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작년 12월 7일 주일 예성교회에 와서 “인생은 만남”이란 제목의 설교를 했는데 오늘 1월 11일 주일 예성교회에 다시 와서 “인생은 편지”라는 제목의 설교를 하려고 합니다. 제가 한 달 만에 예성교회에 다시 오게 된 것은 김성철 목사님과 예성교회의 어린이들이 저에게 편지를 너무 잘 써서 보냈기 때문입니다. 편지는 사람의 마음에 감동을 줍니다.
첫째로, 예성교회의 어린이들이 저에게 보낸 예쁘고 착한 편지들을 읽어드리겠습니다.
저는 그 편지들을 받아보고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안태인이와 안소라와 조성은과 조아연이가 저에게 예쁜 종이에 예쁘게 써서 보낸 핀지를 그대로 읽어드립니다.
♥ 내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김명혁 목사님께. ☺토끼처럼 마음이 넓으신 김명혁 목사님께 그리고 끝없는 복과 존경을 받으실 목사님, 안녕하세요? 저 안태인이예요. 오늘 설교 정말 감동 받았어요. 11세 때 3.8선을 넘었다는 게 믿기지 않았어요. 그리고 정말 가슴이 찢어질 정도로 아들이 고통스럽게 죽음을 맞이했다는 게 왠지 저도 동생을 잃은 마음이었어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목사님은 포기하지 않으셨어요. 저는 그것에 감동을 또 받았어요. 사실 저는 별로 목사님이 마음에는 들지 않았어요. 하지만 목사님이 인생은 만남이다. 이런 말씀을 듣고 목사님을 존경하게 되었어요. 목사님의 그 한마디 한마디가 제겐 정말로 소중한 말씀이었어요. 이젠 저도 유명한 연예인보다 대통령보다도 목사님을 사랑하고 싶어요. 목사님이 말하신 말씀을 가슴 깊이 새길게요. 목사님 사랑해요. 2008년 12월 7일 안태인
♥ 김명혁 목사님께. 목사님 안녕하세요. 저는 안태인이라는 남자 어린이의 친 여동생 안소라입니다. 저는 오늘 목사님께서 말씀해주신 성경말씀에 많은걸 느꼈습니다. 특히 목사님께서 어렸을 때 맨날 빠지지 않고 하나님을 믿으셔서 힘든 생활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다 하셔서 저도 하나님을 많이 죽을 때까지 믿어야겠어요. 그리고 저희 오빠랑 같이 사진 찍으셨을 때 많이 부러웠어요. 평생에 한번 밖에 못 보실 분인데 라고 생각하며 아쉬웠어요. 하지만 직접 만나 뵈어서 영광이었어요. 저희 교회에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만나 뵌거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 사랑해요. LOVE 정성 담아 편지 썼어요. 김명혁 목사님 메리크리스마스 재미있게 보내세요. 2008년 12월 7일 안소라 올림
♥ 김명혁 목사님께. 안녕하세요? 목사님 저는 조성은 이에요. 제가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처음엔 믿질 못했어요. 하지만 듣다 보니 설교말씀이 너무 좋았어요. 저도 열 한살이여서 나도 그런 일을 겪게 될 까란 생각도 했었어요. 제가 조금 아쉬운 점은 목사님과 대화도 해보고 싶었어요. 하지만 함께 사진도 찍어서 정말 기뻤어요. 목사님~ 전 목사님을 평생 기억할거예요. 사랑해요~김명혁 목사님~ 사랑해요~ 설교 잘 들었어요~ 크리스마스 멋지게 보내세요~♥ 사랑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2008년 12월 7일 조성은 올림
♥ 김명혁 목사님~짱 믿음 사랑 행복 존경 ♡사랑 안녕하세요? ╋ 저는 예성교회에 다니는 조아연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저는 목사님의 설교 말씀에 정말 감동 받았어요. 전 목사님을 시간이 지나도 존경할게요. 목사님 지금은 이렇게 하찮게 편지를 쓰지만 나중에 또 저희 교회에 방문하시면 근사한 선물을 제 마음 담아 드릴께요. 그리고 전 교회를 오래 다녔는데 이렇게 감동받은 적은 처음인 것 같아요. 저희 목사님도 설교말씀을 정말 잘 들려 주세요. 그리고 김명혁 목사님~♥ 사랑해요♡ 2008년 12월 7일 조아연 올림.
한 주 후에 김수빈 어린이와 장원 어린이도 예쁜 편지를 써서 보냈습니다. 너무너무 예쁘고 착하고 아름다운 편지들이었습니다.
♥ 예수님처럼 마음이 넓으신 김명혁 목사님께 안녕하세요★ 저는 김수빈이라고 합니다. 이것 아세요? 목사님이 교회에 오신 날 저는 할머니 생신 때문에 교회에 못 왔습니다. 교회에 못 가서 실망하고 있었는데 예수님께서 제 마음을 아시고 복을 내리셨나 봅니다. † 심부름을 마치고 집에 올 때 길에서 목사님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길을 알려 드렸습니다. 가르쳐 드릴 때 잘 못 가르쳐 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러나 목사님을 만나서 영광이었습니다. 저는 매일 매일 목사님의 설교를 들었으면.... 하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1월 11일 11시를 기다리게 됩니다. 그때를 기다리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 2008년 12월 15일 목사님을 존경하는 김수빈 올림
♥ 김명혁 목사님께. 목사님 안녕하세요? 저는 5학년 장원입니다. 저는 태인이와 교회를 통해 친해졌습니다. 목사님과 태인가 애기를 나눌때 바로 옆에 까만 잠바를 입은 아이였습니다. 그리고 목사님께 긴히 부탁드릴 일이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제가 1학년 때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습니다. 저의 꿈은 비처럼 영어도 잘하고 유명한 가수가 되는 것이 꿈이고
우리 가족 친척들이 건강하게 평화롭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김명혁 목사님이 저희 부모님에 대하여 저의 꿈의 대하여 저희 가족의 건강을 위하여 기도를 해 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저도 기도합니다. 그리고 꿈을 향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전진한 결과 오디션에 붙었지만 1차에서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열심히 기도하고 더 더욱 열심히 하며 한걸음 한걸음 전진하겠습니다. 다음에 오실 때는 저와 태인이를 옆에 껴안고 사진을 찍었으면 합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대통령보다 위대하고 푸른 초원처럼 마음이 넓으신 목사님께 “목사님 만수무강 하세요!!!” 2008년 12월 13일 장원 올림
그래서 저는 어린이들에게 예쁜 종이에 편지를 써서 보냈습니다.
♥ 사랑하는 안태인이에게♡ 지난 주일 태인이 만나서 너무너무 좋았다. 태인이는 말도 잘 하고 글도 잘 쓰고 생각도 깊도 아주 멋지다. 목사님은 태인이가 멋지게 써서 보낸 편지를 받고서 나무나무 좋았다. "☺토끼처럼 마음이 넓으신 김명혁 목사님께"라는 말도 멋지고 "오늘 설교 정말 감동 받았어요."라는 말고 멋졌다. 설교 말씀에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벌써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받은 사람이다. "목사님의 그 한마디 한마디가 제겐 정말로 소중한 말씀이었어요. 목사님이 말하신 말씀을 가슴 깊이 새길게요. 목사님 사랑해요." 라고 한 말은 최고로 멋지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태'산과 같은 '인'자한 마음을 가지고 편'안'하게 살아가는 안태인이에게 평생토록 함께 하시기를 기도한다. 12월 10일 태인이를 사랑하는 김명혁 목사님이 ~♥
♥ 사랑하는 안소라에게♡ 소라는 이름도 예쁘고 마음도 예쁘고 글도 예쁘게 썼다. "저는 오늘 목사님께서 말씀해주신 성경말씀에 많은걸 느꼈습니다. 특히 목사님께서 어렸을 때 맨날 빠지지 않고 하나님을 믿으셔서 힘든 생활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다 하셔서 저도 하나님을 많이 죽을 때까지 믿어야겠어요." 너무너무 귀한 생각이고 아름다운 마음이고 귀한 결심이다. "오빠랑 같이 사진 찍으셨을 때 많이 부러웠어요."라고 했는데 요담에 예성교회에 가서는 소라와 함께 사진 찍도록 할게. "LOVE 정성 담아 편지 썼어요." 라고 했는데 나도 보고싶음과 LOVE를 담아서 소라에게 편지를 쓴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예쁜 소라에게 평생토록 함께 하시기를 기도한다. 12월 10일 소라를 사랑하는 김명혁 목사님이 ~♥
♥ 사랑하는 조성은에게♡ 성은이가 예쁘게 써서 보낸 편지 반갑고 고맙게 받았다. "제가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처음엔 믿질 못했어요. 하지만 듣다 보니 설교 말씀이 너무 좋았어요." 라고 했는데 성경에 보면 들을 수 있는 귀가 복받은 귀라고 했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복 받은 사람이라고 했다. 성은이는 '성'령님의 '은'혜로 들을 수 있는 귀와 믿을 수 있는 마음을 지니고 있다. 목사님과 대화를 해 보지 못해서 아쉽다고 했는데 요담에 목사님이 예성교회에 가서는 성은이와 대화하도록 하자. 사진도 또 함께 찍고. "목사님~ 전 목사님을 평생 기억할거예요. 사랑해요~♥ 라고 했는데 목사님도 성은이를 평생 기억하도록 하고목사님도 성은이를 사랑한다.~♥ 12월 10일 성은이를 사랑하는 김명혁 목사님이 ~♥
♥ 사랑하는 조아연이에게♡ 아연아 ~짱 믿음 사랑 행복 존경 ♡사랑. 아연이가 예쁘게 써서 보낸 편지 반갑고 고맙게 받았다. 편지를 너무너무 잘 썼다. "저는 목사님의 설교 말씀에 정말 감동 받았어요. 전 목사님을 시간이 지나도 존경할게요." 라고 쓴 아연이의 편지를 받고 목사님은 정말 감동을 받았다. "전 교회를 오래 다녔는데 이렇게 감동받은 적은 처음인 것 같아요." 라고 했는데 나도 마찬가지이다. 마음과 마음이 통하기 때문이다. 내년 1월에 다시 예성교회에 가서 아연이를 반갑게 만나겠다. "김명혁 목사님~♥ 사랑해요♡" 라고 했는데 나도 "아연아~♥ 사랑한다.♡" 12월 10일 아연이를 사랑하는 김명혁 목사님이 ~♥
♥ 사랑하는 수빈이에게, 예쁘게 써서 보낸 편지 반갑게 받았다. 내가 예성교회에 갔던 주일날 수빈이가 할머니 생신 때문에 교회에 오지 못해서 만나지 못해서 아쉬웠다. 그래도 길에서 잠시 수빈이를 만나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1월 11일 주일에는 수빈이를 다시 반갑게 만나기를 바란다. 꼭 안아주고 이야기도 할 것이다. 편지에 나타난 수빈이의 마음이 착하고 예쁘다. 예수님을 믿고 사라하는 마음이 아주 예쁘다. 평생토록 예수님을 잘 믿고 예수님을 순수하게 사라하는 예쁘고 착한 수빈이가 되기를 기도한다. 메리 크리스마스! 해피 뉴 이어! 사랑한다♥. 2008년 12월 23일 ♥김명혁 목사님이
♥ 사랑하는 장원이에게, 멋지게 그리고 솔직하게 써서 보낸 장원이의 편지 반갑고 고맙게 받았다. 부모님이 이혼한 불행한 일이 있었지만 교회에 나와서 하나님을 ale고 기도하는 멋진 아이로 자라가고 있는 모습이 참으로 귀하다. 나는 장원이가 부탁한대로 장원이가 앞으로 영어도 잘하고 노래도 잘 부르는 멋진 사람이 되도록 기도하겠다. 그리고 가족들과 친척들이 모두 건강하고 평화롭게 살게 되기를 기도한다. 내년 1월 11일 주일에 태인이와 장원이를 반갑게 만나서 꼭 껴안고 사진을 찍기 바란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평생토록 장윈이와 함께 하시기를 기도한다. 2008년 12월 23일 ♥김명혁 목사님이
편지에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사랑의 마음도 담겨 있고 감사의 마음도 담겨있고 존경의 마음도 담겨있고 기쁨의 마음도 담겨 있고 보고 싶음의 마음도 담겨 있습니다. 어떤 편지에는 슬픔과 아픔의 마음도 담겨 있습니다.
둘째로, 제가 받은 슬픔과 아픔의 편지와 제가 쓴 슬픔과 아픔의 편지를 읽어드리겠습니다.
제가 지난 번에 말한 대로 제가 11살 때 어머니 아버지를 떠나 38선을 넘어서 서울에 오게 되었습니다. 주일을 바로 지키고 하나님을 바로 믿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이후 슬픔과 아픔이 제 마음속에 있었지만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으로 한 평생을 행복하게 살았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제가 서울 중학교 서울 고등학교 서울 대학교를 졸업한 다음 미국에 가서 12년 동안 공부했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미국 필라델피아라는 곳에 가서 공부하고 있을 때 북한에 계시는 저의 어머니로부터 편지 한 장을 받았습니다. 제가 홍콩을 통해서 어머니에게 편지 한 장을 써서 보냈는데 그 편지를 받아보신 어머니가 저에게 써서 보낸 편지였습니다. 어머니를 떠난 지 17년 만의 일이었습니다. 저는 그 편지를 받아서 읽으면서 울고 또 울고 또 울었습니다. 그 편지에는 아들에 대한 어머니의 슬픔과 아픔과 보고 싶음과 사랑의 마음이 가득히 담겨 있었습니다. 그 편지를 여러분들에게 읽어드립니다. 지난 번에 읽어드리려고 하다가 읽어드리지 못했습니다. 그 편지를 저는 지금도 성경책 속에 넣고 다닙니다. “내 아들 명혁에게 9월 5일 네의 편지와 동시에 외로이 자라 성인이 된 내 아들 명혁이에 얼굴을 더구나 훌륭하게 된 내 아들을... 나는 보고 십고나. 손이라도 한번 꽉 쥐어 보고 십고나. 이 내 기쁨을 지면상으로는 표현할 수 없다. 명혁아! 나는 네 말 그대로 오래 오래 살어서 내 사랑하는 아들 만날 날을 기다리겟다. 몽중엔들 이저스랴 내 명혁이. 부디 건강하기를 축원하면서. 어머니 글 9월 29일”
슬픔과 아픔의 마음이 담겨 있는 또 한 장의 편지를 읽어드리겠습니다. 그 편지는 저의 어린 아들 철원이가 세상을 떠난 다음에 쓴 편지입니다. 저의 아들 철원이가 태어날 때부터 뇌수종이란 불치의 병으로 머리뼈가 벌어지는 극심한 고통을 당하다가 4살 때 세상을 떠나 천국으로 올라갔습니다. 그 때 저는 어린 아들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썼습니다. 좀 긴 편지이지만 그대로 여러분들에게 읽어드립니다. 저는 이 편지를 얼마 전에 읽으면서 뜨거운 눈물을 다시 흘렸습니다. “사랑하는 아들 철원아! 고생과 수고로운 삶을 다 마치고 이제는 주님의 품 안에서 고운 옷을 입은 동무들과 함께 주님을 섬기며 즐거워하는 사랑하는 아들 철원아! 네가 즐겨 부르던 찬송소리가 지금도 아빠 귀에 쟁쟁하구나. ‘예수께로 가면 기쁘리로다. 걱정 근심 대신 재미 많도다. 예수께로 가면 기쁘리로다. 나와 같은 아이 부르셨도다.’ 가사의 뜻을 되새겨 물으며 몇 십 몇 백 번을 아빠와 함께 부르던 그 찬송가의 뜻이 정말 그대로 이루어졌구나! ‘아빠, 걱정 근심이 아야, 아야 이렇게 아픈 거지? 재미 많은 게 뭐야? 아프지도 않고 좋고 기쁜 거지? 아빠, 누구와 같은 아이 부르셨지? 이렇게 물어봐’ ‘그래 철원아, 누구와 같은 아이 부르셨지?'’ ‘철원이와 같은 아이 부르셨지 뭐’ ‘누가 부르셨나?’ ‘예수님이 부르셨지 뭐’ ‘철원아 네 마음이 슬프나 기쁘나?’ ‘기뻐!’ ‘왜 기쁜가?’ ‘예수 님이 나를 사랑하시니까 기쁘지!’ 사랑하는 아들 철원아! 견디기 어려운 그 아픔 중에서도 너는 그렇게도 잘 참았고 기뻐했지! 철원아 너는 세상의 그 누구보다도 가장 견디기 어려운 괴로움과 아픔을 당하였단다. 머리 속 뇌수의 압력이 너무 심해져 머리뼈가 벌어질 정도의 아픔을 당하면서 날카로운 비명을 지르며 울곤 하던 네 모습을 생각만 해도 이 아빠의 가슴은 미어지는 것만 같단다. 사랑하는 아들 철원아! 너는 아픔을 당할 때마다 아빠에게 기도해달라고 했었지? 이 아빠는 너 때문에 기도하는 법을 차츰 배우게 되었단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여 죄를 뉘우치며 간절하고 진실하게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준 사람은 바로 너 철원이었단다. 아빠가 너를 위해 오래 오래 (때로는 종일) 기도할 때마다 너는 그렇게도 좋아했지. '아빠는 기도를 잘 해서 최고야!' 이렇게 이야기하면서 말이다. 그렇게도 괴롭고 아픈 나날을 보내면서도 너는 한 번도 하나님이나 아빠를 원망하지도 않았고 불평하지도 않았지! 마지막 1년 동안 시력을 잃고 아무것도 보지 못하면서도 너는 한번도 답답하다고 불평하지 않았지! 너는 오히려 사람들이 ‘아이고’ ‘죽겠다’고 말하면 ‘아이고 소리 하지마’ ‘죽겠다 소리 하지마. 그건 나쁜 말이야’ 라고 했지. 아빠는 너의 마음 속에서 천국의 평화와 기쁨을 볼 때마다 천국이 점점 더 가까워짐을 느끼곤 했단다. 네가 시력을 잃은 마지막 1년 동안 때때로 ‘아빠 하늘이 보여!’ ‘아빠 예수님이 오셨어’ 라고 말하던 뜻을 이제야 분명히 알게 되었구나!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것을 보는 너의 눈을 가리우시고 천국을 볼 수 있는 눈을 여시었던 것을 이제야 분명히 깨닫게 되는구나! 사랑하는 아들 철원아! 너는 괴로울 때마다 ‘아빠 나 천국 가고 싶어. 엄마, 아빠, 누나 다 같이 천국 가고 싶어. 천국 가고 싶어. 천국에 가면 구주 예수님이 나 아픈 것 완전히 다 고쳐주시지’ 이렇게 이야기하곤 했지. 너는 심한 고통을 당할 때마다 이런 말을 하곤 했었지. ‘아빠,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실 때 머리에 가시관 쓰시고 피 흘렸지! 손에도 발에도 못 박히어 피 흘리셨지! 아빠 예수님은 나보다도 더 아프셨지!’ 네가 하던 말을 생각할 때마다 나의 가슴은 너무도 귀한 아픔으로 가득히 미어지는 것만 같구나! 너는 예수님 앞에 설 때 그래도 조금은 떳떳함을 가질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예수님이 너 위해 당한 고통의 몇 만분지 일을 너도 경험했으니 말이다. 고난의 축복을 나에게 가르쳐 준 사람은 바로 너 철원이었단다. 사랑하는 아들 철원아! 이 땅에서 4년 동안의 너의 삶은 이 아빠를 위해서 산 값진 삶이었단다. 아빠가 졌어야 할 십자가를 네가 대신 졌으니 말이다. 철원아! 고맙다! 너는 아빠에게 얼마나 귀한 설교와 간증과 교훈을 주었는지 모른다. 사랑하는 아들 철원아! 나는 네가 너무도 귀하고 사랑스럽고 보고 싶구나! 네가 있는 천국이 그렇게도 그리워지는구나. 너는 지금 무덤에서 잠자는 너의 몸을 바라보며 영화로운 부활의 아침을 기다리고 있지? 철원아 아빠도 너와 꼭 같은 심정으로 예수님이 다시 오실 부활의 아침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단다. 사도 요한이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하고 기도하던 기도가 이제는 아빠의 기도가 되기 시작했단다! 사랑하는 아들 철원아! 네가 그렇게도 즐겨 부르던 수많은 찬송가! 아빠가 가사를 잘 모르는 찬송을 부를 때마다 네가 가사를 가르쳐주면서 같이 부르던 그 찬송가들을 지금 혼자 불러볼 때마다 너의 귀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이 눈에 보이는 것만 같구나. 너는 찬송가와 고전음악을 그렇게도 좋아했지. 이제는 천군천사와 함께 마음껏 주님을 찬양하고 기쁘게 노래하거라. 사랑하는 아들 철원아! 네가 날마다 즐겨 암송하던 그 수많은 성경귀절을 지금 혼자 읽어볼 때 그 말씀들의 뜻을 새롭게 깨닫게 되는구나.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항상 기뻐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시리로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네 속에 있는 것들아 다 그 성호를 송축하라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 모든 은혜를 잊지 말지어다 저가 네 모든 죄악을 사하시며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 네 생명을 파멸에서 구속하시고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시며 좋은 것으로 네 소원을 만족케 하사 네 청춘으로 독수리 같이 새롭게 하시는도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 네가 늘 암송하던 욥기 23 : 10 말씀과 같이 네가 가는 길을 하나님은 다 아셨고 너를 보배와 같이 정금과 같이 만드시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너를 단련하신 것을 이제야 분명히 깨닫게 되는구나. 사랑하는 아들 철원아! 네가 비록 견디기 어려운 괴로운 삶을 살았지만, 그러나 너만큼 귀한 삶을 살고 이 세상을 떠난 사람도 별로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죄 없는 깨끗한 삶, 고통을 당하면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위로와 교훈을 안겨주며 천국의 평화와 구원의 즐거움을 간증하며 사는 삶을 사는 것보다 더 귀하고 값진 삶이 어디 있겠니? 아빠는 너에게 주신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축복을 생각할 때, 하나님께 새로운 감사와 찬양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단다. 사랑하는 아들 철원아! 너는 또한 엄마 아빠에게는 비할 수 없는 효자였단다. 세상을 떠나기 석 달 전에는 미국에 가서 전문의사의 진찰도 받았고 할머니를 비롯한 여러 친척들을 만나 인사도 드렸으니 너의 할 도리를 다 했다고 생각한다. 신유의 은사를 받은 현 권사님의 기도를 받은 후에 하늘 나라로 감으로 부모의 마음에 아무런 한스러운 마음을 남기지 않았으니 얼마나 효자였니! 그러나 아빠는 너에게 할 도리를 다하지 못해 얼마나 마음이 아픈지 모른다. ‘아빠, 신학지남 원고 써야 돼?’ ‘아빠, 강의 준비하느라고 바뻐?’ ‘아빠, 나하고 좀 놀아!’ ‘아빠, 설교준비 해야 돼?’ 아빠는 늘 바쁘게 지내느라고 너하고 같이 이야기하고 놀지 못했단다. 네가 천국으로 가기 4일 전에도 학교에 있는 아빠에게 전화하면서 ‘아빠, 나 머리 아퍼, 아빠 빨리 와’ 라고 했지만 그날도 아빠는 원고 쓰느라고 밤 늦게야 집에 돌아갔단다. 왜 좀 더 일찍 들어가지 못했던가 생각하면 아빠의 가슴은 미어지는 것만 같단다. 사랑하는 아들 철원아! 미안하다! 그러나 고맙다! 어서 속히 철원이 만날 날만을 기다리겠다! 사랑하는 아들 철원아! 너는 커서 목사님이 되어 기도도 많이 하고 전도도 많이 하겠다고 늘 말하곤 했지. 네가 참으로 훌륭한 목사님이 되어 하나님께 많은 영광을 돌려보낼 수 있게 되기를 아빠가 늘 기도하던 것을 너도 잘 알지? 철원아 이제는 이 아빠가 너 대신 훌륭한 목사가 되겠다. 철원이의 몫까지 이 아빠가 다 하겠다. 철원이의 소원을 이 아빠가 다 이루어 줄게. 너의 몫을 이 아빠가 다 해주마! 아빠의 생명이 다하는 순간까지 고통과 절망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주님의 위로와 평안과 구원의 복음을 전하다가 보고 싶은 철원이 얼굴을 기쁨으로 대하게 될 그날만을 기다리겠다. 사랑하는 아들 철원아! 참으로 고맙다. 아빠는 너의 무덤 앞에 다음과 같은 비문을 세우려고 한다. 고난의 의미와 천국의 평화를 가르치고 먼저 주님의 품으로 간 어린 아들 철원이가 영화로운 부활의 아침을 기다리며 여기 편히 쉰다. 주후 1973년 11월 11일에 나고 주후 1977년 10월 10일에 가다.” (총신대보, 1977. 10. 31). 편지에는 진한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슬픔과 아픔과 보고 싶음과 사랑의 진한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셋째로, 하나님께서 우리 사람들에게 써서 보낸 편지들을 읽어드리겠습니다.
성경은 어떤 의미에서 하나님께서 우리 사람들에게 써서 보낸 편지들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써서 보낸 편지 하나를 소개 하겠습니다. 아주 오래 전에 하나님께서 돌 판에다 편지를 써서 모세에게 주신 일이 있었습니다. 너무너무 중요한 편지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편지를 종이에 쓰지 않고 돌 판에 쓰신 것 같습니다. 출34:1,28을 읽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돌판 둘을 처음 것과 같이 깎아 만들라 네가 깨뜨린바 처음 판에 있던 말을 내가 그 판에 쓰리니.” 하나님께서 돌 판에 써서 모세에게 주신 편지는 우리가 잘 아는 십계명입니다. 너무너무 중요한 편지입니다. 이 편지를 날마다 읽으면서 이 편지의 가르침대로 살려고 힘쓰면 우리는 바른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그 다음 하나님께서 우리 사람들에게 써서 보낸 슬픈 편지 하나를 소개하겠습니다. “하늘이여 들으라 땅이여 귀를 기울이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자식을 양육하였거늘 그들이 나를 거역하였도다 소는 그 임자를 알고 나귀는 주인의 구유를 알건마는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도다 하셨도다 슬프다 범죄한 나라요 허물 진 백성이요 행악의 종자요 행위가 부패한 자식이로다 그들이 여호와를 버리며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를 만홀히 여겨 멀리하고 물러갔도다 너희가 어찌하여 매를 더 맞으려고 더욱 더욱 패역하느냐 온 머리는 병 들었고 온 마음은 피곤하였으며 발바닥에서 머리까지 성한 곳이 없이 상한 것과 터진 것과 새로 맞은 흔적 뿐이어늘 그것을 짜며 싸매며 기름으로 유하게 함을 받지 못하였도다”(사1:2-6). 이 슬픈 편지를 자주 읽으면서 우리의 잘못과 허물을 고치도록 힘쓰면 우리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바른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그 다음 사도 바울이 성령의 감동을 받아서 여러 교회들에게 써서 보낸 편지들 주에서 몇 개를 간단 간단하게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에베소 교회에게 써서 보낸 편지의 일부를 읽어드립니다. “바울은 에베소에 있는 성도들과 그리스도 예수 안의 신실한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찌어다”(엡1:1,2).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엡6:1-4).
그 다음 빌립고 교회에게 써서 보낸 편지의 일부를 읽어드립니다. “바울과 디모데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빌립보에 사는 모든 성도와 또는 감독들과 집사들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로서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찌어다”(빌1:1,2).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빌4:4).
그 다음 데살로니가 교회에게 써서 보낸 편지의 일부를 읽어드립니다. “바울과 디모데는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데살로니가인의 교회에 편지하노니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찌어다”(살전1:1).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5:16-18). 사도 바울이 써서 보낸 편지들을 자주 읽으면서 그 말씀들대로 살려고 힘쓰면 우리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행복한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부활 승천하신 주님께서 소 아시아의 일곱 교회들에게 써서 보낸 편지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여기 일곱 교회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교회를 대표하는 교회들이라고 성경학자들이 해석합니다. 요한계시록 2장과 3장에 기록되어 있는 일곱 교회들에게 보낸 편지들 안에는 너무너무 중요한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에베소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오른손에 일곱 별을 붙잡고 일곱 금 촛대 사이에 다니시는 이가 가라사대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계2:1,4,5).
“서머나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처음이요 나중이요 죽었다가 살아나신 이가 가라사대 내가 네 환난과 궁핍을 아노니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니라 네가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 말라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계2:8,9,10).
“버가모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좌우에 날선 검을 가진 이가 가라사대 네게 발람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도다 이와 같이 네게도 니골라당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도다 그러므로 회개하라”(계2:12,14,15).
“두아디라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내가 네 사업과 사랑과 믿음과 섬김과 인내를 아노니 네 나중 행위가 처음 것보다 많도다 그러나 네게 책망할 일이 있노라 자칭 선지자라 하는 여자 이세벨을 네가 용납함이니 그가 내 종들을 가르쳐 꾀어 행음하게 하고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는도다 다만 너희에게 있는 것을 내가 올 때까지 굳게 잡으라”(계2:18-20,25).
“사데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 너는 일깨워 그 남은바 죽게 된 것을 굳게 하라”(계3:1,2).
“빌라델비아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네가 나의 인내의 말씀을 지켰은즉 내가 또한 너를 지키어 시험의 때를 면하게 하리니 이는 장차 온 세상에 임하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시험할 때라 내가 속히 임하리니 네가 가진 것을 굳게 잡아 아무나 네 면류관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계3:7,10,11).
“라오디게아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더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더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도다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계3:1,15,17,19). 부활 승천하신 예수님께서 우리들에게 써서 보낸 편지들을 자주 읽으면서 그 말씀들대로 살려고 회개하면서 힘쓰면 우리는 좌우로 치우치지 않는 바른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오늘 아침 인생은 편지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렸습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써서 보낸 편지들입니다. 새해에는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써서 보내신 편지들을 자주 그리고 많이 읽어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우리들의 마음이 착해지고 겸손해지고 부드러워지고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편지를 자주 그리고 많이 써서 보내기를 바랍니다. 어머니나 아버지에게 편지를 쓸 수도 있고 아들이나 딸에게 편지를 쓸 수도 있고 친구들에게 편지를 쓸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마음이 부드러워지고 따뜻해집니다. 마음이 넓어지고 착해집니다. 편지를 쓰면 마음이 지혜로워지고 사랑스러워집니다. 편지를 많이 읽고 많이 쓰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모두 마음이 부드러워지고 따뜻해지고 넓어지고 착해지고 지혜로워지고 사랑스러워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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