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가페의 사랑과 에로스의 사랑 (사19:23-25, 욘4:10,11, 마9:9-13, 눅8:1-3) - 언약교회

제가 지난 1월 13일 강변교회에서 은퇴한 후 주일마다 작은 교회들을 방문하고 있는데 오늘 42번째 주일을 맞아서 석촌동에 있는 언약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김만영 목사님에게 무슨 설교를 하면 좋겠느냐고 물었더니 사랑에 관한 설교를 하면 좋겠다고 대답을 했습니다. 사실 지난 42주 동안 제가 설교한 설교들 중에서 제일 많이 한 설교는 사랑에 관한 설교였습니다. 사실 사랑보다 더 귀하고 더 중요한 주제는 없습니다. 사실 믿음보다도 방언보다도 이적보다도 더 귀하고 더 중요한 것은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고 기독교는 사랑의 종교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 사회와 교회가 당면하고 있는 가장 심각한 근본적인 문제는 사랑이 부족한 문제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사랑에 관한 설교를 하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했던 설교와는 다른 내용의 설교를 하려고 합니다.
오늘 아침 아가페의 사랑과 에로스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아가페의 사랑은 하나님의 사랑을 말하고 에로스의 사랑은 인간의 사랑을 말합니다. 에로스의 사랑은 본래 남녀간의 이성적인 사랑을 말하지만, 넓은 의미에서는 인간적인 사랑을 의미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에로스의 사랑과 아가페의 사랑의 특성을 두 가지로 나누어서 설명을 할 수가 있습니다. 에로스의 사랑은 첫째로 가치가 있고 아름다운 대상을 사랑하는 인간적인 사랑입니다. 예를 들면 에로스의 사랑은 의사나 교수나 미스 코리아와 같은 가치가 있고 아름다운 대상을 사랑하는 인간적인 사랑입니다. 에로스의 사랑은 둘째로 가치가 있고 아름다운 대상을 사랑하고 소유하므로 자기의 만족과 자기의 행복을 쟁취하려는 이기적인 인간적인 사랑입니다. 예를 들면 에로스의 사랑은 의사나 교수나 미스 코리아와 같은 가치가 있고 아름다운 대상을 사랑하고 소유하므로 자기의 만족과 자기의 행복을 쟁취하려고 합니다. 그와는 반대로 아가페의 사랑은 첫째로 가치도 없고 아름답지도 않은 대상을 사랑하는 신적인 사랑입니다. 예를 들면 아가페의 사랑은 세리나 창기와 같은 가치도 없고 아름답지도 않은 대상을 사랑하는 신적인 사랑입니다. 아가페의 사랑은 둘째로 가치도 없고 아름답지도 않은 대상을 사랑하고 소유하므로 자기의 만족과 행복이 아닌 상대방의 만족과 행복을 쟁취하려는 이타적인 신적인 사랑입니다. 예를 들면 아가페의 사랑은 세리 마태나 창기 막달라 마리아를 사랑하므로 저들의 삶이 변화되고 저들의 가치가 변화되고 저들의 삶이 아름답고 행복하게 변하게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 아침 아가페의 사랑이 나타난 구약의 이야기와 신약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첫째, 이사야 19장에 나타난 아가페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저는 오래 전에 이사야 19장 23-25절을 읽으면서 마음에 깊은 충격을 받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 날에 애굽에서 앗수르로 통하는 대로가 있어 앗수르 사람은 애굽으로 가겠고 애굽 사람은 앗수르로 갈 것이며 애굽 사람이 앗수르 사람과 함께 경배하리라 그 날에 이스라엘이 애굽과 앗수르로 더불어 셋이 세계 중에 복이 되리니 이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복을 주어 가라사대 나의 백성 애굽이여, 나의 손으로 지은 앗수르여, 나의 산업 이스라엘이여, 복이 있을찌어다 하실 것임이니라”(사19:23-25). 앗수르와 애굽은 그 당시 이스라엘의 가장 큰 원수들이었습니다. 앗수르와 애굽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잡아다가 노예로 삼은 원수의 나라들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언젠가는 이스라엘이 앗수르와 교류하고 이스라엘이 애굽과 교류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 언젠가는 세 나라가 함께 하나님을 경배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 언젠가는 세 나라가 세계 중에 복이 될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 언젠가는 세 나라의 백성들이 모두 하나님의 백성들이 될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 그 당시 이런 말을 하면 매국노라는 오해를 받았을 것입니다. 국가 보안법에 걸리게 되었을 것입니다. 감옥에 붙잡혀 가게 되었을 것입니다. 사형에 처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사실 선지자 이사야는 국가 보안법에 걸려서 사형에 처해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앗수르를 사랑하신다고 말씀했고 애굽을 사랑하신다고 말씀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아가페의 사랑입니다. 가치가 없는 대상을 무조건 사랑하는 것이 하나님의 아가페의 사랑입니다. 쓰레기와 같은 인간들을 무조건 사랑하는 것이 하나님의 아가페의 사랑입니다. 이 사랑을 성 프랜시스가 지녔었고 손양원 목사님이 지녔었습니다. “그 날에 애굽에서 앗수르로 통하는 대로가 있어 앗수르 사람은 애굽으로 가겠고 애굽 사람은 앗수르로 갈 것이며 애굽 사람이 앗수르 사람과 함께 경배하리라.” 죄송한 말씀이지만 이 말씀을 오늘 한국 교회의 보수주의 목사님들이 바로 읽을 수 있기를 바라고 기도하는 보수적인 정치 지도자들이 바로 읽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니 저와 여러분들이 이 말씀을 바로 읽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둘째, 요나서에 나타난 아가페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요나서는 이해하기 힘든 성경 말씀입니다. 앗수르는 이스라엘의 원수 나라였고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는 악독이 가득한 도시였습니다. 니느웨 성벽에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잡아서 죽인 이스라엘 사람들의 가죽을 걸어놓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천벌을 맞아 마땅한 악독한 도시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요나라는 선지자에게 나타나서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너는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그것을 쳐서 외치라 그 악독이 내 앞에 상달하였음이니라 하시니라”(욘1:2). 이렇게 말씀하신 이유는 니느웨를 쳐서 없애버리기 위해서가 아니었습니다. 박윤선 목사님은 이렇게 해석했습니다. “쳐서 외침은 죄인들의 양심이 찔려서 회개 하여야 하겠기 때문에 그리 하라고 하신 것이다. 이렇게 죄악이 많은 이방 도시라도 하나님께서는 구원하시려고 선지자를 그곳에 보내셨다. 이것은 하나님의 긍휼이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아가페의 사랑이었습니다.
그런데 선지자 요나는 이와 같은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의 분부에 반항을 했습니다. 요나는 니느웨와는 정 반대의 방향에 있던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타고 도망을 쳤습니다. 이것은 요나의 자세와 태도만은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 거의 전체의 자세와 태도였고 오늘날 대부분의 보수주의 신자들의 자세와 태도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분부에 반항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니느웨를 향한 하나님의 긍휼은 그대로 멈추고 만 것이 아니었습니다. 요나를 고기 뱃속에 집어넣으면서까지 요나로 하여금 니느웨로 가서 저들의 죄악을 쳐서 외치게 하셨습니다. 결국 니느웨 사람들은 왕을 비롯해서 모든 대신들과 백성들과 짐승들이 모두 굵은 베를 입고 부르짖으면서 회개를 했습니다. 사실 회개는 오래 믿는 사람들보다는 전혀 믿어본 적이 없는 죄인들이 더 잘 합니다. 니느웨는 철저한 회개를 했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니느웨 성에 내리시려고 했던 재앙을 내리지 않으시고 저들에게 구원의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아가페의 사랑이었습니다.
그런데 선지자 요나는 이와 같은 하나님의 용서와 사랑의 처사에 반항을 했습니다. 따지면서 하나님을 타이르기까지 했습니다. “요나가 심히 싫어하고 노하여 여호와여 내가 고국에 있을 때에 이러하겠다고 말씀하지 아니하였나이까”(욘4:1,2). 그리고는 죽겠다고 떼를 썼습니다. “여호와여 원컨대 이제 내 생명을 취하소서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내게 나음이니이다(욘4:3,4). 인간은 근본적으로 아가페의 사랑을 거부합니다. 인간은 근본적으로 이기적이기 때문입니다. 가문중심적이고 지역중심적이고 민족 중심적이기 때문입니다. 자기 가문이 아니고 자기 지역이 아니고 자기 민족이 아닌 사람들이 잘 되는 것을 보고 참지 못하는 것이 인간들입니다. 북한이 잘 되고 일본이 잘 되는 것을 보고 참지 못하는 것이 인간들입니다. 하나님의 아가페의 사랑을 못마땅하게 여기면서 반항하는 것이 인간들입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요나에게 이렇게 호소를 하셨습니다. 사실 하나님께서 요나와 같이 못된 인간에게 호소하실 필요는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요나의 양심에 호소를 하셨습니다. 이것도 하나님의 긍휼의 표시였습니다. “하나님이 요나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 박 넝쿨로 인하여 성냄이 어찌 합당하냐 네가 수고도 아니하였고 배양도 아니하였고 하룻밤에 났다가 하룻밤에 망한 이 박 넝쿨을 네가 아꼈거든 하물며 이 큰 성읍, 니느웨에는 좌우를 분변치 못하는 자가 십 이만 여명이요 육축도 많이 있나니 내가 아끼는 것이 어찌 합당치 아니하냐”(욘4:9-11). 요나는 이 호소의 말을 듣지도 않았고 대답을 하지도 않았습니다. 죄송한 말씀이지만 이 호소의 말씀을 오늘 한국 교회의 보수주의 목사님들이 바로 들을 수 있기를 바라고 기도하는 보수적인 정치 지도자들이 바로 들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니 저와 여러분들이 이 말씀을 바로 들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셋째, 마9:9-13에 나타난 아가페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예수님 당시 세리는 민족적으로는 매국노요 인간적으로는 개 같은 존재였습니다. 민족도 모르고 정직도 모르며 돈만 알던 개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세리 마태를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마태의 집에 들어가서 음식을 함께 잡수셨습니다. “예수께서 거기서 떠나 지나가시다가 마태라 하는 사람이 세관에 앉은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나를 좇으라 하시니 일어나 좇으니라 예수께서 마태의 집에서 앉아 음식을 잡수실 때에 많은 세리와 죄인들이 와서 예수와 그 제자들과 함께 앉았더니”(마9:9-10). 이와 같은 일은 그 당시 바리새인들의 종교적인 관점에서 볼 때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비 도덕적이고 비 종교적인 일이었습니다. 결국 바리새인들이 이와 같은 일을 못마땅하게 여기면서 이렇게 비난을 했습니다. “바리새인들이 보고 그 제자들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너희 선생은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잡수시느냐”(마9:11). 이해하기 힘든 아이러니칼한 일은 종교인들일수록 아가페의 사랑을 거부하는 일입니다. 결국 예수님은 자기의 본색을 드러내시면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데 있느니라 너희는 가서 내가 긍휼을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노라 하신 뜻이 무엇인지 배우라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하시니라”(마9:12,13). 예수님은 세리 마태를 부르시고 그를 자기의 제자로 삼았습니다. 마태복음을 기록하여 수 많은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삶과 죽음을 증거하는 가장 값지고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주셨습니다. 아가페의 사랑은 사랑을 받는 대상을 가장 가치 있고 가장 아름답고 가장 행복한 존재로 만들어줍니다.
그런데 인간은 본질적으로 죄인들에게 긍휼을 베푸는 것을 싫어합니다. 종교인들일수록 죄인들에게 긍휼을 베푸는 것을 싫어합니다. 결국 의인들이라고 자처했던 바리새인들과 유대인들이 죄인들의 친구로 오셨다고 말씀하신 예수님을 잡아서 죽였습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다시 읽습니다.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마5:43, 44에서 하신 예수님의 말씀도 읽습니다.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이 말씀에 아가페의 사랑이 분명하게 나타나 있습니다. 죄송한 말씀이지만 이 분명한 주님의 말씀을 오늘 한국 교회의 보수주의 목사님들이 바로 들을 수 있기를 바라고 기도하는 보수적인 정치 지도자들이 바로 들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니 저와 여러분들이 이 말씀을 바로 들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넷째, 눅8:1-3에 나타난 아가페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막달라 마리아에 대한 예수님의 사랑은 그 어떤 사랑보다 진하고 아름다웠습니다. 그런데 막달라 마리아는 일곱 귀신 들렸던 폐인 중의 폐인이었습니다. “일곱 귀신이 나간 막달라인이라 하는 마리아와.” 이 말에 대한 세 가지 해석이 있습니다. 첫째 해석은 막달라 마리아가 문자적으로 귀신 들려서 미쳤던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몸도 정신도 마음도 영혼도 모두 파괴되어서 사람으로서의 구실을 할 수 없었던 폐인이었다는 것입니다. 둘째 해석은 막달라 마리아가 부도덕한 길거리의 여자였다는 것입니다. 창기였다는 것입니다. 둘째 해석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막달라 마리아를 눅7장에 나오는 죄인인 한 여자와 동일시 합니다. 셋째 해석은 막달라 마리아가 일곱 가지 죄악에 사로 잡혔던 전형적인 죄인이었다는 것입니다. 스코트랜드의 유명한 설교자 매클라렌이 그렇게 해석했습니다. 그 일곱 가지 죄악은 교만, 시기, 분노, 음란, 탐욕, 무절제, 영적 게으름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일곱 귀신 들였던, 길거리의 창녀였던, 일곱 가지 죄악에 사로잡혔던 막달라 마리아를 그대로 길거리에 내어버리시지 않았습니다. 그를 귀신에서 놓아주셨고, 창기의 생활을 청산하게 하셨고, 일곱 가지 죄악에서 벗어나게 해 주셨습니다. 그것은 그 당시 종교계의 사고와 판단과는 정 반대가 되는 사고와 판단이었습니다. 아마 하늘의 천사들까지도 반대했을지 모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인간 폐인 길거리의 창녀를 자기의 가장 사랑하는 친구로 가장 사랑하는 제자로 십자가와 부활의 증인으로 삼았습니다. 베드로도 불만을 토로했을지 모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 일을 하셨습니다. 눅8장에 예수님과 제자들을 자기들의 소유로 봉사하던 무리들이 나오는데 그 무리들의 대표가 바로 막달라 마리아였습니다. 부활의 주님께서 제일 먼저 나타나 보이신 사람도 바로 막달라 마리아였습니다. 자기의 부활의 메시지를 전하라고 분부하신 사람이 제자들이 아닌 막달라 마리아였습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아가페의 사랑이 만든 열매였습니다. 눅8:1-3 말씀을 다시 읽습니다. “이 후에 예수께서 각 성과 촌에 두루 다니시며 하나님의 나라를 반포하시며 그 복음을 전하실쌔 열 두 제자가 함께 하였고 또한 악귀를 쫓아내심과 병 고침을 받은 어떤 여자들 곧 일곱 귀신이 나간 자 막달라인이라 하는 마리아와 또 헤롯의 청지기 구사의 아내 요안나와 또 수산나와 다른 여러 여자가 함께 하여 자기들의 소유로 저희를 섬기더라.” 이 말씀이 오늘 우리들에게 무엇을 가르치는지 마음의 귀를 열고 들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제 말씀을 맺습니다. 오늘 아침 하나님의 아가페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아가페의 사랑을 싫어합니다. 일본 사람도 싫어하고 북한 사람들도 싫어합니다. 우리들이 피해를 입었기 때문입니다. 부도덕한 사람들도 싫어합니다. 우리들이 의인들이라고 착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와 교회가 당면하고 있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나와 입장이 다르고 나와 생각이 다르고 나와 생활 스타일이 다르고 나와 가치관이 다른 사람들을 싫어하고 미워하고 정죄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은 사람들에 대한 하나님의 아가페의 사랑이 어떤 자세와 태도를 취하실지를 곰곰이 생각해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성령께서 우리들의 마음에 이해심도 부어주시고 긍휼의 마음도 부어주시고 눈물로 부어주시고 용서의 마음도 부어주시고 사랑의 마음도 부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아가페의 사랑을 조금이라도 부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2007년 1월 3일에 쓴 글 하나를 읽어드리므로 말씀을 맺겠습니다.
“사랑하고 싶어라. 나는 요사이 주님을 생각하면 가슴에 눈물이 흐른다. 한 평생 나를 향하신 주님의 생각과 사랑이 어찌 그리 크고 어찌 그리 많은지! 실로 모래알보다 더 많은 주님의 긍휼과 용서와 사랑이 나의 가슴에 눈물을 자아낸다. 사랑하고 싶어라. 주님을 사랑하고 싶어라. 나의 맘 나의 몸 나의 정성 다 쏟아 주님을 사랑하고 싶어라. 나는 요사이 사람들을 생각하면 가슴에 눈물이 흐른다. 어린이들은 두 말할 나위도 없다. 너무너무 귀엽고 아름답기 때문이다. 성도들은 두 말할 나위도 없다. 너무너무 예쁘고 아름답기 때문이다. 이 세상 곳곳에 흩어져 사는 여러 종류의 사람들을 만날 때도 비슷한 느낌을 가진다. 저들의 얼굴과 마음과 영혼 속에 창조주 하나님께서 심어놓으신 고귀한 인성과 신성의 흔적을 보기 때문이다. 저들을 모두 사랑하고 싶어라. 모슬렘도 공산주의자도 상관이 없다. 저들은 모슬렘이나 공산주의 라는 불행한 유산에 쌓여있는 가련한 영혼들일 따름이다. 사랑하고 싶어라. 사람들을 사랑하고 싶어라. 나의 맘 나의 몸 나의 정성 다 쏟아 사람들을 사랑하고 싶어라.(2007년 1월 3일 아침 교회로 운전하며 오는 차 속에서 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