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린이들을 아주 좋아합니다. 그리고 작은 교회들을 아주 좋아합니다. 오늘 어린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모여서 예배 드리는 안산 수정교회에 와서 예배를 드리게 되어서 너무 좋습니다. 저는 주일마다 20명 30명 또는 40명이 있는 아주 작은 교회들을 방문하는데 오늘은 어른들이 50여명 어린이들이 30여명이 있는 좀 큰 교회에 와서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참 좋습니다.
어느날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자기들의 아이들을 만져주시기를 바라고 아이들을 예수님에게로 데리고 왔다고 했습니다. 오늘처럼 어른들과 어린이들이 함께 예수님에게로 왔다고 했습니다. “사람들이 예수의 만져주심을 바라고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오매”(막10:13). 어린 아이들은 엄마 아빠가 만져주고 안아주면 너무너무 좋아하지요. 강변교회의 어린 아이들도 내가 만져주고 안아주면 너무너무 좋아했어요. 그래서 저는 매 주일 10시 20분경 유치부에 들러서 유치부 어린 아이들을 만나서 인사도 하고 안아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면 모두 달려들어 나에게 안기기도 하고 업히기도 했습니다. 10여 년 전에 강변교회에 새로 나온 5살 난 원주라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강변교회 성도들이 1999년 3월 1일 도드람산에 등산을 갔는데 그 때 내가 처음 나온 원주의 손을 잡고 때로는 원주를 안고 산에 올라갔는데 그 때부터 원주가 나를 너무너무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얼마 후에 내가 두 주간 동안 미국에 가게 되었는데 주일 예배 후 원주는 식당과 목사님 사무실 등 이곳 저곳을 다니면서 목사님을 찾았다고 합니다. 목사님이 미국에 가고 안 계신 것을 알자 원주는 울음을 터뜨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눈물로 그리워하면서 이렇게 기도했다고 합니다. “예수님! 목사님 빨리 만나게 해주세요.” 제가 그 소식을 듣고 한국에 돌아와서 전화를 걸고 원주에게 이야기를 하자 원주의 얼굴은 함박꽃같이 피어났다고 원주의 엄마가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주일날 나에게로 달려와서 나에게 안겼습니다. 그 사진이 여기 있습니다. 제가 2년 전에 강변교회에서 은퇴한 후에도 5살 난 예림이라는 어린 아이가 교회의 이방 저 방을 다니면서 나를 찾았다고 합니다. 예림이는 내가 늘 안아 주던 귀여운 아이였습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 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첫째로, 예수님은 어린 아이들은 만져주시고 안아주시는 사랑이 많으신 분입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예수님께서 어린 아이들을 안아 주시고 안수해 주시고 축복해 주셨다고 했습니다. "그 어린 아이들을 안고 저희 위에 안수하시고 축복 하시니라." 예수님에게 데리고 온 아이들 중에는 병든 아이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거짓말을 하는 아이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싸움을 하는 아이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화를 내는 아이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반면에 병도 없고 정직하고 마음씨가 착한 아이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여튼 사람들이 예수님의 만져 주심을 바라며 어린 아이들을 예수님께로 데리고 왔습니다. 자기의 아이들이 건강하고 정직하고 착하고 아름답게 자라기를 바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병원에 데리고 가지 않고, 학원에게 데리고 가지 않고, 예수님에게로 데리고 왔습니다. 아주 잘 한 일입니다. 물론 우리 자녀들을 병원에도 데리고 가고 학원에도 데리고 갈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제일 먼저 예수님에게로 데리고 와야 합니다. 사람들이 어린 아이들을 예수님에게로 데리고 왔을 때 예수님의 제자들은 귀찮아하면서 아이들을 꾸짖었다고 했습니다. “제자들이 꾸짖거늘.”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오히려 어린 아이들을 꾸짖는 제자들에게 화를 내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보시고 분히 여겨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의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막10:14). 겁을 먹고 움츠리고 있던 어린 아이들이 얼마나 신이 났을지 모릅니다. “야, 예수님은 우리 편이야! 예수님은 우리 어린 아이들을 어른들보다 더 좋아하시는 것 같아! 예수님은 너무 좋으신 분이야!” 그리고 예수님에게로 달려 갔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자기에게로 달려온 어린 아이들을 안아주셨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어린 아이들의 머리에 손을 얹고 안수하시며 축복기도까지 해주셨다고 했습니다. “어린 아이들을 안고 저희 위에 안수하시고 축복하시니라”(막10:16). 어린 아이들과 저들을 데리고 온 부모들도 너무너무 좋아했을 것입니다. 어린 이들의 마음과 몸에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가득가득 부어졌을 것입니다. 병이 물러가고 건강해졌을 것입니다. 못된 성질이 변해서 착해졌을 것입니다. 기쁨과 즐거움이 넘치게 되었을 것입니다. 어느 날 회당장의 어린 딸이 갑자기 죽었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예수님께서 회당장의 집으로 달려가셨습니다. 그곳에 모여있던 사람들이 통곡하고 울면서 슬퍼했습니다. 예수님께서 회당장의 죽은 딸이 누어있는 곳으로 들어가셨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의 손을 잡으시고 소녀를 향해서 “소녀야 일어나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아이의 부모와 또 자기와 함께한 자들을 데리시고 아이 있는 곳에 들어가사 그 아이의 손을 잡고 가라사대 달리다굼 하시니 번역하면 곧 소녀야 내가 네게 말하노니 일어나라 하심이라 소녀가 곧 일어나서 걸으니”(막5:40-42). 예수님이 누구이십니까? 어린 아이들을 만져주시고 안아주시는 사랑이 많으신 분입니다.
둘째로, 예수님은 병든 자들을 만져주시고 고쳐주시는 사랑이 많으신 분입니다.
예수님께서 산에서 설교를 하신 다음 산에서 내려오셨는데 한 문둥병자가 나아와 예수님에게 절하면서 병을 고쳐달라고 간청을 했습니다. 마태복음 8장에 그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께서 산에서 내려 오시니 한 문둥병자가 나아와 절하고 가로되 주여 원하시면 저를 깨끗케 하실 수 있나이다 하거늘”(마8:1,2) 그 당시 사람들은 문둥병자를 저주 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가까이 하기도 싫어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문둥병자를 만져주시며 병을 고쳐주셨습니다.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저에게 대시며 가라사대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신대 즉시 그의 문둥병이 깨끗하여진지라”(마8:3). 예수님께서 문둥병자의 몸에 손을 대시면서 문둥병자를 만져주셨습니다. 손을 대면서 만진다는 것은 사랑의 표시였고 친밀함의 표시였습니다. 조금 후에는 예수님께서 베드로의 집으로 들어가셔서 열병으로 앓아 누어있던 베드로의 장모의 손을 만지시며 열병을 고쳐주셨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 베드로의 집에 들어가사 그의 장모가 열병으로 앓아 누운 것을 보시고 그의 손을 만지시니 열병이 떠나가고 여인이 일어나서 예수께 수종들더라”(마8:14,15). 예수님은 병든 자들을 만져주시고 고쳐주시는 사랑이 많으신 분입니다. 마태복음 9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달려 온 두 소경의 눈도 만져주시면서 고쳐주셨다고 했습니다. “예수께서 거기서 떠나 가실쌔 두 소경이 따라 오며 소리질러 가로되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더니 이에 예수께서 저희 눈을 만지시며 가라사대 너희 믿음대로 되라 하신대 그 눈들이 밝아진지라”(마9:27,29,30). 예수님은 병든 자들을 만져주시고 고쳐주시는 사랑이 많으신 분입니다. 누가복음 4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각색 병으로 앓는 모든 병자들 위에 일일이 손을 얹고 저들을 만지시며 저들의 병들을 고쳐주셨다고 했습니다. “해질 적에 각색 병으로 앓는 자 있는 사람들이 다 병인을 데리고 나아오매 예수께서 일일이 그 위에 손을 얹으사 고치시니”(눅4:40). 예수님이 누구이십니까? 문둥병자, 열병 환자, 소경, 그리고 각색 병든 모든 병자들을 만져주시고 고쳐주신 사랑이 많으신 분이십니다. 마지막에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더러워진 발까지 만져주시며 씻어주셨습니다. 제자들이 길을 걸어가다가 발이 더러워졌죠. 이것은 우리가 인생 길을 걸어가다가 죄로 더러워진 것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어루만짐을 받아야 하고 씻음을 받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자기 손으로 물을 떠다가 제자들의 발을 만지시며 깨끗하게 씻어 주셨습니다. “저녁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 이에 대야에 물을 담아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 그 두르신 수건으로 씻기기를 시작하여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니 가로되 주여 주께서 내 발을 씻기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나의 하는 것을 네가 이제는 알지 못하나 이 후에는 알리라 내가 너를 씻기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요13:3-8). 예수님이 누구이십니까? 예수님은 병든 자들을 만져주시고 고쳐주시는 사랑이 많으신 분입니다. 몸과 마음이 더러워진 사람들을 만져주시고 깨끗하게 씻어주시는 사랑이 많으신 분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만지심을 받아야 하는 존재들입니다.
셋째로, 예수님은 잃은 양 한 마리를 찾아서 만져주시고 안아주시는 사랑이 많으신 분입니다.
여기 ‘잃은 양’은 우리를 떠한 양을 말하고 집을 떠난 탕자를 말합니다. 하나님의 품을 떠나 세상으로 도망간 죄인들을 가리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런 죄인들도 만져주시고 안아주시는 사랑이 많으신 분입니다. 예수님께서 누가복음 15장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나는 잃은 양 한 마리를 찾아서 여기저기 다니는 목자와 같다. 나는 모든 양들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잃은 양 한 마리를 더욱 더 중요하게 여긴다. 나는 그 잃은 양 한 마리를 찾기 위해서 여기 저기를 헤맨다. 산과 언덕과 들을 헤맨다. 그리고 잃은 양 한 마리를 찾으면 그 양을 어깨에 메고 손으로 만져주면서 집으로 데리고 와서 기뻐하는 목자와 같다.” “너희 중에 어느 사람이 양 일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를 잃으면 아흔 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것을 찾도록 찾아 다니지 아니하느냐 또 찾은즉 즐거워 어깨에 메고 집에 와서 그 벗과 이웃을 불러 모으고 말하되 나와 함께 즐기자 나의 잃은 양을 찾았노라 하리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하나가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 아홉을 인하여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눅15:3-7). 예수님은 잃은 양 한 마리를 찾아서 만져주시고 안아주시는 사랑이 많으신 분입니다.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집과 하나님의 품을 떠나 세상으로 도망간 죄인을 불쌍히 여기시고 안아주시는 사랑이 많으신 분이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눅15장에서 집을 떠난 둘째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집을 떠나 세상으로 도망갔던 둘째 아들이 집으로 돌아왔을 때 아버지는 매를 때리며 야단을 치는 대신 돌아온 둘째 아들은 안고 즐거워했다고 했습니다. “아버지가 저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아들이 가로되 아버지여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얻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치 못하겠나이다 하나 아버지는 종들에게 이르되 제일 좋은 옷을 내어다가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기라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으라 우리가 먹고 즐기자 이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시 얻었노라 하니 저희가 즐거워하더라”(눅15:20-24). 하나님이 누구이십니까? 하나님은 집을 떠났다가 집으로 돌아온 둘째 아들에게로 달려가서 아들을 안고 기뻐하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선지자 이사야는 오래 전에 구약의 하나님을 안아주시고 품어주시는 사랑의 하나님으로 묘사했습니다. “야곱 집이여 이스라엘 집의 남은 모든 자여 나를 들을찌어다 배에서 남으로부터 내게 안겼고 태에서 남으로부터 내게 품기운 너희여 너희가 노년에 이르기까지 내가 그리하겠고 백발이 되기까지 내가 너희를 품을 것이라 내가 지었은즉 안을 것이요 품을 것이요 구하여 내리라”(사46:3,4). 사실 구약의 하나님은 선지자 엘리야가 너무 지쳐서 쓸어져 죽고 싶다고 떼를 썼을 때 가까이 오셔서 엘리야를 어루만져 주셨다고 했습니다. “엘리야가 이 형편을 보고 일어나 그 생명을 위하여 도망하여 광야로 들어가 하룻길쯤 행하고 한 로뎀나무 아래 앉아서 죽기를 구하여 가로되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취하옵소서 나는 내 열조보다 낫지 못하니이다 하고 로뎀나무 아래 누워 자더니 천사가 어루만지며 이르되 일어나서 먹으라 하는지라 본즉 머리맡에 숯불에 구운 떡과 한 병 물이 있더라 이에 먹고 마시고 다시 누웠더니 여호와의 사자가 또 다시 와서 어루만지며 이르되 일어나서 먹으라 네가 길을 이기지 못할까 하노라 하는지라 이에 일어나 먹고 마시고 그 식물의 힘을 의지하여 사십주 사십야를 행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니라”(왕상19:3-8). 죽고 싶다고 떼를 쓰는 엘리야에게 여호와의 사자가 찾아와서 두 번이나 어루만져주셨다고 했습니다. 결국 선지자 엘리야는 새 힘을 얻어 사십 주 사십 야를 달려가서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렀다고 했습니다. 우리를 만져주시는 하나님의 손은 우리를 살리십니다. 새 힘을 주십니다. 달려가게 하십니다. 하나님이 누구십니까? 집을 떠났다가 집으로 돌아온 둘째 아들에게로 달려가서 아들을 안고 기뻐하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이 누구십니까? 예수님은 잃은 양 한 마리를 찾아서 만져주시고 안아주시는 사랑이 많으신 분입니다.
우리는 예수님과 하나님의 어루만지심을 받아야 하는 존재들입니다. 어린 아이들도 그렇고 어른들도 그렇습니다. 병든 사람들도 그렇고 하나님의 품을 떠나 세상으로 도망간 사람들도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 만져주시면 우리는 새로운 사람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만져주시면 우리는 새로운 사람이 됩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만져야 합니다. 열두 해 혈루증 앓던 여자는 예수님에게로 가까이 다가와서 예수님을 만졌습니다. “열 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는 여자가 예수의 뒤로 와서 그 겉옷 가를 만지니 이는 제 마음에 그 겉옷만 만져도 구원을 받겠다 함이라 예수께서 돌이켜 그를 보시며 가라사대 딸아 안심하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시니 여자가 그 시로 구원을 받으니라”(마9:20-22). 우리는 예수님과 하나님의 어루만지심을 받아야 하는 존재들이고 예수님과 하나님에게로 와서 예수님과 하나님을 만져야 하는 존재들입니다. 피 묻은 예수님의 손과 팔과 몸을 만져야 합니다.
미국의 제임스 하디슨(James Hardison)이란 사람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인간은 접촉(touch, 어루만짐)의 존재이다. 인간은 근본적으로 접촉(어루만짐)의 존재이다. 인간은 접촉(어루만짐) 없이는 창조될 수도 없다. 인간은 접촉(어루만짐)이 없이는 살아 갈수도 없다. 인간은 하나님의 접촉(어루만짐)과 부모의 접촉(어루만짐)으로 지음 받은 존재이다." 결국 사람은 본능적으로 하나님의 품을 그리워합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어머님의 품을 그리워합니다. 애기 때도 그렇고 어른이 되어도 어머니의 품을 그리워합니다. 아기가 태어날 때 울죠. 왜 울까요 의사들이 말하기를 엄마 품으로 돌려 보내주세요 그래서 운대요. 엄마 품이 따뜻하고 편안했는데 세상에 나오니까 큰일났구나 그래서 운대요. 그래서 그걸 '출생 충격'이라고 그래요. 그래서 간호원들이 빨리 안아주어야 해요. 엄마 뱃속으로 돌려 보낼 수 없으니까 간호원이 빨리 안아주면 울음을 그쳐요. 그래서 그 다음에도 매일 안아주어야 해요. 엄마 품을 떠나면 애기는 울어요. 마찬가지로 우리들이 하나님의 품을 떠나면 울어요. 슬퍼요. 힘들어요. 괴로워요. 우리는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가야 하는 존재들입니다. 하나님과 예수님이 우리들을 만져주시고 안아주셔야 합니다. 우리들은 날마다 이렇게 중얼거려야 합니다. “하나님 나 안아 주시고 품어주세요. 병들 때에도 속상할 때에도 죽고 싶을 때에도 하나님 나 안아주시고 품어 주세요.” 우리들이 주님 품 안에서 하루하루 편안하고 행복하고 기쁘게 살다가 죽을 때도 “하나님 나 안아주세요”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 품으로 데려갑니다. 저는 지금 73세가 되었는데도 엄마의 품이 그리워요. 또 하나님의 품이 늘 그리워요. 그래서 아루에도 몇 백번씩 이렇게 중얼거립니다. “하나님 나를 불쌍히 여겨 주세요. 하나님 나를 안아주세요. 하나님 나를 품어 주세요.”
제가 2년 전에 독일에 갔는데 어느 산속에 한국 사람들 100여명이 모였어요. 작은 다섯 교회의 신자들이 함께 모인 연합수련회였습니다. 반쯤은 유학하는 청년들이었어요. 그런데 외국에 있으면 하나님의 품이 더 그립죠. 엄마 아빠의 품이 더 그립죠. 외국에 있을 때는 좀 쓸쓸하고 외로운데 그래서 하나님을 더 사모하고 엄마 아빠를 더 그리워하게 되어요. 제가 3일 동안 아침 저녁 설교를 했어요. 눈물을 흘리면서 듣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하루 저녁에는 사회하시던 김익진 목사님이 기도 받기를 원하는 사람은 나와서 받으라고 했어요. 그래서 4-5명이 나왔어요. 기도를 해 주기 시작했어요. 사람들이 하나 둘 계속해서 나왔습니다. 난 30분 정도 기도 한 줄 알았는데 1시간 20여분을 했다고 했어요. 90여명이 나와서 모두 기도를 받았습니다. 집회 마친 마지막 날 한 사람 한 사람이 나오더니 저보고 안아달라고 했어요. 그래서 안아주고 또 안아 주었어요. 어떤 사람은 다시 오더니 또 안아 달라고 좀더 오래 안아달라고 했어요. ‘아! 이 젊은이들이 한국을 그리워하고 한국에 있는 엄마 아빠를 그리워하고 그리고 하나님의 품을 그리워하는구나’ 라고 생각을 했어요. 성경은 서로서로 안아주고 품어주라고 했어요. 하나님을 만지는 동시에 서로서로 안아주고 품어주라고 했어요.
우리가 하나님을 사모하고 은혜를 사모하는 게 너무 중요해요. 외로울 때 어려울 때 더욱 더 은혜를 사모하게 되어요. 저는 11살 때부터 엄마 아빠 떠나서 혼자 살았어요. 하나님을 잘 믿기 위해서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기 위해서 북한에서 나 혼자 남쪽으로 왔어요. 1948년 8월 어느날 38선을 넘어서 남쪽으로 왔습니다. 그래서 슬픔과 아픔이 많이 있었어요. 그러니까 제가 하나님을 더 사랑하게 되었고 하나님을 더 잘 믿게 되었어요. 사람들은 하나님의 품에 안겨야 건강해 지고 행복해 집니다. 아이들이 예수님의 품에 안겨야 착해지고 밝아지고 아름다워집니다. 어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요사이는 하나님의 품이 필요한 사람들이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엘리야 처럼 쓸어져서 죽겠다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모든 것을 잃고 서울 역이나 영등포 역을 배회하며 노숙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모두 길 잃은 양들 같이 되었습니다. 집을 떠난 탕자와 같은 신세가 되었습니다. 쓸어져서 죽게 된 사람들 같이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가 돌아가서 안겨야 할 품은 아버지 하나님의 품입니다.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할 것 없이 우리 모두가 돌아가서 안겨야 할 품은 하나님의 품이요 예수님의 품입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하나님의 품에 안겨야 하고 예수님의 품에 안겨야 합니다. 새벽 마다 하나님의 품에 안기고 밤마다 예수님의 품에 안겨야 합니다. 우리 자녀들을 데리고 갈 곳은 예수님의 품입니다. "아이들의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우리 자녀들이 예수님의 품에 안겨야 건강하고 착하고 아름답게 됩니다. 어릴 때부터 하나님 집에 올라가 갔던 사무엘은 민족의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들의 자녀들을 예수님께로 데리고 와야 합니다. 어린이들은 예수님에게로 와서 예수님에게 안겨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승이라는 어린이를 기억하실지 모릅니다. 강변 교회에 두 번 왔었습니다. 승이는 태어날 때 뇌성 마비 아기로 태어났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습니다.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그의 아버지 김일권 전도사는 극도의 괴로움과 절망가운데서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 드렸습니다. 40일 동안 금식하며 부르짖기도 했습니다. 김일권 전도사는 고통과 절망 중에서도 뜨거운 사랑을 승이에게 쏟아 부었습니다. 승이를 데리고 개울가로 가서 승이로 하여금 냇물과 자갈밭을 밟으며 걷게 했습니다. 발바닥의 감각을 되살리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승이를 껴안고 "아빠는 승이를 사랑한다"는 말을 수 없이 반복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아빠는 승이를 일으켜 세웠습니다. 사랑의 힘으로, 껴 안아 주므로, 아빠는 승이를 일으켜 세웠습니다. 승이는 일어나 걷게 되었습니다. 학교에 다니게 되었고, 동시를 쓰는 꼬마 시인까지 되었습니다.
김일권 목사님은 그 때 "눈물 속에 꽃핀 사랑" 이란 제목의 다음과 같은 시를 썼습니다. "승이야 일어나라 목놓아 울며 사십 주야 먹지 않고 죽어 하늘만 처다 보던 날 눈물 흘러 계곡의 시냇물 삼십일째 아비 눈물 메말라 뼈만 앙상할 때 십자가 그 예수님 다가와 우리 승이 일으켜 주셨고 사십 일 죽어 다시 산 육신 이끌고 하산하여 믿음으로 가나다라, 1234 냇물과 자갈밭 걸으며 말 가르쳐 사랑으로 녹아 내린 뇌성마비 철의 장벽 지금은 꼬마 시인 천사처럼 착하고 꽃처럼 아름답다 눈물 속에 꽃핀 사랑 내 딸 승이" 승이는 동시를 많이 썼는데 20년 전에 "나비" 라는 제목의 다음과 같은 동시도 썼습니다. "나비야 나비야 높이 높이 날아라 구름 위에 하늘 끝까지 날아 올라라 도도미미 노래 부르면서 끝까지 날아라 하나님께 기도 드리면서 하늘까지 날아라 찬송도 함께 하며 나비랑 나랑 기도와 말씀도 가지고 하니님께 드리자 그리고 집으로 가자 나비야 나비야 찬송 부르며 집으로 가자. 1990.6.14" 사랑은 고통을 이기게 합니다. 껴 안아 주는 사랑은 뇌성마비도 이기고 뇌수정도 이기게 합니다. 김일권 목사님의 사랑 뒤에는 예수님의 안아 주시고 품어 주시고 안수해 주시는 사랑이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승이는 지금 30살이 된 어른이 되었는데 드라마의 원고도 쓰고 인덕원 자연요육원에서 여러가지 동물들을 키우면서 장애인 어린이들을 사랑으로 돌보고 있습니다.
이제 말씀을 맺습니다. 예수님이 누구십니까? 첫째로, 예수님은 어린 아이들은 만져주시고 안아주시는 사랑이 많으신 분입니다. 둘째로, 예수님은 병든 자들을 만져주시고 고쳐주시는 사랑이 많으신 분입니다. 셋째로, 예수님은 잃은 양 한 마리를 찾아서 만져주시고 안아주시는 사랑이 많으신 분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에게로 나와야 합니다. 예수님의 만져주심을 받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안아주심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새로운 사람이 됩니다. 몸과 마음과 영혼이 깨끗하고 건강하고 착하고 아름다운 사람이 됩니다. 찬송가 300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예수께로 가면 나는 기뻐요 걱정근심 없고 정말 기뻐요 예수께로 가면 나는 기뻐요 나와 같은 아이 부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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