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작은 교회 목회자들의 보람과 고충과 청원의 말씀
      작은 교회 목회자 10명

1. 경남 통영 도산제일교회(합신) 1995년 45명 김용진 목사

먼저 작은 교회를 섬기고 있는 저희들을 위하여 귀한 자리를 마련해 주신 목사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경남 통영에서 도산제일교회를 섬기고 있는 김용진 목사입니다. 합동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기도하던 중에 면사무소 소재지임에도 불구하고 교회가 없는 마을인 도산면에 95년 12월에 교회를 개척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숲속의 작은 천국을 만들어 가는 농어촌교회 작은 목사입니다. 첫째 작은 교회를 목회하며 누리는 보람과 기쁨은 교인들과 친밀한 교제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비교적 자유로운 목회활동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둘째 작은 교회를 목회하면서 당면하는 어려움과 고충은 현실적으로 일군이 부족하고 재정적인 어려움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큰 어려움은 큰 교회와 비교하게 되면서 느끼는 열등감이라고 할까요.. 그런 것과 교회가 좀처럼 부흥되지 않는 것에 따른 무력감 등이 오히려 더 큰 어려움이라고 생각됩니다. 세 번째 작은 교회를 목회하면서 한국교회에 드리고 싶은 부탁과 청원은 존경하는 목사님들께서 저희들을 위하여 오늘과 같이 귀한 자리를 베풀어 주신 것만으로도 저희에게 큰 힘과 격려가 됩니다. 앞으로도 작은 교회 목회자들이 사명감과 긍지를 가지고 일할 수 있는 목회 철학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또한 교계 전반적인 분위기가 마련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목회사역에 도움이 되는 각종 세미나와 전도,양육 프로그램도 작은 교회의 실정에 맞도록 개발되고 지원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2. 경북 경주 열매교회(구 동부제일교회)(독립교회) 1998년 40명 이예석 목사

안녕하십니까 저는 경주에 열매교회에 이예석 목사입니다. 2분만에 말씀을 하라고 하시는데 아.어. 하다가 시간이 다 가버릴 것 같네요.. 다 말씀드리면 2분이 넘을 것 같아서 간추려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작은 교회 목회하면서 당면한 문제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것이죠. 상상을 초월합니다. 제가 하도 힘들어서 나를 버리고 도망을 가라고 한 적도 있습니다. 목사가 죽어도 하지 못할 말을 저는 수백번도 더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희 집사람은 저한테 벌금을 매기기로 했습니다. 지금 제 벌금이 1억 5천만원이 됩니다. 하도 힘이 들어서 강단에서 차라리 이렇게 앉았다가 숨을 쉬지 않으면 어떨까 그런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공중화장실에 가서 보니까 장기 삽니다 그런 광고물이 제 눈에 들어서 집에 와서 전화기를 들었다가 놓았다가.. 저희 큰 딸이 눈치를 채고 아빠 제가 팔까요? 그러나 12년 동안 하니님께서 불쌍히 여기 주셔서 잘 견디게 해주셔서 이번에 새성전을 아름답게 지어서 목회를 너무나 잘 하고 있습니다. 우리 목사님 기도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제가 작은 교회를 하면서 아까 우리 목사님도 큰 교회 비교의식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물론 인간이니까 저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하도 힘들고 할 일도 없어서 한 3년동안 기도하면서 부시시 일어나서 보면 주위에 목사님들이 한분씩 보이지 않아서 아니 그 목사님 요즘 어디 가셨습니까? 물어보면 이 목사 아직 모르나? 갔다... 여기서 저는 목회는 성공이 없구나. 나에게 주어진 사명을 진실하게 감당할 수 있다면 성공한 사람이다.그렇게 깨달았습니다. 감히 제가 한국교회에 이 제안을 드린다고 한다면 우리 어르신 목사님들도 김명혁 목사님처럼 많이 위로해 주시고 많이 안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참 감동을 받은 것이, 경주의 그렇게 멀리까지 운전을 해 오셔서, 세상에 부부가 그 어르신 두 내외가 도시락을 싸오셔서 제가 감동을 받았습니다. 두 말할 필요도 없이 얼마나 위로를 많이 받았는지 모릅니다. 앞으로 이런 마음만 가진다고 한다면 작은 교회, 큰 교회 마음에 상처나 미움같은 것이 줄어들지 않을까 이런생각이 듭니다.
죄송합니다.

3. 전북 완주 이서샘물교회(합동정통) 2007년 35명 윤국춘 목사

작은 교회를 목회하면서 누리는 보람과 기쁨은 처음으로 교회에 출석하고 예수님을 영접한 성도들이 영적으로 성장하는 과정들을 보면서 보람을 느낍니다. 두 번째는 작은 교회지만 지역사회에 작은 것을 통해서 섬길 수 있도록 허락해 준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겨울철이 되어지면 연탄, 사랑의 쌀, 집수리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작은 교회를 목회하면서 당면한 어려운 고충은 첫째 개인적인 목회준비의 부족도 있겠지만 어느 정도 성도가 성장 되어지면 점점 신앙의 영역이 넓어지다 보니까 작은 교회에서 한알의 밀알이 되어 섬기고 순종해야 하는데 큰 교회를 엿보고 있다는 것이 좀 아쉽습니다. 큰 교회로 이동하려는 이유는 큰 교회는 인적, 물질적, 모든 것이 구비되어 자신들의 희생과 물질적 부담이 적은 곳으로 이동하려는 것입니다. 큰 교회에서 작은 교회 성도들에게 작은 교회에서 신앙생활 하는 것보다 큰 교회에서 신앙생활하는 것이 좋다는 달콤한 이야기를 하는 가운데 현혹되어져서 큰 교회에 가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그 다음에 작은 교회를 목회하면서 한국교회에 드리고 싶은 부탁과 청원의 말씀은 음악회를 하는 것도 좋고, 동반자적 자세를 가지고 작은 교회와 큰 교회가 합력해서 전도활동을 하는 것도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입니다.  

4. 강원도 인제 가아교회(합신) 1986년 15명 유원목 목사

저는 강원도 인제에서 20킬로 산골마을 가아리 가아교회를 섬기는 유원목 목사입니다. 저희 교회는 600고지에 위치하고 있고 60여 가구의 200여 주민들이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저는 서울 화평교회에서 12년동안 사역을 하면서 농촌선교에 비전을 품고 준비해 왔습니다. 그러다가 지금 교회로 1999년 12월 23일에 부임하여 지금까지 지역복음화를 위하여 사역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곳에 가아리로 오면서 목회자로서 가기 보다도 선교사적인 입장으로 평생 사역지로 삼고 지역복음화의 공동체로 만들고자 힘쓰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부임 당시에 주민들의 관계는 참 냉랭했습니다. 인사를 해도 받아주지 않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민들 편에서 그들을 이해하고 도움으로서 그들의 점차 마음이 녹아져 아직 교회는 나오고 있지 않지만 이야기 할 때 우리 교회, 우리 목사님 하고 인정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집안의 행사 때면 초대를 해서 함께 식사를 나누기를 원하며 바빠서 가지 않으면 무척 서운해합니다. 비록 결단을 아직 못해서 신앙을 갖지 못했지만 지역이 기독교문화권안에 들어온 것에 대해서는 무척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우리 마을을 복음화로 하나되게 하실 것을 믿고 저는 평생에 걸쳐 복음의 씨앗을 뿌리고자 합니다. 더 나아가서 통일의 그날 복음으로 무장된 농사 전문가인 주민들과 더불어 북한선교에 앞장서 나아갈 것을 지금서부터 준비하고 있습니다. 바라는 것은 농촌에서 복음화를 위해서 평생 헌신하는 국내농촌선교사들을 기억해주시고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5. 충북 보은 창성교회(합동) 1987년 30명 함대붕 목사

이런 자리에 서게 되고 또 2분동안 발표를 하는 어려운 숙제를 주셔서 아까 목사님 말씀하셨듯이 농촌에서 또 작은 교회를 섬기는 목회자들이 목소리만 듣고 싶어서 목소리만 들려줘도 되겠다 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아까 손인웅 목사님이 말씀하신 가운데 작은 교회 큰 교회 구분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하나님의 교회다 하는 것이 상당히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제가 농촌에 내려간지가 10년이 되구요. 그러면서 저는 행복하게 목회를 하고 있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 김상복 목사님께서 나의 목회비전에서 말씀하셨듯이 나처럼 행복한 사람은 찾아보기가 힘들었다고 말씀하시고 또 성도들을 나처럼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기를 원하다 그런 말씀하신 대로 물질의 유무라든지 객관적인 조건으로 행복을 따질 수는 없지만 자족하면서 소신있게 단순하게 목회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참 행복하다. 오히려 서울에서 목회하시는 목사님들이 분주하고 상당히 어려움에 많이 스트레스 바등시고 압박감이나 더 많이 힘들어하지 않을까 오히려 저희들이 격려해주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힘내시기 바랍니다. 행복하시구요. 그리구요 저희는 두 개면에 여덟 개 교회가 있고 두 달에 한번 목회자들이 모여서 식사를 나누면서 서로 허심탄회하게 교제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 달에 한번씩은 꼭 10년째 연합으로 수요일마다 기도회를 하고 있습니다. 부탁하고 싶은 것은 다른 것이 없습니다. 구제의 대상이 아니라 부족한 것을 보충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평균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것을 보완해주고 보충해주면 하나님의 교회가 참 아름답게 이루어져 나갈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만년 청년이신 방지일 목사님 백수를 누리시는데요. 닳아없어지도록 그렇게 사시겠다고 말씀하신 것에서 귀한 교훈을 받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우리 한복협에 속해 있는 어르신 목사님들이 정말 의미있는 좋은 모습들을 남겨준다는 것이 저희 후배목사들에게 참 존경하는 목사님이 계셨다. 그 분을 닮아가고 싶다. 그러한 표준, 모델이 되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6. 충북 진천 백곡장로교회(통합) 1987년 70명 박철용 목사

저는 충북 진천 백곡면 소재지에 있는 백곡장로교회 박철용 목사입니다. 현재 22년째 역사를 가지고 있고 저는 거기 와서 15년째 시무를 하고 있습니다. 장년이 약 70명 정도, 중고등부가 10명, 초등부가 약 20명 정도 되는 교회입니다. 작은 교회를 목회하면서 누리는 보람과 기쁨, 목회한 년수에 비해서 성도의 수가 너무 작아서 부끄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도들이 목회자와 함께 고난을 함께 나누며 목회자들을 따라주어서 나름대로는 행복한 목회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작은 교회를 목회하면서 당면하는 어려움과 고충, 성장지상주의의 목회풍토에서 교세가 작은 교회의 목회자가 설 곳이 없다는 생각을 늘상 해왔습니다. 그러나 작은 교회를 배려하는 일에 앞장서시는 한국복음주의협의회에 감사를 드리면서 앞으로도 이와 같은 목회풍토가 형성이 되어서 작은 교회 목회자들도 자신감을 가지고 목회할 수 있는 목회풍토가 조성되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시골이다보니까 성도의 대부분이 노인층입니다. 그래서 재정적인 어려움이 아무리 있게 되겠죠. 작은 교회지만 하고 싶은 일이 많이 있게 됩니다. 재정이 취약해서 하고 싶은 뜻은 많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못하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작은 교회를 목회하면서 한국교회에 드리고 싶은 부탁과 청원, 글쎄요. 어쨌든 제가 생각하기는 모든 것이 목회자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회가 성장하지 못한 것, 여러 가지 이유를 들 수 있겠지만 최종적인 책임은 목회자가 아니겠습니까 참으로 예수님의 인격과 삶을 사는 목회자와 성도로만 채워질 수 있다면 교인수가 많으냐 적으냐는 난 중요하다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 나라 가서 주님 앞에 섰을 때 숫자를 보시겠느냐, 아니면 한 생명을 주님의 모습을 닮게 길러놨는냐 그것을 보고 판단이 된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그게 어디 쉬운 일이겠습니까 그런 아쉬움을 가지고 목회하고 있습니다.

7. 충북 청주 사랑이가득한교회(하나님의 성회) 2004년 27명 이학종 목사

작은 교회들을 격려해주기 위해서 참석해주신 모든 목사님들과 섬기시는 교회에 하나님의 위로와 격려가 함께 하시기를 빌겠습니다. 제가 사양할 줄도 모르고 겁도 없이 이 자리에 나온다고 했습니다. 작은 교회를 목회하면서 누리는 보람과 기쁨, 누군가 작은 것이 아름답다고 했던 말이 기억납니다. 큰 교회는 큰 교회 나름대로 누리는 보람과 기쁨이 있겠지만 작은 교회를 목회한다는 것도 매우 보람과 기쁨이 있는 일입니다. 어떤 면에서는 사이즈가 작기에 큰 교회에서 누리지 못하는 기쁨들과 보람이 있습니다. 어느 목사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몇명부터가 대형교회냐? 성도들이 서로의 이름을 잘 모르기 시작하면 그 때부터가 대형교회가 아닌가 생각한다. 한 교회안에서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어야 할 교인들이 서로의 이름을 모른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슬픈 일입니다. 김춘수 시인이 꽃이라는 시에서도 말했듯이 누군가 우리의 이름을 불러줄 때 우리는 그에게 가서 꽃이 되고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나와 너가 아닌 나와 그것으로 상대를 대하기 쉽고 제로섬 게임을 하는 듯한 치열한 세상에서 작은 교회를 목회한다는 기쁨과 보람이라고 하는 것은 서로를 사랑의 관계속에서 가치있는 존재로 경험하며 크고 세련되고 화려한 것이라는 유혹으로부터 벗어나서 작지만 순수하고 본질을 추구하는 아름다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작다기보다는 너무 크지 않기에 주님이 걸어가신 그 좁은 길을 따라 살아야겠다는 소망이 우리의 허영심과 세상적인 욕망들을 내려놓게 만들고 작기에 더 이상 감출 수 없는 신앙의 노출 속에서 서로가 공동체를 경험하는 가운데 성숙해지고 주님을 더 닮아가는 모습이 보람이라면 보람일 것입니다. 그리고 작기에 힘이 없고 연약함을 발견할 수 밖에 없고 그러기에 더욱 주님을 의지할 수 있다는 현실이 기쁨이라면 기쁨일 것입니다. 작은 교회를 목회하면서 당면하는 어려움과 고충, 뭐니뭐니 해도 머니, 사역에만 온전히 헌신하고 싶어도 먹고 살기 위해서 생업전선에 뛰어들어야 하는 현실, 그 현실로 인한 심리적인 압박과 위축, 때로는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비전에 대한 도전과 열정이 불타오를 때, 그 비전을 위해 함께 미쳐 줄 믿음의 동역자가 아직은 많지 않다는 현실, 외롭고 힘들어서 믿음의 선배들에게 의지하고 싶지만 그다지 멘토로 삼을 만한 스승이 내 주위에 별로 없다는 현실, 사실 이러한 것들은 진짜 어려움이나 고충이 아닙니다. 교회의 사이즈를 떠나서 목사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성도로서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은 아마도 훈련되지 못한 경건생활로 인해 찾아오는 영적인 기근이자 영적 전쟁에서의 실패일 것입니다. 작은 교회를 목회하면서 한국교회에 드리고 싶은 부탁과 청원, 한국교회가 물질주의, 성공주의, 성장주의, 승리주의에 함몰되어서 정신없이 목회하는 동안에 한국교회에 대한 신뢰는 바닥을 치고 있고 작은 교회들은 그러한 현실이 설상가상입니다. 저희 이러한 문제들의 가장 밑바닥에 신학적인 문제들이 깔려있다고 봅니다. 목회철학부터 다시 점검하고 건강하지 못한 교회론부터 바로잡아야 될 것입니다. 편협한 구원의 확신신앙은 한국교회를 좀먹고 있고 그런 가르침 아래 양산된 수많은 자칭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를 욕되게 하고 있습니다. 교회들의 개교회주의 역시 목회자들의 편협한 교회론 정립의 결과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국교회가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라는 공동체 의식을 하루 속히 회복하고 함께 아파하고 함께 기뻐하며 함께 세워가는 하나님 나라 공동체를 이루는 데 힘써야 할 것입니다. 또한 프로그램 목회든지 프로세스트 교회든지 그 모양 속에 구현되어야 하는  본질이 성령의 능력을 회복할 때에야만이 세상은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을 경험하게 될 것이고 교회가 사랑이 가득한 주님의 공동체임을 목격하게 될 것이며 주님께서는 구원받는 자들의 수를 날마다 더하게 하실 것입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8. 경기 파주 오산교회(합동) 1967년 96명 박동재 목사

경기도 파주 오산교히 박동재입니다. 작은 교회라고 할지라도 제가 20년전에 가서 어린 아이들을 잘 양육했더니 지금 목회자도 된 사람이 있고 해서 한 교회에서 오래 있다보니까 참 보람된 일도 많다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지금부터 8년전에 태국인 자매 3명이 찾아와서 작은 공간을 달라고 해서 교회도 비좁고 어려웠는데 어떻게 하나.. 물질로서는 도와주지 못하지만 사랑과 마음을 갖다 줬더니 한달 두달이 지나니까 20명, 30명씩 몰려왔습니다. 상대가 어려워서 이 일을 어떻게 할까 하는 가운데 김명혁 교수님께서 메일을 통해서 권면해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8년동안 태국인들을 이렇게 섬기고 있습니다. 그들이 한국에 와서 2년, 3년 있어도 가고 싶은 고향에 가지 못하고 있으니 마음이 안타깝습니다. 7년전부터 그들의 가정을 방문하니까 얼마나 그들이 기뻐하는지 이와 같은 사역을 계속하는 것이 귀하다는 사실을 느끼게 되었고 또 한 가지는 오성교회 나오다가 강제출국을 당하는 사람들, 한국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걱정되지만 오성교회에서 받은 사랑과 그 그리움 때문에 오히려 감사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한 사람은 가서 이제 신학을 하고 자기 터에다 작년에 교회당을 개척해가지고 가서 보니까 약 열 댓명이 모여서 예배를 드리는 모습을 볼 때 비록 작은 교회지만 물질적으로는 도움을 주지 못하지만 사랑을 주고 마음을 주니 이와 같이 보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끝으로 이와 같은 말씀을 드립니다. 기업체에 있다가 부도가 나서 기업체에서 나오게 되면 갈 곳이 없는 그들, 교회에서 재워주려고 하니까 먹고 자는 숙식이 불편합니다. 이런 조금 아쉬움이 있고 끝으로 부탁을 드리고 싶은 것은 제가 어려울 때마다 제게 힘을 주고 용기를 갖다 주신 김명혁 목사님 너무나 감사를 드리고, 어려운 가운데 있는 존경하는 작은 교회 목사님들에게 메일이나 권면의 말씀을 주시면 새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작은 교회지만 외국인 근로자들 가운데 태국인들을 섬기는 것이 참 보람이 되고 또한 목사님이 위로해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오늘날까지 8년을 해올 수 있는 것이, 뒤에서 힘을 주시고 기도해주시는 귀한 목사님과 하나님의 은혜로 생각하고 참 감사드립니다.

9. 경기 의정부 새금오교회(대신) 1998년 70명 김영익 목사

저는 의정부에서 11년전에 개척을 했습니다. 저희 아내와 저희 아이와 사모가 뱃속에 아이를 가지고 이렇게 개척을 했습니다. 어느날 예배를 드리는데 저희 가족끼리 이렇게 모여서 예배했습니다. 전혀 알지 못하고 또 아주 생소한 지역에 가서 목회를 하다 보니까 아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예배를 드리는데 갑자기 설교 가운데 아내가 저희 큰 아이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버렸습니다. 아무도 제 설교를 들어줄 사람이 없었습니다. 나중에 예배 끝나고 와서 아내에게 물었더니 저희 아이가 급히 화장실에 가야 할 일이 생겨서 급히 데리고 나갈 수 밖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세워진 교회가 작은 교회들입니다. 이런 교회에서 성도를 키워서 일군을 만들어 내고 하나님의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그렇게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희 아내가 하루는 목회 약 6-7년 이후 이런 넋두절을 했었습니다. 당신은 나와 함께 사는 동안에 자기는 특별한 아내라는 마음을 가지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성도와 자신과의 구별이 되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냥 밥 함께 먹고 한 집에 사는 것 외에 뭐가 다르냐는 아내의 목소리가 지금도 제 귀에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그렇게 키워서 양육을 해놓으면 커가면서 아이들이 성장해가면서 좋은 교육프로그램을 좆아서 큰 교회로 갈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고민과 갈등을 작은 교회에서 우리가 흔히 목회자들이 고민하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정말 고민스러운 것은 제가 속시원하게 가라고 말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교회에도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하나님이 여기도 계십니다는 말 이외에 더 특별한 말을 해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작은 교회 목회하면서 오늘 김명혁 목사님 뵙고 귀한 분들 처음 뵙는 분들 많이 있습니다. 훌륭하신 목사님들, 너무너무 기쁩니다. 저는 큰 교회에 대해서 목사님들 항상 긍정적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정말 귀한 일 하시고 하나님앞에 크게 쓰임받는 한국교회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늘상 그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우리 이 자리에서 부탁을 드리고 싶은 것은 작은 교회 다니는 성도들도 자부심을 갖도록 작은 교회가 정말 괜찮은 교회라는 이런 인식이 큰 교회 목사님들 입술을 통해서 이야기 되어진다면 저는 작은 교회에 그 무엇보다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또 제가 우리 작은 교회 괜찮은 거야 하면 별로 성도들에게 감동이 되지 않겠지만  여기 큰 교회 우리 훌륭한 목사님들이 언론을 통해서 기회 되실 때마다 작은 교회 섬기는 성도는 참 귀하다. 작은 교회 목회자는 정말 하나님 안에서 이 시대 하나님의 소리를 들어가며 목회하는 분들이다. 어떻게 보면 립서비스가 될지 모르지만 그 정도만 해주시면 우리 작은 교회들이 훨씬 더 하나님 안에서 위로와 힘을 얻고 목회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10. 서울 상도동 만나교회(웨신보수) 2007년 30명 장운철 목사

이런 자리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날 교회를 개척한다고 하면 맨 땅에 헤딩한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미친 짓이다 라는 뜻으로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1년 반 정도 전에 그 미친 짓을 좀 했습니다. 아직도 기간이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인지 모르지만 하나님께서 부르셨다 하는 감격이 아직까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 갈 때마다 하나님께서 부르셨다. 하나님께서 귀한 교회를 맡기셨다 라고 하는 감격에 싸여있고 그것을 변치않으려고 노력을 합니다. 나중에 10년 20년 후에도 이 감격으로 계속 목회를 하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앞서 목사님께서 작은 교회를 많이 립서비스라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제 바램은 거기에 한 가지만 더 보태어서 큰 교회 계신 목사님들께서 선교를 많이 하시잖아요. 선교사를 많이 파송하고 계시는데 작은 교회로 선교사를 좀 파송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1년이나 2년정도 특히 일군이 되실 만한 젊은이들을 파송하셔서 가서 사역을 좀 하고 와라 하면 도움이 많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