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는 이삭의 ‘헌신’과 ‘제사’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삭이 모리아 산 위에서 자기를 번제의 제물로 드리게 된 배경에는 아버지 아브라함의 순종의 신앙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삭이 믿음과 순종의 아버지 아브라함으로부터 신앙의 유산을 물려 받았기 때문에 이삭도 ‘순종’과 ‘헌신’과 ‘제사’의 길로 걸어갈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의 ‘순종’과 ‘헌신’과 ‘제사’가 너무 아름다웠기 때문에 모리아 산에서 드려진 이삭의 ‘헌신’과 ‘제사’가 2쳔 년 후에 골고다 언덕에서 드려질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님의 ‘헌신’과 ‘제사’의 모형이 되었다는 놀라운 말씀도 드렸습니다. 이삭의 ‘헌신’과 ‘제사’의 삶은 오실 메시야의 ‘헌신’과 ‘제사’의 삶의 모형이 되었습니다. 얼마나 큰 축복이었는지 모릅니다.
오늘 오후에는 사무엘의 ‘헌신’과 ‘제사’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사무엘은 이스라엘의 위대한 영적 지도자였습니다. 사무엘은 기도의 사람이었고 타락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회개와 기도의 장소로 이끌고 간 이스라엘의 위대한 영적 지도자였습니다. 사무엘은 자기 소견대로 생각하고 자기 소견대로 행동하던 혼란한 사사 시대를 끝내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새로운 질서의 시대를 연 이스라엘의 위대한 영적 지도자였습니다. 사무엘은 또한 불레셋의 침략과 압제 시대를 끝내고 이스라엘의 왕정 시대인 다윗 왕국의 시대를 연 사람이었습니다. 영적인 차원에서는 메시야 시대를 연 사람이었습니다. 사무엘이 어떻게 이와 같은 놀라운 일들을 이룰 수가 있었습니까? 아이 사무엘의 ‘헌신’과 ‘제사’에서 비롯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린 시절 한 사람의 ‘헌신’은 그 사람의 운명을 바꾸고 민족의 운명을 바꿉니다. 그런데 이삭의 경우 그의 ‘헌신’과 ‘제사’가 아버지 아브라함의 순종의 신앙에서 비롯한 것처럼, 사무엘의 ‘헌신’과 ‘제사’는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의 '헌신'과 ‘제사’에서 비롯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첫째, 어머니 한나의 ‘헌신’과 ‘제사’의 신앙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어머니 한나는 번민과 슬픔이 많은 여자였습니다. 남편 엘가나의 첩인 브닌나가 아이를 낳지 못하는 한나를 심히 격동하여 번민케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한나는 울면서 음식을 먹지도 않았다고 했습니다. “브닌나가 그를 격동시키므로 그가 울고 먹지 아니하니”(삼상1:7). 남편은 그를 위로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나여 어찌하여 울며 어찌하여 먹지 아니하며 어찌하여 그대의 마음이 슬프뇨 내가 그대에게 열 아들보다 낫지 아니하뇨”(삼상1:8). 그런데 한나는 자기의 번민과 슬픔을 자기 마음에 간직하지 않았고 그것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서 다 내어 놓았습니다. 한나는 통곡하면서 다음과 같은 서원 기도를 드렸습니다. “한나가 마음이 괴로와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서원하여 가로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아보시고 나를 생각하시고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사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삼상1:10-11). 어떤 의미에서 번민과 슬픔과 고통은 유익한 것입니다. 한나는 번민과 슬픔과 고통을 가슴에 안고 그리고 그것들을 하나님께 다 내어 놓고 통곡하면서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가 여호와 앞에 오래 기도하는 동안에” (12). “여호와 앞에 나의 심정을 통한 것뿐이오니”(15). 결국 하나님께서 한나의 통곡의 기도를 들으시고 한나에게 아들을 주시기로 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를 생각하신지라 한나가 잉태하고 때가 이르매 아들을 낳아 사무엘이라 이름하였으니 이는 내가 여호와께 그를 구하였다 함이더라”(삼상1:19-20). 한나는 아들을 낳아서 기쁨과 웃음과 감사함으로 길렀을 것입니다. 그런데 한나는 자기가 서원 기도한 대로 아들 사무엘을 하나님께 드리기로 작정했습니다. 젖을 뗀 후 어린 아들을 데리고 실로에 있는 하나님의 집으로 올라갔습니다. 아들을 하나님께 헌신하고 드리기 위해서였습니다. “이에 한나가 그 아들을 양육하며 그 젖 떼기까지 기다리다가 젖을 뗀 후에 그를 데리고 올라갈 쌔 실로 여호와의 집에 나아갔는데 아이가 어리더라”(삼상1:23,24). 그리고 엘리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나가 가로되 나의 주여 당신의 사심으로 맹세하나이다 나는 여기서 나의 주 당신 곁에 서서 여호와께 기도하던 여자라 이 아이를 위하여 내가 기도하였더니 여호와께서 나의 구하여 기도한 바를 허락하신지라 그러므로 나도 그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 하고 그 아이는 거기서 여호와께 경배하니라”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운 장면인지 모릅니다. 기도와 헌신의 어머니와 순종과 헌신의 아들의 모습이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운지 모릅니다. 어머니가 아들을 영어학원에 데리고 간 것도 아니고 외국 유학을 보낸 것도 아니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보잘것없는 실로의 하나님의 집으로 데리고 가서 어린 아들을 하나님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그리고 입을 열어 찬양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는 철두철미 기도의 어머니였고 헌신의 어머니였고 하나님 찬양의 어머니였습니다.
둘째, 사무엘의 ‘헌신’과 ‘드림’의 신앙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사무엘은 어릴 때부터 자신을 헌신하며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사무엘은 아주 어릴 때부터 하나님께 예배 드리며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귀하게 보시는 사람은 하나님께 자신을 헌신하여 드리며 정성껏 예배 드리며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입니다. “실로 여호와의 집에 나아갔는데 아이가 어리더라 그 아이는 거기서 여호와께 경배하니라”(삼상1:24,28). “엘가나는 라마의 자기 집으로 돌아가고 그 아이는 제사장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기니라”(삼상2:11). “사무엘이 어렸을 때에 세마포 에봇을 입고 여호와 앞에 섬겼더라”(삼상2:18). “아이 사무엘이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길 때에”(삼상3:1). 사무엘은 어릴 때부터 자신을 하나님께 헌신하여 드리면서 하나님께 예배 드리며 하나님을 섬긴 사람이었습니다. 보통 아이들이라면 실로에서 도망을 쳐서 엄마에게로 달려갔을 것입니다. 그런데 사무엘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사실 순수한 ‘헌신’과 ‘드림’은 어른이 되어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한 살 두 살 세 살 때에도 순수하게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어릴 때의 헌신이 평생토록 이어집니다. 어느 텔레비전 방송에서 이런 말이 흘러나오는 것을 들은 일이 있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3년 동안 받은 사랑이 그 사람의 평생을 좌우합니다.” 너무너무 지당한 말이고 너무너무 중요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삼손은 아이 때부터 천방지축으로 자라서 천방지축으로 살다가 천방지축으로 죽었지만, 사무엘은 어린 아이 때부터 자신을 헌신하며 하나님께 드리면서 자라서 한 평생을 자신을 헌신하며 하나님께 드리면서 살다가 죽었습니다.
아이 때 얼마나 머리가 똑똑한가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이 때 얼마나 영어를 잘하는가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이 때 얼마나 피아노를 잘 치고 얼마나 바이올린을 잘 치고 얼마나 컴퓨터를 잘 하는가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이 때 얼마나 예배를 잘 드리고 얼마나 하나님을 잘 섬기는가가 가장 중요합니다. 저의 손자 동혁이는 어릴 때부터 예배를 잘 드렸습니다. 저녁 예배는 빠지는 일이 없었고 새벽 기도회도 이따금씩 나오곤 했습니다. 부모와 함께 선교 훈련을 한국에서도 받았고 필리핀에서 받았습니다. 동혁이는 사람을 만나면 예수님을 사랑하느냐고 묻고 저녁 예배를 드리느냐고 묻고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잘못이라고 말하면서 자기가 위해서 기도를 해 주겠다고 아주 자연스럽게 말을 하곤 했습니다. 자기가 필리핀에 가는 것은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전도하기 위해서 가는 것이라고 자연스럽게 말을 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먼저 죽을지 나중에 죽을지는 모르지만 죽으면 천국에 가기 때문에 죽는 것이 좋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다니엘은 하루에 세 번씩 기도를 했는데 자기는 하루에 다섯 번씩 기도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필리핀에서 9살 난 아이로 4살 난 동생을 사랑하고 친구들을 사랑하면서 신앙생활을 잘 하고 있습니다. 자녀들이 믿음과 사명을 따라서 살려고 하는 것보다 더 기특하고 착하고 귀한 것은 없습니다. 사무엘이 어릴 때부터 자신을 헌신하여 드리며 하나님의 집에 있으면서 하나님께 정성껏 예배를 드렸으므로 나중에 이스라엘의 위대한 영적인 지도자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사무엘은 참으로 축복 받은 행복한 아이였습니다.
셋째, 사무엘은 기도의 사람이 되었고 이스라엘의 구원자가 되었습니다.
사무엘은 기도의 어머니 한나를 본 받아서 기도하는 사람으로 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땅을 내려다 보시면서 누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면서 기도하는가 하고 살펴보셨다고 했습니다. 그 때에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는 사람을 하나님께서 발견했는데 그 사람이 바로 사무엘이었습니다. “제사장 중에는 모세와 아론이요 그 이름을 부르는 자 중에는 사무엘이라”(시99:6). 사무엘은 한 평생 기도하기를 쉬지 않은 기도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치 아니하고”(삼상12:23). 사무엘의 기도의 삶은 어릴 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사무엘은 어릴 때부터 하나님과 대화한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여호와께서 임하여 서서 전과 같이 사무엘아 사무엘아 부르시는지라 사무엘이 가로되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삼상3:10). 사무엘이 자란 후에도 그의 기도의 말이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고 하늘에 상달되었다고 했습니다. “사무엘이 자라매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셔서 그 말로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시니”(삼상3:19).
사무엘은 민족의 위기 때마다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했고 이스라엘 사람들을 기도와 회개의 장소로 끌어 모았습니다. “사무엘이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일러 가로되 너희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오려거든 이방 신들과 아스다롯을 너희 중에서 제하고 너희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하여 그만 섬기라 너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건져내시리라 이에 이스라엘 자손이 바알들과 아스다롯을 제하고 여호와만 섬기니라 사무엘이 가로되 온 이스라엘은 미스바로 모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리라 하매 그들이 미스바에 모여 물을 길어 여호와 앞에 붓고 그 날에 금식하고 거기서 가로되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나이다 하니라”(삼상7:3-6). 미스바 광장의 기도는 시청 앞의 기도와는 그 성격이 다른 기도였습니다. 미스바 광장의 기도회는 정치적 색깔이 전혀 없는 순수한 기도회였습니다.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회개의 기도회였고, 우상을 제거하는 개혁의 기도회였고, 하나님만을 섬기는 예배의 기도회였고, 금식하는 처절한 기도회였고, 죄를 고백하는 참회의 기도회였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회개의 기도와 사무엘의 중보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미스바에 모였다 함을 블레셋 사람이 듣고 그 방백들이 이스라엘을 치러 올라온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듣고 블레셋 사람을 두려워하여 사무엘에게 이르되 당신은 우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쉬지 말고 부르짖어 우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구원하시게 하소서 사무엘이 젖 먹는 어린 양을 취하여 온전한 번제를 여호와께 드리고 이스라엘을 위하여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응답하셨더라 사무엘이 번제를 드릴 때에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가까이 오매 그 날에 여호와께서 블레셋 사람에게 큰 우뢰를 발하여 그들을 어지럽게 하시니 그들이 이스라엘 앞에 패한지라 이스라엘 사람들이 미스바에서 나가서 블레셋 사람을 따라 벧갈 아래에 이르기까지 쳤더라”(삼상7:5-11). 사무엘은 기도의 사람이었고 타락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회개와 기도의 장소로 이끌고 간 이스라엘의 위대한 영적 지도자였고 이스라엘의 구원자였습니다. 만약 미스바의 기도와 같은 순수한 회개의 기도가 지금 한국 땅에서 드려질 수 있다면 한국의 운명은 당장에 바뀌어질 것입니다. 나라의 운명은 대중의 시위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사무엘처럼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기도의 사람 몇 명에 의해서 결정되고 그리고 그를 따라 회개의 기도를 드리는 참회자들에 의해서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사무엘은 민족의 위기 때마다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곤 했습니다.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치 아니하고”(삼상12:23). 결국 사무엘은 기도의 사역을 통해서 자기 소견대로 생각하고 자기 소견대로 행동하던 혼란한 사사시대를 끝내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새로운 질서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영적인 차원에서는 메시야 시대를 연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무엘로 하여금 다윗에게 기름을 붓도록 지시하시므로 다윗 왕국의 시대를 열게 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이가 그니 일어나 기름을 부으라 사무엘이 기름 뿔을 취하여 그 형제 중에서 그에게 부었더니 이 날 이후로 다윗이 여호와의 신에게 크게 감동되니라"(삼상16:12,13). 사실 다윗은 오실 메시야의 모형이었고 다윗 왕국은 메시야 왕국의 모형이었습니다. 그래서 후에 예수님을 가리켜 ‘다윗의 자손’이라고 불렀습니다. 어떻게 이런 놀라운 일이 일어날 수가 있었습니까? 사무엘이 어머니 한나의 기도로 잉태되어서 어머니 한나의 기도를 먹고 자라서 어릴 때부터 ‘헌신’과 ‘드림’의 삶을 살았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들의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 가장 축복된 일은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 ‘헌신’하고 ‘드리는’ 일입니다. 어릴 때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고’ ‘헌신’하는 것이 너무너무 중요합니다. 사랑의 원자탄이 된 손양원 목사님도 어릴 때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며 헌신했습니다. 소년 손양원의 ‘헌신’과 ‘드림’에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헌신과 드림의 신앙이 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소년 손양원은 11살 때 칠원 보통학교에 입학하였는데 일본인 교장은 매일 일본 왕을 향하여 절하는 동방요배를 하고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동방요배를 거절했습니다. 어느 날 손양원은 동방요배 거부로 교장으로부터 뺨을 맞고 코피를 흘리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때 아버지 손종일 장로님은 이렇게 기도하며 아들을 격려했습니다. “주님, 이 부족한 것의 미천한 아들에게 이런 시련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쇠는 두드릴수록 강해진다고 했습니다. 앞으로 더 큰 일에 사용하시기 위해 제 아들을 더 큰 망치로, 더 강한 힘으로 두드려 주십시오.” 소년 손양원은 아버지의 기도를 들으면서 하나님을 바로 섬기기 위해서 라면 그까짓 학교 안 다녀도 그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손양원은 동방요배 거부는 물론 주일성수를 위해 주일날 학교에 가는 것을 거부하므로 학교에서 벌을 받곤 했습니다. 보통학교를 졸업하고 17살 때 서울에 가서 중동중학교에 입학하여 고학을 하면서도 주일성수를 엄격하게 했습니다. 주일날 일 안 한다고 만두가게로부터 쫓겨나면서도 그는 주일을 지켰습니다. “굶어도, 못 배워도 주일에는 일을 하지 않고 교회에 나가 예배를 드려야 한다”는 것이 그의 신앙이었습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십일조 생활을 철저하게 했습니다. 그는 만두가게에서 쫓겨나서 이리 저리 일자리를 찾아 다니면서 그간 모아 두었던 돈도 다 써 버리고 삼 일을 굶어야 했습니다. 막다른 골목에 선 손양원은 호주머니에 남아 있는 돈 70전을 생각해 냈습니다. 그러나 그 돈은 십일조였습니다. “굶어 죽으면 죽었지 십일조 도둑은 안 돼” 하며 그 돈을 당시 그가 다니던 안국동교회에 바쳤습니다. 어릴 때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고 헌신하는 것이 너무너무 중요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하고 가장 아름다운 일은 자기 자신을 하나님께 헌신하며 드리는 일입니다.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12:1). 우리의 몸이나 소유나 시간이나 재능이나 삶을 하나님께 헌신하며 드릴 때 우리들의 몸이나 소유나 시간이나 재능이나 삶은 본래의 추한 모습대로 있지 않고 하나님의 손 안에서 보석과 같은 아름다운 존재로 바뀌어집니다. 사무엘처럼 어릴 때부터 우리의 삶을 하나님께 헌신하며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우리들의 자녀들의 삶을 하나님께 헌신하며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의 생명 드리니” 찬송가 348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