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레이스선교교회와 성도들을 아주 좋아하는데 오늘 여러분들을 다시 만나게 되어서 너무 반갑고 좋습니다. 그레이스선교교회는 ‘그레이스’와 ‘선교’라는 말이 의미하는 대로 ‘은혜’를 사모하는 순수한 교회이고 ‘선교’를 힘쓰는 귀한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그레이스선교교회는 제가 강변교회에서 은퇴한 후 지난 3년 9개월 동안 제일 많이 와서 설교한 교회입니다. 2008년에는 두 번 와서 “제일 좋은 교회” "사랑의 기쁨" 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고, 2009년에도 두 번 와서 “칭찬 받은 교회” "수고의 기쁨" 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고, 2010년에는 세 번 와서 “새해의 소원과 기도” “예수님의 선교 행적” “네 마음이 어떠한지” 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고, 2011년에는 두 번 와서 “나 기쁨 되기 원하네" 그리고 오늘 “아름다운 말 세 마디” 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9월 22일 황은혜 목사님과 박선희 집사님이 제 사무실에 와서 반가운 만남의 시간을 가졌는데 그 때 황 목사님이 오늘 그레이스선교교회에 와서 설교를 해 달라고 부탁을 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그날 밤 집에서 단 잠을 자고 그 다음 날인 23일 아침 침대에 누어서 설교에 대한 생각을 잠시 하다가 문득 다음과 같은 제목으로 설교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름다운 말 세 마디: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무얼 해 드릴까요?” 그레이스선교교회 성도들이 아름다운 말을 하는 아름다운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글 날인 10월 9일 주일에 “아름다운 말” 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는 것이 아주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아름다운 말 세 마디: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무얼 해 드릴까요?” 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려고 합니다.
우리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무슨 말을 하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로댕이라는 조각가가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유명한 조각품을 만들었는데 이 조각품은 사람이 생각하는 존재라는 사실을 생생하게 전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무엇을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그리고 무슨 말을 하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습관과 인격과 운명이 정해진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에 분을 품고 욕을 자주 하는 사람은 욕쟁이가 되고 마음에 거짓을 품고 거짓 말을 자주 하는 사람은 거짓말쟁이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에 분을 품고 원망 불평의 말을 자주 하는 사람은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 추한 사람이 되고 마음에 감사를 지니고 칭찬의 말을 자주 하는 사람은 모두가 좋아하는 아름다운 사람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이런 기도를 드린 일이 있었습니다.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속자이신 여호와여 내 입의 말과 마음의 묵상이 주의 앞에 열납되기를 원하나이다”(시19:14). 사도 바울은 추한 말을 하지 말고 감사하는 말을 하라고 권면한 일이 있었습니다. “누추함과 어리석은 말이나 희롱의 말이 마땅치 아니하니 돌이켜 감사하는 말을 하라”(엡5:4). 그러면 이제부터 “아름다운 말 세 마디: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무얼 해 드릴까요?” 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시작합니다.
첫째로, 가장 아름다운 말은 “고맙습니다!” 라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라는 말은 아무리 많이 해도 싫증이 나지 않는 아름다운 말입니다. 감사를 가슴과 입술에 지니고 사는 사람은 아름다운 사람이고 행복한 사람입니다. 미국이나 영국 사람들은 “Thank you” “I appreciate” 라는 말을 자주 하는데 한국 사람들은 그렇게 자주 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전통과 문화의 차이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자주 합니까? 나의 존재와 나의 삶이 모두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축복 때문이라고 깨닫고 느끼고 생각하는 사람이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그리고 나의 존재와 나의 삶이 부모님과 형제 자매들과 교회와 성도들과 나라와 사회와 이웃들의 사랑과 도움 때문이라고 깨닫고 느끼고 생각하는 사람이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우리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자주 할 때 그 말을 받고 듣는 대상은 물론 그 말을 하는 사람도 그리고 그 말을 듣는 다른 사람들도 기쁨과 즐거움과 행복을 지니게 됩니다. 우리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자주 할 때 우리 자신의 지 정 의에 기쁨과 즐거움과 행복이 채워지고 우리 자신의 습관과 기질과 세포와 DNA에 변화가 일어납니다. 우리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자주 할 때 원망 불평이 사라지고 기쁨과 즐거움이 생기고 어두움과 불행이 사라지고 밝음과 행복이 생기게 됩니다. 어떤 의미에서 말은 사람의 운명을 좌우한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성경에는 “감사하다” 라는 말과 “감사하라”는 권면도 많이 나옵니다. 아마 다윗과 사도 바울처럼 “감사하다” 라는 말을 많이 한 사람도 별로 없을 것입니다. 다윗은 “감사하다” 라는 말을 많이 했습니다. “내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감사하오며”(시9:1). “내가 노래로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하며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광대하시다 하리니”(시69:30). “주의 성도들아 여호와를 찬송하며 그 거룩한 이름에 감사할찌어다”(시30:4).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영영히 감사하리이다”(시30:12). “내가 대회 중에서 주께 감사하며 많은 백성 중에서 주를 찬송하리이다”(시35:18). “내가 영영히 주께 감사하고 내가 주의 이름을 의지하리이다”(시52:9). “여호와여 주의 이름에 감사하오리니 주의 이름이 선하심이니이다”(시54:6). “주여 내가 만민 중에서 주께 감사하오며 열방 중에서 주를 찬송하리이다”(시57:9). “여호와여 내가 만민 중에서 주께 감사하고 열방 중에서 주를 찬양하오리니”(시108:3). “내가 입으로 여호와께 크게 감사하며 무리 중에서 찬송하리니”(시109:30).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신묘막측하심이라”(시139:14). “진실로 의인이 주의 이름에 감사하며 정직한 자가 주의 앞에 거하리이다”(시140:13). “주의 이름을 감사케 하소서”(시142:7). 시편 136편은 26절로 되어 있는데 “여호와께 감사하라”는 말이 26 번이나 나옵니다.
저는 다윗의 감사의 고백들 중에서 시편139편의 말씀을 읽으면서 가슴에 깊은 감동을 받으며 눈물을 흘리고 또 흘린 일이 있었습니다. 저는 28년 전인 1983년 7월 21일 밤 암스텔담에서 열린 빌리 그레함 국제전도대회를 마치고 카나다 뱅쿠버로 가는 길에 아이스랜드 리카벡의 어느 작은 호텔 방에서 하룻밤을 묵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 때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신묘막측하심이라 하나님이여 주의 생각이 내게 어찌 그리 보배로우신지요 그 수가 어찌 그리 많은지요 내가 세려고 할찌라도 그 수가 모래보다 많도소이다” 라는 절을 읽다가 너무 깊은 감동을 받고 울고 또 울면서 무릎을 꿇고 감사와 회개의 기도를 드린 일이 있었습니다. “그 수가 어찌 그리 많은지요 내가 세려고 할찌라도 그 수가 모래보다 많도소이다” 라는 고백에 저는 깊은 충격을 받으면서 감사와 회개의 눈물을 흘리고 또 흘린 일이 있었습니다. 부족한 저의 삶을 세밀하게 간섭하시고 섭리하시고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할 때 저는 너무너무 감격해서 울고 또 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윗은 자기 자신에 대한 하나님의 세밀한 섭리와 인도하심을 생각할 때 울면서 감사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나를 지으심이 신묘막측하심이라.” 영어로는 fearfully and wonderfully made 라고 했습니다. 두려울 정도로 놀라울 정도로 자기를 지어주시고 섭리하시고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을 생각할 때 다윗은 울면서 감사할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자기를 넘어질 수 있는 약한 존재로 그러나 울면서 회개할 수 있는 존재로 그래서 밤낮 울면서 기도할 수 있는 존재로 그래서 하나님의 자비하심과 긍휼하심과 인자하심을 찬양하고 또 찬양할 수 있는 존재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당신의 뜻을 이루려고 하시는 놀라운 존재로 그리고 하늘 집을 사모하면서 살 수 있는 존재로 지어주신 것을 생각할 때 다윗은 너무 놀라고 너무 놀라서 울면서 감사의 기도와 회개의 기도를 드리고 또 드렸을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입을 열면 “여호와는 자비로우시며 은혜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인자하심이 풍부하시도다”(시103:8) 라고 고백했습니다.
사도 바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 내가 전에는 훼방자요 핍박자요 포행자이었으나 도리어 긍휼을 입은 것은 내가 믿지 아니할 때에 알지 못하고 행하였음이라 우리 주의 은혜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과 함께 넘치도록 풍성하였도다”(딤전1:12-14). 사도 바울은 훼방자요 핍박자요 포행자이었던 자기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망극하신 은혜를 생각할 때 감사와 감격의 고백을 할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나는 사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라 내가 하나님의 교회를 핍박하였으므로 사도라 칭함을 받기에 감당치 못할 자로라 그러나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고전15:9,10). 10절 한 절에 은혜라는 말을 세 번이나 사용했습니다. “말할 수 없는 그의 은사를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노라”(고후9:15). “우리 주의 은혜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과 함께 넘치도록 풍성하였도다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딤전1:14,15). 사도 바울은 입을 열면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의 은혜” 라고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격이 크면 클수록 참회의 고백과 감사의 고백이 많아지고 충만해집니다.
하나님께 대한 고마움과 감사가 넘치면 넘칠수록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과 감사도 넘치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편지를 쓸 때마다 여러 교회와 여러 성도들의 믿음과 사랑과 소망과 수고와 도움에 대한 감사와 기쁨의 말을 잊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너희 무리를 인하여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도할 때에 너희를 말함은 너희의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를 우리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쉬지 않고 기억함이니”(살전1:2,3).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감사하노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너희의 믿음과 모든 성도에 대한 사랑을 들음이요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쌓아둔 소망을 인함이니 곧 너희가 전에 복음 진리의 말씀을 들은 것이라”(골1:3-5). “내가 너희를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하며 간구할 때마다 너희 무리를 위하여 기쁨으로 항상 간구함은 첫날부터 이제까지 복음에서 너희가 교제함을 인함이라”(빌1:3-5).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너희 무리를 어떻게 사모하는지 하나님이 내 증인이시니라”(빌1:8).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들인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라 저희는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의 목이라도 내어 놓았나니 나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저희에게 감사하느니라”(롬16:3,4). “너희를 위하여 많이 수고한 마리아에게 문안하라”(롬16:6). “주 안에서 수고한 드루배나와 드루보사에게 문안하라 주 안에서 많이 수고하고 사랑하는 버시에게 문안하라”(롬16:12). “내가 스데바나와 브드나도와 아가이고의 온 것을 기뻐하노니 저희가 너희의 부족한 것을 보충하였음이니라 저희가 나와 너희 마음을 시원케 하였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이런 자들을 알아 주라”(고전16:17,18). “너희가 내 괴로움에 함께 참예하였으니 잘하였도다 빌립보 사람들아 너희도 알거니와 복음의 시초에 내가 마게도냐를 떠날 때에 주고 받는 내 일에 참예한 교회가 너희 외에 아무도 없었느니라 데살로니가에 있을 때에도 너희가 한번 두번 나의 쓸 것을 보내었도다 에바브로디도 편에 너희의 준 것을 받으므로 내가 풍족하니 이는 받으실만한 향기로운 제물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이라”(빌4:14-18). “우리의 소망이나 기쁨이나 자랑의 면류관이 무엇이냐 그의 강림하실 때 우리 주 예수 앞에 너희가 아니냐 너희는 우리의 영광이요 기쁨이니라”(살전2:19,20). 결국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 대한 그리고 교회와 성도들에게 대한 감사와 기쁨으로 충만한 가장 행복하고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5:16-18). 한경직 목사님께서 가장 좋아하시던 말씀이었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말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라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라는 말은 모두를 기쁘고 즐겁고 행복하게 만듭니다.
둘째로, 가장 아름다운 말은 “미안합니다!” 라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안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라는 말은 아무리 많이 해도 싫증이 나지 않는 아름다운 말입니다. 미안함과 죄송함을 가슴과 입술에 지니고 사는 사람은 겸손하고 아름다운 사람이고 행복한 사람입니다. 미국이나 영국 사람들은 “I am sorry” “It’s my fault” 라는 말을 자주 하는데 한국 사람들은 그렇게 자주 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전통과 문화의 차이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가 “미안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라는 말을 자주 합니까? 나의 존재와 나의 삶이 실수와 허물과 죄로 가득한 부끄러운 존재와 삶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느끼고 생각하는 사람이 “미안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나 사람들 앞에서 나의 존재와 나의 삶이 실수와 허물과 죄로 가득한 부끄러운 존재와 삶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느끼고 생각하는 사람이 “미안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우리가 “미안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라는 말을 자주 할 때 그 말을 받고 듣는 대상은 물론 그 말을 하는 사람도 그리고 그 말을 듣는 다른 사람들도 눈물과 감동과 부드러움과 따뜻함을 지니게 됩니다. 우리가 “미안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라는 말을 자주 할 때 우리 자신의 지 정 의에 눈물과 감동과 부드러움과 따뜻함과 온유와 겸손이 채워지고 우리 자신의 습관과 기질과 세포와 DNA에 아름다운 변화가 일어납니다. 우리가 “미안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라는 말을 자주 할 때 분노와 증오가 사라지고 그 대신 긍휼과 용서와 사랑의 기운이 솟아나게도 됩니다.
어떤 의미에서 “미안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라는 말과 고백은 우리들의 운명을 바꾸어 놓는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탕자가 아버지를 향해서 “미안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저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치 못하겠나이다” 라고 고백했을 때 탕자의 운명이 바뀌어졌습니다. 아버지가 달려와서 그를 끌어 안았기 때문입니다. 그 이야기가 눅15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내가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르기를 아버지여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얻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치 못하겠나이다 나를 품군의 하나로 보소서 하리라 하고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아직도 상거가 먼데 아버지가 저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아들이 가로되 아버지여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얻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치 못하겠나이다 하나 아버지는 종들에게 이르되 제일 좋은 옷을 내어다가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기라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으라 우리가 먹고 즐기자 이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시 얻었노라 하니 저희가 즐거워하더라”(눅15:18-24). 죄인인 삭개오와 죄인인 강도가 “미안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라는 말을 할 때 저들의 운명이 바뀌어졌습니다. 물론 말의 형식은 좀 달랐지만 내용은 같았습니다. “삭개오가 서서 주께 여짜오되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뉘 것을 토색한 일이 있으면 사배나 갚겠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눅19:8,9). “우리는 우리의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이에 당연하거니와 이 사람의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 하고 가로되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생각하소서 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눅23:41-43). 누가는 “미안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라고 고백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두 찾아서 기록한 것 같습니다. 눅7장에는 죄인인 한 여자가 “미안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라는 말도 못하고 그저 눈물을 쏟으면서 울기만 했는데 예수님께서 그 길거리의 죄인을 향해서 이런 말씀을 했다고 기록을 했습니다. “예수께서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 죄 사함을 얻었느니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하시니라”(눅7:48,50).
아마 다윗과 사도 바울처럼 “미안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라는 말을 많이 한 사람도 별로 없을 것입니다. 다윗과 사도 바울은 “미안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라는 말을 계속해서 하면서 맨날 울었습니다. “내가 탄식함으로 곤핍하여 밤마다 눈물로 내 침상을 띄우며 내 요를 적시나이다”(시6:6). “대저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 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사오니 주께서 말씀하실 때에 의로우시다 하고 판단하실 때에 순전하시다 하리이다 내가 죄악 중에 출생하였음이여 모친이 죄 중에 나를 잉태하였나이다 중심에 진실함을 주께서 원하시오니 내 속에 지혜를 알게 하시리이다 우술초로 나를 정결케 하소서 내가 정하리이다 나를 씻기소서 내가 눈보다 희리이다”(시51:3-7).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랴”(롬7:24). “세상의 더러운 것과 만물의 찌끼같이 되었도다”(고전4:13).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딤전1:15). 삼층 천에 올라갔다가 내려온 대단한 사람 사도 바울이 어떻게 자기 자신을 가리켜 “곤고한 사람”(wretched man) 즉 “저주 받을만한 비참한 사람” 이라는 고백을 할 수 있을까! 저는 놀라움에 사로잡혀서 5년 전에 다음과 같은 글을 쓴 일이 있었습니다. 그 글이 뉴스파워(06.9.14)와 국민일보(06.9.21)에 실렸었는데 그 글을 인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나는 오늘 새벽기도회 시간에 성도들과 함께 사도 바울의 처절한 죄 고백의 탄식을 읽으면서 가슴과 눈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오늘 아침 차를 타고 교회로 오는 시간에도 그 눈물은 계속해서 내 가슴과 눈에서 흐르고 있었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What a wretched man I am!” 자기 자신을 가리켜 “저주 받은” 사람이라고 처절한 죄 고백을 한 사람이 정말 사도 바울 자신이었을까? 나는 오늘 새벽 사도 바울의 처절한 죄 고백의 탄식을 한 마디 한 마디 읽으면서 “어쩌면! 어쩌면!” 하면서 나 자신도 감동에 떨며 탄식하고 있었다. 삼층 천에 올라갈 정도로 가장 큰 은혜를 체험한 사도가! 그의 손 수건이 닿기만 해도 불치의 병들이 물러갔던 가장 큰 능력을 지녔던 사도가! 어떻게? 어떻게? 그런 처절한 죄 고백의 탄식을 할 수가 있었다는 말인가! 나는 가슴과 목이 메어서 어쩔 줄을 몰랐다. 기독교는 값싼 은혜를 파는 종교가 아니다. 만사형통을 빌어주는 종교도 아니다. 그럴듯한 선으로 포장해주는 종교도 아니다. 기독교는 자신의 부끄러운 수치와 절망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벌거벗은 모습 그대로, 들어내는 종교이다. 그리고 자신의 저주스러운 모습을 하나님께 진솔하게 고백하는 종교이다. “내 속에 정한 곳이라고는 한 곳도 없습니다”(다윗).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이사야).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사도 바울). “나는 망할 지이옵니다.”(어거스틴). “나는 작은 벌레입니다”(프랜시스). “나는 버림 받을 죄인입니다”(루터). “나는 아간과 같은 죄인입니다”(길선주). 김치선 목사님은 매일 새벽 죄를 고백하면서 우셨다. “나는 신사 참배한 죄인입니다”(한경직). “나는 83년 묵은 죄인입니다”(박윤선). 지금 우리는 처절한 죄 고백의 탄식과는 너무나 거리가 먼 곳에서 살아가고 있는지 모른다. 자기 자신을 미워하며 한탄했던 욥과는 너무나 거리가 먼 곳에서 살아가고 있는지 모른다. 우리는 지금 모두 너무 의인들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지금 다른 사람들의 잘못만 크게 보는 너무 밝은 눈을 가지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지금 자신을 미워하는 대신 다른 사람들을 미워하고 분노하는 이상한 가슴을 지니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메마른 나의 가슴에 사도 바울이 가슴에 지녔던 처절한 죄 고백과 탄식의 몇 백분의 일이라도 주신 주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길선주 이성봉 김치선 목사님들이 지니셨던 처절한 죄 고백과 탄식을 나도 가슴에 지니면서 남은 삶을 살아가게 되기를 소원한다.』 (2006.9.14)
가장 아름다운 말은 “미안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라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안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라는 말은 모두를 감동시키고 모두를 울게 만듭니다. 한국교회의 아버지 길선주 목사님과 제주도 복음화의 선구자 이기풍 목사님과 한국교회의 무디 이성봉 목사님과 한국교회의 예레미아 김치선 목사님과 만인의 존경을 받던 한경직 목사님은 하나님 앞과 많은 신자들 앞에서 “미안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부끄러운 죄를 눈물로 고백하므로 하나님과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고 그래서 한국교회가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축복을 받게 했습니다. 1907년 1월 평양 장대현교회에서 길선주 목사님은 이렇게 부르짖었습니다. “나는 아간과 같은 죄인이올시다. 나는 하나님을 속였고 친구와 친구의 부인을 속인 도둑놈입니다. 내일 아침 일찍이 그 돈을 부인에게 돌려주겠습니다. 나 때문에 온 회중이 은혜를 받지 못하고 있으니 나는 죄인 중의 죄인이올시다.” 가장 아름다운 말은 “미안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라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안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라는 말은 모두를 감동시키고 모두를 울게 만듭니다.
셋째로, 가장 아름다운 말은 “무얼 해 드릴까요?” 라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얼 해 드릴까요? 무엇을 할까요?” 라는 말은 은혜와 사랑을 입은 사람이 하는 말입니다. 섬김과 봉사를 하고 싶은 사람이 하는 말입니다. 섬김과 봉사를 삶과 사역에 지니고 사는 사람은 아름다운 사람이고 행복한 사람입니다. 미국이나 영국 사람들은 “What can I do for you?” 라는 말을 자주 하는데 한국 사람들은 그렇게 자주 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전통과 문화의 차이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가 “무얼 해 드릴까요? 무엇을 할까요?” 라는 말을 자주 합니까?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축복을 받아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사람이 하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망극하신 은혜와 사랑을 입은 다윗은 하나님께 “무얼 해 드릴까요? 무엇을 할까요?” 라고 물으면서 이런 소원과 기도를 아뢰었습니다.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의 뜻 행하기를 즐기오니 주의 법이 나의 심중에 있나이다”(시40:8).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나를 가르쳐 주의 뜻을 행케 하소서”(시143:10). 결국 다윗은 평생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상하고 통회하는 눈물의 제사를 드렸고 그리고 주님의 뜻을 따라서 모두를 긍휼히 여기고 용서하며 사랑했습니다. “내가 탄식함으로 곤핍하여 밤마다 눈물로 내 침상을 띄우며 내 요를 적시나이다”(시6:6). “나는 사랑하나 저희는 도리어 나를 대적하니 나는 기도할 뿐이라”(시109:4).
사도 바울은 주님을 만난 후부터 하나님의 망극하신 은혜와 사랑을 입은 다음부터 한 평생 “무얼 해 드릴까요? 무엇을 할까요?” 라고 물으면서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많은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것을 삶의 목적으로 삼으며 그의 소원을 이렇게 진술했습니다. “그런즉 우리는 거하든지 떠나든지 주를 기쁘시게 하는 자 되기를 힘쓰노라”(고후5:9). “주께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하여 보라”(엡5:10). 그리고 우리들도 그렇게 살라고 권면했습니다. “나와 같이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 나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저희로 구원을 얻게 하라”(고전10:33). 결국 사도 바울은 주님의 지시를 따라서 그리고 도움을 요청하는 이방인의 소리를 따라서 이방으로 이방으로 달려가서 주님께서 원하시고 이방인들이 원하는 제물 되는 삶을 살다가 제물 되는 죽음을 죽었습니다. “무시아 앞에 이르러 비두니아로 가고자 애쓰되 예수의 영이 허락지 아니하시는지라 무시아를 지나 드로아로 내려갔는데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가로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 바울이 이 환상을 본 후에 우리가 곧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니 이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행16:7-10). 사도 바울은 주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기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20:24).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를 위해서 그리고 이방의 교회를 위해서 괴로움과 고난을 받아도 아니 피를 쏟아 제물로 드려도 기뻐하고 또 기뻐한다고 고백했습니다. “내가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골1:24). “만일 너희 믿음의 제물과 봉사 위에 내가 나를 관제로 드릴찌라도 나는 기뻐하고 너희 무리와 함께 기뻐하리니 이와 같이 너희도 기뻐하고 나와 함께 기뻐하라”(빌2:17,18).
자기를 위해서 살지 않고 주님과 누군가를 위해서 섬김과 봉사의 삶을 사는 삶만큼 귀중하고 아름다운 삶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손양원 목사님은 어릴 때부터 부모님으로부터 주일 성수와 새벽기도와 헌신과 봉사와 사랑의 유산을 물려 받았는데 한 평생 자기를 위해서 살지 않고 오직 주님과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서 살았습니다. 아마 손양원 목사님도 “주님 내가 무얼 하며 살아야 할까요? 무엇을 할까요?” 라고 물으면서 살았을 것입니다. 결국 손양원 목사님은 버림받은 나환자들에게 모든 사랑과 정성을 다 쏟아 부으면서 살았고 자기 두 아들을 죽인 마귀새끼 같은 안재선을 긍휼과 용서와 사랑으로 품으면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축복된 삶을 살았고 주님 닮은 삶과 주님 닮은 순교의 죽음을 죽었습니다. 자기를 위해서 산 삶은 아무 가치가 없습니다. 자기 명예를 위해서 산 삶은 아무 가치가 없습니다. 주님을 위해서 그리고 가장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서 “무얼 해 드릴까요?” 라고 물으면서 회개와 참회의 눈물을 흘리면서 그리고 모두에게 긍휼과 용서와 사랑의 삶을 사는 삶만이 영원토록 빛나는 아름다운 보석과 같은 삶일 것입니다. 손양원 목사님이 지어서 부른 "주여 애양원을 사랑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라는 노래 안에는 손양원 목사님의 너무도 순수한 사랑이 그대로 나타나 있습니다. "주여 애양원을 사랑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께서 이들을 사랑하심 같은 사랑을 주시옵소서. 오 주여, 나는 이들을 사랑하되 나의 부모와 형제와 처자보다도 더 사랑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차라리 내 몸이 저들과 같이 추한 지경에 빠질지라도 사랑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여, 만약 저들이 나를 싫어하여 나를 배반할지라도 나는 여전히 저들을 참으로 사랑하여 종말까지 싫어 버리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 주여, 내가 이들을 사랑한다 하오나 인위적 사랑, 인간적 사랑이 되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사람을 위하여 사랑하는 사랑이 되지 않게 하여 주시고 주를 위하여 이들을 사랑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보다는 더 사랑치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여, 내가 또한 세상의 무슨 명예심으로 사랑하거나 말세의 무슨 상급을 위하여 사랑하는 욕망적 사랑도 되지 말게 하여 주시옵소서. 다만 그리스도의 사랑의 내용에서 되는 사랑으로서 이 불쌍한 영육들만을 위한 단순한 사랑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손양원 목사님은 또한 주기철 목사님의 뒤를 이어 순교의 제물이 되기를 그렇게도 간절히 소원하고 또 소원하다가 결국 아름다운 순교의 제물이 되었습니다.
저는 부족하고 너무 부족한 사람이지만 저도 신앙의 선배들을 따라서 섬김과 봉사와 제물 되는 삶을 살기를 소원하며 다음과 같은 소원과 기도의 글을 쓴 일이 있는데 그 글의 일부를 인용하므로 말씀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지난 3월 29일에 쓴 글인데 그 글이 뉴스파워에 실렸었습니다.
『오늘 우리들의 근본적인 문제는 너무 세상적이고 너무 인간적인 문제에 치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치가들과 사업가들은 물론 종교인들도 아니 어린 아이들까지도 ‘성공 병’ ‘성장 병’ ‘유명 병’ ‘자리 병’에 걸려있다는 것이다. 정치가들과 사업가들이 ‘성공 병’ ‘성장 병’ ‘유명 병’ ‘자리 병’에 걸려 있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종교인들까지 아니 기독교의 지도자들까지 ‘성공 병’ ‘성장 병’ ‘유명 병’ ‘자리 병’에 걸려 있다는 것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작은 예수로 불리던 장기려 박사는 성장에 치우치는 이념은 한낱 쓰레기에 불과하다고 했는데 말이다.
나도 세상적이고 인간적인 문제에 치중해서 살아가고 있는 속물 중의 하나이다. 사람들과 언론이 나에 대해서 좋게 평하면 은근히 좋아하고 나의 장점들을 들어내기를 은근히 좋아하는 속물이다. 돈도 좋아하고 명예도 좋아하고 쾌락도 좋아하는 속물이다. 나는 이기적이고 정욕적이고 위선적인 속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는 간절한 소원과 간절한 기도 제목들이 있다.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와 용서와 사랑을 바라보면서 다음과 같은 소원과 기도를 아뢴다. “하나님 아버지 나는 죄인 중의 괴수입니다. 나를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 나의 모든 죄악을 주님의 피로 도말시켜 주시옵소서. 나는 부족하고 부족하지만 주님께서 지극히 작은 자들과 고통 당하는 사람들에게 지극한 관심을 가지시고 찾아가서 어루만지시며 돌아보신 것처럼, 나도 작은 교회들을 찾아가서 위로와 격려의 손길을 계속해서 펴게 하시고 그리고 고통 당하는 사람들을 찾아가서 위로와 격려의 손길을 펴게 하시옵소서! 나는 부족하고 부족하지만 사도 바울과 주님의 제자들을 본받아서 그리고 주기철 목사님과 손양원 목사님을 본받아서 주님과 누군가를 위해서 특히 고통 당하는 북한 동포들과 모슬렘 형제들을 위해서 제물 되는 삶을 살다가 제물 되는 죽음을 죽게 하시옵소서! 미움과 분노와 증오가 있는 곳에 긍휼과 용서와 사랑을 심고 분열과 갈등과 대결이 있는 곳에 화해와 일치와 평화를 심는 작은 거름과 씨앗이 되게 하시옵소서! 유창한 설교나 심오한 신학강의를 하기 전에 주님이 지니셨던 긍휼의 눈물을 지니게 하시고 주님이 품으셨던 사랑의 심장을 지니게 하시고 주님이 지니셨던 죽음의 흔적을 지니게 하시옵소서! 죄인 중의 괴수가 주님께서 흘리신 대속의 피와 순교자들이 흘린 충성의 피를 의지하며 그리고 하나님 아버지의 무한하신 긍휼과 자비와 인자와 사랑을 의지하며 주님의 이름으로 간구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한국교회와 한국 백성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북한동포들과 일본 백성들을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 아멘!”』 (2011.3.29)
이제 말씀을 맺습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아름다운 말 세 마디를 자주 하면서 아름답게 살다가 아름답게 죽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름다운 말 세 마디를 저를 따라서 함께 해 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무얼 해 드릴까요?” 함께 기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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