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11시 예배 시간에는 “하나님의 은혜와 부모님의 은혜” 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는데 지금 오후 1시30분 예배 시간에는 “어린이는 귀중하고 아름다운 존재” 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린이들을 귀중하고 아름다운 존재로 보시면서 어린이들을 사랑하셨습니다. 어린이들을 무시하는 제자들을 책망하시면서 하나님의 나라가 어린 아이들의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들이 예수의 만져주심을 바라고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오매 제자들이 꾸짖거늘 예수께서 보시고 분히 여겨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의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고 그 어린 아이들을 안고 저희 위에 안수하시고 축복하시니라”(막10:13-16). 예수님의 제자들이 천국에서는 누가 크니이까 라고 질문했을 때 예수님께서는 한 어린 아이를 불러 저희 가운데 세우시고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않으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때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가로되 천국에서는 누가 크니이까 예수께서 한 어린 아이를 불러 저희 가운데 세우시고 가라사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그이가 천국에서 큰 자니라”(마18:1-4). 예수님께서는 또한 오천 명쯤 되는 큰 무리들을 먹이실 때 한 아이가 드린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귀중한 재료로 사용하셨습니다. 사실 한 아이가 드린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는 보잘것없는 너무 적은 음식이었습니다. 그래서 안드레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졌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삽나이까”(요6:9).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한 아이가 드린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아주 귀중하게 보셨습니다. 한 아이가 자기가 먹을 음식을 정성껏 예수님께 드렸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한 아이가 드린 떡을 가지고 축사하신 다음 거기 모인 오천 명쯤 되는 큰 무리들에게 나누어주셨다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린이들을 귀중하고 아름다운 존재로 보시면서 한 아이가 정성껏 드린 예물을 귀중하게 사용하셨습니다. 오천 명쯤 되는 큰 무리들을 먹이시는데 그치지 않고 예수님께서 누구이신지를 나타내 보이시는 귀중한 기회로 삼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큰 무리들을 배불리 먹이신 다음 다음과 같은 귀중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나는 하늘로서 내려온 산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나의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로라 하시니라”(요6:51). 예수님께서는 어린이들을 귀중하고 아름다운 존재로 보시면서 어린이들을 사랑하셨습니다. 그리고 어린이들을 귀중하게 사용하셨습니다.
성부 하나님께서도 어린 아기 모세를 귀중하고 아름답게 보시면서 사랑하셨습니다. 모세가 태어났을 때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모세의 부모가 바로 왕의 명령으로 아기 모세를 나일 강에 버렸을 때 하나님께서 아기 모세를 강에서 건져내어 키우셨다고 했습니다. 물론 바로의 딸이 아기 모세를 건졌지만 사실은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그 때에 모세가 났는데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지라 그 부친의 집에서 석 달을 길리우더니 버리운 후에 바로의 딸이 가져다가 자기 아들로 기르매 모세가 애굽 사람의 학술을 다 배워 그 말과 행사가 능하더라”(행7:20-22). 나중에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탈출하는 출애굽의 인도자가 되었고 시내산에서 하나님의 율법을 받아서 전하는 하나님의 귀중한 사역자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어기 모세를 귀중하고 아름답게 보시면서 사랑하셨습니다. 그리고 귀중한 하나님의 종으로 사용하셨습니다.
성부 하나님께서는 또한 어린 아기 사무엘을 귀중하고 아름답게 보시면서 사랑하셨습니다. 어머니 한나가 하나님과 약속한 대로 아기 사무엘이 젓을 뗀 후에 아기 모세를 하나님께 드리고 엘리 제사장과 함께 성막에서 하나님을 섬기게 했습니다. “젖을 뗀 후에 그를 데리고 여호와의 집에 나아갔는데 어이가 어리더라”(삼상1:24). “엘가나는 라마의 자기 집으로 돌아가고 그 아이는 제사장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기니라”(삼상2:11). “사무엘이 어렸을 때에 세마포 에봇을 입고 여호와 앞에 섬겼더라”(삼상2:18). 하나님께서는 부모 떠난 아기 사무엘이 성막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모습을 바라보시면서 사무엘을 귀중하고 아름답게 보셨을 것입니다. “아이 사무엘이 점점 자라매 여호와와 사람들에게 은총을 더욱 받더라”(삼상2:26). 결국 하나님께서는 제사장 엘리를 부르시는 대신 어린 아이 사무엘을 부르셨고 엘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대신 어린 아이 사무엘의 기도를 들으셨다고 했습니다. “사무엘은 하나님의 궤 있는 여호와의 전 안에 누웠더니 여호와께서 사무엘을 부르시는지라 여호와께서 다시 사무엘을 부르시는지라 여호와께서 세 번째 사무엘을 부르시는지라”(삼상3:4,6,8). “사무엘이 자라매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셔서 그 말로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시니”(삼상3:19). 결국 사무엘을 나중에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기도자와 선지자로 쓰임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에 사무엘이 여호와께 아뢰매 여호와께서 그 날에 우뢰와 비를 보내시니 모든 백성이 여호와와 사무엘을 크게 두려워하니라 모든 백성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당신의 종들을 위하여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여 우리로 죽지 않게 하소서 우리가 우리의 모든 죄에 왕을 구하는 악을 더하였나이다 사무엘이 백성에게 이르되 두려워 말라 너희가 과연 이 모든 악을 행하였으나 여호와를 좇는데서 돌이키지 말고 오직 너희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섬기라 돌이켜 유익하게도 못하며 구원하지도 못하는 헛된 것을 좇지 말라 그들은 헛되니라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치 아니하고 선하고 의로운 도로 너희를 가르칠 것인즉 너희는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행하신 그 큰 일을 생각하여 오직 그를 경외하며 너희의 마음을 다하여 진실히 섬기라”(삼상12:18-24). 성부 하나님께서는 어린 아기 모세를 귀중하고 아름답게 보시고 사랑하시면서 모세를 귀중한 하나님의 종으로 사용하신 것처럼 성부 하나님께서는 어린 아기 사무엘을 귀중하고 아름답게 보시고 사랑하시면서 사무엘을 귀중한 하나님의 종으로 사용하셨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의 지극하신 사랑과 은혜와 위로와 도우심과 축복을 받으면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저는 또한 11살 때까지 북한에서 살면서 아버지와 어머니와 교회 주일학교 선생님들의 지극한 사랑과 보살핌과 가르침과 칭찬과 격려를 받으면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목사님이신 아버지께서 북한 신의주와 평양에서 목회하시면서 감옥에 자주 잡혀가시는 고난의 길을 걸어가셨는데 저는 아버지로부터 하나님 사랑과 나라 사랑을 위해서는 평안도 목숨도 버려야 한다는 엄숙한 가르침을 말이 아닌 삶으로 체 받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바로 믿고 충성된 믿음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고난과 감옥의 길도 걸어가야 한다는 사실을 보고 배우고 체 받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버지로부터 올바른 삶에 대한 의욕과 결의를 물려 받아 몸에 지니게도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저를 너무너무 진하게 사랑하셨는데 저 없이는 못살겠다는 말씀을 자주 하셨습니다. 그리고 잔소리나 야단을 치는 일은 전혀 없이 순수한 사랑으로 저를 사랑하시면서 칭찬해주시곤 했는데 저는 어머니로부터 순수한 희생적인 사랑의 DNA를 물려 받아 몸에 지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린 저를 귀하게 보시면서 사랑으로 가르쳐주신 주일학교 선생님들로부터는 주일성수와 새벽기도와 순교의 신앙적인 유산을 물려 받아 몸에 지니게 되었습니다.
결국 저는 하나님을 믿고 섬기는 신앙생활을 바로 하기 위한 단 한 가지 소원과 목적을 지니고 11살 때인 1948년 8월 어머니와 아버지와 고향을 떠나 38선을 뛰어 넘어 남한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같이 오던 어른들은 모두 인민군들에게 붙잡혔고 저는 캄캄한 밤에 혼자서 달리고 달려서 언덕을 넘고 파 밭을 지나고 강을 건너서 남쪽으로 왔습니다. 거기서 청년 한 사람을 만났는데 그 청년이 저를 서울까지 데려다 주었습니다. 저는 그 청년을 천사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저는 행복하면서도 슬픔과 아픔을 지닌 어린이 시절과 소년 시절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서울에 와서 이모님 집에서 살게 되었는데 어머니와 아버지가 보고 싶어서 몇 년 동안 밤마다 울었습니다. 이별의 슬픔과 아픔으로 지니고 그리고 고아로서의 슬픔과 아픔을 지니고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주일성수와 예배의 자유를 만끽하면서 감사와 기쁨의 생활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삶을 하나님과 누군가를 위하여 바치고 싶은 헌신의 의욕을 지니고 준비하는 삶을 성실하게 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인간적으로는 이별의 슬픔과 아픔을 지닌 어린이 시절과 소년 시절을 보내게 되었지만 동시에 영적으로는 주일성수와 예배의 자유를 만끽하는 감사와 행복이 넘치는 삶을 살기 시작했습니다.
사춘기인 중학생 시절과 고등학생 시절 이별의 슬픔과 아픔을 계속해서 몸에 지니고 살았지만 한국교회의 무디라고 불리던 이성봉 목사님과 한국교회의 예레미아라고 불리던 김치선 목사님과 만인의 존경을 받던 한경직 목사님 등의 진하고 따뜻한 사랑과 보살핌과 가르침을 받으면서 저는 행복감과 자존 감을 지니고 청소년 시절의 삶을 성실하게 살게 되었습니다. 제가 중학생 시절 3년 동안 대구에서 살았는데 그때 이성봉 목사님께서 석 달에 한번씩 이 교회 저 교회에서 부흥회를 인도하셨는데 저는 거의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부흥회에 참석하면서 감동과 은혜를 너무 많이 받곤 했습니다. 금요일 밤에는 철야기도를 하고 토요일 새벽에는 안수기도를 받곤 했는데 이성봉 목사님께서 나중에는 저를 알아보시고 묻지도 않고 “너 기도 제목이 좋은 목사님이 되는 거지” 라고 말씀하시면서 저를 위해서 간절히 기도해주시곤 했습니다. 아마 12번은 안수 기도를 받은 것 같습니다. 그 기도 때문에 부족한 제가 목사가 되었고 아직도 목사로 살고 있지 않은가 라는 생각을 자주 하곤 합니다. 고등학생 때는 서울에 와서 창동교회에 다니면서 새벽마다 우시면서 설교하시는 김치선 목사님으로부터 깊은 감동과 은혜를 받곤 했습니다. 저는 김치선 목사님의 사랑과 가르침을 받으면서 목사님께서 하라는 것은 무엇이나 다 했습니다. 새벽기도, 금식기도, 산 기도, 부흥회 참석, 전도, 봉사 등 하라는 것은 무엇이나 다 했는데 2만 8천여 동내에 가서 우물을 파라는 말씀을 자주하셔서 저는 고3때 토요일과 주일 왕십리 들판에 가서 찬송을 부르고 설교하면서 우물을 파기 시작했습니다. 즉 전도하며 개척교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어린이들과 어른들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천막을 사다가 천막을 치고 개척교회를 시작했습니다. 어린들 6십 여명 어른들 40여명이 모였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와 대학교 1학년 때 2년 동안 개척목회를 했습니다. 저는 또한 고등학교 3학년 때 한경직 목사님을 찾아가서 좋은 목사님이 되려면 대학에 가서 무슨 공부를 하면 좋겠냐고 여쭈었을 때 한경직 목사님께서 역사를 공부하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셔서 제가 서울대학교 문리대 사학과에 들어가서 평생 역사와 교회사를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잘 한 일인지 모릅니다.
저의 삶을 되돌아볼 때 부족한 저를 귀하게 보시면서 사랑으로 보살펴주시고 가르쳐주시고 격려해주신 부모님과 귀한 선배님들께서 결국 저의 삶을 귀중한 삶으로 만들어주셨다고 고백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망극하신 은혜와 사랑과 축복 때문입니다. 저는 한국에서 가장 좋은 학교들에서(서울 중고등학교와 서울 대학교에서) 필요한 교육을 받게 되었고 후에는 미국으로 유학을 가서도 가장 좋은 학교들에서(Faith, Westminster, Yale, Iowa, Aquinas, Yale, Fuller에서) 필요한 교육을 받게 되었습니다. 여러가지 학위를 받은 다음 귀국 후에는 평생 목회 사역과 교수 사역과 선교 사역과 구제 사역을 마음껏 하게 되었습니다. 아프리카, 방글라데시, 중국, 북한, 필리핀, 아프가니스탄 등 세계 곳곳을 찾아 다니면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사랑과 도움의 손길을 펴게도 되었습니다. 보잘것없는 외로운 어린 아이였지만, 여러 선배님들께서 부족한 저를 귀중하게 보시고 사랑으로 보살펴주시고 가르쳐주셔서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의 망극하신 은혜와 사랑과 축복 때문에 보람된 삶을 평생 살게 되었다고 고백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제 “어린이는 귀중하고 아름다운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저는 목회 사역을 시작하면서부터 한 평생 어린이들을 귀중하게 여기고 사랑하면서 어린이들과 친하게 지냈습니다. 어린이들도 저를 너무너무 좋아했습니다. 어린이들을 아기 때부터 귀여워하고 안아주면서 사랑했는데 그와 같은 관심과 사랑이 어린이들의 마음과 생각에 그대로 심어지고 있음을 발견하곤 했습니다. 저는 주일 아침마다 교회에서 설교하기 전에 유치부 유년부에 꼭 들리곤 했는데 유치부 어린이들은 그때마다 내게 달려 들어 안기고 업히고 매달리곤 했습니다. 스티커를 나누어주면 너무나 좋아했습니다. 몇몇 아이들은 주일마다 예배 후에 그저 내 방에 들어와서 한 바퀴 돌다가 나가곤 했습니다.
이레라는 어린 애기는 생후 8개월 때부터 내가 안아주면 언제나 내 품에서 한 시간 이상 쌔근쌔근 잠을 자곤 했습니다. 5살 때 좀 먼 곳으로 이사를 갔는데 나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써서 보냈습니다. “목사님께 메리 크리스마스. 안녕하세요. 목사님 저 어렸을 때 많이 많이 돌봐주시고 기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 항상 챙겨주서서 고맙습니다. 목사님 그리고 또 할 말 있어요. 저 나중에 크면 놀러갈께요. ♡ ♡ 해요 이레 올림 2004. 12. 12” 주은이라는 아이를 어릴 때부터 안아주면서 예뻐했는데 초등학교 일학년 때 미국으로 가서 다음과 같은 편지를 써서 보냈습니다. “사랑하는 목사님에게 목사님 사랑해요 전 교회가 제일 그리워요 그동안 예뻐해 주시고 안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보고 싶어요 예쁜 스티커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 말씀 들려주셔서 고맙습니다. 동생 영준이 예뻐해주시고 스티커 주셔서 고맙습니다. 멋지세요 주은이가 목사님께 ♡ 사랑해요 축복 많이 받으세요. 전 초등학교 들어갔어요 친구들 사귀기가 힘들어요 기도해주세요 이 교회들은 성경공부를 안해서 실은데 노력할거에요 기도해주세요 강변교회처럼 좋은 교회 찾아달라고 기도해주세요. 주은이가 목사님에게 ♡”
제가 성혜진이란 어린이를 어릴 때부터 예뻐하고 사랑했는데 초등학교 1학년 때 저에게 다음과 같은 예쁜 편지를 써서 보냈습니다. "목사님 안녕하세요? 저는 성혜진이예요. 목사님, 저도 커서 목사님이 되고 싶어요. 목사님이 되고 싶으면 성경과 찬송을 많이 읽고, 많이 외우고, 많이 쓰고 그래야 겠죠. 그렇지만 참 어려울 것 같아요. 목사님! 목사님은 어떻게 목사님이 되셨어요. 제 생각에는 목사님은 분명히 하나님을 많이 믿고, 성경과 찬송을 많이 외우고 부르고 쓰셨죠? 목사님은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목사님 같아요. 목사님! 저도 목사님이 될려면 목사님처럼 성경을 많이 읽어야겠죠? 목사님이 될려면 참 어려울 것 같아요. 그렇지만 저는 꼭 목사님이 되서 하나님도 잘 믿고 아주 훌륭한 목사님이 될 거예요. 그러면 안녕히 계세요. 목사님 사랑해요. 성혜진 올림. 2001. 3. 6" 선희라는 어린이도 어릴 때부터 예뻐하고 사랑했는데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다음과 같은 편지를 써서 보냈습니다. “목사님, 안녕하세요? 선희에요. 제 기억 속의 목사님은 늘 제게 뭔가 주시는 분입니다. 어렸을 때, 엄마 손 잡고 저녁예배에 온 저를 목사님 방에 데려 가셔서 맛있는 초콜릿이나 스마일 뱃지를 주곤 하셨죠^^ 게다가 예배가 끝나면 항상 안아주시고요. 커서도 마찬가지였어요. 작년에 고등학생이 됐을 때는 목사님이 주신 새 신발을 신고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릅니다. 목사님은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주시는 외에도 제게 너무 큰 사랑을 주셨습니다. 제가 목사님께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제가 받은 사랑을 남에게 나누어 줄 수 있는,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사람이 되는 일인 것 같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사람이 되는 것이요. 하나님의 비전을 기대할 수 있도록 가르쳐주시고 기도해주신 목사님께 많이 감사합니다. 목사님을 위해서 기도할께요. 건강하세요! 2002. 2. 5 황선희 올림”
여기 전주 대언 교회에 예쁜 어린이가 저에게 써서 보낸 편지 두 개를 읽어드립니다. “김명혁 목사님께 ♡ 목사님 감사해요 매일 우리에게 올때마다 맛있는 것도 주셔서 감사해요 저번에 사 주셨던 인형도 감사해요 그러고 보니 늘 감사해요 ^^ 하나님 목사님과 저를 만나게 해주셔서 기뻐요 ^^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그리고 우리 교회 오셔서 매일 좋은 말씀 전해주셔서 감사해요 김명혁 목사님께 하나님이 축복하실 거에요 그때 하윤이 언니 도와주신 것도 감사해요 모든게 너무나도 감사해요 목사님 사랑해요 네모나는 피곤할 때 드시고 조심하세요 가루니깐요 ^^ ♡♡♡♡♡♡♡♡♡♡ 사랑해요 ♡♡♡♡♡♡ 감사해요 ♡♡♡♡♡♡ ♡♡ 도은올림” “김명혁 목사님께 목사님 저를 매일 생각해주셔서 감사해요 저는 우리 할아버지 두분 다 돌아가셔서 슬펐어요 그렀지만 엄마가 그리고 아빠가 저에게 김명혁 목사님이 있다고 하셨어요 목사님이 저의 할아버지 같다고 생각했을 때 자랑스럽고 좋았어요 목사님 저희 할아버지는 목사님이에요 목사님 고맙습니다 목사님 사랑해요 목사님 자주 놀러와 주세요 도은 올림”
우리들은 예수님께서 어린 아이들을 귀중하고 아름다운 존재로 보시고 사랑하신 이유를 알게 되고 배우게 됩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고 그 어린 아이들을 안고 저희 위에 안수하시고 축복하시니라”(막10:15,16).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그이가 천국에서 큰 자니라”(마18:3,4). 우리들은 어린 아이들을 키우면서 지나친 잔소리를 하기도 하고 지나친 야단을 치기도 하고 심지어 화를 내면서 때리기도 합니다. 저는 지나친 잔소리와 야단은 어린 아이들의 자발성과 창의성을 죽이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화를 내면서 아이들을 때리면 아이들에게 분노심과 반항심과 폭력성을 심어주게 되고 결국 착한 마음이 사라지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해서 고맙고 또 고맙고 감사하고 또 감사하게 생각하는 것은 저에게 잔소리나 야단을 거의 치지 않으신 것입니다. 제가 장난꾸러기로 동내 아이들과 지나친 장난을 쳐도 그대로 보아 넘기신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자발성”과 “창의성”을 지니고 “모험심”과 “담력”을 지니고 막 뚫고 나아가는 “막가파”로 한 평생을 신나고 즐겁게 그리고 행복하게 살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들이 어린 아이들은 물론 모든 사람들에게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의 마음을 지니고 따뜻하게 접근하면 어린 아이들은 물론 모든 사람들이 착하고 따뜻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조금씩 조금씩 지니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화를 내면서 때리는 대신 용서와 사랑의 손길을 펴도록 하십시다. 지나친 잔소리와 야단을 치는 대신 따뜻한 보살핌과 격려의 손길을 펴도록 하십시다. 어린 아이들을 귀중하고 아름다운 존재로 보고 사랑하고 격려의 손길을 펴는 것은 너무너무 귀중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 그렇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어린 아이들을 귀중하고 아름다운 존재로 보고 사랑과 격려의 손길을 펼 때 가정이 행복해지고 교회가 행복해지고 사회가 행복해집니다. 어린 아이들을 귀중하고 아름다운 존재로 보고 사랑과 격려의 손길을 펴시는 행복한 사람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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