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1/02]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 (행 20:28, 롬 12:1) - 전주 주은혜(대언)교회

제가 2008년 1월 13일 강변교회에서 은퇴한 다음 지난 14년 동안 주일마다 전국의 작은 교회들을 주로 방문하면서 설교를 하고 있는데 전주 대언교회는 2009년 6월 21일 주일 첫 번째로 와서 “구원 받은 사람들의 삶: 드리는 삶, 함께 하는 삶, 사랑하는 삶” 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고, 2010년 12월 12일 주일 두 번째로 와서 11시에는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이여” 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고, 2시에는 세 교회가 함께 모여서 연합예배를 드렸는데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습니다. 2011년 9월 17일 토요일 세 번째로 와서 3시에는 “최재석 목사 위임예배 축하와 권면의 말씀” 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고, 그 다음 날인 9월 18일 주일 11시 예배에는 “새로 시작한 안디옥 교회의 아름다운 모습” 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습니다. 2012년 3월 3월 11일 주일 네 번째로 와서 11시에는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주님 사랑, 교회 사랑” 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고, 3시 30분에는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이웃 사랑, 원수 사랑” 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습니다. 2013년 5월 19일 주일 다섯 번째로 와서 “스승의 은혜를 기리며” 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고, 2013년 11월 10일 주일 여섯 번째로 와서 “어떻게 살 것인가? 기뻐하고 기도하고 감사하며” 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습니다. 2014년 4월 20일 주일 일곱 번째로 와서 “십자가와 부활의 주님, 내가 주님을 믿고 주님을 사랑합니다” 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고, 2015년 5월 10일 주일 여덟 번째로 와서 “하나님의 은혜와 부모님의 은혜” 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습니다. 2015년 9월 6일 주일 아홉 번째로 와서 11시에는 “기회말교봉이 충만한 예루살렘교회의 아름다운 모습” 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고 오후 1시 30분에는 “교봉기가 충만한 빌립보교회의 아름다운 모습” 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습니다. 2016년 5월 8일 주일 열 번째로 와서 “주일성수와 부모공경” 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고, 2017년 9월 3일 주일 열한 번째로 와서 “부드럽게 만져주시고 안아주시는 사랑의 예수님” 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고, 2018년 3월 11일 주일 열두 번째로 와서 “십자가와 부활의 증인으로 부름 받은 존재” 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고, 2018년 10월 7일 주일 열세 번째로 와서 “즐겁게 살도록 지음 받은 존재” 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고, 2019년 5월 5일 어린이 주일 열네 번째로 와서 “어린이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과 예수님” 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고, 2019년 12월 29일 마지막 주일 열다섯 번째로 와서 “한 해를 돌아보고 새 해를 맞으며” 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고, 2020년 11월 22일 주일 열여섯 번째로 와서 “두려워하지 말라 놀라지 말라” 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는데, 2021년 5월 2일 주일 열일곱 번째로 와서 “어린이들을 사랑하시며 귀중히 여기시는 성자 예수님” 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습니다. 오늘 2022년 1월 2일 새해 첫 주일 전주 대언교회에 열여덟 번째로 와서 여러분들과 함께 예배 드리면서 설교를 하게 되어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최재석 목사님과 강명희 사모님과 성도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무슨 제목으로 설교를 하면 좋겠냐고 물었더니 최재석 목사님이 작년 8월초에 오늘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 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면 좋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 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려고 합니다. 아주 귀중한 설교 제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 2022년 새해 첫 주일을 맞아서 예배 드리는 여러분들과 함께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 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시작합니다.

우선 서론적인 아니 본론적인 말씀을 드립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곳은 교회이고 이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일은 교회에 나와서 하나님께 정성껏 예배를 드리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회를 사랑하는 일보다 귀중한 일은 세상에 없고 교회에 나와서 하나님께 정성껏 예배를 드리는 일보다 귀중한 일은 세상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교회가 이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이유는 교회가 하나님이신 성자 예수님께서 피를 흘려서 세우신 성자 예수님의 몸과 머리가 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학생일 때 찬송가 246장을 부르다가 가사에 감동을 받고 울고 또 울고 또 운 일이 있었습니다. “내 주의 나라와 주 계신 성전과 피 흘려 사신 교회를 늘 사랑합니다.” 제가 고등학생일 때 대구 주암산에서 열린 부흥회에 참석한 일이 있었습니다. 한국의 예레미아 라고 불리시던 김치선 목사님께서 부흥회를 인도하시고 계셨습니다. 저는 고등학생과 대학생 시절 김치선 목사님께서 목회하시던 서울 창동교회에 다니면서 새벽기도회 때마다 김치선 목사님의 눈물의 설교를 들으면서 은혜를 많이 받곤 했고, 김치선 목사님께서 인도하시는 부흥회를 이곳 저곳으로 쫓아 다니면서 은혜를 많이 받곤 했는데, 대구의 주암산 부흥회까지 쫓아가서 은혜를 받았습니다. 부흥회 어느 시간에 찬송가 246장을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1절 가사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내 주의 나라와 주 계신 성전과 피 흘려 사신 교회를 늘 사랑합니다.” 저는 1절을 부르고 나서 더 이상 찬송을 부를 수가 없었습니다. “피 흘려 사신 교회를 늘 사랑합니다” 라고 찬송을 부를 때 저의 눈에서는 뜨거운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나님께서 피를 흘려서 교회를 사셨을까?” “나는 피 흘려 사신 교회를 늘 사랑하지 못했는데”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너무 놀랍고 너무 감사라고 부끄러워서 뜨거운 눈물을 계속해서 흘리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계속해서 눈물을 흘리면서 우니까 옆에 있던 어른 한 사람이 “학생, 무슨 슬픈 일이나 어려운 일이 있어” 라고 저에게 물었습니다. 저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계속해서 울었습니다. 아마 20여분 동안을 계속해서 울었습니다.

사도행전 20:28은 하나님이신 성자 예수님께서 자기 피로 교회를 사셨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너희는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저들 가운데 너희로 감독자를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치게 하셨느니라”(행 20:28). 성자 예수님께서는 교회가 자기 피를 흘려서 세우신 예수님의 교회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 16:18). 사도 바울은 교회가 성자 예수님의 몸이고 머리라고 분명하게 지적했습니다.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의 충만이니라”(엡 1:23).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 그가 친히 몸의 구주시니라”(엡 5:23). “내가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골 1:24). 교회는 또한 성부 하나님의 눈과 귀와 마음이 항상 향하는 곳이라고 성전을 지어서 헌납하는 솔로몬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이곳에서 하는 기도에 내가 눈을 들고 귀를 기울이리니 내 눈과 내 마음이 항상 여기 있으리라”(대하 7:15,16). 교회는 또한 성령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에 강림하시고 임재하심으로 구체적으로 세워지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저희가 다 같이 한곳에 모였더니 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행 2:1-4).

사도 바울은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주님과 교회를 섬기면서 주님의 교회를 너무너무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교회를 위해서는 괴로움을 당해도 고난을 받아도 좋고 수고를 해도 피를 흘리며 죽어도 좋다고 고백을 했습니다. “내가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골 1:24).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골 1:29). “만일 너희 믿음의 제물과 봉사 위에 내가 나를 관제로 드릴찌라도 나는 기뻐하고 너희 무리와 함께 기뻐하리니 이와 같이 너희도 기뻐하고 나와 함께 기뻐하라”(빌 2:17,18). 그리고 예베소교회 장로들에게 교회를 잘 섬기고 양떼를 잘 돌보라고 당부했습니다. “너희는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저들 가운데 너희로 감독자를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치게 하셨느니라”(행 20:28).

교회에 나와서 하나님께 정성껏 예배 드리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이유는 하나님께서 죄인들을 구원하시는 목적이 바로 하나님께 거룩한 산 제사 곧 영적인 예배를 드리는 데 있다고 말씀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 12:1). 출애굽의 목적도 하나님께 정성껏 예배 드리는데 있다고 거듭해서 말씀했습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네가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출 3:1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바로에게 가서 그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출 8: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침에 일찌기 바로 앞에 서라 그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출 8:20). 여기 섬긴다 라는 말씀은 예배 드린다는 말씀입니다. 출애굽의 목적이 하나님께 정성껏 예배 드리는데 있었다 라는 말씀입니다. 사실 천국에서 영원히 계속될 것도 천국 예배입니다. 설교도 전도도 구제도 다 없어지지만 예배만은 천국에서 영원토록 계속된다고 말씀했습니다.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큰 소리로 외쳐 가로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 하니 모든 천사가 보좌와 장로들과 네 생물의 주위에 섰다가 보좌 앞에 엎드려 얼굴을 대고 하나님께 경배하여 가로되 아멘 찬송과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존귀와 능력과 힘이 우리 하나님께 세세토록 있을찌로다 아멘 하더라”(계 7:9-12). 교회보다 더 귀중한 곳은 세상에 없고 하나님께 정성껏 예배 드리는 일보다 더 귀중한 일은 세상에 없습니다.

부족한 저는 어릴 때부터 교회를 집보다 더 좋아하고 학교보다 더 좋아하며 사랑했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신의주 제이 교회와 평양 서문밖 교회에 다니면서 주일에는 종일 교회에 나가서 정성껏 예배 드리는 것을 공부하는 것보다 다른 일 하는 것보다 더 귀중하게 여기면서 좋아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4학년 5학년 학생일 때 평양 서문밖 교회에 다녔는데 주일날 평양 제 오 인민학교에 오지 않는다고 2년 동안 월요일마다 학교에서 벌을 받고 매를 맞고 정학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저는 교회를 사랑하고 교회에서 정성껏 예배 드리는 삶을 살기 위해서 남한으로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결국 저는 감옥에 계시는 아버지를 찾아가서 “저 주일을 성수하면서 살기 위해서 남한으로 가겠어요” 라고 말씀을 드렸을 때 아버지는 저를 한참 바라보시다가 “그러면 가” 라고 말씀했습니다. 저를 너무너무 사랑하시던 어머니도 울면서 “그러면 가” 라고 말씀했습니다. 결국 저는 한 달 후인 1948년 8월 제가 11살일 때 아버지와 어머니를 평양에 남겨두고 북한을 떠나 캄캄한 밤에 38선을 혼자서 뛰어 넘어서 남한으로 와서 한 평생을 고아와 나그네로 외롭고 슬프게 살게 되었습니다. 서울에 와서 이모님을 만나서 이모님 집에서 살게 되었는데 주일에는 하루 종일 교회에 가서 정성껏 예배를 드릴 수 있어서 너무너무 좋았지만 어머니와 아버지가 보고 싶어서 몇 년 동안 밤마다 눈물을 흘리면서 울었습니다. 사실 저는 평양에서 초등학생 때와 서울에 와서 중학생 때부터 한 평생 주일에는 하루 종일 교회에 가서 정성껏 예배를 드리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되었고 기도와 전도와 봉사에 최선을 다하게 되었습니다. 새벽기도를 빠지지 않았고 수요일 저녁 예배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부족한 저에게 너무 않은 은혜를 베풀어주셨고 부족한 저의 한 평생을 너무 많이 축복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저는 지금도 "피 흘려 사신 교회를 늘 사랑합니다" 라는 찬송을 부르면서 주님의 교회를 사랑하기를 힘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강변교회에서 은퇴한 디음 지난 14 년 동안 전국의 흩어져 있는 작은 교회들을 주로 찾아가서 작은 교회의 성도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면서 설교를 하고 있는데 얼마나 고맙고 감사하고 좋은지 모릅니다. ..

그러면 이제부터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 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간단하게 하려고 합니다. 저는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는 "피 흘려 사신 교회를 늘 사랑합니다" 라는 찬송을 부르면서 몸과 마음과 시간과 정성과 눈물과 물질과 생명을 다 쏟아 부으면서 성자 예수님의 몸과 머리가 되시는 하나님의 교회를 사랑하고 섬기는 성도들이 함께 모여 있는 교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다운 교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는 성도들이 함께 모여 있는 교회라고 생각합니다. 예루살렘교회는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다운 교회였기 때문에 백성들의 칭송을 받았고 주님의 축복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행 2:46,47). 예루살렘교회는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다운 교회였기 때문에 백성들의 칭송을 받았는데 오늘의 한국교회가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다운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어머니 교회인 예루살렘 교회가 전력을 다했던 교회 사랑과 교회 섬김의 사역들을 따라서 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예루살렘교회가 교회다운 교회로 발전했던 교회의 아름다운 모습 세 가지를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첫째로 예루살렘교회는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기도하는 일에 전혀 힘을 썼다고 했습니다. “저희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기도하기를 전혀 힘쓰니라”(행 2:42). 교회다운 교회의 첫째 모습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기도하는 일에 전혀 힘을 쓰는 모습입니다. 예루살렘교회는 말씀과 기도로 시작한 교회였고 말씀과 기도로 자라간 교회였습니다. 예루살렘교회는 주님의 분부의 말씀을 따라서 열흘 동안 전혀 기도에 힘쓰므로 시작했습니다. “사도와 같이 모이사 저희에게 분부하여 가라사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 들은바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행 1:4). “다 거기 있어 마음을 같이 하여 전혀 기도에 힘쓰니라”(행 1:14). 예루살렘교회는 사도 베드로의 가르침을 받아 회개하고 예수를 믿고 세례를 받으므로 부흥했습니다. “베드로가 가로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행 2:38). “그 말을 받는 사람들은 세례를 받으매 이 날에 제자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행 2:41). 그리고 계속해서 사도의 가르침을 받고 기도하는데 전혀 힘을 썼다고 했습니다. “저희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기도하기를 전혀 힘쓰니라”(행 2:42). “사도들이 백성에게 말할 때에”(행 4:1). “저희가 일심으로 하나님께 소리를 높여 가로되”(행 4:24). 사도행전 6장에는 사도들이 기도하는 것과 말씀 전하는 것을 전무하도록 다짐했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기도하는 것과 말씀 전하는 것을 전무하리라”(행 6:4).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다운 교회는 사도의 가르침을 받는 일과 기도하는 일에 전혀 힘쓰는 교회라고 생각합니다. 한국교회의 아버지 길선주 목사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과 기도하는 일에 전력을 다해서 힘을 쓰신 귀중한 분이셨습니다. 또한 한국교회의 성도들은 목회자의 말씀과 기도를 따라서 모두 말씀과 기도에 전혀 힘을 썼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아름다운 한국교회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신앙의 선배님들은 화려한 행사도 멋진 프로그램도 몰랐습니다. 교회 행정도 몰랐습니다. 무식할 정도로 말씀과 기도에 전무했습니다. 박윤선 목사님은 기도와 말씀에 전혀 힘을 쓰신 분이셨습니다. 우리 신앙의 선배님들은 머리와 입술로만 말씀을 전하거나 기도 하지도 않았고 가슴과 영혼과 온 몸으로 말씀을 전했고 기도를 힘썼습니다. 그리고 한국교회의 신자들은 하나님의 종들을 귀중하게 여기면서 하나님의 종들의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드렸습니다. 제가 존경하던 장경재 목사님은 스승 되시는 박윤선 목사님을 하나님 다음으로 존경하면서 박윤선 목사님의 말씀을 모두 그대로 받아드렸습니다. 사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세상에 내어 보내시면서 제자들을 영접하는 것이 곧 주님 자신을 영접하는 것과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마 10:40).

부족한 저는 어릴 때부터 주님의 종들의 말씀을 아주 잘 들었습니다. 주일학교 선생님들의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드렸고, 중학생 때는 이성봉 목사님의 말씀을, 고등학생과 대학생 때는 김치선 목사님의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드렸습니다. 나중에는 한경직 목사님과 박윤선 목사님의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드리면서 살았습니다.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 교회다운 교회와 신자다운 신자의 첫째 모습은 목회자의 말씀을 하나님 말씀으로 받아 드리면서 말씀과 기도에 전혀 힘을 쓰는 교회와 신자라고 생각합니다.

둘째로 예루살렘교회는 교제하며 떡을 떼는 일에 전혀 힘을 썼다고 했습니다. “저희가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기를 전혀 힘쓰니라”(행 2:42).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 교회다운 교회의 둘째 모습은 교제하며 떡을 떼는 일에 전혀 힘을 쓰는 모습입니다. 예루살렘교회는 다인종 다문화의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친밀하게 교제하며 떡을 떼는 일에 힘쓴 아름다운 교회였습니다. 예루살렘에 모였던 3천여 명 중에는 아시아와 아프리카와 유럽 각지에서 온 다양한 인종들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바대인과 메대인과 엘림인과 또 메소보다미아, 유대와 가바도기아, 본도와 아시아, 브루기아와 밤빌리아, 애굽과 및 구레네에 가까운 리비야 여러 지방에 사는 사람들과 로마로부터 온 나그네 곧 유대인과 유대교에 들어 온 사람들과 그레데인과 아라비아인들이라 우리가 다 우리의 각 방언으로 하나님의 큰 일을 말함을 듣는도다 하고”(행 2:9-11).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 교회다운 교회의 모습은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친밀하게 교제하는 모습입니다. 나중에 안디옥교회의 모습도 그랬습니다. “안디옥 교회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으니 곧 바나바와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과 및 사울이라”(행 13:1). 앞으로 이루어질 천국 교회의 모습도 지구상의 다양한 민족들이 함께 모여서 친밀하게 교제하면서 정성껏 예배 드리는 모습이라고 사도 요한이 기술했습니다(계 7:9,10).

사람들의 죄악 중의 하나는 이기주의와 인종주의와 민족주의와 국가주의와 지역주의에 사로잡히는 것입니다. 유대인과 이방인이 갈라지고 백인과 흑인이 갈라지고 조선 사람과 일본 사람이 갈라지고 경상도 사람과 전라도 사람이 갈라지고 김씨와 이씨가 갈라지는 것이 죄악 중의 하나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서 피를 흘리시므로 갈라졌던 인종들이 화해하고 화목하게 하시고 하나가 되게 하셨습니다.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와졌느니라”(엡 2:13).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주자나 남자나 여자 없이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갈 3:28).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다운 교회가 되려면 나와 다른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교제하도록 최선을 다하는 일입니다. 다문화 가정의 사람들을 초청할 수도 있고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을 초청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전에는 북한 사람들도 싫어했고 일본 사람들도 싫어했고 중국 사람들도 싫어했고 흑인들도 실어했고 모슬렘 사람들도 싫어했습니다. 그러나 세상을 살아가면서 북한 사람들도 일본 사람들도 중국 사람들도 흑인들도 모슬렘 사람들도 모두 존중하며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다운 교회가 되려면 모든 종류의 사람들과 친밀하게 교제하는 일과 떡을 떼는 일에 전혀 힘을 써야 할 것입니다. 여기 떡을 뗀다는 것은 음식을 나누어 먹으면서 친밀한 교제를 한다는 의미도 있고 주님의 살과 피를 나누는 성찬을 함께 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교회다운 교회와 신자다운 신자의 둘째 모습은 끼리끼리만 모이고 끼리끼리만 친하게 지내는 교회와 신자들이 아니고 모든 종류의 사람들이 함께 모이고 모든 종류의 사람들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는 포용적인 교회와 신자라고 생각합니다.

셋째로 예루살렘교회는 섬기며 봉사하는 일에 전혀 힘을 썼다고 했습니다.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고”(행 2:44,45). “믿는 무리가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제 재물을 조금이라도 제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 사도들이 큰 권능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증거하니 무리가 큰 은혜를 얻어 그 중에 핍절한 사람이 없으니 이는 밭과 집 있는 자는 팔아 그 판 것의 값을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두매 저희가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줌이러라 구브로에서 난 레위족인이 있으니 이름은 요셉이라 사도들이 일컬어 바나바（번역하면 권위자）라 하니 그가 밭이 있으매 팔아 값을 가지고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라”(행 4:32-37).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다운 교회의 셋째 모습은 도움이 필요한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에게 섬김과 봉사의 손길을 펴는 사랑의 모습니다. 교회는 높임을 받는 곳도 아니고 대우를 받는 곳도 아닙니다. 교회는 서로를 섬기고 서로를 봉사하는 사랑의 곳입니다. 사실 교회의 머리가 되시는 성자 예수님께서 섬김과 봉사의 삶의 본을 보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막 10:45). 그리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는 섬김의 본을 보이시면서 제자들도 섬김과 봉사의 삶을 살라고 분부하셨습니다.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요 13:13,14).

다시 말씀 드리지만 예루살렘교회가 처음에 주력한 것은 첫째로 말씀과 기도에 전무하고 둘째로 교제와 떡을 떼는 데 전무하고 셋째로 섬김과 봉사에 전무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교회의 특징 세 가지를 말씀 곧 “케리그마”와 교제 곧 “코이노니아”와 봉사 곧 “디아코니아” 라고 지적합니다. 예루살렘교회는 말씀과 기도는 사도들에게 주로 맡기고 구제와 봉사는 지혜와 성령이 충만한 일곱 집사들에게 주로 맡기기로 했다고 했습니다. “열 두 사도가 모든 제자를 불러 이르되 우리는 기도하는 것과 말씀 전하는 것을 전무하리라”(행 6:2,4). 그러면서도 예루살렘교회는 가난하고 병든 자들에게 구제의 손길을 펴는 섬김과 봉사의 일을 아주 귀중하게 여겼습니다.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듣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저희에게 맡기고 ….온 무리가 이 말을 기뻐하여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 스데반과 또 빌립과 브로고로와 니가노르와 디몬과 바메나와 유대교에 입교한 안디옥 사람 니골라를 택하여 사도들 앞에 세우니 사도들이 기도하고 그들에게 안수하니라(행 6:3,5,6). 사실 교회는 위로는 정성껏 하나님께 예배 드리고 옆으로는 서로 친밀하게 교제하며 봉사하는 일입니다. 그렇다고 구제하는 일을 집사들에게만 맡긴 것은 아니었습니다. 사도들이 앞장 서서 구제와 봉사의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후에 안디옥교회가 세워진 다음에 안디옥교회가 제일 먼저 주력한 한 일은 구제와 봉사의 일이었는데 그 일을 바나바와 사도 바울이 앞장서서 했다고 했습니다. “제자들이 각각 그 힘대로 유대에 사는 형제들에게 부조를 보내기로 작정하고 이를 실행하여 바나바와 사울의 손으로 장로들에게 보내니라”(행 11:29,30). 구제와 섬김과 봉사가 없는 교회는 귀중한 교회도 아름다운 교회도 아닙니다. 교회에 모여서 예배만 열심히 드리면서 이웃에 대한 구제와 봉사가 없는 예배를 하나님께서는 기쁘게 받으시지 않으신다고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손을 펼 때에 내가 눈을 가리우고 너희가 많이 기도할찌라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니 이는 너희의 손에 피가 가득함이니라 너희가 손을 펼 때에 내가 눈을 가리우고 너희가 많이 기도할찌라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니 이는 너희의 손에 피가 가득함이니라 너희는 선행을 배우며 공의를 구하며 학대 받는 자를 도와주며 고아를 위하여 신원하며 과부를 위하여 변호하라”(사 1:15,17).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기도와 금식은 주린 자에게 식물을 나눠주는 것이라고 말씀하시기도 했습니다. “나의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 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주며 압제 당하는 자를 자유케 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이 아니겠느냐 또 주린 자에게 네 식물을 나눠 주며 유리하는 빈민을 네 집에 들이며 벗은 자를 보면 입히며 또 네 골육을 피하여 스스로 숨지 아니하는 것이 아니겠느냐”(사 58:6,7). 오늘날 한국교회가 백성들의 칭송을 받고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교회다운 교회가 되려면 불우한 이웃에게 구제와 섬김과 봉사의 일을 힘쓰는 교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교회다운 교회와 신자다운 신자의 셋째 모습은 불우한 이웃에게 구제와 섬김과 봉사의 손길을 펴는 교회와 신자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말씀을 마무리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곳은 교회이고 이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일은 교회에 나와서 하나님께 정성껏 예배 드리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회는 성자 예수님께서 피를 흘려서 사신 성자 예수님의 몸과 머리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결국 교회를 사랑하는 것보다 귀중한 일은 없고 교회에 나와서 정성껏 예배 드리는 일보다 귀중한 일은 없습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한 평생을 살아가는 동안 교회를 집보다 일터보다 더 귀중하게 여기면서 사랑하며 섬기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소원합니다. 예배 드리는 일을 공부하는 일보다 돈을 버는 일보다 놀러 다니는 일보다 더 귀중하게 여기며 사랑하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소원합니다. "피 흘려 사신 교회를 늘 사랑합니다" 라고 늘 고백하면서 주님의 교회를 사랑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소원합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귀중하게 여기시고 기뻐하시는 교회다운 귀중한 교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시기를 바라고 소원합니다. 교회다운 교회가 되려면 목회자와 신자들이 말씀과 기도에 전혀 힘쓰고, 교제와 떡을 떼는 일에 전혀 힘쓰고, 그리고 구제와 섬김과 봉사하는 일에 전혀 힘을 써야 할 것입니다. 반듯이 큰 교회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작은 교회가 더 아름다울 수도 있습니다. 전주 대언교회가 교회다운 교회 주변 사람들의 칭송을 받는 교회 그리고 주님께서 축복하시는 귀하고 아름다운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소원하면서 축원합니다. 찬송가 “내 주의 나라와 주 계신 성전과”(246장)를 함께 부르고 기도하겠습니다.

QR Code - QR 코드를 사용하시면 모바일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