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사람이 2016년 새해 첫 주일 좋은 소식교회에 와서 사랑하는 허기정 목사님과 이영란 사모님을 비롯한 성도 여러분들과 함께 예배 드리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되어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성도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아침 “새해와 여생의 소원과 기도” 라는 제목으로 고백적인 설교를 하려고 합니다.
사실 저는 한국복음주의협의회의 신년 모임을 준비하면서 “새해와 여생의 소원과 기도” 라는 주제를 가지고 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금요일 오전 7시 온누리교회에서 “새해와 여생의 소원과 기도” 라는 주제를 가지고 신년 모임을 가집니다. 이영훈 목사님과 조일래 목사님과 김영주 목사님이 “한국교회와 성결과 화해와 하나됨을 위하여” 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하고, 유관지 목사님과 김기영 목사님과 김원광 목사님이 같은 주제를 가지고 기도를 드리고, 김윤희 교수님 고명진 목사님 안만길 목사님 이재훈 목사님이 “새해의 소원과 기도” 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박종화 목사님 손인웅 목사님 이정익 목사님 전병금 목사님이 “여생의 소원과 기도” 라는 주제로 발표를 합니다. 그리고 림인식 목사님이 종합을 하고 축도를 합니다. 아주 의미 있는 모임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참석해서 은혜와 감동을 받게 되기를 바립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새해와 여생의 소원과 기도” 라는 제목으로 저의 고백적인 말씀을 전하려고 합니다.
첫 번째 저의 소원과 기도는 “부족한 죄인으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상하고 통회하는 회개와 참회의 제사를 드리면서 살다가 죽게 하시옵소서!” 입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제사는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회개”와 “참회”의 제사이기 때문입니다(시51:17). 다윗과 사도 바울은 맨날 울면서 “회개”와 “참회”의 제사를 드리다가 죽었습니다.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에게 가까이 하시고 중심에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 도다”(시34:18). “내가 탄식함으로 곤핍하여 밤마다 눈물로 내 침상을 띄우며 내 요를 적시나이다”(시6:6). “여호와여 내가 눈물 흘릴 때에 잠잠하지 마옵소서”(시39:12).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좇아 나를 긍휼히 여기시며 주의 많은 자비를 좇아 내 죄과를 도말하소서”(시51:1).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시56:8).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랴”(롬7:24).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딤전1:15).
우리 죄인들에게 있어서 “회개”와 “참회”보다 더 귀중하고 더 필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인간들은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온갖 죄악과 허물로 가득한 죄악의 덩어리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온갖 죄악과 허물로 가득한 죄악의 덩어리들에서 벗어나는 길은 죄를 “회개”하면서 십자가의 복음을 붙잡고 믿는 길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제일 먼저 전파하신 말씀이 바로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막1:15)는 말씀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부활 승천하신 다음에도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들에게 편지하시면서 “회개하라”는 말씀을 다섯 번이나 반복하셨습니다(계2:5,16,22, 3:3,19,). 사도 베드로가 오순절 날 제일 먼저 전파한 말씀도 “회개하라”는 말씀이었습니다(행2:38). 사도 바울이 소아시아 선교지에서 전파하고 증거한 말씀도 “회개”와 믿음에 관한 말씀이었습니다. “내가 항상 너희 가운데서 어떻게 행한 것을 너희도 아는 바니 하나님께 대한 회개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증거한 것이라”(행20:18,21).
“회개”는 신앙생활의 입문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회개”는 자기가 죄인임을 인정하고 고백하는 것이고 자기를 부인하고 항복하는 것인데 “회개” 없는 믿음은 가짜 믿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회개”는 신앙생활의 입문일 뿐 아니라 과정이고 출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회개”와 “참회”를 계속해서 가장 많이 가장 처절하게 한 사람이 다윗과 사도 바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윗과 사도 바울의 뒤를 이어 평생 처절한 “회개”와 “참회”의 고백을 하면서 사신 분들이 성 어거스틴과 성 프랜시스와 길선주 목사님과 이기풍 목사님과 주기철 목사님과 이성봉 목사님과 손양원 목사님과 김치선 목사님과 한경직 목사님과 박윤선 목사님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신앙의 선배님들의 처절한 “회개”와 “참회”의 고백들을 인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나는 망할 자이옵니다”(어거스틴). “나는 작은 벌레입니다”(프랜시스). “나는 아간과 같은 죄인입니다”(길선주 목사). “나는 죄인 중의 괴수외다”(이기풍 목사). “이 놈이 주님이 차지하여야 할 자리를 대신 차지하고 있습니다”(주기철 목사). “나는 벌레요 사람이 아니며 티끌 같은 미말의 존재입니다”(이성봉). “나는 어릴 때부터 범죄를 계속한 불의하고도 불충한 죄인 중의 괴수입니다. 나는 큰 죄인임을 깨닫고 두렵게 떨며 울었습니다”(손양원 목사). “나는 고멜과 같은 음녀입니다”(김치선 목사). “나는 신사 참배하는 죄인입니다”(한경직 목사). “나는 83년 묵은 죄인입니다”(박윤선 목사).
올바른 신앙생활이란 “회개”하고 “참회”하면서 살아가는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처절한 “회개”와 “참회”와는 거리가 너무 먼 위선과 독선이 가득한 죄인 중의 죄인이지만 우리 신앙의 선배님들을 따라서 남은 여생 “회개”와 “참회”의 제사를 조금이라도 드리면서 살다가 죽기를 간절히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자기 주장과 자기 고집이 센 이기적인 사람들은 “회개”와 “참회”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근심 걱정, 원망 불평이 많은 사람들은 “회개”와 “참회”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부족한 저와 여러분들에게 상하고 통회하는 “회개”의 영을 부어주셔서 남은 여생 “회개”와 “참회”의 제사를 조금이라도 드리면서 살다가 죽게 하시기를 바라고 소원합니다.
두 번째 저의 소원과 기도는 “부족한 죄인으로 하여금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 등 온갖 부끄러운 죄악들을 남마다 조금씩 벗어버리고 거룩함과 성결을 조금씩이라도 몸에 지니고 살다가 죽게 하시옵소서!” 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들이 거룩함과 성결을 몸에 지니고 살라고 가르치는데 우리들은 너무나 세속적이고 정욕적인 죄악의 늪에 빠져서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이라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이는 영원히 거하느니라”(요일2:15-17).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너희의 거룩함이라”(살전4:2,3).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약3:17).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자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기록하였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찌어다 하셨느니라”(벧전1:15,16).
저는 중학생 시절인 1951년부터 1953년까지 대구에서 피난 생활을 했는데 그 때 이성봉 목사님께서 몇 달에 한 번씩 이 교회 저 교회에서 인도하시는 부흥회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면서 은혜를 받곤 했습니다. 이성봉 목사님의 설교는 중학생인 저에게 너무 재미가 있었고 감동적이었고 은혜로웠습니다. 이성복 목사님은 언제나 “회개”의 메시지와 함께 “성결”의 메시지를 전하셨고 “회개”와 “성결”의 삶을 사셨다고 생각합니다. 이성봉 목사님께서는 "성결의 복음" 이란 설교에서 다음과 같이 외치셨습니다. "성결은 하나님의 지상 명령이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벧전1:15). 이 하나님의 말씀은 결정적이다. 이 말씀 들어야 살고 듣지 않으면 죽는다. 이 말씀 들어야 복 받고 듣지 않으면 화 받는다. 성결은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다. 성결은 천국민의 자격이다. 성결은 그리스도 신부의 단장이다. 성결한 사람은 하나님이 귀히 쓰는 그릇이 된다. 이 중대하고 귀한 성결은 무엇으로 되는가? 말씀과 성신과 그리스도의 피와 징계의 채찍으로 된다." 저는 거룩함과 성결과는 너무나 거리가 먼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 등 온갖 부끄러운 죄악들에 사로잡혀서 살고 있는 죄인중의 죄인이지만 주기철 목사님과 이성봉 목사님과 김치선 목사님과 손양원 목사님과 한경직 목사님과 박윤선 목사님들께서 지니고 사셨던 “거룩함”과 “성결”의 부스러기를 아주 조금이라도 몸에 지니고 살다가 죽게 되기를 간절히 소원하며 기도 합니다. 징계의 채찍이 필요하면 징계의 채찍을 주시기를 바랍니다.
세 번째 저의 소원과 기도는 “부족한 죄인으로 하여금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께서 지니셨던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을 조금이라도 아주 조금이라도 몸에 지니고 모두에게 나타내면서 살다가 죽게 하시옵소서!” 입니다. 성경 말씀은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께는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의 하나님이신데 우리들도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을 지니고 나타내면서 살라고 가르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가 네 모든 죄악을 사하시며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 네 생명을 파멸에서 구속하시고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시며… 여호와는 자비로우시며 은혜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인자하심이 풍부하시도다… 아비가 자식을 불쌍히 여김 같이 여호와께서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불쌍히 여기시나니 이는 저가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진토임을 기억하심이라”(시103:3,4, 8,13,14).
예수님께서는 자기를 믿고 따르는 제자들에게 산상 설교를 하시면서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을 몸에 지니고 나타내면서 살아야 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마5:7).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면 너희 천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시려니와”(마6:14). “너희 아버지의 자비하심 같이 너희도 자비하라”(눅6:36).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마5:44). 예수님께서는 산에서 내려오시면서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을 몸에 지니시고 각색 병자들과 죄인들의 몸을 만지시면서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의 손길을 펴셨습니다. 그리고 강도 만난 사람처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의 손길을 펴면서 살라고 분부하셨습니다. “네 의견에는 이 세 사람 중에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 가로되 자비를 베푼 자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하시니라”(눅10:36,37). 예수님께서는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의 중요성을 계속해서 강조하셨습니다. “너희는 가서 내가 긍휼을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노라 하신 뜻이 무엇인지 배우라”(마9:13).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노라 하신 뜻을 너희가 알았더면 무죄한 자를 죄로 정치 아니하였으리라”(마12:7).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 할찌니라”(마18:22).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13:34).
사도 바울도 믿음이 중요하지만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이 없는 믿음은 아무 소용이 없다고 고백했습니다.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 것도 아니요”(고전13:2). 그리고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을 베풀면서 살라고 권면했습니다. “너희는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과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골3:12-14). 저는 성 프랜시스와 손양원 목사님과 한경직 목사님과 장기려 박사님의 믿음은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으로 나타났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감히 이런 분들과 비교할 수 없는 이기적이고 정욕적이고 탐욕적이고 배타적이고 위선적인 죄인이지만, 주님께서 지니셨던 그리고 우리 신앙의 선배님들이 지니셨던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의 아주 조그만 부스러기라도 몸에 지니고 나타내면서 살다가 죽기를 소원하며 바랍니다.
네 번째 저의 소원과 기도는 “부족한 죄인으로 하여금 인종적으로 정치적으로 종교적으로 분쟁과 대결로 치닫고 있는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과 화해와 평화와 통일을 이루면서 살다가 죽게 하시옵소서!” 입니다.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께서는 자주 받아 마땅한 죄인들을 죄에서 구원하시는 구원의 하나님이시지만 궁극적으로는 “화해와 평화와 통일”의 하나님이시고 구원받은 우리들도 “화해와 평화와 통일”을 이루면서 살라고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 났나니 저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책을 주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사 세상을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며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하셨느니라”(고후5:18,19).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중간에 막힌 담을 허시고 원수 된 것 곧 의문에 속한 계명의 율법을 자기 육체로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의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엡2:14-16).
성부 하나님께서는 야곱이 울면서 에서와 “화해”한 이야기를 전해주시면서 우리들도 “화해”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요셉이 울면서 자기를 팔아먹은 형들과 “화해”한 이야기를 전해주시면서 우리들도 “화해”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애굽과 앗수르와도 화해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사19:23,24). 성자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이 화려한 예배를 드리기 이전에 먼저 가서 형제와 “화해”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5:24). 오순절 날 성령님께서 임하셨을 때 3천 여명의 이방인들이 모두 “화해”하고 친밀하게 교제했습니다. 성부 하나님께서는 또한 “평화”의 하나님이십니다. "내가 그 땅에 평화를 줄 것인즉"(레26:6). 그리고 독생자를 “평화”의 왕으로 세상에 보내셨습니다(사9:6). 성자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신 궁극적인 목적은 “평화”를 이루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눅2:14). 그리고 “화평”과 “평화”를 이루면서 살아가라고 분부하셨습니다.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마5:9). 성령의 열매도 “화평”과 “평화”라고 지적했습니다(갈5:22). 성부 하나님께서는 또한 “통일”의 하나님이십니다. 성부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통일”의 사명을 부여하셨습니다. “네 손에서 둘이 하나가 되리라”(겔37:17). 성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피를 흘리신 것은 서로 원수가 되었던 우리들을 “한 몸으로” 즉 “하나로” 만드시기 위함이라고 말씀했습니다.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만드사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엡2:16). 성령님의 사역도 “하나되게” 하시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성령의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엡2:3). 따라서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우리들이 평생토록 염원하며 힘써야 할 것은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의 궁극적인 뜻인 “화해와 평화와 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염원을 몸과 마음에 지니고 “화해와 평화와 통일”을 세계 안에 조금이라도 실현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부정적이고 배타적인 죄인 중의 죄인이지만 남은 여생을 갈등과 대결로 치닫고 있는 남북과 세계의 “화해와 평화와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 모든 것을 바치면서 살다가 죽기를 소원하며 바랍니다.
다섯 번째 저의 소원과 기도는 “부족한 죄인으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원하신다면 북한이나 아프가니스탄이나 어디든지 달려가서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을 베풀면서 구원의 복음을 전하고 그리고 화해와 평화와 하나됨을 이루는 제물 되는 삶을 살다가 제물 되는 죽음을 죽게 하시옵소서!” 입니다. 우리 신앙의 선배님들이 십자가의 주님을 따라서 제물 되는 삶을 살다가 제물 되는 죽음을 죽었기 때문입니다.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20:24).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롬12:1). “너희 믿음의 제물과 봉사 위에 내가 나를 관제로 드릴찌라도 나는 기뻐하고 너희 무리와 함께 기뻐하리니 이와 같이 너희도 기뻐하고 나와 함께 기뻐하라”(빌2:17,18). 사실 기독교는 제물을 드리는 제사의 종교라고 생각합니다. 아벨이 양의 첫 새끼를 제물로 드렸을 때 하나님께서 기쁘게 열납하셨다고 하셨습니다(창4:4).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제물로 드리려고 했을 때 하나님께서 너무 기뻐하시면서 아브라함을 크게 축복하셨습니다(창22:16,17). 스데반 집사가 십자가에 나타난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을 자기의 몸에 지니고 자기를 돌로 치는 사울을 위해서 사죄의 기도를 드리면서 자기 몸을 제물로 드렸을 때 핍박자요 포행자였던 사울이 사도가 되었고 사도행전의 역사가 이루어지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토마스 선교사가 1866년 9월 5일 대동강변에서 자기의 목을 칼로 베는 박춘권을 위해서 사죄의 기도를 드리면서 자기 몸을 제물로 드렸을 때 박춘권이 회개하며 예수님을 믿게 되었고 나중에 장로가 되어서 교회를 섬기게 되었습니다. 토마스 선교사는 조선 땅에 떨어져서 죽은 한 알의 밀이 되었습니다. 조선의 교회가 세워지는 초석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기적이고 정욕적이고 탐욕적인 죄인중의 죄인이지만 성 프랜시스와 토마스 선교사님과 주기철 목사님과 손양원 목사님을 따라서 누군가를 위하여 드려지는 제물 되는 삶을 살다가 제물 되는 죽음을 죽기를 소원하며 바랍니다. 손양원 목사님께서 고백하신 대로 “이미 진 은혜의 빚과 죄의 빚을 갚기 위해” 저도 제물 되는 삶을 살다가 제물 되는 죽음을 죽기를 소원하고 바랍니다.
여섯 번째 저의 소원과 기도는 “부족한 죄인으로 하여금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고 하늘에 있는 아버지 집을 바라보는 천국 소망을 지니고 살다가 죽게 하시옵소서!” 입니다. 우리 주님과 신앙의 선배님들이 모두 하늘을 바라보면서 천국 소망을 지니고 살다가 죽었기 때문입니다.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14:2,3).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이라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이는 영원히 거하느니라”(요일2:15-17). “내가 그 두 사이에 끼였으니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있을 욕망을 가진 이것이 더욱 좋으나 그러나 내가 육신에 거하는 것이 너희를 위하여 더 유익하리라”(빌1:23,24).
사실 믿음을 지니고 바른 신앙생활을 하는 삶은 하늘을 바라보면서 “천국 소망”을 지니고 살아가는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 8복을 말씀하시면서 첫째 복과 여덟 번 째 복은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는 복이었고 팔 복의 결론은 하늘을 바라보면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마5:12).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면서 하늘을 우러러 보셨다고 말씀했습니다. “예수께서 눈을 들어 우러러 보시고 가라사대 아버지여”(요11:41).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가라사대 아버지여”(요17:1). 사도 바울도 항상 하늘을 바라보면서 “천국 소망”을 지니고 살았습니다.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 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아나니 과연 우리가 여기 있어 탄식하며 하늘로부터 오는 우리 처소로 덧입기를 간절히 사모 하노니 이렇게 입음은 벗은 자들로 발견되지 않으려 함이라”(고후5:1-3). 사도 요한이야말로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고 또 바라보면서 “천국 소망”을 지니고 살았습니다. “내가 보니 하늘에 열린 문이 있는데”(계4:1). “내가 보매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 책이 있으니”(계5:1). “내가 또 보니 힘센 다른 천사가 구름을 입고 하늘에서 내려 오는데”(계10:1). “내가 또 보니 어린양이 시온 산에 섰고”(계14:1). “또 내가 보매 천사가 무저갱 열쇠와 큰 쇠사슬을 그 손에 가지고 하늘로서 내려와서”(계20:1).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계21:1).
기독교 신앙의 중심과 목표는 새 하늘과 천국입니다. 믿음의 조상들은 모두 이 세상의 본향을 바라보지 않고 하늘에 있는 더 나은 본향을 바라보며 사모했다고 기록했습니다(히11:16). 올바른 “신앙생활”이란 하늘을 바라보면서 “천국 소망”을 지니고 기쁘게 살아가는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세상은 잠시뿐입니다. 이 세상에서의 삶이 “밤의 한 경점”(시90:4) 같고, “아침에 돋는 풀”(사90:5) 같고, “없는 것” 같고(시39:5),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게”(약4:14)와 같다고 모세와 다윗과 야고보가 고백했습니다. 초대교회의 성도들은 “마라나타” 라는 인사를 주고 받았는데 “마라나타” 라는 말의 뜻은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였습니다. 한국교회의 아버지 길선주 목사님은 요한계시록을 만 독을 하고 암송을 하며 하늘을 바라보면서 “천국 소망”을 지니고 한 평생을 살았습니다. 한국교회의 무디라고 불리던 이성봉 목사님은 밤에 자다가 옆집 방앗간에서 방아 찢는 소리만 들려도 주님이 오시지 않나 하고 밖으로 나가서 하늘을 쳐다보곤 하셨다는 간증을 저는 중학생 때 여러 번 들었습니다. 사랑의 원자탄 손양원 목사님도 감옥에 갇혀 있을 때 힘들고 지칠 때마다 하늘을 바라보면서 손수 지은 “주님 고대가”를 불렀다고 했습니다. “낮에나 밤에나 눈물 머금고, 내 주님 오시기만 고대합니다. 가실 때 다시 오마 하신 예수님, 오 주여 언제나 오시렵니까? 먼 하늘 이상한 구름만 떠도, 행여나 내 주님 오시는가 해 주님 계신 그 곳에 가고 싶어요. 천 년을 하루같이 기다린 주님, 내 영혼 당하는 것 볼 수 없어서 이 시간도 기다리고 계신 내 주님, 오 주여 이 시간에 오시옵소서.”
오늘날 한국교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 중의 하나는 천국을 바라보며 사모하는 것보다는 세상의 정치 경제 문화 음악적인 유행에 정신이 빠져서 하늘대신 세상을 바라보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참으로 부족하고 부족한 죄인이지만 하나님께서는 부족한 죄인에게 우리 믿음의 선배님들이 지녔던 “천국 소망”의 부스러기를 지니고 하늘을 바라보면서 살아가게 하셨습니다. 어릴 때 사랑하는 어머니와 아버지를 이별했기 때문에 그리고 사랑하는 어린 아들 철원이가 네 살 때 저의 곁을 떠났기 때문에 저는 천국을 더욱 더 사모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2008년 8월 31일 밤 천국을 바라보면서 "주님 앞에 섰을 때 나의 모습" 이란 제목의 글을 쓰면서 주님 앞에 섰을 때의 나의 모습 네 가지를 그려 본 일도 있었습니다. 첫째는 흐느껴 우는 모습이고 둘째는 무릎을 끓고 감사와 존경과 사랑을 표시하는 모습이고 셋째는 반가움과 사랑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고 넷째는 무릎을 꿇고 두 손 높이 들어 하나님을 찬양하고 또 찬양하고 또 찬양하는 모습일 것이라고 그려보았습니다. 저의 여생의 간절한 소원과 기도는 세상에 대해서는 패니 크로스비처럼 소경이 되어서 하늘과 아버지 집을 바라보는 천국 소망을 지니고 살다가 죽는 것입니다.
이제 말씀을 마무리합니다. 새해를 맞으면서 “새해와 여생의 소원과 기도” 라는 제목으로 고백적인 말씀을 드렸습니다. 첫 번째 저의 소원과 기도는 “부족한 죄인으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상하고 통회하는 회개와 참회의 제사를 드리면서 살다가 죽게 하시옵소서!” 라고 고백했습니다. 두 번째 저의 소원과 기도는 “부족한 죄인으로 하여금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 등 온갖 부끄러운 죄악들을 조금씩 벗어버리고 거룩함과 성결을 조금씩이라도 몸에 지니고 살다가 죽게 하시옵소서!” 라고 고백했습니다. 세 번째 저의 소원과 기도는 “부족한 죄인으로 하여금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께서 지니셨던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을 조금이라도 몸에 지니고 모두에게 나타내면서 살다가 죽게 하시옵소서!” 라고 고백했습니다. 네 번째 저의 소원과 기도는 “부족한 죄인으로 하여금 인종적으로 정치적으로 종교적으로 분쟁과 대결로 치닫고 있는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과 화해와 평화와 통일을 이루면서 살다가 죽게 하시옵소서!” 라고 고백했습니다. 다섯 번째 저의 소원과 기도는 “부족한 죄인으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원하신다면 북한이나 아프가니스탄이나 어디든지 달려가서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을 베풀고 구원의 복음을 전하면서 화해와 평화와 하나됨을 이루는 제물 되는 삶을 살다가 제물 되는 죽음을 죽게 하시옵소서!” 라고 고백했습니다. 여섯 번째 저의 소원과 기도는 “부족한 죄인으로 하여금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고 하늘에 있는 아버지 집을 바라보며 천국 소망을 지니고 살다가 죽게 하시옵소서!” 라고 고백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부끄러운 우리들과 우리 한국교회를 불쌍히 여기시고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을 베푸셔서 올바른 소원과 기도를 지니고 살다가 죽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들에게 환난과 핍박의 채찍이 필요하시다면 우리들에게 환난과 핍박의 채찍을 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들이 약하고 가난하고 병들고 무식한 바보가 되는 것이 필요하시다면 우리들로 하여금 약하고 가난하고 병들고 무식한 바보가 되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들과 저에게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을 베푸셔서 우리들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죽음을 죽게 하시기를 바라고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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