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작년 1월 13일 강변교회에서 은퇴한 후 주일마다 전국의 작은 교회들을 방문하며 설교를 하고 있는데 통영, 부산, 거제도, 제주도, 고흥, 광양, 전주, 보은, 원주, 강릉, 파주 등 거의 가 보지 않은 곳이 없는데 오늘은 고대도에 와서 여러분들과 함께 하나님께 예배 드리면서 설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고대도는 1632년 독일 선교사 귀즐라프에 의해 조선에 제일 먼저 성경과 복음이 전해진 뜻깊은 곳입니다. 제가 수년전 귀즐라프 기념 고대도교회 입당예배를 드릴 때 이곳에 왔었는데 오늘 여기 다시 오게 되었습니다. 박원열 목사님에게 무슨 설교를 하면 좋겠냐고 물었더니 “신앙의 성숙”에 대해서 설교를 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 “변화와 성숙의 비결”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려고 합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 교회와 에베소 교회에 편지를 쓰면서 “변화를 받아” “자라가라”고 권면을 했습니다.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롬12:2). “그에게까지 자랄찌라”(엡4:15). 오늘날 우리 신자들의 문제점 중의 하나는 교회를 오래 다녀도 변화되지도 않고 자라지도 않고 성숙하지도 않는 것입니다. 장로가 되고 권사가 되어도 삶이 변화되지도 않고 신앙이 성숙하지도 않는 것이 문제 입니다. 사도 바울은 날마다 새롭게 변화되고 성숙하기를 간절히 소원하면서 자기는 날마다 죽는다고 다음과 같이 고백했습니다. “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바 너희에게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후15:31). 그러면 이제부터 “변화와 성숙의 비결”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우리들의 어머니 교회인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이 어떻게 변화되고 어떻게 성숙하게 되었는지 그 비결을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첫째로, 저들은 모두 철저한 회개를 통해서 변화와 성숙을 경험했습니다.
사도 베드로는 오순절 날 회개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그 설교를 들은 이스라엘 사람들과 이방 사람들은 모두 마음에 찔림을 받아 “어찌할꼬” 라고 부르짖으면서 철저한 회개를 했습니다. “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이 정녕 알찌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 하니라 저희가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물어 가로되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하거늘 베드로가 가로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 말을 받는 사람들은 세례를 받으매 이 날에 제자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행2:36-38,41). 회개는 기독교 신앙의 독특한 특성입니다. 회개는 기독교 신앙의 입문이고 과정이고 완성입니다. 회개 없이는 죄 사함도 없고 구원도 없고 성결도 없고 천국도 없습니다. 회개는 항복이고 자기 부정이고 자기 변화입니다. 결국 개는 자기 변화와 성숙의 비결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제일 먼저 선포하신 말씀이 회개하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이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가라사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 하시더라”(마4:17). 부활 승천하신 주님께서 일곱 교회 중 다섯 교회를 향해서 하신 말씀도 회개하라는 말씀이었습니다.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계2:5). “회개하라”(계2:16). “회개치 아니하면 큰 환난 가운데 던지고”(계2:22). “그러므로 회개하라”(계3:3).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계3:19). 회개는 기독교 신앙의 입문이고 과정이고 완성입니다. 회개 없이는 죄 사함도 없고 구원도 없고 성결도 없고 천국도 없습니다. 회개는 항복이고 자기 부정이고 자기 변화입니다. 결국 개는 자기 변화와 성숙의 비결입니다. 철저한 회개를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삶의 변화와 성숙을 기대할 수가 없습니다. 다윗은 철저한 회개를 통해서 자기 삶의 변화와 성숙을 경험했고, 막달라 마리아와 사도 바울도 철저한 회개를 통해서 자기 삶의 변화와 성숙을 경험했으며, 길선주 목사님과 이기풍 목사님과 이성봉 목사님도 철저한 회개를 통해서 자기 삶의 변화와 성숙을 경험했습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삶의 변화와 신앙의 성숙을 원한다면 날마다 철저한 회개를 경험하고 또 경험하여야 할 것입니다.
둘째로, 저들은 모두 사도의 가르침을 받으므로 변화와 성숙을 경험했습니다.
회개하고 세례를 받은 예루살렘 교회의 성도들이 주력한 것은 사도의 가르침을 받은 것이었습니다. “그 말을 받는 사람들은 세례를 받으매 이 날에 제자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 저희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행2:41,42). 여기 사도의 가르침을 받았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의 가르침을 받았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생명의 탄생과 생명의 성숙과 생명의 변화를 가져 옵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셨고 말씀으로 마른 뼈들을 살게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고 성경을 풀어주실 때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들의 눈이 밝아지고 마음이 뜨거워졌다고 했습니다. 삶의 변화와 운명의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저희가 서로 말하되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하고”(눅24:32). 예루살렘 교회는 음악과 각종 프로그램으로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므로 성도들의 삶을 변화시켰고 신앙을 성숙하게 했습니다. 회개와 하나님 말씀의 가르침을 받아 삶이 변화되고 운명이 변화된 예루살렘 교회의 성도들은 결국 세상을 변화시키게 되었습니다. 교회가 살아 있는 하나님의 말씀의 가르침을 등한이 하고 각종 문화적 프로그램과 교육적 프로그램에 치중할 때 신자들은 감성적으로는 흥분하고 지성적으로 이해할지는 모르지만 인격과 영혼과 삶의 변화와 성숙을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성령의 감동을 받아 철저한 회개를 경험하는 일이 필요하고 하나님의 말씀의 가르침을 받아 삶의 변화와 성숙을 경험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사도 바울은 말씀과 기도로 우리들의 삶이 변화되고 거룩하게 된다고 말씀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니라”(딤전4:5).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이 항상 우리 속에 거하게 하라고 권면했습니다. 그래야 지혜로 피차 가르칠 수가 있고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로 노래를 부를 수가 있고 감사의 삶을 살 수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마음에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골3:16,17). 그래서 길선주 목사님을 비롯한 우리 신앙의 선배들은 사경회를 통해서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는 일에 모든 힘을 다 쏟아 부었습니다. 그래서 초기 한국교회 성도들의 삶에 변화와 성숙이 일어났고 결국 불신 사회의 존경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삶의 변화와 신앙의 성숙을 원한다면 날마다 말씀을 읽고 묵상하므로 그리고 교회에서 설교를 들으므로 하나님의 말씀의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셋째로, 저들은 모두 성도들과의 친밀한 교제를 통해서 변화와 성숙을 경험했습니다.
사도의 가르침을 받은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은 모두 함께 모여서 떡을 떼며 교제하는 일을 힘썼습니다. “저희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행2:42).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행2:44).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행2:46).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의 교제가 얼마나 친밀하고 실제적이고 충만했는지를 보여주는 말씀들입니다. 교회와 가정에서 함께 모이기를 힘썼고 음식을 먹으면서 친밀한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이와 같은 친밀한 교제를 통해서 저들의 믿음과 사랑과 섬김의 삶이 변화되고 성숙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안디옥교회도 그랬고 빌립보교회도 그랬습니다. “안디옥 교회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으니 곧 바나바와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과 및 사울이라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행13:1,2). “내가 너희를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하며 간구할 때마다 너희 무리를 위하여 기쁨으로 항상 간구함은 첫날부터 이제까지 복음에서 너희가 교제함을 인함이라”(빌1:3-5). 사실 성경은 신자들이 개인적으로는 존재 할 수가 없고 공동체적으로만 존재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또 강조합니다. 신자들이 공동체적으로 존재하면서 친밀한 교제를 나눌 때 신자들은 자라가며 성숙한다고 사도 바울이 지적했습니다.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찌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입음으로 연락하고 상합하여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엡4:15,16).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사람은 삶의 변화와 성숙을 기대하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끼리끼리만 좋아하고 모든 종류의 신자들을 만나기를 싫어하고 교제하기를 싫어하는 신자들은 삶의 변화와 성숙을 기대하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다른 모든 지체들을 귀하게 여기면서 서로 협력하라고 강조합니다. “눈이 손더러 내가 너를 쓸데 없다 하거나 또한 머리가 발더러 내가 너를 쓸데 없다 하거나 하지 못하리라 이뿐 아니라 몸의 더 약하게 보이는 지체가 도리어 요긴하고 우리가 몸의 덜 귀히 여기는 그것들을 더욱 귀한 것들로 입혀 주며 우리의 아름답지 못한 지체는 더욱 아름다운 것을 얻고 우리의 아름다운 지체는 요구할 것이 없으니 오직 하나님이 몸을 고르게 하여 부족한 지체에게 존귀를 더하사 몸 가운데서 분쟁이 없고 오직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하여 돌아보게 하셨으니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도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도 함께 즐거워하나니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고전12:21-27). 저와 여러분들이 삶의 변화와 신앙의 성숙을 원한다면 모든 종류의 신자들과의 만남과 교제를 힘써야 할 것입니다.
넷째로, 저들은 모두 기도하기를 힘쓰므로 변화와 성숙을 경험했습니다.
사실 예루살렘 교회는 120명이 함께 모여서 기도하다가 시작되었고 계속해서 기도하므로 변화되고 성장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의 생명과 성장의 비결은 기도에 있었습니다. 기도는 생명의 주님이 되시는 하나님과의 만남과 접촉의 방편이고 생명 부여와 생명 성장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이 감람원이라 하는 산으로부터 예루살렘에 돌아오니 이 산은 예루살렘에서 가까와 안식일에 가기 알맞은 길이라 들어가 저희 유하는 다락에 올라가니 베드로, 요한, 야고보, 안드레와 빌립, 도마와 바돌로매, 마태와 및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셀롯인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가 다 거기 있어 여자들과 예수의 모친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로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전혀 기도에 힘쓰니라”(행1:12-14). 성령의 강림 후에도 회개 후에도 세례 받음 후에도 예루살렘 교회는 성도들은 계속해서 기도하기를 힘썼다고 했습니다. “저희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쓰니라”(행2:42). 예루살렘교회의 기도는 2장 3장 4장 6장 7장에서 계속되었습니다. “제 구시 기도 시간에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에 올라갈쌔”(행3:1). “빌기를 다 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행4:31). “우리는 기도하는 것과 말씀 전하는 것을 전무하리라”(행6:4). “무릎을 꿇고 크게 불러 가로되 주여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행7:60). 결국 예루살렘 교회는 기도하므로 모든 박해를 기쁨으로 이길 수 있었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펼 수 있었고, 원수를 미워하는 대신 용서하며 사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도는 우리들의 몸과 마음과 세포를 변화시키고 우리들의 기질과 성향을 변화시키고 우리들의 운명을 변화시킵니다. 스데반이 하늘을 우러러 바라보며 기도하므로 자기를 돌로 치는 사울을 위해서 용서와 사랑의 기도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2천년 후 손양원 목사님도 기도하므로 그의 몸과 마음과 세포가 변화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손양원 목사님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1948년 10월 19일 여수 순천 반란 사건 때 사랑하던 믿음의 두 아들 동인군과 동신군이 공산 폭도들에게 붙잡혀 10월 21일 순천 경찰서 뒷 마당에서 총살을 당했습니다. 예수를 부인하라고 했지만 오히려 예수를 증거하다가 총살을 당해 순교했습니다. 10월 25일 반란군에 의해 두 아들이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손양원 목사님 내외는 엄청난 충격에 쌓여 비통해 했습니다. 반란 사건이 진압되고 두 아들을 죽인 안재선이 잡혔다는 소식을 들은 손양원 목사님은 밤을 새워 통곡하며 기도하고 교회를 나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 영혼이 불쌍해서 어쩌나, 내 아들들은 죽어서 천국에 갔지만, 안재선은 죽으면 지옥 갈 텐데, 저 영혼이 불쌍해서 어쩌나." 결국 손양원 목사님의 마음에는 커다란 사랑의 폭풍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그를 살려야 한다. 그를 용서해야 한다. 그를 사랑해야 한다.” 결국 두 아들을 죽인 안재선이 체포되어 총살을 당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손양원 목사님은 계엄 사령관에게 딸을 보내어 그를 사면할 것을 간청했습니다. 기도는 우리들의 몸과 마음과 세포의 움직임을 변화시킵니다. 땅에 붙어 있던 더러운 기질을 십자가 닮은 기질로 성숙시킵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삶의 변화와 신앙의 성숙을 원한다면 무릎 꿇고 울면서 기도하기를 힘써야 할 것입니다.
다섯째로, 저들은 모두 구제와 사랑의 봉사를 힘쓰므로 변화와 성숙을 경험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이 두드러지게 힘쓴 것은 구제와 사랑의 봉사였습니다. 설교도 아니었고 이적도 아니었고 구제와 사랑의 봉사였습니다. 그래서 저들의 사고 방식과 생활의 방식이 변화되었고 성숙해졌습니다. 이기적이고 탐욕적이고 소유적이던 인간의 본성이 나눔과 사랑의 봉사로 바뀌어졌습니다.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고”(행2:44,45). “믿는 무리가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제 재물을 조금이라도 제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행4:32). “그 중에 핍절한 사람이 없으니 이는 밭과 집 있는 자는 팔아 그 판 것의 값을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두매 저희가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줌이러라 구브로에서 난 레위족인이 있으니 이름은 요셉이라 사도들이 일컬어 바나바(번역하면 권위자)라 하니 그가 밭이 있으매 팔아 값을 가지고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라”(행4:34-37). 이와 같은 구제와 사랑의 봉사는 사도행전 6장에 기록된 일곱 집사 선출에서 이어졌고, 사도행전 9장에 기록된 도르가의 구제에 의해서 이어졌습니다. 진정한 삶의 변화와 신앙의 성숙은 기도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은혜 받음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기도의 자리에서 뛰쳐 나가서 구제의 손길을 펴고 사랑과 봉사의 손길을 펴는 데서 이루어집니다. 돈을 사랑하고 자기 몸을 사랑하는 이기적인 사람은 결국 삶의 변화와 신앙의 성숙을 기하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시간과 물질과 몸을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나누고 드리는 구제와 사랑의 봉사를 통해서 우리들의 이기적인 기질이 조금씩 변화됩니다. 불쌍히 여김과 용서와 사랑과 희생의 삶을 향해서 조금씩, 조금씩 성숙하게 됩니다. 결국 사도 바울은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내가 너희 영혼을 위하여 크게 기뻐함으로 재물을 허비하고 또 내 자신까지 허비하리니”(고후12:15). 기독교의 특성은 결국에 가서는 자기 자신의 재물과 몸을 내어주는 구제와 사랑과 봉사와 희생입니다. 그리고 기독교적인 삶, 예수님 닮은 삶, 십자가 닮은 삶은 구제와 사랑과 봉사와 희생을 힘쓰므로 조금씩 이루어집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삶의 변화와 신앙의 성숙을 진정으로 원한다면 억지로라도 구제와 사랑과 봉사의 삶을 살도록 힘을 써야 할 것입니다.
이제 말씀을 맺습니다. 오늘 아침 좀 어려운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나 아주 중요한 말씀을 드렸습니다. 인간다운 삶, 신자다운 삶이 무엇입니까? 예수님 닮은 삶을 살도록, 우리 신앙의 선배들 닮은 삶을 살도록, 우리들의 삶이 변화되고 성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다섯 가지 일을 힘써야 한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날마다 십자가 앞에서 회개하는 일을 힘써야 할 것입니다.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르침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날마다 성도들과의 친밀한 교제를 나누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 날마다 십자가 아래 무릎을 꿇고 기도하기를 힘써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구제와 사랑의 봉사를 하는 일에 힘을 써야 할 것입니다. 우리들의 힘으로는 이룰 수가 없는 일들입니다. 오직 성령의 감동을 받아야 하고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도우시는 은혜와 사랑을 받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피의 공로를 의지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에게 은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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