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열자마자
차가운 겨울 공기가 볼을 스친다.
정신이 버쩍 난다.
아직 덜 녹은 얼음 때문에
조심스레 한걸음씩 발을 딛여본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겨울은 또 다른 걱정이다.
날이 추워서 추운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 여유가 없어 보인다.
‘건딜기만해!’ 가만 안 놔둔다는 표정들이다.
선거 때문에 나라가 반쪽이 났다.
가족끼리도 서로 다른 후보를 지지하면
마치 무슨 전쟁이라도 나는 듯이 달려든다.
뭔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다.
빨간색이나 노란색이나
싸워야할 적이 아니라는 것을....
부평에 있는 어느 공원에서
노숙자한분이 얼어 죽었다는 기사를 보았다.
춥다.
이런 세상이 너무 춥다.
하나님의 부르심,
세상은 함께 가는 길임을 ....
손잡아 주며 가는 길임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22일 토요일 사랑의 연탄을 배달하려고 한다.
세상은 함께 사는 곳임을 깨달아
사랑으로 실천하는 우리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박성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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