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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6/18]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 (롬 8:26-28 ) - 평택 계성 나사렛 교회

저는 2008년 1월 13일 강변교회에서 은퇴 한 다음 주일부터 지난 9년 5개월 동안 매 주일 전국의 작은 교회들을 주로 방문하면서 설교를 하고 있는데 오늘 계성 나사렛 교회에 두 번째로 와서 설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작년 6월 19일 주일 여기 처음으로 와서 “화해와 평화와 통일의 하나님” 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습니다. 신동천 목사님이 “화해”에 대한 설교를 하면 좋겠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 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려고 합니다. 신동천 목사님이 그 동안 교회에 어려운 일들이 있었다는 말을 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가운데 어려운 일들을 많이 당하게 됩니다. 우리들의 죄악 때문에 어려운 일들을 당하게도 되고, 다른 사람들의 죄악 때문에 어려운 일들을 당하게도 되고,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 때문에 어려운 일들을 당하게도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믿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모든 어려운 일들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 박윤선 목사님께서는 이 말씀을 해석하시면서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어거스틴은 말하기를 ‘성도의 죄까지도 하나님의 능하신 통치에 의하여 그의 구원에 도움이 될지언정 해하지는 못한다’ 라고 하셨다.” “성도의 죄까지도”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라는 말씀이 얼마나 귀중한 위로와 격려가 되는 말씀인지 모릅니다.

사도 바울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합니다. 사도 바울이 회개하기 전까지는 밖으로 나타나는 죄가 넘치고 또 넘쳤습니다. 사울은 스데반 집사를 돌려 쳐서 죽인 죄악으로 넘쳤고, 교회를 잔멸하고 각 집에 들어가 남녀를 잡아다가 옥에 넘긴 죄악으로 넘쳤습니다. “사울이 교회를 잔멸할 쌔 각 집에 들어가 남녀를 끌어다가 옥에 넘기니라”(행 8:3). 그런데 “사울아 사울아” 라고 부르시는 주님을 만난 후 그와 같은 모든 죄악들이 도리어 은혜가 되었다는 이상하고 심한 고백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롬 5:20). 물론 죄를 일부러 지으라는 말은 아니라고 토를 달기는 했습니다.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뇨 그럴 수 없느니라”(롬 6:1,2). 그런데 사울이 범한 넘치고 또 넘친 죄악들이 결국에 가서는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스데반 집사를 돌로 쳐서 죽이고, 교회를 잔멸하고 각 집에 들어가서 남녀를 끌어다가 옥에 넘긴 밖으로 나타나는 죄만 지은 것은 아닙니다.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은 다음에도 자기 속에 죄악의 세력이 자리잡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탄식하며 절망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내 속 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 아래로 나를 사로잡아 오는 것을 보는도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랴”(롬 7:21-24). 여기 “곤고한 사람” 이란 저주받아 마땅한 죄인이란 말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의 마지막 편지인 디모데 전서에서 자기는 보통 죄인이 아니고 “죄인중의 괴수” 라는 처절한 고백까지 했습니다.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딤전 1:15). 사도 바울만큼 극심한 절망적인 어려움에 처한 사람도 별로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사울이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은 다음에는 겉 사람이 범한 죄악들은 물론 속 사람이 범한 죄악들도 결국에 가서는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친밀하고 친밀한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과 은혜를 깊이 깊이 체험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이 이렇게 감사의 고백을 하고 또 했습니다.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 내가 전에는 훼방자요 핍박자요 포행자이었으나 도리어 긍휼을 입은 것은 내가 믿지 아니할 때에 알지 못하고 행하였음이라 우리 주의 은혜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과 함께 넘치도록 풍성하였도다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그러나 내가 긍휼을 입은 까닭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먼저 일절 오래 참으심을 보이사 후에 주를 믿어 영생 얻는 자들에게 본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만세의 왕 곧 썩지 아니하고 보이지 아니하고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께 존귀와 영광이 세세토록 있어지이다 아멘”(딤후 1:12-17). 그와 같은 감격에 넘치는 친밀한 은혜의 고백을 나중에 죄인중의 죄인이었던 길선주 도사와 이기풍 깡패가 했다고 생각합니다.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 라는 처절한 감격에 넘치는 고백을 자칭 의인들은 할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사도 바울에게 있어서는 스데반 집사를 때려서 죽인 극심한 죄악도 그리고 자기 속에서 작동하고 있는 극심한 죄악도 결국에 가서는 하나님의 은혜로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되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 라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도 되었습니다. 너무너무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도 바울은 나중에는 악독한 사람들의 죄악 때문에 극심한 핍박을 당하는 어려운 일들을 많이 당했는데 그런 극심한 어려운 일들도 모두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자기가 당한 극심한 어려움들을 이렇게 길게 나열했습니다. “내가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 번죽을 뻔 하였으니 유대인들에게 사십에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으며 세번 태장으로 맞고 한번 돌로 맞고 세번 파선하는데 일 주야를깊음에서 지냈으며 여러 번 여행에 강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시내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험을 당하고 또 수고하며 애쓰고 여러 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고후 11:24-27). 사도 바울을 나중에는 불치의 병에 걸리는 어려움도 당했습니다. 그래서 자기를 불치의 병에서 구원해 달라고 주님께 기도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불치의 병에서 사도 바울을 구원해 주시지 않았습니다. 불치의 병이 사도 바울에게 도움이 된다는 말씀까지 하셨습니다. 결국 사도 바울은 불치의 병 즉 약함을 기뻐한다는 고백까지 했습니다. “이것이 내게서 떠나기 위하여 내가 세 번 주께 간구하였더니 내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 짐이라 하신지라 이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핍박과 곤란을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할 그 때에 곧 강함이니라”(고후 12:8-10). 너무너무 놀라운 고백입니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서 살게 된 사도 바울에게 있어서 모든 종류의 어려움들은 하나도 예외 없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매 맞아서 죽는 일도 결국에 가서는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사도 바울의 귀중한 고백에 다시 귀를 기울여 보시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

욥의 경우도 마찬가지였고 다윗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욥이 당한 수 많은 종류의 재앙도 결국 하나도 예외 없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욥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수 많은 종류의 재앙을 당한 후 마지막에는 지극히 겸손한 자세로 자기의 죄를 고백하면서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고난을 당하면서도 인내하는 복된 신자들의 본이 되었습니다. 욥은 겸손하게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나는 미천하오니 손으로 내 입을 가릴 뿐이로소이다”(욥 40:4). “내가 스스로 한하고 티끌과 재 가운데서 회개하나이다”(욥 41:6). 신약 성경은 욥의 인내를 너무너무 귀중하게 여기면서 칭송했습니다.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는 자시니라”(약 5:11). 욥이 당한 수 많은 종류의 재앙은 결국 하나도 예외 없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다윗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다윗이 범한 간음죄와 살인 죄 등 각종 죄악들도 결국 하나님의 은혜로 모두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다윗처럼 처절한 죄 고백과 회개를 평생토록 한 사람도 별로 없었고 그래서 다윗처럼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를 많이 받은 사람도 별로 없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시편에서 자기의 죄를 고백하는 회개의 시를 쓰고 또 쓰고 또 썼습니다. “내가 탄식함으로 곤핍하여 밤마다 눈물로 내 침상을 띄우며 내 요를 적시나이다”(시 6:6).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에게 가까이 하시고 중심에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시 34:18).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좇아 나를 긍휼히 여기시며 주의 많은 자비를 좇아 내 죄과를 도말하소서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기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 대저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시 51:1-3). “하나님의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치 아니하시리이다”(시 51:17). 결국 다윗은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와 사랑과 축복을 받았습니다. 신약 성경은 이와 같은 말씀으로 시작했습니다.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라”(마 1:1). 두 소경이 예수님을 따라오면서 이렇게 부르짖었습니다. “예수께서 거기서 떠나 가실쌔 두 소경이 따라 오며 소리질러 가로되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더니 예수께서 집에 들어가시매 소경들이 나아오거늘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능히 이 일 할 줄을 믿느냐 대답하되 주여 그러하오이다 하니 이에 예수께서 저희 눈을 만지시며 가라사대 너희 믿음대로 되라 하신대 그 눈들이 밝아진지라”(마 9:27-3). 다윗이 범한 간음죄와 살인 죄 등 각종 죄악들은 결국 하나님의 은혜로 모두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물론 죄를 일부러 지으라는 말씀은 아닙니다.

막달라 마리아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일곱 귀신 들렸던 인간 쓰레기였습니다. 막달라 마리아에 대한 세 가지 해석이 있습니다. 첫째 해석은 막달라 마리아가 문자적으로 일곱 귀신 들려서 미쳤던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둘째 해석은 막달라 마리아가 부도덕한 길거리의 여자였다는 것입니다. 셋째 해석은 막달라 마리아가 일곱 가지 죄악에 사로 잡혔던 전형적인 죄인이었다는 것입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윤리적으로 사회적으로 영적으로 각종 죄악에 사로잡혔던 그래서 윤리적으로 사회적으로 영적으로 죽었던 시체와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님의 특별한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과 은혜로 시체와 같은 죽음에서 살아나게 되었습니다. 죽었다가 살아난 막달라 마리아는 항상 예수님을 따라 다니며 예수님을 섬기고 받들며 사랑했습니다. 로마 캐톨릭 교회의 해석을 따르면 눅 7장에 나오는 죄인인 한 여자가 바로 막달라 마리아라고 합니다. 찬송가 346장도 “값비싼 향유를 주께 드린 막달라 마리아 본 받아서” 라고 노래합니다. 즉 막달라 마리아는 죄악에서 건짐을 받은 즉시 예수님에게로 달려가서 사람들의 멸시를 개의치 않고 옥합을 깨뜨려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붓고 눈물로 예수님의 발을 적시고 그 발에 입을 맞추었습니다. “그 동네에 죄인인 한 여자가 있어 예수께서 바리새인의 집에 앉으셨음을 알고 향유 담은 옥합을 가지고 와서 예수의 뒤로 그 발 곁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 발을 적시고 자기 머리털로 씻고 그 발에 입맞추고 향유를 부으니”(눅 7:37,38). 그리고 죄악에서 건짐을 받은 즉시 몇몇 여인들과 함께 자기들의 소유로 예수님과 예수님의 제자들을 섬겼다고 눅 8장이 기록했습니다. “이 후에 예수께서 각 성과 촌에 두루 다니시며 하나님의 나라를 반포하시며 그 복음을 전하실 쌔 열 두 제자가 함께 하였고 또한 악귀를 쫓아내심과 병 고침을 받은 어떤 여자들 곧 일곱 귀신이 나간 자 막달라인이라 하는 마리아와 또 헤롯의 청지기 구사의 아내요안나와 또 수산나와 다른 여러 여자가 함께 하여 자기들의 소유로 저희를 섬기더라”(눅 8:1-3). 그 몇몇 여인들 중 막달라 마리아가 앞장을 섰습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마지막에는 갈리리에서부터 온 많은 여인들과 함께 울면서 십자가 행렬을 따라 갔습니다. “또 백성과 및 그를 위하여 가슴을 치며 슬피 우는 여자의 큰 무리가 따라 오는지라”(눅 23:27). “갈리리에서부터 좇아온 많은 여자가 거기 있어 멀리서 바라보고 있으니 그 중에 막달라 마리아와 또 야고보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세베대의 아들들의 어머니도 있더라”(마27:55,56). 열 제자들이 다 도망을 쳤지만 막달라 마리아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십자가 아래 머물러 있었습니다. “예수의 십자가 곁에는 그 모친과 이모와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가 섰는지라 예수께서 그 모친과 사랑하시는 제자가 곁에 섰는 것을 보시고 그 모친께 말씀하시되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하시고”(요19:25,26). 성모 마리아와 사도 요한이 집으로 간 후에도 막달라 마리아는 계속해서 십자가 아래 남아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안식 후 첫날 즉 주일날 이른 새벽에 막달라 마리아는 누구보다 가장 먼저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가서 울고 있었습니다. “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더니”(요 20:11). 주님을 향한 막달라 마리아의 사랑은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순수하고 간절하고 뜨거웠습니다. 결국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일 먼저 나타나서 말씀하신 사람이 바로 막달라 마리아였습니다. 사랑은 사랑과 통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부활의 주님을 제일 먼저 만났고 주님의 음성을 제일 먼저 들었고 십자가와 부활의 주님을 제일 먼저 증거한 주님의 생생한 증인이 되었습니다. 마리아는 뛰어가서 이 사실을 제일 먼저 열 한 제자들에게 전했습니다. “마리아가 가서 제자들에게 내가 주를 보았다 하고 또 주께서 자기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르니라”(요20:18).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귀신 들린 사람들에게도 달려갔고, 부도덕한 사람들에게도 달려갔고, 일곱 가지 죄악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도 달려갔을 것입니다. 어떻게 막달라 마리아가 십자가와 부활의 예수님을 뜨겁게 증거하는 충성된 증인이 되었습니까? 예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죽었다가 살아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아니 일곱 귀신 들렸던 일이 오히려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귀신 들려서 미쳤던 일이 오히려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부도덕한 길거리의 여자였던 일이 오히려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일곱 가지 죄악에 사로 잡혔던 전형적인 죄인이었던 일이 오히려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 라는 말씀이 사도 바울에게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막달라 마리아에게 더욱 더 절실하게 그리고 더욱 더 생생하게 적용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

우리가 세상을 살아 가면서 사람들로부터 배신을 당하고 적대를 당하고 멸시와 천대를 당하는 어려운 일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일들도 하나님을 믿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께서 사람들로부터 배신을 당하고 적대를 당하고 멸시와 천대를 당하셨습니다. 그런데 그와 같은 일들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즉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면서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 가라사대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시고 영혼이 돌아가시니라”(요 19:30). 예수님께서 배신을 당하시고 적대를 당하시고 멸시와 천대를 당하시므로 하나님의 뜻을 다 이루셨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예수님께서는 3년 전부터 제자들에게 8복에 대한 말씀을 하시면서 이런 말씀들을 하셨습니다. “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려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을 이같이 핍박하였느니라”(마 5:11,12). 선지자들처럼 배신을 당해도 매를 맞아도 기뻐하고 즐거워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결국 사도들은 채찍질을 당하면서도 기뻐했다고 했습니다. “저희가 옳게 여겨 사도들을 불러들여 채찍질하며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는 것을 금하고 놓으니 사도들은 그 이름을 위하여 능욕 받는 일에 합당한 자로 여기심을 기뻐하면서 공회 앞을 떠나니라”(행 5:40,41). 사도 바울과 실라는 옥에 갇혀 매를 많이 맞으면서도 하나님께 기도하며 찬미했다고 했습니다. “무리가 일제히 일어나 송사하니 상관들이 옷을 찢어 벗기고 매로 치라 하여 많이 친 후에 옥에 가두고 간수에게 분부하여 든든히 지키라 하니 그가 이러한 영을 받아 저희를 깊은 옥에 가두고 그 발을 착고에 든든히 채웠더니 밤중쯤 되어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미하매 죄수들이 듣더라”(행 16:22-25). 사실 성 프랜시스도 손양원 목사님도 한경직 목사님도 측근들로부터 배신과 적대를 당하신 일들이 있었습니다. 측근들로부터 배신과 적대를 당하는 일들도 결국에 가서는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간단하게 합니다. 저는 오래 전부터 저 자신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두 가지 고백을 하곤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이리로 보나 저리로 보나 저에게는 죄밖에 없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저를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이리로 보나 저리로 보나 저에게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축복 아닌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제가 11살 때 신앙생활을 바로 하기 위해서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즉 사랑하는 아버지와 어머니와 동생들을 평양에 남겨두고 고향을 떠나 38선을 캄캄한 밤에 혼자서 넘어 서울로 와서 한 평생을 고아로 나그네로 외롭게 슬프게 살게 되었는데 그것이 하나님의 망극하신 은혜와 사랑으로 된 것이고 그것이 결국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되었다고 고백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너무너무 사랑하던 어린 아들 철원이가 불치의 병으로 극심한 고통을 당하다가 만 4살 때 세상을 떠나 하늘 집으로 올라가게 되었는데 그것도 하나님의 망극하신 은혜와 사랑으로 된 것이고 그것이 결국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되었다고 고백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는 본래부터 이기적이고 정욕적이고 비판적이고 배타적이고 위선적이고 독선적인 온갖 죄악을 몸에 지니고 살면서 회개를 힘쓰게 되었는데 그것도 결국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되었다고 고백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윗의 회개의 시들을 제일 좋아하게 되었고 마9:12,13 말씀을 아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좇아 나를 긍휼히 여기시며 주의 많은 자비를 좇아 내 죄과를 도말하소서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기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 대저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시 51:1-3). “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데 있느니라 너희는 가서 내가 긍휼을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노라 하신 뜻이 무엇인지 배우라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하시니라”(마 9:12,13).

이제 말씀을 마무리 합니다. 우리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가운데 어려운 일들을 많이 당하게 됩니다. 우리들의 죄악 때문에 어려운 일들을 당하게도 되고, 다른 사람들의 죄악 때문에 어려운 일들을 당하게도 되고,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 때문에 어려운 일들을 당하게도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믿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모든 어려운 일들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고 말씀합니다. 우리들이 어려운 일들을 당할 때 낙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너무 속상해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회개하고 회개하고 회개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도 바울의 회개의 고백과 감사의 고백과 권면의 말씀을 받아드리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롬 7:24,25).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 내가 전에는 훼방자요 핍박자요 포행자이었으나 도리어 긍휼을 입은 것은 내가 믿지 아니할 때에 알지 못하고 행하였음이라”(딤후 1:12,13).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6-18). 그동안 교회에 어려운 일들을 당하신 신동천 목사님과 평택 계성 나사렛 교회 성도 여러분들에게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위로와 사랑과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찬송가 516장 (427장) “맘 가난한 사람 복이 있나니” 1절과 5절을 함께 부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