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와 서남아시아의 정치, 문화, 종교적 상황
발표 유기남선교사
알타이선교회 대표
Ⅰ. 중앙아시아 상황
지구상에서 가장 거대한 대륙의 중심부에 위치한 중앙아시아는 노아가 이들 산 중 한 곳에 머물렀다고 하기도하며, 그리이스 신화에 나오는 이아곤이 금양 털을 찾은 장소라고 얘기되어지고 하며, 우리에게는 실크로드로, 같은 알타이어권에 속하는 지역으로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아마도 이곳은 아시아, 유럽 그리고 중동이 만나는 세계가 함께 모여 있는 곳으로서 지구상에서 가장 다양한 장소일 것이다. 문화의 다양성과 역사적인 요소들 때문에 구소련에서 가장 안정되지 않은 이 지역은 언제 폭발할지 모른다. 섞여있는 종교, 언어, 문화들은 해결할 수 없는 장애들을 낳았다.
1. 지리적인 위치와 역사
전통적인 개념에 의하면 동서로 카스피해에서 서부 만주지역 싱안링(興安嶺)산맥에 이르고, 남북으로는 알타이산맥에서 히말라야 산맥에 이르는 광활한 지역을 ‘중앙아시아’로 본다.
중앙아시아의 경계는 정착 민족 문화와 유목 민족 문화의 경계를 의미한다. 역사적으로 중앙아시아의 많은 유목민들이 자발적으로 정착 문화의 중심지인 중국과 주변으로 정착하여 유목민 그들 특유의 생활양식을 발전시켰을 뿐만 아니라, 주변의 정착 문화 집단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흉노제국, 돌궐제국, 위구르제국, 셀주크제국, 오스만제국 등 투르크제국들과 몽골제국 등 대제국을 세워 아시아 내륙문화권의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해 온 이들은 17세기 이후 러시아가 시베리아와 중앙아시아에 진출함에 따라 점차적으로 그 기세를 잃어가기 시작했다. 1924년에 인종적, 언어적 기준을 적용하여 중앙정부가 어느 정도 자의적으로 분할한 결과 우즈벡, 카자흐, 투르크멘, 키르기즈 공화국들이 생겨났다. 그 후 소련이 붕괴되면서 여러 독립한 신생국가들이 생겨났고, 현재 중앙아시아의 국가들로는 아제르바이잔,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벡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즈스탄, 타직스탄, 몽골 등이 있으며, 중국의 내몽골 자치구, 신강 위구르 자치구, 티베트 자치구 등을 포함한다.
2. 경제상황
경제는 구소련을 무너지게 한 가장 큰 요소였다. 특별히 중앙아시아는 많은 이들이 모스크바의 식민지적 법이라고 묘사하는 법률로 70년이 넘게 통치되어 왔다. 이로 인해 중앙아시아는 러시아인의 평균생활 수준에 훨씬 못미치는 생활을 하고 있다. 러시아는 지금까지 각 공화국에서 생산되는 물자를 중앙으로 집산시켜 재분배하는 정책을 써왔다. 모스크바는 중앙아시아 지역생산물의 대부분을 낮은 가격에 사고 중앙아시아 공화국들은 이미 완성된 제품들을 폭등한 가격에 다시 사들인다. 우즈벡은 세계의 주도적인 면생산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우즈벡스탄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면을 살 여유가 없다.
다음과 같은 경제적인 몇몇 문제들이 중앙아시아 공화국내에 공유되어진다.
-물은 충분치 않고 오염되었다.
-사회 기본시설이 부족하다.
-얼마 안되는 기술자들은 일반적으로 러시아인, 우크라이나인 또는 유대인이다.
-지역의 안전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투자가들은 망설이고 있다.
-조직화된 범죄와 암시장들이 대부분 지역의 경제를 좋지 않은 상태로 빠뜨린다.
-환경적인 파괴가 곳곳에서 심각하다.
이런 문제들 외에도 구소련 전체가 지난해로부터 곡물생산의 33%가 경감되었고, 정치적 혼란은 공산품들과 연료의 부족을 가져왔다.
3. 종교상황
대체로 중앙아시아가 이슬람권이며, 이 곳 주민들도 스스로 무슬렘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이들이 이슬람화되기 이전에 이들의 정신적, 현실적 문제를 지배했던 과거의 신앙과 종교들이 복합적이고 다양한 형태로 여전히 큰 영향을 행사하고 있다. 사실상 중앙아시아의 이슬람은 ‘무속적 이슬람’의 형태로 존재하고 있다.
소련 공산주의 체제하에서 이슬람은 핍박을 받아 쇠퇴하여 진전을 보지 못하였다. 이슬람 사원과 Madrassas(이슬람 신학교)가 문을 닫았고 많은 이슬람 관습들은 은밀히 행해질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소련 붕괴 후 이슬람은 일반인의 정신적인 공백을 메우면서 공산주의 이념을 대체할 만한 것으로 자연스럽게 확산되고 있다. 또한 각 소련 연방공화국들이 국경을 재형성하게 됨에 따라 이슬람이 국가적인 실체의 근거로 제시되면서 이러한 부활은 촉진되고 있다. 최근에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하에 중앙아시아 공화국들에는 수백개의 이슬람 사원이 증축되고 이슬람 학교가 건립되었으며 코란이 중앙아시아의 언어로 번역되고, 수많은 이슬람 전도자들을 단기 혹은 장기로 파견하는 등 대대적인 이슬람 종교 부흥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이란의 경우는 사우디와 쿠웨이트의 물질지원을 받은 수니파 이라크와의 전쟁에서 패배함으로 중동에서 이슬람 근본주의 운동이 좌절되자 중앙아시아 정세의 변화에 편승하여 전력을 다해 이웃나라들인 아프가니스탄과 이란계 타직스탄을 비롯하여 투르크계 중앙아시아 국가들에 대해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공산주의의 붕괴로 인한 이들의 영적인 공허함은 새로운 영성을 추구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복음에 대해서도 열린 마음을 갖게 되기에 이르렀다. 현재 수많은 세미나와 성경학교, 신학교육 과정이 여러 지역에 걸쳐서 일어나고 있으며, 그 가운데 많은 부분이 토착교회와 서구 및 한국의 선교기관의 협력적인 노력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중앙아시아의 갑작스런 변화와 이에 따른 선교적 관심의 증대는 혼란을 야기시키기도 한다. 이곳의 장기적인 현지인 지도력과 주도권에 대한 진정한 지원 등이 이루어질 것이 요청된다. 다음과 같이 기도할 필요가 있다.
1) 아제르바이잔과 키르기즈스탄, 카작스탄, 우즈베키스탄, 심지어 터키에서도 토착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이 수천 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모두가 정부 당국이나 이슬람 세력, 정교회 교권제도, 친척들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다. 복음주의가 외국의 것이라는 사실 때문에 복음주의자들의 믿음과 삶은 혐의를 받고 있으며, 종교의 자유가 도전을 받고 있다. 지속적인 성장, 국가의 신뢰, 본보기가 되는 삶, 성숙한 토착인 지도자를 위해 기도하자. 러시아인, 우크라이나인, 독일인, 고려인, 외국인 신자 등이 중앙아시아 복음주의자의 다수를 이루고 있는데 이들을 위해 기도하자.
2)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특히 투르크메니스탄에서 기독교에 대한 압력은 좀 더 심하다. 신자들은 시달리고, 지도자들은 날조된 고소로 감옥에 갇히거나 추방되었다.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은 이슬람교 개종자에게는 배교했다는 이유로 무조건 사형선고를 내린다.
3) 외국인 신자들의 다민족 동반의식이 1990년 이후로 이 지역에 토착인 중심의 단체를 세우는 일을 돕기 위해 한층 강화되었다. 이들이 성장하고 인내하며 열매를 맺도록 기도하자.
Ⅱ. 서남아시아 상황
1.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풀리지 않는 갈등
예루살렘과 영토소유권에 대한 양측의 주장을 조정하기 위한 2001년의 평화조약을 지키려는 국제적 노력이 무산되었다. 해결책이 보이지 않고 인간적으로 말해서 미래의 전쟁이 불가피하며 매우 파괴적일 것 같다. 양방은 대량 학살용 무기를 무기고에 가득 보유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모든 국가와 상황을 호전시키려고 애쓰는 정치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하자.
2. 수십 년 간 침략과 전쟁을 겪은 아프가니스탄의 고뇌
아프카니스탄은 세계에서 가장 극단적인 이슬람 운동가 탈레반의 지배를 받고 있으며, 탈레반은 혁명가와 마약을 주변국에 수출한다. 아프가니스탄은 국제 외교에서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
3. 카시미르는 반세기에 걸친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의 냉전의 핵심 지역이다. 이 지역은 두나라간 핵무기 경쟁과 세차례의 전쟁을 일으킨 요인이 되었다.
4. 페르시아의 시아파 무슬림과 아랍의 순니파 무슬림 간의 깊은 불신
1980년대 이란과 이라크간의 7년전쟁은 수세기에 걸친 갈등의 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5. 나라 없이 떠도는 2,700만 쿠르드족의 문제는 계속 악화되어 이들이 반항적인 거대 소수 종족 집단을 이룬 터키, 이라크, 이란 및 그들이 거주하는 32개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6. 용수문제
용수의 부족으로 국제수로는 한 국가의 생사를 좌우하는 문제가 되었다. 요단강(아랍과 이스라엘), 티그리스/유프라테스강(터키, 시리아, 이라크), 옥서스/아무다르야강(중앙아시아), 인더스/갠지스/브라마푸트라강(남아시아), 메콩강(중국과 인도차이나), 아무르강(중국과 러시아)의 긴장이 격렬한 전쟁, 광범위한 토양의 악화, 기아, 수백만의 피난민을 낳았다.
7. 분리론자들의 내전이 늘어나 1990년대에 11개국이 시도한 영토의 통합과 안정을 위협하였다. 미얀마(6개 종족 갈등), 인도(3), 그루지아(4), 중앙아시아 국가들(4), 예멘, 스리랑카(타밀), 이라크와 터키(쿠르드).
8. 비기독교 세계종교의 부활은 점점 더 크게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종교의 자유를 제한하고, 종족간의 내분을 조장하며 기독교 복음 전도와 전략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1) 극단적인 힌두교 집단은 아시아의 힌두교 국가인 인도와 네팔에서 정치적인 영향력을 키워왔다. 이미 복잡한 인도의 사회구조는 무슬림과 기독교인에 대한 힌두교도들의 공격과 부족민 및 불가촉천민(Dalit)들의 강제적인 ‘회심’으로 갈갈이 찢어지게 되었다. 네팔과 인도의 교회는 새로운 압박 아래 놓였으며 인도의 유명한 무저항 정신은 과거의 것이 되어버렸다.
2) 이슬람교는 점점 더 투쟁적으로 변하면서 점점 더 관용을 잃어버리고 있다. 많은 중동 국가(이란,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부루나이, 몰디브)들이 샤리아법을 국가법으로 채택하고 있는 상황이며, 비무슬림 인구가 많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도 이와 같은 강력한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기독교인에 대한 핍박은 눈에 띌 정도로 늘었다. 무슬림 인구가 다수인 아시아 국가는 27개국이다.
3) 불교도들은 스리랑카와 미얀마와 티벳종족 가운데서 효과적으로 선교하고 있는 기독교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한국 불교는 초기 기독교 성장이 저조했던 기간동안 급속히 성장했다.
4) 극단주의 정통 유대교는 이스라엘에 말할 수 없이 큰 정치적 영향력을 미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중동의 평화를 위한 노력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9. 마약 밀매의 급증
히로인을 생산하는 두 지역, 아프가니스탄과 황금삼각지대(태국, 라오스, 미얀마의 국경이 만나는 지역)이 있다. 교묘한 범죄 조직이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시켜 주고 다. 마약 산업으로 인한 부와 현지 수요자의 증가는 아시아를 더욱 불안하게 한다.
10. 생태학적 손실은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중앙아시아의 아랄해가 말라가고 있으며, 홍수로 열대림이 파괴되고 있다. 스모크 공해, 지구온난화에 따른 산호초의 손실, 중국의 거대한 댐 공사, 무분별한 산업화로 인한 공해 등이 모두 심각한 결과를 유발할 주요 문제들이다.
11. 무슬림에서 개종한 신자(MBB: Muslim Background Believers)는 이슬람 극단주의의 활동에도 불구하고(혹은 그들의 활동으로) 증가했다. 이들은 소수이고 정체성이나 사회에서의 위치가 분명하지 않지만, 1990년대부터 상당히 증가하였다. 이같은 일들은 무슬림을 위한 중보기도와 이들에게 다가가려는 노력, 문화적이고 민감한 접근방법, SAT-7 위성 TV, 라디오, 예수 영화/비디오, 인터넷같은 대중매체의 폭넓은 사용으로 가능했다.
12. 서남아시아를 위해 다음과 같이 기도하자.
1) 서아시아에서 기독교인이 돌아서는 현재의 추세가 계속된다면, 기독교의 출생지가 기독교의 무덤이 될 것이다. 중동지역 기독교인들이 수세기 동안 핍박과 차별대우를 잘 이겨낸 것에 대해 하나님을 찬양하자.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은 자신의 영토에서 기독교의 존재를 말살하고 기독교인을 몰아내기 위해 압력을 가해왔다. 메시아닉 유대인에 대한 정통 유대인의 압력도 매우 심하다. 정교와 카톨릭이 새 생명을 되찾고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하도록 기도하자.
2) 개신교단은 소수이며 규모가 작다. 대부분의 신자들이 명목상 기독교에서 회심한 자들이다. 교단간의 상호관계는 긴장되어 있다. 위협을 받는 기독교인들이 따뜻한 교제와 영적 단합 가운데 거하도록 기도하자.
3) 이슬람교에서 회심한 신자들은 극히 소수이며 흩어져 있다. 친척과 고용주, 정부 당국이 그들에게 가하는 핍박은 대단히 강도가 높다. 많은 개종자에게 이민은 불가능한 상황에서 도피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다. 다음을 위해 기도하자
(1) 이슬람교에서 개종한 모든 사람을 위해서. 이들도 교제가 필요하지만 다른 배경에서 개종한 기독교인들과는 교제를 나누기가 어렵다. 이들은 말씀을 공부하고 신앙으로 세워져야 하지만 이들을 돌보는 네트워크나 프로그램 시설이 거의 없다. 이들에게는 위협, 두려움, 추방, 육체적 위험에 직면한 이들은 무엇보다 용기가 필요하다.
(2) 신자들의 복음 증거. 이들에게는 두려움에서 건짐 받고 모범이 되는 삶과 지혜롭게 증거할 영성, 증거의 열매에 대한 기대가 필요하다.
(3) 기독교 가정은 드물다. 기독교인과 무슬림 간의 결혼은 신앙을 잃게 되는 주요 원인이다. 이슬람 세계는 기독교 가정의 아름다움을 보고 느껴야 한다.
(4) 교회개척. 무슬림 개종자들이 중심인 교회는 거의 세워지지 않았다.
4) 개신 교회를 위한 훈련된 지도자가 충분치 않다. 중동에는 지도자를 훈련하는 기관이나 프로그램이 거의 없다. 서구에서 공부한 사람들은 서구에서 사역의 기회를 얻게 되므로 본국으로 돌아오는 사람이 드물다. 토착 기독교 지도자들 간에 연계가 이루어지도록 기도하자.
5) 선교의 비전이 개발되어야 한다. 정상적으로 선교 사역에 대해 닫쳐진 나라(리비아, 사우디아라비아 등)에도 기독교 사역자가 일부 있다.
6) 스리랑카 교회는 수십년 동안 인구 비율에 대한 신자의 비율이 꾸준히 감소했으며, 최근에 겨우 역전되었다. 홍콩에서는 회심으로 얻는 수만큼 이민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인도 북부에서는 소수의 기독교인이 있지만 그마저도 명목상의 기독교인이며, 많은 지역에서는 그 수가 감소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역전되도록 기도하자.
7) 세계의 다른 지역에서 공산주의가 몰락한 것이 아시아에서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부탄과 스리랑카의 불교도들은 기독교인에 대해 압력을 더 가하기 시작했다. 네팔의 힌두교는 상대적으로 자유로우나 기독교인에 대한 핍박은 계속되고 있다. 인도에서는 1990년대 중반 이래로 핍박의 정도가 놀랄 만큼 심해졌다.
13. 미전도종족
미전도 종족은 언어, 인종, 문화, 지형, 역사의 유사성에 따라 나눌 수 있다. 각 유사 기원 부류의 특수한 필요를 아래에 간략하게 제시하였다.
1) 아랍세계(북아프리카 포함, 단 아프리카 소수종족은 제외)-인구 2억 4천8백만(476종족)이며 아랍어를 사용하는 기독교인들이 이집트와 서아시아에 많음에도 불구하고 20개 아랍국의 대다수에는 신자가 거의 없다. 가능한 주요사역은 다음과 같다.
(1) 아랍신자들은 무슬림이 구원받고 헌신하는 기독교인이 되도록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일에 용기를 내야 한다.
(2) SAT-7TV 프로그램의 매일 방송은 아랍어를 사용하는 수백만이 시청하고 있다. 많은 나라에서 가정마다 위성 안테나를 보유하고 있다.
(3) CBN, IBRA에서 제작한 라디오 방송 등은 FEBA-세이셀, TWR-키프로스, HCJB를 통해 방송된다. 많은 젊은이들이 방송을 들은 후 후속 양육을 받는다.
(4) 예수 영화/비디오는 방송을 통해서나 개개인에게 보급된 비디오를 통해 널리 사용되고 있다.
(5) 서유럽의 400만 아랍인들은 복음을 접하기가 쉽지만 그들의 마음이 반드시 열려있는 것은 아니다.
(6) 기독교인의 간증이 공공연하게 실리는 아랍어 잡지 Magalla는 중동지역의 여러 나라에 널리 보급되었다.
(7) 인터넷은 복음 증거와 제자 훈련의 훌륭한 수단이 되고 있다.
(8) 외국인 기독교인은 아랍 세계에서 섬기면서, 주님을 위해 살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다.
2) 인도-이란 유사 부류-인구 1억 2천 3백만(252종족), 주요 종족군은 페르시아(6,200만), 파탄(3,200만), 쿠르드(2,000-2,500만), 발루치(900만), 이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복음화가 덜 된 종족들이다.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들은 다음과 같다.
(1) 외국인 기독교 신자- 이들에게 마음 문을 여는 자는 적지만, 이들이 존재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2) 많은 난민- 전쟁과 압박과 가난의 결과로 많은 사람들이 난민이 되었다. 국외에 정착한 아프간인과 페르시아인과 쿠르드인 가운데 기독교인들이 생기고 교회가 개척되었다.
(3) 미디어 사역- 다양한 언어로 된 라디오 방송이 수적으로 질적으로 늘고 있으며 언어의 종류도 늘려가고 있으나 후속 양육이 어렵다.
3) 남아시아 유사부류-13억 인구와 800개의 동일 언어 종족과 수천의 종족, 문화적 카스트 집단이 있어 아시아의 유사 부류 8개 중 가장 크다. 3개의 주요 집단은 10억 6천6백만 명의 인도-아리안족, 2억 4천만 명의 드라비디안 족, 1,200만 명의 부족들(인도 북동부는 제외)이다. 이들 중 소수만이 주님께 돌아왔으며 그들은 대부분 낮은 계급에 속한다. 상류 카스트와 지배층과 중간층은 미접근 집단으로 남아있다.
4)투르크 유사 부류-남동부 유럽에서 대부분의 중앙아시아를 거쳐 북동부 시베리아까지 뻗어있다. 인구 1억 5천6백만(322종족). 투르크 종족은 20세기의 대부분을 공산주의 치하에서 보냈다. 터키 내에서 교회개척이 시작된 것은 1960년 이후이며, 그 외 지역들은 1990년 이후에야 개척에 들어갔다.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들을 위해 기도하자.
(1) 외국인 기독교 신자들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문직이나 사업을 시작하여 섬기고 있다. 현재 1,500여명이 이런 사역을 하고 있다.
(2) 현지인 신자들은 투르크인과 중앙아시아인들 가운데서 눈에 띄게 증가하였지만 전체복음주의자는 10,000-12,000명을 넘지 않으며, 투르크 인구의 0.01%가 안된다.
(3) 미디어 사역은 성경번역(IBT, UBS 등), 문서, 라디오, 예수 영화를 통해 증가하고 있다.
5) 티벳-버마 유사 부류-히말라야, 중앙아시아, 인도 북동부, 미얀마, 중국에 있다. 인구 8,140만(472종족), 주요 종족군은 버마(4,800만), 티벳(1,340만), 쿠키-친(560만), 카렌(490만)이다. 인도 북동부와 미얀마에 있는 많은 종족들이 기독교인이 되었다.
(1) 강한 불교도 티벳족들은 대부분 중국 티벳과 부탄, 네팔 북부에 살고 있다. 신자들은 수백 명에 불과하다. 사역의 기회는 제한적이나 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사역자들이 필요하다.
(2) 오랫동안 복음에 저항하던 버마족은 두 세기동안 복음을 들어왔지만 불교에서 그리스도께 돌아온 사람은 거의 없다. 부족들 가운데서는 많은 이들이 그리스도께 돌아왔다.
Ⅲ. 최근상황
1. 아프카니스탄: 여성들 투표등록 위해 행진
여성들을 억압해 온 아프가니스탄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말 500여 명의 여성들이 카불에서 1마일의 거리를 투표자 등록을 위해 행진해갔다. 탈레반의 영향으로 여성들은 남자 식구들이 동행하지 않고는 집 밖을 나올 수 없었다. 이번 여성들의 투표권 행사를 위한 행진은 아프가니스탄의 미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출처: gbgm 2004년 3월 8일자)
도시에 사는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은 탈레반 정권에 의해 심하게 압박을 받고 있다. 이들은 공적인 생활에서 제외되고 취업이 금지되고, 집에 갇혀서 교육과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며, 남자들에게 고통당하면서도 법정에 고소할 권한도 없다. 4명 중 1명은 과부이며 많은 여자들이 가난하다. 우울증과 자살이 빈번하다. 여성들의 기본적인 인권이 회복되도록 기도하자. (세계기도정보 2002, 460) 아프간의 선거에 여성들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고, 여성들의 사회적 참여를 위해 기도하자
2. 이라크: 새로이 관심을 받고 있는 ‘예수 영화’
사담 후세인 체포이후 자유가 허락되면서 사람들이 기독교인이 믿는 하나님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특별히 예수가 진리라는 부분에 관심을 갖고 예수 그리스도가 실제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는지에 대해 알고자 한다. 많은 기독교 지도자들과 선교사들은 예수 영화가 이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복음 전도 방법이 될 수 있고 이라크 무슬림들의 궁금증에 답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새로 만든 예수 영화는 힘있는 7분간의 도입 부분과 무슬림이 갖고 있는 이해 차이를 메워 줄 복음주의적 내용을 담고 있다. 구약의 선지자로 생각하는 무슬림들에게 이번 예수 영화는 예수 그리스도를 세계 역사적 관점에서와 창조주되신 하나님과 예수님과의 관계와 역할이라는 면에서 소개하고 있다. 무슬림들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기독교 지도자들과 영화 제작사는 10만 개의 예수 영화 비디오 테이프를 아랍어로 제작하도록 부탁했다. 10만 개의 비디오 테이프 제작에는 75만 불 정도가 예상된다. 정치적, 군사적 혼란에 빠진 이라크 사람들이 복음에 관심을 갖고 예수님이 구원자 되심을 깨닫도록 기도하자. 예수 영화를 통해 구원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 MNN 2004년 3월 9일자)
3. 우즈베키스탄: 교회성장을 두려워하는 모슬렘들과 교회의 숫자제한 정부방침
사마르칸드(Samarkand)에 있는 개신교 교회(Greater Grace Church)는 우즈벡 법이 이를 금지함에도 개의치 않고 계속적으로 교회의 주(州)등록을 시도했지만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 사마르칸드에 있는 다른 개신교 교회들도 마찬가지로 정부 관계자와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역 법원 관리자는 모스크의 숫자가 어느 적정선 이상으로 늘어나지 않도록 하고 있으며 이러한 정부 정책 시행으로 교회 숫자에도 제한을 두고 있다고 한다. 이 지역 관리자의 말에 따르면 기독인의 숫자가 점점 늘어나면서 모슬렘들이 매우 격양되어 있으며 Greater Grace Church 교회의 개척자인 마티(Matti Sirvio)목사의 사역에 대한 불만족을 아주 강하게 나타내보이고 있다. 늘어있고 있는 기독교인들에 대해 모슬렘이 적대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도록 기도하자. (출처 : Forum18 2004년 3월 18일자)
Ⅳ. 한국교회의 선교전략
중앙아시아와 서남아시아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슬렘과 불교, 정령숭배를 하고 있어 복음전도의 필요성이 가장 절실한 지역이다. 그리고 대다수의 지역이 창의적 접근 지역이어서 선교 사역에 있어서 각별한 지혜가 필요함을 보게 된다. 그런 점에서 다음과 같은 전략으로 선교할 필요가 있겠다.
1. 미전도종족 선교운동의 활성화
미전도종족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시급한 만큼 한국교회의 선교인력과 역량이 이들 지역에 좀더 모아질 필요가 있다. 선교사 숫자가 12,000명을 넘어서고, 세계 제2위의 선교대국이 된 이 시점에서는 타문화권 선교사를 전 세계에 산발적으로 보낼 것이 아니라 미전도종족 지역에 집중적이고도 우선적으로 보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국교회들이 미전도종족를 활발히 입양해 나가고 새로운 선교인력들이 미전도종족 지역을 향해 나가도록 힘써 나가야 한다. 아울러 이동이 가능한 선임선교사들도 미전도지역으로 전진 배치되어야 할 것이다.
2. 전문인 선교사의 지속적 발굴
중앙아시아와 서남아시아의 대부분은 선교가 자유롭지 못한 제한접근지역(Restricted Access Nations)이다. 그래서 전문인들이 본래의 신분을 유지하면서 자신들의 영역에서 사람들을 접하며 효율적으로 선교할 수가 있다. 회사원, 연구원, 상업종사자, 사업가, 교수, 언어강사, 컴퓨터 전문가, 기술자, 의사, 스포츠 맨, 학생 등 생활 전반에 걸친 각 영역에서 기술과 지식을 겸비한 신실한 크리스찬들이 타문화권 선교에 헌신하여 해외선교에 나설 수 있도록 분위기를 고취하고 파송받을 수 있는 통로(Channel)도 부지런히 개발해야 한다. 아울러 목회자 선교사 1명과 4-8명의 전문인 선교사들이 팀으로서 일할 수 있는 모델(Model)과 사역 베이스(Base)를 계속 만들어나갈 필요가 있겠다.
3. 모슬렘 선교에의 신속한 전진
지난 50년간 기독교는 47%의 성장을 보인 반면 이슬람교는 500%의 급성장을 하고 있다. 1960년에 약 400만이던 모슬렘이 2000년에는 거의 13억에 이르렀던 것이다. 지금 세계인구의 21%에 달하고, 기독교의 성장률이 1.43%인데 비해 모슬렘은 2.17%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세계 비기독교인의 1/3에 해당하는 모슬렘 가운데 일하는 선교사 숫자는 전체 선교사의 6%에 불과하다(Operation World 2001 by WEC). 그런 점에서 오늘날 타문화권 선교의 마지막 보루는 모슬렘권이 될 것이다. 앞으로 한국교회와 선교단체들은 새로운 선교사들의 많은 수가 개척지인 모슬렘권을 향하도록 젊은 선교헌신자들을 계속 권하고 지도해야 할 책임이 있다.
4. 위기관리 시스템의 구축
이미 전쟁을 치른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외의 다른 모슬렘 지역도 테러나 전쟁, 핍박 등으로 인해 언제 위기가 닥쳐올지 몰라서 선교사들은 긴장 가운데 일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한 대처방법으로는, 우선 나가는 선교사들이 미리 위기관리에 대한 교육을 받도록 하고 위기 발생시에 한국교회와 선교단체들도 이에 대해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위기관리 시스템을 국제적 기준에 합당하도록 구축해 놓아야 한다. 이를 돕기 위해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는 ‘선교사위기관리지침서’를 만들어 2003년도에 각 선교단체들에게 배포하였다.
마지막으로 중앙아시아와 서남아시아 가운데 유일하게 대단위 교회가 있는 곳인 한국교회는 보다 많은 선교사들을 파송하며 복음과 떡을 동시에 나눠주면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해나가야 하겠다. 그리고 우리는 선교전략을 세움에 있어서 늘 사도 바울의 본을 따르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내가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곳에는 복음을 전하지 않기로 힘썼노니 이는 남의 터 위에 건축하지 아니하려 함이라.”(롬 15:20)
〔참고문헌〕
1. 파발마 414호, KRIM, 2004.3
2. 미전도종족 선교전략 FOREM, KWMA. 2002.10
3. 세계기도정보, 조이출판사/WEC. 2002.7
4. 21세기 선교전략회의, KWMA. 2000.8
5. 중앙아시아 다가오는 우리의 친구들, AAP, 1996.1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