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강변교회 설립 34주년을 맞아 사도행전에 나타난 아름다운 교회의 모습을 세 가지로 나누어 말씀을 드립니다. 9시 예배 시간에는 “기도와 말씀에 전력하는 교회” 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렸고, 11시 예배 시간에는 "교제와 나눔에 전력하는 교회" 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렸는데, 지금 오후 3시 예배 시간에는 “섬김과 선교에 전력하는 교회" 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강변교회와 한국교회가 사도행전에 나타난 예루살렘교회와 안디옥교회와 빌립보교회를 모델로 삼아 “기도와 말씀에 전력하는 교회”로 "교제와 나눔에 전력하는 교회"로 그리고 “섬김과 선교에 전력하는 교회"로 나타날 수 있기를 소원하고 기도하면서 오늘 세 가지 주제로 말씀을 전합니다.
사도행전에 나타난 아름다운 교회의 세 번째 모습은 “섬김과 선교에 전력하는”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섬김과 선교”는 교회의 머리가 되시는 예수님의 삶과 죽음의 내용과 목적이었고 주님의 종들과 교회에 주어진 궁극적인 사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삶과 죽음의 내용과 목적이 “섬김과 선교”에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막10:45). 영국의 존 스토트 박사는 막10:45 말씀이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그리고 예수님의 삶과 죽음이 무엇인지를 가장 분명하게 묘사하는 말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즉 예수님은 섬기시기 위해서 대속의 죽음을 죽으시기 위해서 오신 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나는 섬기는 자로 너희 중에 있노라”(눅22:37). 저는 강변교회를 시작하면서 교제와 섬김을 교회의 표어로 정했습니다. 그래서 교회의 표어를 "서로 돌아보고 기쁨으로 섬기면서" 라고 정했습니다. 여기 “섬김”은 단순히 나눔과 구제와 봉사에 그치지 않고 자기의 생명과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드리는 “희생의 제물”을 의미했고 “선교의 제물”을 의미했다고 생각합니다. 성자 예수님께서는 성부 하나님을 섬기시기 위해서 즉 세상의 죄인들을 구원하시는 성부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서 즉 “대속의 제물”과 “선교의 제물”이 되시기 위해서 세상에 오셨습니다. “인자의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눅19:10).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 삼 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가르치시니”(마16:21). “예수” 라는 말은 죄인들을 죄에서 구원하시는 “구원자” 라는 뜻이고 “그리스도” 라는 말도 죄인들을 죄에서 구원하시는 “구원자” 라는 뜻입니다.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마1:21).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사람이 건강하게 되어 너희 앞에 섰느니라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행4:10,12). 예수님께서는 “섬기시기 위해서” 즉 “대속의 제물”과 “선교의 제물”이 되시기 위해서 세상에 오셨고 십자가에 달려서 죽으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도 “섬김”의 삶을 살고 “섬김”의 죽음을 죽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땅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전하는 “선교의 제물”이 되라고 분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방인의 임금들은 저희를 주관하며 그 집권자들은 은인이라 칭함을 받으나 너희는 그렇지 않을찌니 너희 중에 큰 자는 젊은 자와 같고 두목은 섬기는 자와 같을찌니라 앉아서 먹는 자가 크냐 섬기는 자가 크냐 앉아 먹는 자가 아니냐 그러나 나는 섬기는 자로 너희 중에 있노라”(눅22:25-27).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요13:14).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마16:24,25).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1:8).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요20:21).
예루살렘교회의 스데반 집사는 예수님의 분부를 따라서 “섬김과 선교”의 삶을 살았고 “섬김과 선교”의 죽음을 죽었다고 생각합니다. 스데반 집사는 단순히 나눔과 구제와 봉사에 그치지 않았고 말로 전도하는데 그치지 않았고 주님의 분부를 따라서 자기의 생명과 목숨을 많은 사람들을 위한 “섬김의 제물”과 “선교의 제물”로 바쳤다고 생각합니다. 스데반 집사는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을 섬기면서 자기의 생명을 “섬김의 제물” 즉 “희생의 제물”로 바쳤습니다. 스데반 집사는 자기의 생명을 십자가의 복음을 안디옥과 땅끝까지 전하는 “섬김의 제물”과 “선교의 제물”로 바쳤습니다. “저희가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저를 향하여 이를 갈거늘 스데반이 성령이 충만하여 하늘을 우러러 주목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및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고 말하되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 한대 저희가 큰 소리를 지르며 귀를 막고 일심으로 그에게 달려들어 성 밖에 내치고 돌로 칠쌔”(행7:54-58). 스데반은 예수님 닮은 삶과 예수님 닮은 죽음으로 예수님을 증거하는 “섬김의 삶”과 “섬김의 죽음”을 죽었습니다. 그의 마지막 기도는 십자가에 달려서 죽으시면서 하신 주님의 기도와 비슷했습니다.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 주여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이 말을 하고 자니라”(행7:59,60). 결국 스데반은 주님을 따라서 “섬김의 제물” 즉 “순교의 제물”이 되었고 “선교의 제물”이 되었습니다. 스데반의 “섬김과 선교의 제물”로 인해 포행자요 핍박자였던 사울이 사도 중의 사도가 되었고 십자가의 복음이 안디옥에까지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때에 스데반의 일로 일어난 환난을 인하여 흩어진 자들이 베니게와 구브로와 안디옥까지 이르러 도를 유대인에게만 전하는데 그 중에 구브로와 구레네 몇 사람이 안디옥에 이르러 헬라인에게도 말하여 주 예수를 전파하니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시매 수다한 사람이 믿고 주께 돌아오더라”(행11:19-21). 스데반 집사의 “섬김”과 “순교”와 “선교”의 제물은 사도행전의 역사를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예루살렘교회의 빌립 집사와 가족들도 예수님의 분부를 따라서 “섬김과 선교”의 삶을 살았고 “섬김과 선교”의 죽음을 죽었다고 생각합니다. 빌립 집사와 가족들은 예루살렘에서 일어난 핍박으로 인해서 사마리아로 가사로 아소도로 가이사랴로 피난을 다니면서 십자가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때때로 환난과 핍박을 통해서 십자가의 복음을 이곳 저곳에 전하도록 하십니다. 예루살렘 교회가 자의적으로 이방 선교를 하려고 하지 않았을 때 타의적으로 이방 선교를 하게 하셨습니다. 예루살렘에 큰 핍박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스데반이 돌에 맞아 죽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이 이곳 저곳으로 피난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핍박의 일로 인해 이방 선교가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사울이 그의 죽임 당함을 마땅히 여기더라 그 날에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에 큰 핍박이 나서 사도 외에는 다 유대와 사마리아 모든 땅으로 흩어지니라 경건한 사람들이 스데반을 장사하고 위하여 크게 울더라 사울이 교회를 잔멸할 쌔 각 집에 들어가 남녀를 끌어다가 옥에 넘기니라 그 흩어진 사람들이 두루 다니며 복음의 말씀을 전할 쌔 빌립이 사마리아 성에 내려가 그리스도를 백성에게 전파하니 무리가 빌립의 말도 듣고 행하는 표적도 보고 일심으로 그의 말하는 것을 좇더라”(행8:1-6). 일곱 집사 중의 한 사람인 빌립은 사마리아로 가서 십자가의 복음을 전했고 가사 광야로 가서 십자가의 복음을 전했고 그리고 아소도와 가이사랴로 다니면서 십자가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빌립이 사마리아 성에 내려가 그리스도를 백성에게 전파하니 무리가 빌립의 말도 듣고 행하는 표적도 보고 일심으로 그의 말하는 것을 좇더라”(행8:5,6). “빌립이 하나님 나라와 및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관하여 전도함을 저희가 믿고 남녀가 다 세례를 받으니 시몬도 믿고 세례를 받은 후에 전심으로 빌립을 따라 다니며 그 나타나는 표적과 큰 능력을 보고 놀라니라”(행8:12,13). 사마리아의 복음화가 빌립에 의해서 이루어졌습니다.
에디오피아의 복음화도 빌립에 의해서 이루어졌습니다. “주의 사자가 비립더러 일어 가로되 일어나서 남으로 향하여 가사로 가라 하니 일어나 가서 보니 … 빌립이 입을 열어 이 글에서 시작하여 예수를 가르쳐 복음을 전하니 길 가다가 물 있는 곳에 이르러 내시가 말하되 보라 물이 있으니 내가 세례를 받음에 무슨 거리낌이 있느뇨 이에 명하여 병거를 머물고 빌립과 내시가 둘 다 물에 내려가 빌립이 세례를 주고”(행8:26,27,35-38). 빌립의 섬김과 선교의 사역은 아소도와 가이사랴에 계속해서 나타났습니다. “주의 영이 빌립을 이끌어 간지라 내시는 흔연히 길을 가므로 그를 다시 보지 못하니라 빌립은 아소도에 나타나 여러 성을 지나 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가이사랴에 이르니라”(행8:39,40). 사도 바울이 오랜 후에 가이사랴에 간 일이 있었는데 빌립과 그의 가족들이 그곳에 살면서 복음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두로로부터 수로를 다 행하여 돌레마이에 이르러 형제들에게 안부를 묻고 그들과 함께 하루를 있다가 이튿날 떠나 가이사랴에 이르러 일곱 집사 중 하나인 전도자 빌립의 집에 들어가서 유하니라 그에게 딸 넷이 있으니 처녀로 예언하는 자라”(행21:7-9). 참으로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예루살렘교회의 일곱 집사들 중의 한 사람이었던 빌립 집사와 그의 가족은 자기들을 위한 삶을 살지 않았고 주님과 이곳 저곳의 많은 사람들을 섬기면서 십자가의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와 예언자들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저들은 자기들의 삶을 전부 “섬김과 선교의 제물”로 드리면서 한 평생을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모릅니다. 사실 선교와 복음화는 무분별한 단기선교여행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주의 영에 이끌려서 자기의 삶과 생애를 제물로 바치는 “섬김과 선교의 제물”이 된 사람들에 의해서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세계적인 선교학자인 랄프 윈터 박사는 무분별한 단기선교여행은 모두에게 해를 끼치는 죄라고 지적했습니다. “섬김과 선교”의 제물이 되는 것이 너무너무 중요합니다.
바나바도 마찬가지 “섬김과 선교”의 삶을 살았고 “섬김과 선교”의 죽음을 죽었다고 생각합니다. 안디옥교회에 대한 소문을 들은 예루살렘 교회가 바나바를 선출하여 바나바를 평신도 선교사로 안디옥에 파송했습니다. 바나바는 고향과 가족과 일터를 모두 버리고 떠나 안디옥으로 달려갔습니다. 안디옥의 이방인들을 사랑으로 섬기면서 십자가의 복음을 전했는데 바나바를 통해서 안디옥 교회가 힘있게 발전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가 이 사람들의 소문을 듣고 바나바를 안디옥까지 보내니 저가 이르러 하나님의 은혜를 보고 기뻐하여 모든 사람에게 굳은 마음으로 주께 붙어 있으라 권하니 바나바는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자라 이에 큰 무리가 주께 더하더라”(행11:22-24). 결국 안디옥 교회는 “기도와 말씀과 교제”가 충만한 아름다운 교회가 되었고 “구제와 봉사와 섬김” 충만한 아름다운 교회가 되었고 이방 선교에 전력하는 “선교하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성령이 가라사대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시니 이에 금식하며 기도하고 두 사람에게 안수하여 보내니라 두 사람이 성령의 보내심을 받아 실루기아에 내려가 거기서 배 타고 구브로에 가서 살라미에 이르러 하나님의 말씀을 유대인의 여러 회당에서 전할쌔”(행13:2-5). 바나바는 그후 많은 핍박과 고난을 감수하면서 십자가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방인과 유대인과 그 관원들이 두 사도를 능욕하며 돌로 치려고 달려드니 저희가 알고 도망하여 루가오니아의 두 성 루스드라와 더베와 및 그 근방으로 가서 거기서 복음을 전하니라”(행14:5-7). 예루살렘교회는 바나바를 가리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하여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는 자” 라고 소개하면서 그를 사랑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하여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는 자인 우리의 사랑하는 바나바와 바울과 함께 너희에게 보내기를 일치 가결하였노라”(행15:26). 바나바는 참으로 귀중한 예루살렘교회와 안디옥교회와 이방인교회의 지도자였습니다. 바나바는 “섬김과 선교”의 사람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이야말로 바나바와 함께 “섬김과 선교”의 삶을 살았고 “섬김과 선교”의 죽음을 죽은 대표적인 사람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본래 교만과 위선과 분노와 증오와 정죄의 극치로 달리고 있던 사람이었는데 다메섹 도상에서 주님을 만난 이후 주님 앞에 무릎을 꿇고 항복과 낮아짐과 “섬김과 선교”의 사람으로 바뀌어졌습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과 교회를 섬기는 “섬김과 선교”의 사람이 되었다고 고백했습니다. “내 심령으로 섬기는 하나님이 나의 증인이 되시거니와”(롬1:9). “이제는 내가 성도를 섬기는 일로 예루살렘에 가노니”(롬15:25). “그러므로 나는 할 수 있는대로 로마에 있는 너희에게도 복음 전하기를 원하노라”(롬1:15). 사도 바울은 십자가의 복음을 전하기 이해서 이방으로 달려갔습니다. “우리가 이방인에게로 향하노라”(행13:46).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재물뿐이 아닌 자기의 목숨까지 드리기를 소원하면서 달려갔습니다.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20:24). “내가 너희 영혼을 위하여 크게 기뻐함으로 재물을 허비하고 또 내 자신까지 허비하리니”(고후12:15). 사도 바울은 자기 자신을 주인이라고 부르는 대신 “종”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섬기는 자가 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롬1:1). “그리스도 예수의 종 바울은”(빌1:1). 사도 바울은 주님의 종이 된 이후 자기의 의지와 계획과 기질과 취미에 따라서 움직이지 않았고 주님의 의지와 계획과 지시에 따라서 종으로 섬기면서 움직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결국 주님을 위해서 그리고 이방의 교회들과 성도들을 위해서 자기의 몸과 생명을 희생의 제물로 드리는 “섬김과 선교의 삶”을 살다가 “섬김과 선교의 죽음”을 죽었습니다. 한국교회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는 길선주 목사님과 이기풍 목사님도 한국교회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주기철 목사님과 손양원 목사님도 한국교회의 등불이라고 할 수 있는 한경직 목사님과 장기려 박사님도 모두 “섬김과 선교의 삶”을 살다가 “섬김과 선교의 죽음”을 죽으셨습니다. 저는 부족하고 또 부족한 죄인이지만 이곳 저곳을 찾아다니면서 섬김의 삶을 살려고 애를 써 오곤 했습니다.
지금까지 사도행전에 나타난 아름다운 교회의 세 번째 모습은 “섬김과 선교에 전력하는” 모습이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제물 되는 삶”을 살다가 “제물 되는 죽음”을 죽는 모습이라고 설명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제가 지난 3월 16일 주일 저녁 7시 명성교회에 가서 “두 가지 고백과 한 가지 소원” 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일이 있는데 설교의 일부를 인용하려고 합니다. 저의 “두 가지 고백과 한 가지 소원” 은 다음과 같다고 고백했습니다.
『첫째로, 제가 지난 십여 년 이상 하루에도 백여 번씩 중얼거리는 고백은 “하나님 아버지, 나는 죄인 중의 괴수입니다. 나를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 라는 고백입니다. 둘째로, 제가 지난 십여 년 이상 하루에도 백여 번씩 중얼거리는 고백은 “이리로 보나 저리로 보나 모든 것이 하나님의 망극하신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라는 고백입니다. 셋째로, 제가 지난 10여 년 이상 하루에도 백여 번씩 중얼거리는 “나의 소원과 기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저는 자격이 아무것도 없는 죄인이지만 주님과 누군가를 위해서 제물 되는 삶을 살다가 제물 되는 죽음을 죽게 하시옵소서!"』 그 때 한 설교의 세 번째 부분을 요약하므로 설교를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나의 소원과 기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저는 자격이 아무것도 없는 죄인이지만 주님과 누군가를 위해서 제물 되는 삶을 살다가 제물 되는 죽음을 죽게 하시옵소서!" 제가 하나님 앞에서 지은 죄가 너무 많기 때문이고,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은혜가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제가 범한 죄에 대한 죄값을 조금이라도 치르기를 소원하기 때문이고, 하나님께서 저에게 베풀어주신 은혜를 조금이라도 갚기를 소원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죄인중의 괴수인 제가 죄값을 아주 조금이라도 갚을 수 있다는 말은 절대로 아닙니다. 죄인중의 괴수인 제가 하나님의 망극하신 은혜를 아주 조금이라도 갚을 수 있다는 말은 절대로 아닙니다. 내 죄가 너무 많고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많기 때문에 그저 이와 같은 미련한 소원과 기도를 하나님께 아뢰게 된 것뿐입니다. 그래서 저는 2005년 12월 31일 강변교회에서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면서 2006년도 새해의 저의 기도 제목을 다음과 같이 정했습니다.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예수님의 마음과 생각과 눈물을 품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제물 되는 삶을 살다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제물 되는 죽음을 죽게 하시옵소서!” 사실 제물 되는 삶을 살다가 제물 되는 죽음을 죽는 것보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귀중한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도 바울은 주님과 주님의 교회를 위해서 제물 되는 삶을 살다가 제물 되는 죽음을 죽기를 간절히 소원했습니다. 스데반이 제물 되는 삶을 살다가 제물 되는 죽음을 죽으므로 사도행전의 역사를 이루는 주역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토마스 선교사가 1866년 9월 5일 대동강변에서 제물 되는 죽음을 죽으므로 조선의 역사와 운명이 바꾸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주기철 목사님과 손양원 목사님이 제물 되는 삶을 살다가 제물 되는 죽음을 죽으므로 한국교회의 역사와 운명이 바꾸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작년 즉 2013년11월19일 “제물 되는 삶과 죽음이 죄 값을 조금 치르고 복을 가져오는 축복의 씨앗과 통로가 될 수는 없을까?” 라는 제목의 글을 써서 신문에 기고한 일이 있는데 그 글의 마지막 부분을 그대로 인용합니다. “사도 바울이 당한 수 많은 고난과 핍박과 순교의 죽음은 수 많은 사람들을 구원하고 수 많은 교회들을 세우는데 축복의 씨앗과 통로의 역할을 했다고 말해도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런 역할을 아주 조금이라도 하기를 소원하며 기도한다. 나를 죄 가운데서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크기 때문이고 내가 범한 죄악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나는 여전히 주님과 누군가를 위해서 그리고 내 죄 값을 아주 조금이라도 치르기 위해서 제물 되는 삶을 살다가 제물 되는 죽음을 죽기를 간절히 소원하며 기도한다. 순교하신 나의 아버지도 그 길을 걸어가셨는데! 주기철 목사님과 손양원 목사님도 그 길을 걸어가셨는데! 사실 나는 그런 길을 걸아 갈 자격이 전혀 없는 죄인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무한하신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으로 그 길을 걸어가게 되기를 간절히 소원한다. “하나님 아버지, 나를 불쌍히 여기시고 나에게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을 베풀어주셔서 부족한 죄인으로 하여금 주님과 누군가를 위해서 제물 되는 삶을 살게 하시고 제물 되는 죽음을 죽게 하시옵소서! 그리고 나의 수 많은 죄악을 주님의 피로 그리고 순교자들의 피 소리를 들으시고 용서하여 주시고 씻어주시옵소서.” (2013.11.19).』 이것이 명성교회에 가서 한 설교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이제 설교를 마무리 합니다. 오늘 강변교회 설립 34주년을 맞아 사도행전에 나타난 아름다운 교회의 모습을 세 가지로 나누어 말씀을 드렸습니다. “기도와 말씀에 전력하는 교회” "교제와 나눔에 전력하는 교회" 그리고 “섬김과 선교에 전력하는 교회"가 사도행전에 나타난 아름다운 교회의 모습이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속화와 인간화로 치닫고 있는 한국교회를 불쌍히 여기시고 학원과 회사와 음악공연장과 같은 모습을 띠어가고 있는 한국교회를 불쌍히 여기시기를 바라고 소원합니다. 예루살렘교회와 스데반 집사와 빌립 집사의 몸 속에 흐르고 있던, 안디옥교회와 바나바와 사도 바울의 몸 속에 흐르고 있던, 빌립보교회와 루디아와 에바브로디도의 몸 속에 흐르고 있던, 기도와 말씀 사모의 믿음과 사랑을, 교제와 나눔 사모의 믿음과 사랑을, 섬김과 선교 사모의 믿음과 사랑을 저와 여러분들의 몸 속에 부어주셔서 강변교회와 성도 여러분들이 주님께서 기뻐하시고 백성들의 칭송을 받는 아름다운 교회와 성도들로 살아갈 수 있게 하시기를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함께 기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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