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강변교회 설립 34주년을 맞아 사도행전에 나타난 아름다운 교회의 모습을 세 가지로 나누어 말씀을 드립니다. 9시 예배 시간에는 “기도와 말씀에 전력하는 교회” 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렸습니다. 지금 11시 예배 시간에는 "교제와 나눔에 전력하는 교회" 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리고, 오후 3시 예배 시간에는 “섬김과 선교에 전력하는 교회" 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교회보다 귀중하고 아름다운 곳은 이 세상에 아무데도 없습니다. 교회는 성부 하나님의 눈과 귀와 마음이 항상 향하시는 곳이고, 성자 예수님께서 피를 흘려서 세우신 예수님의 몸이고, 성령께서 강림하셔서 세우신 성령의 전이기 때문입니다. 교회에 나와서 예배를 드리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면서 우리들에게 은혜와 복을 한 없이 부어주시기 때문입니다.
우선 9시 예배 시간에 한 설교를 간단하게 요약합니다. 아름다운 교회는 지식을 전달하는 학교나 학원도 아니고, 처세술을 가르치는 회사도 아니고, 시끄러운 음악을 연주하는 음악공연장도 아니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교회는 오직 “기도와 말씀에 전력하는” 곳입니다. 120여명의 제자들이 열흘 동안 “기도와 말씀에 전력하는” 가운데 성령께서 강림하시므로 예루살렘교회가 탄생했습니다. 교회가 시작된 후에도 예루살렘교회는 계속해서 “기도와 말씀에 전력했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저희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기도하기를 전혀 힘쓰니라”(행2:42). “저희가 듣고 일심으로 하나님께 소리를 높여 가로되”(행4:24). “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행4:31). “우리는 기도하는 것과 말씀 전하는 것을 전무하리라”(행6:4). 기도와 말씀의 사람 이성봉 목사님과 김치선 목사님과 박윤선 목사님께서 성령의 감화와 도우심을 받으면서 그리고 기도하면서 말씀을 전했을 때 설교를 하는 사람이나 설교를 듣는 사람들이 모두 큰 은혜와 감동을 받았다는 말씀도 드렸습니다. 제가 중학생일 때 대구에서 3년 동안 이성봉 목사님을 통해서 깊은 은혜를 받으면서 주일과 수요일 예배는 물론 새벽기도를 빠진 일이 없었고, 제가 고등학생과 대학생일 때 서울에서 김치선 목사님을 통해서 깊은 은혜를 받으면서 주일과 수요일 예배는 물론 새벽기도를 빠진 일이 없었다는 말씀도 드렸습니다. 제가 총신과 합신에서 교수로 사역할 때 박윤선 목사님을 통해 깊은 은혜를 받으면서 기도와 말씀를 사모하게 된 것도 하나님께서 저에게 베푸신 너무나 큰 은혜였다는 말씀도 드렸습니다.
그리고 “기도와 말씀에 전력”할 때 나타나는 한 가지 중요한 일은 울면서 죄악을 고백하는 회개하는 일이라는 말씀도 드렸습니다. 오순절 날 성령께서 강림하시고 사도 베드로가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했을 때 거기 모였던 사람들이 모두 “우리가 어찌할꼬?” 하며 통곡하는 회개의 역사가 일어났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 후 가는 곳마다 회개의 메시지를 전했고 맨날 울면서 설교도 하고 편지도 썼다는 말씀도 드렸습니다. “내가 삼 년이나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라”(행20:31). “내가 많은 눈물로 너희에게 썼노니”(고후2:4). “내가 이제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노니”(빌3:18). 사도 바울은 눈물의 목회자였습니다. “기도와 말씀”과 함께 “회개”는 신앙생활의 기초이고 본질이고 완성이라는 말씀도 드렸습니다. 눈물의 회개가 없는 믿음은 형식적인 믿음에 불과하다는 말씀도 드렸습니다. 그리고 설교를 마무리 하면서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강변교회 성도 여러분들에게 은혜와 사랑과 도우심을 베푸셔서 세상의 유행을 따라가지 않고 “기도와 말씀에 전력하게” 하시고 그리고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상하고 통회하는 “눈물의 제사와 회개의 제사”를 드리면서 아름답고 귀하게 살게 하시기를 소원하며 기도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함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사도행전에 나타난 아름다운 교회의 두 번째 모습에 대한 설교를 시작합니다. 사도행전에 나타난 아름다운 교회의 두 번째 모습은 "교제와 나눔에 전력하는” 교회입니다. “성령의 감화와 도우심”을 받고 “기도와 말씀에 전력”하며 살아가는 교회의 모습은 “하나님과 친밀하게 교제하고” “성도들과 친밀하게 교제하는” “교제”의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120여명이 마가의 다락 방에 모여서 열흘 동안 기도에 전력했을 때 성령께서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로 임했고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했다고 했습니다. “오순절날이 이미 이르매 저희가 다 같이 한곳에 모였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저희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불의 혀 같이 갈라지는 것이 저희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임하여 있더니 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행2:1-4). 여기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 하니라” 라고 했는데 하나님과의 친밀한 “기도의 교제”가 이루어졌고 사람들과의 “친밀한 소통의 교제”가 이루어졌다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죄는 사람들을 하나님으로부터 갈라놓고 사람들을 사람들에게서 갈라놓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는 사람들을 하나님과 친밀하게 교제하게 만들고 사람들을 사람들과 친밀하게 교제하게 만듭니다. 우리들이 은혜에서 떠날 때 하나님과 서먹서먹하게 되고 사람들과도 서먹서먹하게 됩니다. 우리들이 은혜 안에 있을 때 하나님과 친밀하게 교제하게 되고 사람들과도 친밀하게 교제하게 됩니다
성령께서 강림하신 예루살렘교회의 모습은 하나님과 친밀하게 기도하며 교제하는 모습이었고 사람들과 친밀하게 소통하며 교제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행2:4). “저희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쓰니라”(행2:42).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고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행2:44-47). 저들의 교제는 간단한 인사를 건네는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떡을 떼면서 친밀하게 교제했고, 다 함께 있으면서 친밀하게 교제했고,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면서 친밀하게 교제했고,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주면서 친밀하게 교제했고,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면서 친밀하게 교제했다고 했습니다. 교제가 친밀 하려면 만남과 나눔이 있어야 하는데 예루살렘교회는 서로 만나고 서로 나누면서 친밀하게 교제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인생은 만남과 나눔이다” 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저들의 친밀한 만남과 나눔은 백성들의 칭송을 받았고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교회가 저절로 부흥되었습니다. 전도 프로그램이나 교회 성장 프로그램이 필요 없었습니다. “기도와 말씀에 전력하고” “눈물로 회개하고” 그리고 “교제와 나눔에 전력할 때” 교회는 저절로 부흥 발전했습니다. 예루살렘교회는 계속해서 “교제와 나눔에 전력을” 다했습니다. 행4장은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믿는 무리가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제 재물을 조금이라도 제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행4:32). 나중에는 일곱 집사들을 택해서 세우고 구제하는 일 즉 교제하고 나누는 일을 전적으로 하게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죄인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서로 화해하고 함께 교제하는 모습을 바라보시며 너무너무 기뻐하신다고 시편 기자가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 옷깃까지 내림 같고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시133-1-3). 하나님께서는 오래 전에 야곱과 에서가 무릎을 꿇고 화해하는 모습을 바라보시며 기뻐하셨고 요셉과 그의 형들이 울면서 화해하는 모습을 바라보시며 기뻐하셨습니다. 그리고 저들을 축복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에스겔에게 그의 손에서 남방 유다와 북방 이스라엘이 하나가 될 것을 말씀하시면서 하나되게 하는 사명을 에스겔에게 부여하셨습니다. “네 손에서 둘이 하나가 되리라”(겔37:18). 하나님께서는 또한 선지자 이사야에게 앞으로 언젠가는 이스라엘과 애굽과 앗수르가 함께 교제하고 함께 하나님을 경배하고 함께 하나님의 복을 받게 된다는 예언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날에 애굽에서 앗수르로 통하는 대로가 있어 앗수르사람은 애굽으로 가겠고 애굽사람은 앗수르로 갈 것이며 애굽사람이 앗수르사람과 함께 경배하리라 그 날에 이스라엘이 애굽과 앗수르로 더불어 셋이 세계 중에 복이 되리니 이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복을 주어 가라사대 나의 백성 애굽이여, 나의 손으로 지은 앗수르여, 나의 산업 이스라엘이여, 복이 있을찌어다 하실 것임이니라”(사19:23-25). 이와 같은 예언의 말씀이 예루살렘교회에서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 바로 예루살렘교회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예루살렘교회에는 유대인들은 물론 메소보다미아 가바도기아 애굽 구레네 로마 아라비아 등 십 사오 개 나라와 지역에서 온 다 문화 다 인종들 수 천 명이 함께 모여 친밀한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그 말을 받는 사람들은 세례를 받으매 이 날에 제자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 저희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행2:41,42).
교회의 세 가지 본질과 특징 중의 하나가 “코이노니아” 즉 “교제”입니다. 그래서 저는 강변교회를 세우면서 표어를 정했는데 그 첫 부분이 “서로 돌아보고” 였습니다. 친밀한 교제를 강조했습니다. 예수님 안에서의 친밀한 교제가 없는 교회는 참된 교회가 아닙니다. 친밀한 교제와 소통이 없는 교회는 회사이고 학원입니다. 예루살렘 교회 이후 가장 좋은 교회였던 안디옥 교회의 특징도 여러 종류의 다 문화 다 인종이 함께 모여 “친밀하게 교제하며 나누는” 것이었습니다. “안디옥 교회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으니 곧 바나바와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과 및 사울이라”(행13:1). 안디옥교회의 설립자요 목회자였던 바나바는 무엇보다 먼저 착한 사람이었는데 착한 사람이란 모든 사람들과 친밀한 교제와 소통을 하는 사람이고 불쌍한 사람들에게 나눔과 도움의 손길을 펴는 사람인데 바나바가 바로 그런 사람이었고 안디옥교회가 바로 그런 교회였습니다. “제자들이 각각 그 힘대로 유대에 사는 형제들에게 부조를 보내기로 작정하고 이를 실행하여 바나바와 사울의 손으로 장로들에게 보내니라”(행11:29,30).
사도 바울이 가장 사랑했던 빌립보 교회의 특징도 성도들이 친밀하게 교제하며 나눔의 삶을 사는 것이었습니다. 빌립보 교회 성도들의 친밀한 교제와 착함과 나눔의 삶을 사도 바울이 이렇게 지적했습니다. “내가 너희를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하며 간구할 때마다 너희 무리를 위하여 기쁨으로 항상 간구함은 첫날부터 이제까지 복음에서 너희가 교제함을 인함이라 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 내가 너희 무리를 위하여 이와 같이 생각하는 것이 마땅하니 이는 너희가 내 마음에 있음이며 나의 매임과 복음을 변명함과 확정함에 너희가 다 나와 함께 은혜에 참예한 자가 됨이라”(빌1:3-7). “빌립보 사람들아 너희도 알거니와 복음의 시초에 내가 마게도냐를 떠날 때에 주고 받는 내 일에 참예한 교회가 너희 외에 아무도 없었느니라”(빌4:15). 주고 받는 것이 친밀한 교제의 모습인데 빌립보교회는 주고 받는 일에 힘을 썼습니다. 사도 바울이 로마 옥에 갇혀있을 때도 빌립보교회는 에바브로디도를 교회의 대표로 뽑아서 사도 바울에게 보내고 저들의 사랑을 전하면서 사도 바울을 위로하며 격려하게 했습니다. 빌립보교회의 교제는 그야말로 순수하고 친밀했고 빌립보교회의 착함과 나눔은 그야말로 순수하고 친밀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사도 바울은 크게 기뻐하며 고마워했습니다. “내가 주 안에서 크게 기뻐함은 너희가 나를 생각하던 것이 이제 다시 싹이 남이니 너희가 또한 이를 위하여 생각은 하였으나 기회가 없었느니라”(빌4:10). 교제와 나눔 즉 만남과 나눔은 우리들 모두에게 커다란 기쁨을 가져다 줍니다.
아름다운 교회의 모습은 “친밀한 교제와 나눔”의 삶으로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부족하지만 강변교회의 표어를 “서로 돌아보고 기쁨으로 섬기면서” 라고 정하고 “교제와 봉사” 즉 “만남과 나눔”을 강조하면서 29년 동안 목회를 했습니다. 새 신자들과의 친밀한 “만남과 나눔”에 힘썼고 어린이들과의 친밀한 “만남과 나눔”에 힘썼고 기존 신자들과의 친밀한 “만남과 나눔”에 힘썼고 교역자들과의 친밀한 “만남과 나눔”에 힘썼고 이웃들과의 친밀한 “만남과 나눔”에도 힘을 썼습니다. 매 주일 설교하기 전에 저는 유아부 유치부 유년부 초등부에 들어가서 어린이들을 만나고 인사하고 안아주면서 친밀하게 사귀었습니다. 스티커도 나누어주곤 했습니다. 저는 어린이들을 너무 좋아했고 어린이들은 저를 아주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새 신자들과의 친밀한 만남과 대화와 나눔에 힘썼습니다. 저는 새 신자들을 가르치는 것보다는 새 신자들과 만나서 대화하는데 힘을 더 썼습니다. “인생은 만남과 나눔입니다.”
“만남과 나눔”은 우리들에게 커다란 기쁨은 안겨줍니다. 바로 지난 3월 16일 주일 전주에 있는 한 작은 교회에 가서 설교를 했는데 “만남과 나눔”의 시간을 가지면서 얼마나 즐겁고 행복했는지 모릅니다. 전주 부르심교회는 합신교단에 속한 교회인데 어린이들이 15명이 있고 어른들이 10명이 있는 아주 작은 교회입니다. 제가 2년 전에 한번 방문했고 1년 전에 한번 방문했는데 이번에 세 번째로 방문했습니다. 제가 지난 3월 16일 주일 10시 40분경에 전주 부르심교회에 도착했는데 어린 아이 하나가 나를 보자마자 교회당 안으로 뛰어 들어가면서 어린이들에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왔다. 왔다. 왔다.” 그러자 어린이들 10여명이 달려 나왔습니다. “반갑습니다.” “너무 반갑습니다.” 라고 인사를 하면서 나에게 달려들었습니다. 예배가 시작되고 설교를 하는데 조금 시끄럽기는 했지만 어린이들 15명이 30여분 동안 설교를 차분하게 잘 들었습니다. 최성희 목사님이 그렇게 조용하게 설교 듣기는 처음이라고 했습니다. 설교를 마치고 떡과 초코렛과 스티커를 나누어 주었는데 전에도 그랬지만 너무너무 좋아했습니다. 내가 그들을 안아주었고 그들은 나에게 안기며 좋아했습니다. 식사 후에는 갑자기 어린 아이 하나가 내 무릎에 올라 앉아서 그대로 있었습니다. 사실 작년에는 어린 아이들 세 명이 내 무릎에 함께 앉기도 했습니다. 이 번에는 내 무릎에도 내 앞에도 내 옆에도 어린이들이 있었는데 나는 너무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내 앞에 앉은 6살 난 은서 라는 아이는 나와 계속해서 이야기를 했는데 아주 똑똑하고 당돌하고 귀여웠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인생은 “만남과 나눔”에서 옵니다. 식사를 마치고 헤어질 때는 어린이들이 나와서 “다시 오세요. 빨리 다시 오세요” 라고 인사를 했습니다. “교제와 소통” 그리고 “만남과 나눔”은 우리들 모두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가져다 줍니다. 최성희 목사님이 며칠 후 저에게 메일을 보냈는데 그 일부를 인용합니다. “쉽지 않은 먼 길, 전주까지 오셔서 이렇게 말씀과 함께 귀한 것으로 섬기시는 모습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셨다 또 가시는 뒷 모습을 보며, 마음으로부터 존경과 사랑과 안쓰러움이 같이 묻어나는 것은 왜일까요?? 목사님!! 목사님이 가시고 난 후 지체들 안에는 잔잔한 감동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잠시 살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자신만을 위하여서 살아가는 삶이 아니라, 누군가 다른 사람을 주님의 이름으로 섬기면서 살아가야 하는 삶이 우리 안에 있기를 말입니다. 아마도 주님이 목사님을 통해서 지체들 안에 주신 마음이라는 생각에 너무도 큰 감사와 기쁨이 되었습니다…. 언제나 강건하시고요^^ 전주에서 부르심교회 최성희목사 올림” 저는 “인생은 만남과 나눔”이라는 말을 자주 하고 “인생은 편지”라는 말도 자주 합니다.
교회는 “교제와 소통” 그리고 “만남과 나눔”이 가득한 곳입니다. 예수님의 피 때문이고 성령님의 도우심 때문이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제와 소통” 그리고 “만남과 나눔”을 깊이하고 확장해 나아가는 것이 너무너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회는 설교 위주도 아니고 행사 위주도 아닙니다. 프로그램 위주도 아닙니다. 주님과 친밀하게 교제하고 성도들과 친밀하게 교제하고 여러 종류의 사람들과 친밀하게 교제하는 것이 교회의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배 때마다 기도회 때마다 모두 함께 만나서 기도하며 예배 드리는 것이 너무너무 귀중하고 필요합니다. 섬기며 봉사할 때마다 모두 함께 만나서 섬기며 봉사하는 일이 너무너무 귀중하고 필요합니다. 전화도 자주하고 만나기도 자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화도 자주 하고 나누기도 자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함께 놀기도 자주 하고 함께 식사도 자주 하면 좋을 것입니다. “교제와 소통” 그리고 “만남과 나눔”은 교회의 본질 중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회 안에서 가난한 사람들과 부자들이 함께 만나서 친밀하게 교제하고, 건강한 사람들과 병든 사람들이 함께 만나서 친밀하게 교제하고, 경상도 사람들과 전라도 사람들이 함께 만나서 친밀하게 교제하고, 한국 사람들과 외국 사람들이 함께 만나서 친밀하게 교제한다면, 하나님께서는 그런 교회를 보시고 너무너무 기뻐하실 것이고 사회와 백성들도 감동을 받으며 존경하게 될 것입니다.
시편 133편 말씀과 사도행전 2장 말씀을 다시 읽어 드리므로 설교를 마무리 합니다.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 옷깃까지 내림 같고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시133-1-3).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고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행2:44-47).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강변교회 성도 여러분들에게 은혜와 사랑과 도우심을 베푸셔서 “친밀한 교제와 소통과 만남과 나눔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아름다운 성도들로 만들어주시고 아름다운 교회로 만들어주시기를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함께 기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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