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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WCC 부산총회에 대한 비판적 평가와 복음주의적 제안 - 박종화 목사 (응답)



WCC 부산총회에 대한 비판적 평가와 복음주의적 제안 -- 발제에 대한 논찬



                                                                                                    박종화 목사
                                                                                                (경동교회 담임)




1. 바이어하우스 박사의 발제에 관하여

1) " 1.WCC의 현상황과  2. WCC의 신학방향에 관한 전통적 복음주의자들의 관심사" 부분에 관해서는 단지 한가지 역사적 상황을 언급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고자 한다. 1948년 청립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의 소위 세계적 냉전상황에서 WCC 중심의 에큐메니칼 운동은 교회 안밖의 여러상황에서 분명히 "진보적-진취적" 성향과 행동을 해온게 사실이다. 에반젤리칼 운동이 대체로 "보수적-전통적" 입장을 견지한 것도 사실이다. 보수와 진보가 적대적대결로 치달으면 두주류는 교회안밖에서 비슷한 적대적 대결을 해온것도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본의아닌 상처도 있었음이 사실이다. 다만 동구 사회주의권이 집단으로 붕괴하고 동시에 탈근대화의 문명이 자리하면서 적어도 세계적 차원에서는 "적대적 대결" 대신에 "생산적 경쟁 속의 협력"으로 그 틀이 변화되었다. 한국교회의 상황도 예외가 아니라고 본다.

비판적 예언자적 사명 보다 대안모색적 예언자 역할이 기대되면서 WCC 중심의 에큐메니칼 운동이 그 동력을 상실했거나 잃기도 했다고 본다. 그 반대의 입장을 지녔던 에반젤리칼 운동의 경우도 비슷하리라고 본다. 허나  다른 긍정적인 결실이 나타났다. 상호간에 "적대적 내지 대결적 다름" 보다, 복음의 본질을 찾아가려는 "공통분모"가 훨씬 큼을 깨닫게된 것이다. 이것이 새로운 소득이다. 이제는 "질적 경쟁속의 다양성"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연합운동의 틀을 마련해야할 시전에 와있다고 보고, 이번 WCC 10차 총회를 그런 새로운 "다양석 속의 하나됨"을 성취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

2) 이번 총회가 채택할 새로운 선교선언문 (Together towards Life: Mission and Evangelism in Changing Landscapes)은 실제로 위에 언급한 변화된 상황에서 에큐메니칼, 에반젤리칼, 펜테코스탈 입장들이 함께모여 작성한 합작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명"을 비롯한  여러 핵심용어들에 관한 성서신학적 심사숙고는 많을수록 유익하다고 본다. 생산적 토론과 합의를 통해 진실로 합일된 문서로 만들어져 채택할 수 있기를 바란다.

3) 복음주의자들의 공헌요소로 "세계역사"와 "구원역사"의 혼동을 피하고, 하나님이 둘을 각기 다른방식으로 이루심을 강조하자는 제안이다.  중요한 논점이다. 둘을 편리하게 분업화시키는 루터의 "두왕국설" 또는 구원역사를 핵으로 하여 둘을 종합화하는 칼빈의 "그리스도의 왕권론", 또는 여러 방향설정이 가능할 것이다. 허나 한가지 "세상에 있으나, 세상에 속하지는 않는" 모습, 곧 "between and beyond" ( "or"가 아님)의 성서적 입장을 고려하면 좋을 것이라 본다. 이는 반드시 복음주의 만의 일은 아니기에 말이다.


2. 이종윤 박사의 발제에 관하여

1) 총회의 분야별 7 소주제는 이미 확정된대로 이다. 특별히 소주제는 물론 24개의 Ecumenical Conversations 가운데 한국관련 주제가 단 하나(한반도 화해와 통일)라는 지적은 옳다. 따라서 총회준비위원회에서는 이것 말고 각 소주제 및 E.C.에 한국인 공동발제자들을 상당수로 배치하여 한국상황을 골고루 알리기로 했고, 또 <마당> 프로그램에 10개의 한국관련 마당을 별도로 배치했다.

2) 특기할 것은 <베를린 - 모스크바 - 베이징 -평양 - 서울 - 부산>을 잇는 평화통일열차 운행을 세계교회가 동참하여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했고, 특히 총회의 특별선언으로 "Korea Policy Paper"를 별도로 준비하면서 한반도 미래에 관한 WCC 회원교회들의 입장을 세계만방에 알릴 긴밀한 내용작업을 진행중에 있음을 알려둔다.

3) 보편적 차원의 대화 (예: 종교간의 대화)에 부족하기 십상인 기독교 신앙의 "identity" 문제를 잘지적해 주었다. 이점은 각 대화모임의 참석자들이 스스로 만들어가도록 하고 있고, 진행자는 물론 주제발표나 참석자들이 이점을 유념해야하는 것으로 지침이 나올것이다.

이에 덧붙여 한국에큐메니칼 신학원(KETI)와 국제에큐메니칼신학원(GETI)의 경우 장소 문제는 재정부담의 차원에거 고려된것일 뿐, 참여와 진행은  에큐메니칼하게 진행될 것이다.


3. 김영한 박사의 발제에 관하여

1)  WCC가  일치운동을 출발부터 "가시적 일치"(visible unity)로 규정함으로서 신앙고백과 교리의 일치를 경시한다는 비판은 타당하다. 하지만 스스로를 "council of churches"로 신상을 명료화한 이상 하나의 교리나 신조를 채택할 수는 없다. 다만 그동안 Nicene Creed를 교회분열 이전의 공동신조로 확인하고, Baptism, Eucharist and Ministry(BEM) 문서를 통하여 세례 상호인정, 성만찬 공동참여, 봉사적 직분 등에 관한 합의문을 만들어 회원교회들에게 채택을 "권유"(recommemdation)하고 있다. "명령하달"은 못한다.

하지만 "선교"와 "봉사"라는 실천적 과제를 위한 "가시적 일치"를 주창하고 있고, 그것의 한 구체적 모델로 국가별 교회 연합체(예: NCC)를 제시하고 있다.

2) 종교간의 대화와 종교다원주의의 관계를 명확히 하라는 지적은 옳다. 앞서 말한대로 WCC는 "협의체"(council)로서 열린 광장이다. 물론 양보할 수 없는 신앙고백적 틀은 분명하다. 곧 "기저"(Basis)라 이름하는 고백으로,  "성서의 말씀을 따라, 삼위일체 하나님을 고백하고, 말씀과 성례전을 집행하고, 선교와 봉사로 영광돌림"이라는 전제이다. 기독교가 소수파로서 핍박의 위험에 처해있거나, 종교간의 처절한 전쟁과 살륙경험을 지녔거나, 비교종교학적 관심을 크게 지닌 경우 종교간의 대화와 협력이 절실한 자기상황에 따라 입장을 자유자제로 발표하는 광장이 WCC이다. 허나 공식적으로는 "기저"의 입장을 철저히 지킨다.다종교 사회이고 종교간의 만남이 많은 한국같은 상황에서는 종교다원주의가 학문적 내지 비교종교학 내지 종교학의 입장을 제외하고는 모든 교회가 -에큐메니칼이든 에반젤리칼이든- 자기정체성에 관해서 의문의 여지가 없듯이, WCC 회원교회들의 입장도 인반적으로 마찬가지이다.

3) 김박사의 제안대로  WCC의 모든 행사와 토론과 선언채택은 하나의 공개적 절차와 협의를 거치기에 투명할 수 밖에 없다. 모든 의구심과 의문은 다 제기되어 총회 안에서 직접 논의되고 해결되리라고 믿는다. 단 "몸은 하나이나 지체가 다양함"이라는 성경말씀의 진실이 이번 총회를 계기로 세계교회와 한국교회를 풍성하게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

4. 바라는 말씀

1) 세분 발제자의 공통요청은 "북한동포"에 관한 교회의 관심표명과 필요한 도움요청이다. 고맙게 생각하며, 어떤 모양으로든 총회의 관심 "어젠다"로 수용하리라 믿는다. 또 그렇게 준비하고 있다. 단 구체적 방안은 함께 논의하려고 한다. 한반도에서 총회를 하면서 북한문제가 평화와 통일의 어젠다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기 때문이다.

2) WCC는 하나의 거대한 세계교회 (a united/uniting world church)가 아니다. 열린 국제광장이고, 동시에 교회들의 협의체 (a Council of Churches)이다. 뜻있고, 열성있고, 심도있는 자들에게 열려있는 "국제기구"이다. 한국교회가 아무리 용트림을 해도 세계가 동참하는 세계적 교회기구를 새로 만들 수 없다. 기왕에 있는, 한국을 향해 찾아오는 60년 이상된 국제기구를 최대한 선한목적으로 활용하고 선용하는 개방성과 지혜를 "이제는 바야흐로" 알차게 발휘할 때라고 믿는다.

3) 세분께 귀한 발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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