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밝은 소망의 해가 떠올랐습니다.  
새해 각오는 사람마다 다를 것입니다.
저는 “오직 주님과 함께”라고 정하고 싶습니다.
요 14:6절에 근거해서 말입니다.

요한복음 13장을 보면 최후의 만찬장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습니다.
그 자리에서 주님은 유다의 배반을 경고하셨고
또 베드로의 배신도 경고하셨습니다.  
그 경고를 듣고 제자들이 모두 침울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요 14장에서 이 말씀을 하십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
이 말씀은 다락방에서 하셨다 해서 다락방 강화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예수님은 자신을 소개하는데  
“나는 ...이다”라는 “에고 에이미 어법”을 사용하십니다.  
예를 들면 “나는 생명의 떡이다”
“나는 선한 목자다”
“나는 포도나무이다” 등의 표현입니다.  
여기서 예수님은 세가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나는 길이다”라는 말씀입니다.
구약시대에는 하나님께 직접 나아가는 길이 차단되어 있었습니다.
대제사장만 1년에 한번 지성소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신약시대에 예수님은 화목 제물로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을 만드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나는 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통해서만이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길 되십니다.    

또 “나는 진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요한복음 신학의 핵심은 로고스입니다.  
로고스는 말씀이라는 뜻입니다.  
이 말씀이 되시는 하나님이 인간의 옷을 입고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내가 곧 진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께 내 운명을 맡기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분이 곧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는 “내가 곧 생명”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이 세상에 오신 목적이 생명을 주시기 위해서 입니다.
예수님은 생명의 근본이십니다.
사람들은 예수를 죽이려고 하였습니다.
죽으면 끝장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죽었으나 다시 살아나 부활하셨습니다.
부활은 생명의 근원입니다.  
밟아도 불태워도 덮어도 가두어도 죽지 않는 생명입니다.  
주님은 그 생명을 공급하시고자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나는 길이고 진리이고 생명”이라고 외치셨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 생명되시는 주님께 더 다가가는 한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 주님을 더 의지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뿐만 아니라 그 주님을 향한 우리의 헌신이 더 뜨거웠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 주님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최선 다하는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보는 사람이 즐겁고 자신이 행복하고 보시는 주님이 영광받으실 것입니다.

새해에는 오직 주님과 함께 라는 각오로 살아보십시다.  
매사 주님과 함께 하며 “아멘, 아멘” 해 보십시다.  
우리의 삶을 그분과 동업해 보십시다.  
최선을 다해 보십시다.  
그리고 기다려 보십시다.
길과 진리와 생명 되시는 주님께서 새해 한해동안 우리의 갈 길을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