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작년 2014년 1월 5일 그레이스 선교교회에 와서 신년 첫 주일 예배를 여러분들과 함께 드리면서 “새 해의 소망과 기도” 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는데, 금년 2015년 1월 4일 그레이스 선교교회에 다시 와서 신년 첫 주일 예배를 여러분들과 함께 드리게 되어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황은혜 목사님과 성도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새해에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축복이 그레이스 선교교회와 성도 여러분들에게 충만하게 임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 무슨 제목으로 설교를 하면 좋을까 생각을 하다가 금년도 그레이스 선교교회의 표어가 “내 삶을 주님께 드리는 신부” 라는 말을 듣고 오늘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드림과 예배의 제사” 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려고 합니다. 우리 죄인들이 우리들의 몸과 마음과 시간과 정성과 소유와 생명을 하나님께 제사로 드릴 때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시면서 우리들과 우리 주변을 축복하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드림과 예배의 제사” 라는 제목으로 세 가지 내용의 설교를 시작합니다.
첫째로, 기독교는 드림의 종교라는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Christianity is the religion of offering. 성부 하나님께서 성자 예수님을 대속의 제물로 우리들에게 주셨다고 했습니다(요3:16). 성자 예수님께서 자기를 대속의 제물로 성부 하나님께 드렸다고 했습니다(히9:14). 사도 바울은 롬12:1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믿음으로 구원 받은 죄인들이 제일 먼저 우선적으로 하여야 할 일이 바로 우리들의 몸을 하나님께 제사로 드리는 드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롬12:1). “Offer your bodies as living sacrifices” 라고 했습니다. 아벨이 양의 첫 새끼를 잡아서 제사를 드렸을 때 하나님께서 기쁘시게 받으셨다고 했습니다.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 제물은 열납하셨으나”(창4:4).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번제로 드렸을 때 하나님께서 나무 기뻐하시면서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을 크게 축복하셨다고 했습니다. “아브라함이 그곳에 단을 쌓고 나무를 벌여놓고 그 아들 이삭을 결박하여 단 나무 위에 놓고 손을 내밀어 칼을 잡고 그 아들을 잡으려 하더니”(창22:9.10). 하나님께서 너무 놀라시고 기뻐하시면서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을 크게 축복하셨습니다. “네가 이같이 행하여 네 아들 네 독자를 아끼지 아니하였은즉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로 크게 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문을 얻으리라”(창22:16,17).
기도의 여인 한나가 어린 아들 사무엘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렸을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면서 사무엘과 이스라엘 백성들을 크게 축복하셨습니다. “한나가 가로되 나의 주여 이 아이를 위하여 내가 기도하였더니 여호와께서 나의 구하여 기도한 바를 허락하신지라 그러므로 나도 그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삼상1:26-28). “사무엘이 자라매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셔서 그 말로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시니”(삼상3:19). “사무엘이 온전한 번제를 여호와께 드리고 이스라엘을 위하여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응답하셨더라”(삼상7:9). “사무엘이 사는 날 동안에 이스라엘을 다스렸으며 또 거기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았더라”(삼상7:15).
다윗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상하고 통회하는 눈물의 제사를 평생토록 드렸을 때 하나님께서 다윗의 눈물의 제사를 기뻐 받으시고 다윗과 그의 후손들을 크게 축복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치 아니하시리이다”(시51”17).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이것이 주의 책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나이까”(시56:8). 하나님께서 다윗을 축복하시되 다윗의 후손에서 메시야가 태어나게까지 하셨습니다. “내가 나의 거룩함으로 한번 맹세하였은즉 다윗에게 거짓을 아니할 것이라 그 후손이 장구하고 그 위는 해 같이 내 앞에 항상 있으며 또 궁창의 확실한 증인 달 같이 영원히 견고케 되리라”(시89:35-37). 마1:1은 예수님을 가리켜 “다윗의 자손”(마1:1) 이라고 불렀습니다.
어린 소년 하나가 보리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예수님께 예물로 드렸을 때 예수님께서 기쁘게 받으시고 축사하시므로 5천여 명을 배 불리 먹이셨고 그리고 예수님 자신이 생명의 떡이심을 나타내 보이시는 계기로 삼으셨습니다. 베다니 마리아가 지극히 비싼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주님의 발을 씻었을 때 예수님께서는 마리아의 드림을 기뻐 받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의 행한 일도 말하여 저를 기념하리라 하시니라”(마26:13, 막14:9).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셔서 우리들을 구원하시려고 자기 자신을 대속의 제물로 하나님께 드리셨다고 사도 바울이 지적하고 또 지적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의 뜻을 따라 이 악한 세대에서 우리를 건지시려고 우리 죄를 위하여 자기 몸을 드리셨으니”(갈1:4).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사 향기로운 제물과 생축으로 하나님께 드리셨느니라”(엡5:2).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으로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못하겠느뇨”(히9:14).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 오직 그리스도는 죄를 위하여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사”(히10:10,12). 독생자 예수님께서 자기 자신을 대속의 제물로 성부 하나님께 드렸을 때 성부 하나님께서는 성자 예수님을 축복하셔서 하나님 우편에 앉게 하셨고 수 많은 우리 죄인들을 죄와 지옥의 저주에서 건지시는 놀라운 축복을 베푸셨습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빌2:6-11).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 사함을 받았으니”(앱1:7).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1 1:7).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딤전1:15).
스데반 집사는 주님과 이웃을 사랑하면서 자기의 몸과 생명을 제물로 드리면서 죽었습니다. “저희가 돌로 스데반을 치니 스데반이 부르짖어 가로되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 하고 무릎을 꿇고 크게 불러 가로되 주여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이 말을 하고 자니라”(행7:59,60). 스데반 집사가 자기의 몸과 생명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제물로 드렸을 때 스데반을 축복하셔서 하늘 문을 여시고 스데반을 영접하셨고 사울을 비롯한 수 많은 사람들을 죄와 지옥의 저주에서 건지시는 놀라운 축복을 베푸셨습니다. “스데반이 성령이 충만하여 하늘을 우러러 주목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및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고 말하되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 한대”(행7:55,56). 스데반이 자기 몸을 순교의 제물로 드림으로 사도 바울을 탄생하게 했고 안디옥교회를 세우게 했고 세계선교의 과업을 이루게 했고 그래서 수 많은 사람들을 죄와 지옥의 저주에서 건지는 놀라운 축복을 베푸셨다고 생각합니다.
사도 바울은 나중에 자기 자신을 주님과 누군가를 위해서 제물로 드리는 드림의 삶을 살고 드림의 죽음을 죽기를 소원한다고 고백했습니다. “만일 너희 믿음의 제물과 봉사 위에 내가 나를 관제로 드릴찌라도 나는 기뻐하고 너희 무리와 함께 기뻐하리니 이와 같이 너희도 기뻐하고 나와 함께 기뻐하라”(빌2:17,18). “우리가 이같이 너희를 사모하여 하나님의 복음으로만 아니라 우리 목숨까지 너희에게 주기를 즐겨함은 너희가 우리의 사랑하는 자 됨이니라”(살전2:8). “내가 너희 영혼을 위하여 크게 기뻐함으로 재물을 허비하고 또 내 자신까지 허비하리니”(고후12:15).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20:24). 사도 바울은 나중에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라는 권면의 말씀을 남겼습니다. “네가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변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군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딤후2:15).
기독교는 드림의 종교입니다. Christianity is the religion of offering. 우리들은 받기를 좋아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의 드림을 기뻐 받으시면서 우리들과 누군가를 축복하십니다. 우리들이 양을 잡아서 드리든지, 자녀를 드리든지, 오병 이어를 드리든지, 시간을 드리든지, 눈물과 향유를 드리든지, 물질을 드리든지, 몸과 마음과 시간과 정성과 소유와 생명을 드리면 하나님께서는 그것들을 기쁘게 받으시고 우리들과 누군가를 축복하십니다. 저는 부족하고 또 부족한 죄인이지만 저의 아버지와 어머니께서 저를 어릴 때 하나님의 손에 맡겨 드렸고 저도 어릴 때 저 자신을 하나님의 손에 맡겨 드렸기 때문에 죄가 많은 저를 아직까지 버리시지 않고 심부름꾼으로 사용하시는 놀라운 축복을 베풀고 계신다고 생각하십니다. 우리들이 평생토록 힘써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주신 몸과 마음과 시간과 정성과 소유와 생명을 하나님께 제물로 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롬12:1).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찬송을 부릅니다. “나의 생명 드리니 주여 받아주소서 손과 발을 드리니 주여 받아주소서 나의 음성 드리니 주여 받아주소서 나의 보화 드리니 주여 받아주소서 나의 시간 드리니 주여 받아주소서 평생토록 주 위해 봉사하게 합소서.” 우리들이 우리들의 몸과 마음과 시간과 정성과 소유와 생명을 하나님께 드릴 때 그것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보석이 되고 그리고 누군가를 살리는 보석으로 바뀌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스데반의 드려진 피가 보석이 되었고 손양원 목사님이 드린 피가 보석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기독교는 몸과 마음과 시간과 정성과 소유와 생명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제사로 드리는 드림의 종교라고 생각합니다. Christianity is the religion of offering.
둘째로, 기독교는 예배의 종교라는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Christianity is the religion of worship. 우리들의 몸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는 드림은 결국 예배로 나타납니다.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12:1). 하나님께서 구약시대에는 안식일 제도를 만드셔서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며 제사를 드리게 하셨고, 신약시대와 교회 시대에는 주일 제도를 만드셔서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며 예배를 드리도록 하셨습니다. 구약시대에는 출애굽의 목적이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제사드리도록 하는 것이었고(출8:1 신5:15), 신약시대에는 구원의 목적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영적 예배를 드리게 하시는 것이었습니다(롬12:1). 부활하신 주님께서 안식 후 첫날인 주일마다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성령님께서 임하신 날도 주일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이 인식 후 첫날인 주일 아침부터 밤까지 드린 예배의 모습이 사도행전20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안식 후 첫날에 우리가 떡을 떼려 하여 모였더니 바울이 이튿날 떠나고자 하여 저희에게 강론할쌔 말을 밤중까지 계속하매”(행20:7).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며 예배 드리는 것이 기독교 신앙의 중심이고 본질입니다. 2세기 초대교회의 지도자인 저스틴은 그의 「제일 변증서」에서 주일 예배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기록했습니다. “일요일이라고 부르는 날에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한 곳에 모였는데 이 때에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글이 읽혀졌다. 우리는 이와 같은 모임을 일요일에 가지곤 했다. 왜냐하면 이 날은 하나님께서 어두움을 변케 하여 이 세상을 창조하신 첫째 날이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음 가운데서 부활하신 날이기 때문이다.”
한국교회는 그 초기부터 주일성수를 강조해왔습니다. 주일에는 온종일 모든 세속적 업무를 중단하고 예배와 전도와 봉사에 바쳐야 할 것을 엄격히 가르쳤습니다. 대한예수교 장로회 헌법 제 6부 예배모범은 주일성수의 원리를 다음과 같이 규정했습니다. “주일을 기념하는 것은 사람의 당연한 의무이니 미리 육신의 모든 사업을 정돈하고 속히 준비하여 성경에 가르친 대로 그 날을 거룩히 함에 구애가 없게 하라. 이 날은 주일인 즉 종일토록 거룩히 지킬지니 공동회집으로나 개체로 예배하는 일에 씀이 옳으며 종일토록 거룩히 안식하고 위급한 일 밖에 모든 사무와 육신적 쾌락의 일을 폐할지니 세상 염려와 속된 말도 금함이 옳다. 먹을 것까지라도 미리 준비하고 이 날에는 가족이나 집안 사환으로 공동 예배하는 일과 주일을 거룩히 함에 구애가 되지 않도록 함이 옳다.” 여기 “종일토록” 이라는 말이 두 번 계속해서 나옵니다. 24시간 “하루 종일”을 의미합니다. 1920년대 한국교회에 큰 부흥을 일으킨 김익두 목사님은 “주일을 거룩히 지키자” 라는 설교에서 주일성수의 이유와 방법을 다음과 같이 지적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지으시고 하루 쉬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하나님과 같이 엿새 동안 일하고 하루 쉬어야겠습니다. 둘째는 사업을 잘되게 하려고 안식일을 지키게 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이 날은 하나님의 날이요 거룩한 날이 되어서 구약시대에는 일하는 사람은 다 때려 죽이라고 하였습니다. 주일 범한 사람들은 구약시대 같으면 다 때려 죽일 사람들입니다. 넷째는 우리 영혼을 수양시키라고 주일 지키게 하신 것입니다. 주일 범하는 사람은 영혼이 자라나지 못합니다. 다섯째는 주일 지키는 백성은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 되기 때문에 지켜야 합니다. 여섯째는 주일 지키는 것은 하늘에 가서 지내는 그림자입니다. 이후에 천당 가서도 하나님을 모시고 기쁨, 찬송으로 지낼 것입니다. 일곱째는 복 받기 위해서 지켜야 합니다. 그러면 이 주일을 어떻게 지켜야 할까요? 첫째는 거룩하게 지켜야 합니다. 둘째는 존중한 날로 지켜야 하겠습니다. 셋째로 주일은 기쁜 날로 지켜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의 제사를 바로 드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주일을 하루 종일 거룩하게 지켜야 합니다. 우리들이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며 정성을 다해서 예배를 드릴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며 우리들을 축복하십니다. 그리고 앞으로 하늘에서 이루어질 영원한 안식의 축복을 누리게 하실 것입니다. 언젠가는 전도로 그치고 구제도 그치고 선교도 그치고 봉사도 그칠 것입니다. 그러나 하늘에서 영원토록 계속될 것은 구원함을 받은 모든 피조물들이 몸과 마음과 정성을 드리는 영적 예배라고 계시록이 기록했습니다.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큰 소리로 외쳐 가로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 하니 모든 천사가 보좌와 장로들과 네 생물의 주위에 섰다가 보좌 앞에 엎드려 얼굴을 대고 하나님께 경배하여 가로되 아멘 찬송과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존귀와 능력과 힘이 우리 하나님께 세세토록 있을찌로다 아멘 하더라”(계7:9-12). 히브리서 4장은 앞으로 하늘에서 이루어질 영원한 안식에 들어가도록 힘쓰되 믿음을 지키고 순종하고 예배를 드리며 힘쓰라고 권면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두려워할지니 그의 안식에 들어갈 약속이 남아 있을지라도 너희 중에 혹 미치지 못할 자가 있을까 함이라 이미 믿는 우리들은 저 안식에 들어가는도다 그러므로 우리가 저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쓸지니 이는 누구든지 저 순종치 아니하는 본에 빠지지 않게 하려 함이라”(히4:1,3,11).
기독교는 주일을 성수하며 하나님께 정성껏 예배 드리는 예배의 종교라고 생각합니다. Christianity is the religion of worship. 주기철 목사님과 손양원 목사님께서 감옥에서 가족들과 교회의 성도들에게 편지하시면서 주일을 성수하고 새벽기도를 빠지지 말라고 당부하셨습니다. 방지일 목사님께서 주일성수에 대해서 저에게 하신 말씀을 그대로 인용합니다. “전에는 주일 아침 예배나 저녁 예배에 참석하는 신자들의 숫자가 거의 같았는데 언제부터인가 절반으로 줄어든 것은 문제야요. 그리고 주일 아침에 예배 보고 교인들이 헌금 낸 돈으로 점심 먹고 오후 예배 보고 집으로 가니 참 문제야요. 우리 영등포교회도 오후 예배로 바꾸자는 말이 나오는데 방 목사 죽은 다음에 바꾸자고 해요, 나 참!” 총신대의 박용규 교수는 2014년 10월 27일 합동총회가 “주일성수”를 주제로 모인 심포지움에서 주일 저녁예배를 되살려야 온전한 주일성수를 하는 것이라고 다음과 같이 지적했습니다. “국내 200만 명 가량으로 추산되는 이단세력은 폐기된 안식일을 강조하면서 번창하고 있지만 정작 한국교회는 저녁예배를 없애는 등 주일 예배의 정신을 퇴색시키고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초창기 성령의 은혜를 강조하며 드렸던 주일 저녁예배라는 아름다운 전통을 없앴기 때문에 교회마다 영적 침체를 겪고 있습니다. 목회자들이 성경 기준에 따르지 않고 편의를 추구해왔는데 이제라도 한국교회는 주일 오전 성경공부, 대예배, 저녁예배를 엄격하게 지키고 청교도주의적으로 주일 성수하는 자세로 돌아가야 합니다.” 너무너무 귀중한 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구약시대에는 토요일에 종일 성막과 성전에서 하나님께 제사 드리도록 하셨고 신약 시대와 교회 시대에는 주일에 종일 교회에서 하나님께 예배 드리도록 하셨습니다. 교회는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가장 귀중하고 가장 복되고 가장 아름다운 곳입니다. 교회는 성부 하나님의 눈과 마음과 귀가 항상 향하고 있는 하나님의 집이기 때문이고, 교회는 성자 예수님의 피로 사신 예수님의 몸이기 때문이고, 교회는 성령님이 임재하시는 성령님의 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이 주일을 성수하며 교회에 나와서 종일 정성껏 예배 드릴 때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의 예배를 기쁘게 받으시고 우리들의 죄를 사하시고 우리들에게 필요한 모든 은혜와 사랑을 한 없이 부어주시기 때문입니다. 기독교는 주일을 성수하며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예배의 종교라고 생각합니다. Christianity is the religion of worship.
셋째로, 하나님께서 부족한 저에게 베푸신 드림과 예배의 축복에 대해서 간증을 하려고 합니다. 여러분들에게는 이미 여러 번 이야기를 했지만 간단하게 다시 합니다. 저는 태어날 때부터 한 평생 이기적이고 정욕적이고 배타적이고 비판적이고 위선적인 죄악들을 지니고 사는 죄인 중의 죄인이지만 하나님께서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과 은혜를 베푸셔서 하나님께 모든 것을 드리면서 그리고 예배 드리는데 최선을 다하면서 살아오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하나님의 은혜로 교회를 너무너무 사랑했고 주일날 교회에 가서 예배 드리는 것을 너무너무 좋아했습니다. 주일 날 교회에 가서 예배 드리는 것이 학교에 가서 공부하는 것보다 더 좋았습니다. 북한에서는 일요일에 교회에 가지 못하게 했고 학교에 오라고 했지만 저는 일요일 날 한 번도 학교에 가지 않았고 교회에 가서 종일 저녁까지 교회에 있으면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월요일마다 학교에서 벌을 받았고 때로는 정학을 당했지만 당연한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시간과 몸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을 너무 좋아했습니다. 결국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며 교회에서 자유롭게 예배 드리기 위해서 저는 11살 때 고향과 부모님을 떠나 38선을 혼자서 넘어서 남쪽으로 왔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께서는 제가 남쪽으로 가겠다고 했을 때 그러면 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1948년 8월 작은 가방 하나를 메고 38선을 혼자서 넘어서 남쪽으로 왔습니다. 같이 오던 어른들은 모두 인민군에게 붙잡혔습니다. 저는 혼자서 캄캄한 밤에 남쪽을 향해서 달리고 또 달렸습니다. 별로 무섭지가 않았습니다. 산과 들과 밭과 강을 넘어서 남쪽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남한에 와서 몇 년 동안은 밤마다 어머니가 보고 싶어서 울었지만 주일날 하루 종일 마음껏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릴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새벽마다 교회에 가서 기도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저는 초등학생 때부터 중학생 때와 고등학생 때와 대학생 때 주일에는 종일 저녁까지 교회에 가서 예배 드리고 가르치며 봉사하는 것이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사실 저는 어릴 때부터 한 평생 주일에는 종일 저녁까지 집에 가지 않고 교회에서 살았습니다. 저는 한 평생 주일 성수를 가장 귀중하게 여기면서 살아왔습니다. 저는 몸과 마음과 시간과 정성과 소유와 생명을 하나님께 드리고 싶은 소원을 지니고 한 평생을 살아왔습니다. 공부는 둘째 셋째였고, 교회를 사랑하고 주일을 성수하며 예배 드리면서 신앙생활과 섬김의 삶을 사는 것이 첫째였습니다. 저는 한 평생 주님과 교회와 누군가를 위해서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다 드리고 싶은 드림의 소원을 품고 살아왔습니다. 제가 이런 말을 하면 저에게 별로 도움이 되지는 않겠지만 여러분들에게 처음으로 살짝 공개합니다. 강변교회를 건축할 때 제가 교인들 중에서 두 번째로 헌금을 많이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부족한 저에게 드리고 싶은 소원을 부어주시고 또 부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드릴 수 있는 넉넉함도 채워주셨습니다.
저는 인간적으로 너무너무 부족한 죄인이지만 어렸을 때부터 하나님의 망극하신 은혜로 교회를 사랑하고 주일을 성수하며 예배 드리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면서 살아왔고 그리고 몸과 마음과 시간과 정성과 소유와 생명을 드리기를 소원하면서 한 평생을 살아왔습니다. 저는 죄와 허물이 너무너무 많지만 저의 부족한 드림과 예배의 삶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면서 저의 삶을 너무 많이 축복해주셨다고 생각하며 고백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부모 떠난 고아로 한 평생을 살았지만 저 만큼 좋은 학교들에서 공부를 많이 하고 저만큼 목회의 일과 교수의 일과 선교의 일과 구제의 일을 많이 하고 저만큼 건강하고 여유롭고 즐겁고 행복하게 두려움 없이 막가파로 달려가면서 산 사람도 별로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저를 버리시지 않고 계속해서 심부름꾼을 사용하시고 계십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아 하나님의 은혜로 이 쓸데 없는 자 왜 구속하여 주는지 난 알 수 없도다.”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말로 다 형용 못하네” “하나님이여 주의 생각이 내게 어찌 그리 보배로우신지요 그 수가 어찌 그리 많은지요 내가 세려고 할찌라도 그 수가 모래보다 많도소이다”(시139:17,18).
마무리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구원 받은 신자들이 몸과 마음과 시간과 정성과 소유와 생명을 주님께 드리고 그리고 주일을 성수하면서 예배를 정성껏 드리는 것보다 더 귀중하고 더 복된 일은 세상에 없을 것입니다. 저는 지금도 주님과 누군가를 위해서 제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다 드리고 싶은 소원을 지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난 10여 년 이상 제가 매일 중얼거리면서 드리는 기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저는 죄인 중의 괴수입니다. 저를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 저의 모든 죄악을 주님의 피로 도말 시켜 주시옵소서. 저는 부족하고 부족하지만 주님께서 지극히 작은 자들과 고통 당하는 사람들에게 지극한 관심을 가지시고 찾아가서 어루만지시며 돌아보신 것처럼, 저도 작은 교회들을 찾아가서 위로와 격려의 손길을 계속해서 펴게 하시고 그리고 고통 당하는 사람들을 찾아가서 위로와 격려의 손길을 펴게 하시옵소서! 저는 부족하고 부족하지만 주님과 누군가를 위해서 특히 고통 당하는 북한 동포들과 모슬렘 형제들을 위해서 제물 되는 삶을 살다가 제물 되는 죽음을 죽게 하시옵소서! 미움과 분노와 증오가 있는 곳에 긍휼과 용서와 사랑을 심고 분열과 갈등과 대결이 있는 곳에 화해와 일치와 평화를 심는 작은 거름과 씨앗이 되게 하시옵소서! 유창한 설교나 심오한 신학강의를 하기 전에 주님이 지니셨던 긍휼의 눈물을 지니게 하시고 주님이 품으셨던 사랑의 심장을 지니게 하시고 주님이 지니셨던 죽음의 흔적을 지니게 하시옵소서! 주여 제 몸을 제물로 받아주시옵소서! 죄인 중의 괴수가 주님께서 흘리신 대속의 피와 순교자들이 흘린 충성의 피를 의지하며 그리고 하나님 아버지의 무한하신 긍휼과 자비와 인자와 사랑을 의지하며 주님의 이름으로 간구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한국교회와 한국 백성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북한 동포들과 일본 백성들과 모슬렘 형제들을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 아멘!”
사랑하는 그레이스 선교교회와 성도 여러분들은 모두 “내 삶을 주님께 드리는” “내 생명을 주님께 드리는” 순결하고 아름다운 신부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그레이스 선교교회와 성도 여러분들은 모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드림과 예배의 제사”를 평생토록 드리면서 살다가 때가 이를 때 하늘 집으로 데려가심을 받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12:1). 찬송가 348장 “나의 생명 드리니”를 부르신 다음 함께 기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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