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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WCC 부산총회에 대한 비판적 평가와 복음주의적 제안 - 이종윤 목사



 WCC의 제10th Assembly(Busan of Korea) 준비에 대한 평가와 제안



                                                                                                   이종윤 목사
                                                             (한국기독교학술원 원장, 서울교회 원로)



1. WCC 제10차 총회가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이 한국교회에 어떠한 득실이 있는가?

WCC 제10차 총회가 한국의 부산에서 개최되는 것에 대한 한국교회의 득실(得失)을 논한다는 것은 상업적 계산이 아니라, 한국교회가 단지 세계 교회연합기구(WCC) 총회의 개최 장소만 제공하는 ‘잔치 집 마당’이 되지 않기 위해서이다. WCC를 한국교회가 유치한 목적이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 우선 우리는 WCC-APC(Assembly Planning Committee의 Draft Report to Central Committee) 및 제네바 실무협의 결과 보고서를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총회를 개최하기 위한 한국 교회의 일반적인 준비 및 실행사항에 있어서는 잘 진행되어 있다는 느낌을 얻을 수 있다.
총회 기간 동안 매일 성경공부에 이어서 실행될 7개의 주제 강연(Thematic Plenaries)을 보면, 우선  7개의 주제가 총회의 전체주제, 곧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God of Life, lead us to justice and peace)”에 상응하게 편집되어 있다. 7개의 Thematic Plenaries 는 다음과 같다.: Opening Plenary(“Called to Life, Justice and Peace”), Thema P.(“God of Life, Lead us to Justice and Peace”), Asia P., Mission P. (“Mission: A Call to Life-affirming Christian Witness”), Unity P. (“Unity in Christ, Gift and Calling”), Justice P.(“God of Life, Call us to Build Justice in today’s World!”), Peace P.(“God of Life, Call us to Build Peace in today’s World!”).
이상의 주제들만 가지고는 구체적으로 어떠한 강연들이 이루어질지 예측하기 어렵다. 그러나 11월 4일(월)에 있었던 Mission Plenary의 partner가, CWME, CWM, 로마 가톨릭 교회, 로잔 운동 이라는 것을 고려해 볼 때, ‘선교’를 위한 Ecumenical 대화가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따라서 – 개최국의 이기주의인지는 몰라도 - WCC로 인하여(?) 분열되어 있는 한국교회를 위한 교회연합 혹은 한국교회와 관련된 주제 특히 ‘평화를 논의 하면서, 남-북 통일을 위한 세계 선교연합기구의 계획된 주제가 누락되어 있다. 단지 한국 준비위원회가, 24개의 Ecumenical Conversations(에큐메니칼 대화의 장)에서 “한 반도 평화와 통일’이라는 1개의 주제를 Ecumenical Coversation 가운데 삽입하는 것을 계획 중에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24째 주제: Reconcilation and Reunification on the Korean Peninsular) 그러나 이 주제조차도 구체적으로 무엇을 논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제안’이 없다. 물론 국제적인 선교대회이며, 동시에 WCC의 총회이기에 - universal 한 것, 그러면서도 시대에 상응하는 특징 있는 special 주제를 선정해야 한다는 것은 이해되지만 - 한국 및 한국교회 관련 ‘주제’가 너무나 빈약하다.
이러한 일은 개최국으로서의 ‘위상’을 포기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따라서 개최국의 Initiative를 살려서 한국 및 한국교회와 관련된 구체적인 주제를 ‘총회’에 상정하여 한국에서 총회가 개최되는 것으로 인하여 얻어지는 ‘유익’을 한국 준비 위원회는 꼼꼼히 챙겨야 할 것이라고 사려된다. 다시 말하면, 주제 선정에 있어서 한국교회에 득(得)이 되는 것은 거의 없는 편이다. 단지 대한민국이 WCC의 제10차 개최지로서 세계 교회에 알려지는 홍보 역할 이외에, 한국 및 한국교회와 관련된 주제 선정에 있어서는 개최국으로서의 ‘Initiative’를 가지지 못한 것으로 드러난다. 이점은 제10차 총회에서 다루어질 중요한 다섯 가지 주요사항과 24개의 Ecumenical Conversations(대화의 장) 주제들에서 명백히 드러난다.

2. ‘기독교의 독특성’보다는 ‘함께’를 우선하는 대화주제

금번 WCC 제10차 부산 총회에서 이루어질 ‘Ecumenical Conversation’(대화의 장)은 다음과 같이 24개의 소 주제로 되어 있다.:
1. How to be One! Visible Unity – a failure?(밑줄은 필자가)
2. The Church as Community of Woman and Men
3. We cannot stay together, if we do not pray together!
4. No Schisms through Moral Issues!
5. What is Church? New ecumenical perspectives
6. Mission towards Life in changing landscapes
7. Together in transformative mission
8. Evangelism in a post-modern world: new ways for authentic discipleship
9. Migration: Challenges and Opportunities for the unity and witness of the churches 10. Being Inclusive in an exclusionary world.
11. The future of theological education in World Christianity – ministerial formation         for the mission of the church
12. Theological education for interfaith dialoque – innovative models and common         challenges.
13. Ecumenical Formation today – Emerging trends in teaching and learning                 ecumenism
14. Accompaniment as ecumenical and prophetic diakonia
15. Building a culture of life – peace with justice
16. The God of Life and Eco-Justice: Theological, ethical and spiritual perspectives on         economy and ecology
17. Ecumenical and interfaith responses to HIV Pandemic
18. Ecumenical advocacy for the protection and promotion of human rights and         human dignity
19. Diakonia, Theology ans Religion in the 21th Century
20. Christian self-understanding in the context of religious plurality
21. Interreligious and Inter-church (ecumenical) dialogue: Interactions,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22. Faith, Technology ans Science
23. Children and Violence
24. Reconciliation and Reunification on the Korean Peninsular

이상의 대화 주제에서 빈번하게 나오는 단어가 ‘How to be One! Visible Unity – a failure?’, ‘together’, ‘community’, ‘ecumenical’, ‘dialogue’, ‘interfaith’, ‘exclusionary’, ‘accompaniment’, ‘reconciliation’, ‘plurality’ 이라는 단어들이다. 이러한 단어들의 함의하고 있는 것은,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어야 하는 기독교의 본질적인 주제가 변형되거나, 변질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다. 왜냐하면 모든 것을 포괄하자면, 자연히 ‘특성’과 ‘고유성’은 희석되고, ‘혼합’ 혹은 ‘무특성’의 성격을 띨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주제 속에서는 기독교의 ‘uniqueness’ ‘identity’은 논의될 여지가 없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이상의 주제 아래서는 자연히 기독교의 본질 자체가 희석될 수도 있는 가능성이 있다. 왜냐하면 이러한 주제들은, 마치 기독교가 이 세상의 모든 문제를 부둥켜 않고 씨름해야 할 ‘범지학(凡知學)’인가, 하는 의구심을 자아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준비 위원회는 총회 주제에 근거하여, ‘신앙’, ‘생명’, ‘일치’, ‘선교’ ‘정의’, ‘평화’, ‘Ecumenical Formation’을 앞에서 언급한 24개의 Ecumenical Conversations(대화의 장)과 더불어 총회 주제로 삼겠다는 것이다.
선교를 위한 ‘Ecumenical Assembly’라면, - 물론 선교의 방법과 대상의 다양성을 부인하는 것은 아니지만 -  적어도 기독교의 기본주제, 예컨대 ‘어떻게 하면 이 변화하는 세속화된 사회 속에서 참된 그리스도의 증인이 될 수 있겠는가?’에 초점이 맞추어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제안적인 질문을 해본다.

3. Global Ecumenical Theological Institute(GETI)의 한국유치에 집중하고 있는 준비위원회

한국 준비 위원회는 GETI(에규메니칼 신학원)을 WCC 제10차 총회 기간 전(前) 혹은 도중(途中), 서울 및 부산에서 진행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GETI의 총원 150여명 중, 한국학생 25명을 확보해서 한국의 문화 및 상황을 소개하고, 부산장신대가 KETI와 GETI의 연합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GETI 주말 프로그램을 광주로 정하여 ‘광주 민주화 투쟁’을 교육하겠다는 것이다. 이것은 순수 ecumenical 운동이 아니라, 한국의 특수 집단이 WCC 한국 제10차 총회를 이용하여 자기집단의 이익을 추가하겠다는 뜻으로 오해될 여지가 있다.
이러한 점에서 WCC 제10차 부산 총회 한국 준비위원회는 분열된 한국장로교회 연합을 위한 ‘장로교 1교단 다체제의 연합’이라든지, ‘탈북자 난민 수용소’ 건립을 유엔에 건의하는 ‘안건 채택’과 같은 구체적이고 범 교단적 주제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은 인상을 받는다. 따라서 WCC 제10차 부산 총회를 즈음하여 한국교회는 ‘한국사회 및 한국교회와 관련된 주제’를 총회에 상정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WCC 총회가 한국에서 개최되고, 개최국으로서의 ‘Initiative’를 갖는 것이라고 사려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준비 위원회’는 예배양식에 있어서, 예컨대 ‘통성기도’, 혹은 ‘새벽기도’ 혹은 ‘수요 예배’가 마치 한국교회가 세계 교회에 자랑할 ‘한국교회’의 특성인양, 겨우 예배 양식만을 한국식으로 하는 것을 커다란 성과로 소개하고 있다.

4. 대한민국과 한국교회의 유익을 위한 주제 상정

한국준비 위원회는 WCC 총회 기간 중, ‘Workshops and Exhibitions’(마당: 워크샆, 전시회, 부대행사)를 통하여 한국교회가 세계적으로 여론화하여 획득해야 할 문제들, 예컨대, 인권유린을 당하고 있는 ‘탈북자 난민 캠프 건립을 유엔에 건의하는 문제’, 국제적 분쟁 이슈로 등장된 하나님이 주신 우리 땅 ‘독도 문제’, 논쟁이 되고 있는 비성경적 ‘동성연애자 안수문제’와 특히 에큐메니칼운동을 부르짖는 WCC로 인해 한국을 포함하여 세계 여러 나라들의 ‘교회가 분열되고 있는 원인 분석과 그 치유책에 대한 대안’, ‘신앙의 자유를 위해 핍박 받는 백성들에 대한 문제’ 같은 실질적 주제들을 총회의 의제로 상정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여야 할 것이다.
마침 총회 기간 중 총 85개의 Madang 행사가 있으니, 한국 위원회에서 대한민국과 한국교회가 WCC 총회에 상정하여 세계 교회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10개의 마당을 준비하여 개최국으로서 최대한의 ‘유익’을 꾀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사려 된다.
이밖에 기술적인 준비 사항에 대하여는 여러 번 국제적인 총회를 개최한 WCC의 지도아래 전반적으로 순조롭게 준비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Soli Deo Glo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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