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첫 페이지 첫 장 첫 절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두 큰 질서로 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창조의 질서이고 또 다른 하나는 구원의 질서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와 만물과 인생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런데 인생이 범죄함으로 창조의 질서가 무너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속죄의 주로 오셔서 인생들이 죄에서 구원을 얻도록 하셨습니다. 이것이 구원의 질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창조의 질서보다 더 많은 사랑과 희생으로 구원의 질서를 세우셨습니다. 구원의 질서를 통해서 창조의 질서를 완성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어 하나님의 속성처럼 창조적인물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성공적 생을 살아가는 기준입니다.
‘창 1:1’은 구원의 질서를 포함한 창조의 질서로 받아야 할 것입니다. 창조의 질서를 구원의 질서로 회복하는 복음이라고 생각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창 1:1에 창조하시는 하나님을 보여주십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하시니라” 하시는 이 말씀은 창조적 욕망을 가지라는 말씀으로 받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창조하십니다. 무에서 유를 만드십니다. 그러자면 창조적 욕망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인생을 창조하실 때 하나님 엄청난 창조적 욕망을 가진 존재로 지어주셨습니다. 그리고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생물을 다스리라.” 말씀하셨습니다. 즉 ‘우주와 지구를 개발하라. 통치하라. 보존하라. 지배하라. 활용하라. 발전시켜라.’ 하시는 말씀입니다.
미국이 낳은 세계적인 식물학자이자 농부인 조지 워싱턴 카버는 땅콩 한 알에서 수레의 차축에 쓰는 기름, 화장품, 잉크, 초, 비누, 샴푸 등 무려 300여 가지의 상품을 개발해서 문화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땅콩 한 알 속에서 무한한 새로운 자원을 발견한 것입니다.
그는 땅콩을 보면서 늘 생각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콩 속에 어떤 신비를 담아 주셨을 것인데... 이것을 연구해보리라.’ 그리고 기도하며 계속 연구하여, 땅콩 속에 심겨진 하나님의 신비를 캐내었습니다.
그는 노예 출신이었지만 불우한 환경을 신앙으로 극복하면서 위대한 식물학자가 되었습니다. 한번은 그가 상원의원들의 모임에 10분 강연을 하도록 초청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연설에 감동을 받은 의원들이 강의 연장을 원하여 1시간 30분 동안 강연했습니다. 강연의 내용은 땅콩 한 알에 담긴 하나님의 무한한 창조섭리였습니다.
사막에 꽃을 피우고, 산을 뚫어 길을 내고, 해저에 도시건설을 하고, 우주 공간에 맨해튼만큼이나 큰 우주정류장을 만드는 모든 일에 대한 창조적 계획이 사람들의 머릿속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엄청난 창조적 욕망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지금까지 인간의 두뇌로 개발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이 아직 묻혀져 있다고 하는 사실입니다. 미개발 상태인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긴밀해질수록 창조적 욕망을 얻습니다. 창조적 욕망을 가진 신자가 많아야 세상이 바뀝니다. 같은 그리스도인 일지라도 창조적 욕망을 가진 그리스도인이 될 때에 가정과 사회와 자연계가 바뀌고 새로워지는 것을 기대할 수 있는 것입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이 말씀은 창조적인 일을 하라는 말씀으로 받아야 할 것입니다. 창조적인 일이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사람에게 유익을 주는 일입니다. 본래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창조적 일을 하도록 창조하셨습니다. 그런데 인생이 타락한 이후에는 일을 하는 목적을 잃어버려 일을 통한 보람과 행복 또한 빼앗기게 되었습니다.
현대인들은 최다생산 최다소비시대를 살면서도 행복이 없습니다. 피곤과 스트레스 뿐입니다. 버스에서도 기차에서도 배에서도 비행기에서도 모두 졸고 자기만 합니다. 문명사회를 이룰수록 가장 많이 팔리는 것이 피로회복제입니다. 그것도 모자라 알콜과 마약을 무수히 쓰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사회 환경이 나날이 불안, 공포, 긴장, 불행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까닭은 일하는 목적을 이윤추구에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 일합니다. 그러므로 심한 경쟁을 합니다. 남을 속입니다. 가짜 만듭니다. 남을 해치는 온갖 죄를 범합니다.
이번 세월호 사고로 300여명이 넘는 아들딸을 바다에 묻어버렸습니다. 수많은 부상자를 내었습니다. 전 국민이 슬피 울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막히는 것은 그 큰 배를 바다 위에 엎어놓고 그 배안에 갇힌 자녀들을 구할 생각을 하지 않고 도망가는 선장, 선원들의 모습이었습니다. 그 배를 운영하는 회사 책임자들, 직접 관련된 담당 관료들, 그리고 같이 이득을 나눈 종교인들, 정치인들에게는 화물손님을 안전하게 모시는 것이 목적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의 목적은 돈이었습니다.
오로지 이윤추구만을 목적으로 돈벌기 위해 일하는 풍토가 사람의 양심을 무디게 만들고 양심이 굳은 사람들이 공모하여 이런 끔찍한 사고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통탄함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우리 사회에 너나할 것 없이 오로지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돈벌기 위해 일하는 풍토가 만연해있음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국민전체가 ‘이러다가는 대한민국호가 송두리째 바다에 수장되는 것이 아니냐’ 하는 큰 우려와 함께 총체적 불신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고를 통해 특히 우리 목회자들과 한국교회가 우리들의 죄 때문에 이런 채찍을 맞는다고 하는 아픈 회개가 절실해야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목회자들과 한국교회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사람을 사랑하며 유익하게 하는 창조적 이익에 힘썼더라면, 그것을 보여주고 가르쳤더라면 이런 끔찍한 일을 생겨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이윤추구에 한 술 더 떠 타락한 모습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 눈앞에 이런 끔찍한 사고가 일어난 것이 아닌가 돌아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번 사고로 어린 자녀들의 억울한 죽음을 보며 많은 슬픔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저는 목회자로 살다가 이제 인생의 종착역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조만간에 하나님 심판대에 서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이 승객을 구조하지 않고 자기중심으로 살아서 그 혹독한 책망, 그 참을 수 없는 부끄러움을 받고, 조사/판정을 받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저런 모습이 아닐까 하는 아픈 자극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기독교 역사를 보면 로마가 망한 후 5세기경 <소비에트 출신> 성 베네딕트가 그리스도인들을 재능과 직업을 하나님께 바쳐야 한다는 운동을 맹렬하게 했습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그의 교훈대로 따랐습니다.
보수 때문에 일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재능과 모든 여건을 활용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위해서 일했습니다. 그러므로 큰 일이거나 작은 일이거나 하나님의 일을 하는 마음가짐으로 하였습니다. 그림을 그려도 집을 지어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일한 것입니다.
그래서 당시에는 그리스도인들이 만들었다고만 하면 무조건 믿어주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이러한 활동에 의해서 세워진 것이 고딕문화입니다. 이때 지은 건물과 그림을 비롯하여 그들의 생활문화가 역사 속에 길이 남았습니다.
이렇게 일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많아지니까 서로 믿는 신의사회가 되고 안심해도 좋은 안정사회가 되고 서로 남을 위해 봉사하는 고차원의 도덕사회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피차 행복을 나누는 화목사회가 이루어졌습니다.
어떤 이는 그 시대를 생산적 형제주의 시대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부모가 가정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며 사람에게 유익을 주는 생활을 실천함으로 자녀가 그것을 보고 듣고 몸에 익혀서 창조적인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교회에서는 목회자가 앞장서서 하나님을 예배하며 신령한 은혜를 풍성히 받아 경건케 되었습니다. 이렇게 전체 교우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사람에게 유익을 주는 생활을 실천함으로 창조적 일을 해나갔습니다. 가정과 교회에서 배운 지식과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여 직장에서 창조적인 일에 힘쓸 때 보람을 얻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가정과 사회와 자연계를 바꾸었습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이 말씀은 창조적 일꾼이 되라고 하는 말씀으로도 받아야 할 것입니다.
현대의 고민은 사업의 방법이 많이 개발이 된 것에 비해 인간 개발이 안되는 점입니다. 사업의 규모 조직은 매우 커졌는데 참된 사업가는 없는 것입니다. 기계 문명은 고도로 발달해나가고 있는데 기계를 움직이는 선량해지거나 성화되지 않습니다.
일은 방법이나 규모, 조직, 재료만으로 성공되는 것이 압니다. 인간 자신이 성공적인 일꾼이 되고 창조적 인물이 될 때 비로소 의미가 생깁니다.
우리가 잘 아는 미국의 16대 에이브라함 링컨은 미국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존경받는 세계적인 인물입니다. 그런데 그는 재능이나 수완이 뛰어난 인물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사업도 여러 번 실패했고 빚도 많이 졌고 주의원, 관료, 상원의원 등의 선거에서는 각각 두 번씩이나 낙선했으며 부통령 선거에서도 낙선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현 인류에게 유익을 주고 감동을 끼치는 대통령이 된 것은 그의 인물 됨됨이가 훌륭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독실한 크리스천입니다. 일생 정직하게만 살았습니다. 사랑의 사람이었습니다. 경건하게 살았습니다. 마음이 바다보다 넓은 아량의 사람이었습니다. 돈에 대해 깨끗했습니다. 정의와 인도주의를 추구하는 인물이었습니다. 항상 겸손한 인품이었습니다. 남을 살려주기 위해 희생할 줄 알았습니다. 노예제도를 철폐했습니다. 명연설가였습니다. 유머가 풍부했습니다. 강한 결단력과 리더십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링컨의 사람 됨됨이가 훌륭했기 때문에 미국을 살려냈고 세상에 큰 유익을 주었습니다. 좋은 사람 즉 창조적 일꾼 한 사람이 세상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입증하였습니다. .
우리는 저마다 다짐해야 합니다.
‘가정과 사회와 자연계에 대해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는 창조적인 욕망을 가지고 살자!’
‘언제나 가정과 사회와 자연계에 대한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는 창조적인 일을 하자!’
‘내가! 하나님께서 기대하시고 세상이 필요로하는 일을 감당하는 창조적 인물이 되자!’
이 아침에 이렇게 다짐하는 것에 오늘의 주제를 다시 한번 생각하는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