았습니다. 둘째, 우리는 한국의 왕을 멸시했습니다. 1990년 8월에 한 말이에요. 셋째, 우리는 한국말 사용을 금했습니다. 넷째, 우리는 한국 사람들의 이름을 개명했습니다. 다섯째, 우리는 한국 사람의 고유한 시민권을 박탈했습니다. 여섯째, 일본 군대는 한국 사람들의 생명을 빼앗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여인들을 폭행했습니다. 일곱째, 일본 정부는 종교의 자유를 빼앗았고 신사참배를 강요했습니다. 그때 우리 한국교회는 많은 감동을 받고 고맙게 생각했습니다. 그 이듬해 1991년 6월 일본 시오바라에서 제 3회 일본 전도대회가 열렸습니다. 그때 1천2백여 명 일본교회 지도자들이 모였습니다. 제가 그때 주 강사의 한 사람으로 초청을 받았습니다. 거긴 하토리 목사님, 고지 혼다 목사님, 신 후나키 목사님 등 여러분들이 다 계셨습니다. 저는 그들 앞에서 저의 잘못을 그대로 고백을 했습니다. "저는 일본사람들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일본 사람들을 무시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일본 사람들을 사랑하고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잘못을 여러분들 앞에 그대로 고백합니다. 일본사람들 무시하고 미워했던 저의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 그 설교 문이 그대로 여기 있어요. 그때 많은 일본 사람들이 저의 순수한 고백을 그대로 받아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신 겁니다. 지금이야말로 일본교회와 한국교회가 연합한다면 하나님께서 크게 기뻐하시고 축복하실 것입니다. 그때 일본교회 지도자들이 순수하게 하나님 앞에 죄를 고백했습니다. 하토리 선생님은 나는 패잔병과 같습니다. 엘리야와 같이 패잔병입니다. 신 후나키 선생님은 우리는 아이를 낳을 힘을 잃은 그런 여인과 같습니다. 제가 저의 잘못을 일본교회지도자들 앞에 고백했을 때 수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면서 제 사과를 그대로 받아 드렸습니다. 제가 설교를 마친 다음에 한 사람이 앞으로 나왔습니다. "저는 조선사람들에 대해서 죄를 많이 지었습니다. 저의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 그랬습니다. 그때 일본복음동맹 회장인 야마구찌 목사님과 저와 그분이 셋이 손을 잡고 제가 기도한 일이 있습니다. 저는 그 사람이 누군지 몰랐습니다. 그리고 한 5-6년 후에 태국에서 아시아 선교대회가 열렸습니다. 그때 어떤 분이 저를 반갑게 만나서 인사를 합니다. 일본 목사님인데, "김목사님을 만나러 여기 왔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왜 그런 말 을 하십니까? 여기 선교대회에 오셨지 왜 저를 만나러 왔습니까?" 그랬습니다. 그때 그분이 시오바라 그 전도대회 때 앞에 나와서 사죄한 사람이었다고 그랬습니다. 그 후에 일본 여러 교단에 찾아가서 한국에 가서 사죄해야 됩니다 사죄해야 됩니다. 그런 일을 했다고 했습니다. 사실 그 후 몇 년 동안 여러 일본교단 대표들이 한국에 와서 사죄한 일이 있었고 한국 사람들이 많이 감동을 받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분에게 서류가 많이 있었습니다. "시오바라 전도대회 때 감동을 받아서 제가 죄를 갚기 위해서 이런 일을 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당신이 누구입니까? 그랬습니다. 이름이 무엇입니까? 그러니까 "야마모리 목사입니다."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여기 가키오 교회의 야마모리 목사님이었습니다. 이런 일본교회와 협력하는 일에 제가 심부름을 할 수 있었다는 게 너무너무 감사한 일입니다.
아홉 번째 제가 부족하지만 세계 곳곳에 다니면서 사랑의 손길을 펼 수 있게 하신 것이 큰 은혜입니다. 방글라데시에 가서 안과병원도 세워주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 가서 불쌍한 어린이들을 위해 학교를 하나 세워준 일도 있습니다. 북아프리카 부르키나 파소에 가서 우물을 10개 이상 파준 일도 있습니다. 북한에 양식과 의약품을 보내고 있습니다. 중국 연변지역에는 고아들이 수천 명이 있습니다. 지난 한주간(월-토) 동안도 중국 연변의 7개 도시를 다녀왔습니다. 너무 불쌍한 아이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한 10년 동안 265가정을 한국복음주의협의회 이름으로 돕고 있습니다. 그들과 불쌍한 어린이를 만나는 것 자체가 식사를 대접하고 조그만 학비를 전달하는 일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모릅니다. 저는 작년에 제가 개척한 강변교회에서 은퇴한 다음에 매 주일 전국에 흩어져 있는 작은 교회를 다니고 있습니다. 한국에 50명 이하 되는 교회가 80% 있습니다. 제가 주로 다니는 교회는 20명 30명 40명 그런 교회입니다. 주일뿐 아니라 어떤 때는 주중에도 다닙니다. 제가 작은 교회를 다닌다는 소식을 알게 되어서 여기 저기서 오라 그러면 저는 그냥 갑니다. 제가 작년 추석주일 한 주만 빼고 매주 다녔고 금년에도 매주 다니고 있습니다. 충청북도 어느 곳에 가면 그곳에 있는 교회들이 전부 25명입니다. 제가 부족하지만 작은 교회를 방문하면 그렇게 좋아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눈물을 흘리면서 고마워하기도 합니다. 지난번에 야마모리 목사님이 여기 일본에도 작은 교회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오세요. 그래서 제가 여기 왔습니다. 지난 6월 달에는 오키나와에 10명 되는 교회도 갔었습니다. 제가 부족하지만 세계 곳곳에 한국의 시골에 다닐 수 있는 것이 하나님의 크신 은혜입니다. 제가 지금 72세 인데 하나님께서 건강 주셔서 그냥 달려가도 아직은 괜찮습니다. 제가 달려갈 수 있을 때까지 계속 달려가게 되길 바랍니다.
이제 마지막 열번째 인생 칠도와 복음 삼도에 대해서 말슴을 드리겠스니다. 제가 나이가 들면서 세상을 살아가면서 깨닫고 배우는 일들이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일례를 들면은 설교는 은이다 신학은 동이다 이적은 철이다 주님을 닮으려고 하는 삶이 금이다. 설교는 은이고 신학은 동이고 이적은 철이고 삶이 금이다. 주님 닮은 온유와 겸손과 불쌍히 여기는 긍휼과 사랑의 삶 그것만이 금이다. 온유와 겸손과 긍휼과 사랑의 삶 그것만이 금이다. 그런 여러 가지 깨달음 중의 하나가 인생 칠도 입니다. 처음에는 인생오도 그러다가 인생칠도로 늘어났습니다. 첫째, 인생은 나그네입니다. 아브라함이 나그네 생활을 했지요. 모세도 나그네 생활을 했지요 예수님도 하늘 고향을 떠나 땅에서 나그네 생활을 했지요. 사도들도 사도바울도 전부 나그네 생활을 했지요. 나그네 생활은 불편하고 힘들고 외롭죠. 그런데 믿음으로 사는 삶은 나그네 생활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히브리서 11장에 보면 이 사람들은 다 나그네요 행인이었다고 했습니다. 너무 대한민국 안에서만 사는 것도 문제고 일본 안에서만 사는 것도 문제죠. 청교도들은 유럽을 떠나서 신대륙에 와서 새로운 삶을 살았죠. 나그네 생활을 하면 내 집착 내 지역에 대한 애착 내 민족에 대한 애착에서 좀 벗어나죠. 마음이 넓어지죠. 둘째, 인생은 만남입니다. 나그네들에게 필요한 것은 만남입니다. 아브라함이 나그네 생활하면서 하나님 만났고 모세가 나그네 생활하면서 하나님 만났습니니다. 또 다른 종류의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요셉이 애굽에 가서 애굽사람을 만났죠. 모세가 애굽에 가서 애굽 사람을 만났죠. 베드로가 가이사랴에 가서 고넬료를 만났죠. 사도 바울이 소아시아 마게도냐 로마에 가서 여러 종류의 사람들을 만났죠. 모든 일은 만남에서 시작이 되죠. 오늘도 조영상 선교사님 만나고 야마모리 목사님 만나고 여러분들 만나고... 만남에서 모든 것이 시작이 됩니다. 만남이 귀찮아지고 힘들 수도 있지만 누구나 만나려고 해야 되죠. 예수님은 수가성에 사는 여자 한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 일부러 그리로 찾아갔죠. 만남을 확장하는 것이 인생이다. 그것이 목회요. 그것이 선교이다. 세번째, 인생은 나눔입니다. 쉐어링 파트너쉽핑, 만나서 함께 하는 거예요. 그냥 할로우 안녕하세요 하고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음식도 같이 먹고 놀러도 같이 가고 구제하는 것도 함께하고 나누는 것이 중요해요. 사랑도 나누고 슬픔도 나누고 먹는 것도 나누고 모든 것을 나누는 거에요. 네번째, 인생은 버림입니다. 정말 나누기 위해서는 자기의 시간, 돈 그리고 자기 자신을 버려야 합니다. 내 시간도 버리고 내 물질도 버리고 내 생명도 버려야 진짜 나눌 수가 있지요. 예수님은 나는 양들을 위하여 내 목숨을 버린다 그랬습니다. 내 피를 마셔라 내 살을 먹어라 그랬습니다. 사도 바울은 내 물질도 버리고 내 생명도 버린다고 그랬습니다. 다섯 번째, 이런 만남과 나눔과 버림의 삶을 살 때 기쁨이 주어집니다. 세상이 알지 못하는 특별한 기쁨, 하나님이 주시는 순수한 기쁨이 주어집니다. 그래서 모세, 솔로몬, 다윗, 사도 바울 등, 전부를 보면 저들이 마지막에 가장 귀하게 여긴 것이 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인생 오도라고 그랬어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이 세상은 아직 천국에 비하면 그렇게 충만한 기쁨은 없어요. 어거스틴도 천국에 비하면 이 세상에 것은 다 헛되고 슬픈 것뿐이다라고 했어요. 모세도 시편 90편에 이 세상의 삶은 슬픔과 고난뿐이라고 했어요. 그래서 여섯 번째, 인생은 헛됨(vanity) 이다 그랬어요. 다윗은 이 세상의 삶은 그림자와 같다 없는 것과 같다 그랬어요. 모세는 아침에 돋아 났다 없어지는 풀과 같다고 그랬어요. 솔로몬은 헛되고 헛되고 모든 것이 헛되다고 했어요. 그래서 여섯 번째는 인생은 헛됨입니다. 그것으로 그치면 불교와 비슷하게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일곱 번째, 하나 더 했어요. 인생은 떠남이다. 떠남에는 부정적인 의미와 긍정적인 의미가 있어요.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고 가족을 떠날 때 슬픈 것도 있어요. 그러나 사실은 하늘 아버지 집으로 떠나기 때문에 더 큰 기쁨이 있어요. 사도 바울은 내가 떠날 때가 되었다. 나는 빨리 떠나기를 원한다 라고 했어요. 예수님도 내가 떠나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한 거다라고 했어요. 그래서 떠남을 준비하는 게 인생입니다. 빈손으로 왔으니까 빈손으로 떠나도록 해야 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축복을 다 나누어주고 떠나야 됩니다. 그것이 인생 칠도입니다.
복음 삼도에 대해서는 일분내지 이분 안에 하겠어요. 복음이 뭐냐…십자가의 복음의 깊이는 뭐냐. 고전 1장과 고후 12장에 보면 사도 바울이 강조한 게 하나 있어요. 약함이었어요. 십자가는 약한 거다. 나는 약하다. 나는 모든 약한 것을 기뻐한다. 예수님은 약해 지셨어요. 맞아도 데모하지 않았어요. 인권이 유린되었다고 데모하지 않았어요. 초대교회 300년 동안 수 많은 사람들이 박해를 받았지만 데모한 일이 없었어요. 교회가 힘이 세어지면 데모를 많이 해요. 강해지는 것은 기독교가 아니예요. 십자가가 아니예요. 지금 한국교회는 그동안 데모를 너무 많이 했어요. 성 프랜시는 약했어요. 한경직목사님도 약했어요. 사도 바울은 나는 약하고 두렵고 떨린다고 했어요. 십자가는 약한 거다. 난 약해지기를 바란다. 1991년 6월 시오바랴에서 신 후나키 선생님이 약함에 대해 설교를 했어요. 하나님께서 약한 것들을 택하여 쓰시는 분이라고 그랬어요. 한국교회는 너무 부해지고 강해졌어요. 이게 문제입니다. 약해지면 아무도 두려워도 안하고 무시도 못해요. 너무 강해지면 두려워하고 반대 해요. 복음 삼도의 둘째는 착해지는 겁니다. 능력을 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너희가 소금이다 빛이다 그러고는 그게 뭔 가하면 착해지는 거다 그랬어요. 사도행전에 보면 사도 바울보다 더 중요하게 활동한 인물이 있었는데 그 사람이 바나바였습니다. 그런데 바나바는 착한 사람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능력의 사람이라고 그러지 않았습니다. 성 프랜시는 착함의 사람이었습니다. 모두를 사랑했습니다. 셋째 조금 어려운 말인데 주변성.. 주변으로 가는 겁니다. 대한민국에 있는 것이 아니고 일본에 있는 것이 아니고 땅 끝 니느웨로 가는 겁니다. 십자가는 땅 끝으로 주변으로 가는 겁니다. 이스라엘 사람만 위한 게 아닙니다. 미국 사람만 위한 게 아닙니다. 십자가는 동과 서가 만나는 곳입니다. 하늘과 땅이 만나는 곳입니다. 에베소서 2장에서 사도 바울이 이야기 했습니다. 십자가로 멀리 있던 너희가 가까워졌다. 기독교는 멀리 멀리 가는 겁니다. 모슬렘이 사는 아프간으로 가는 겁니다. 가장 강한 공산주의자들이 사는 북한으로 가는 겁니다. 때려부수러 가는 게 아닙니다. 착한 일을 하기 위해 가는 겁니다. 때론 죽기 위해서 갑니다. 이것이 복음 삼도입니다.
오늘 너무 오래 이야기해서 죄송합니다. 잠깐 기도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설교할 자격이 없는 부족한 죄인이 오늘 가키오 그리스도교회 성도들에게 부족한 죄인에게 깨닫게 하신 말씀을 전했습니다. 이리 보아도 저리 보아도 하나님 은혜 아닌 것이 하나도 없는 것을 고백합니다. 여기 모든 성도들에게 은혜를 날마다 날마다 더해 주시옵소서. 이성봉 목사님이 하신 말씀을 기억합니다. "물고기가 혹 물을 떠나서는 사는 법이 있어도 신자들이 은혜를 떠나서는 사는 법이 없습니다." 여기 모든 사람들에게 은혜를 날마다 쏟아 부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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