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복음주의 협의회> 조찬기도회


한국 교회를 위한 나의 바람과 기도

김 순 권 목사


한국 교회의 성장 과정을 보면 1970년대를 기점으로 크게 부흥하였다. 그러다가 1990년대에 와서는 둔화되기 시작했고 2000년대에 들어서는 수평이동은 많으나 양적으로의 성장은 발표를 안해서 그렇지, 실상은 줄어드는 경향이라 하겠다.
그 중에서도 특히 청소년과 아동들의 통계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교회 성장을 반드시 양적으로만 계산해선 안된다고 보지만 양적 감소는 질적으로도 염려가 된다.
이런 경향에서 나의 제언을 감히 밝혀본다.

1. 세상 속에 있는 빛의 교회로
바닷물은 짜지만 그 속에서 살고 있는 물고기들은 짠물에 물들지 않고 각기 제 맛을 내는 것처럼 우리 한국 교회도 그러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동안 양적 성장은 세계교회사에 남을 정도로 부흥했음이 분명하다.
그렇지만 한국 사회에 큰 영향을 주는데는 미흡했음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교인들로 하여금 신앙의 목적과 수단을 혼돈시킨게 큰 원인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신앙을 전폭적으로 목적을 삼고 전 생애를 헌신코저하는 삶이어야하는데 신앙을 하나의 살아가는 수단으로 삼지 않았나 생각된다.
다른 말로 말하면 목회의 성공이 숫자에 있으며 교인들도 기복적인 면에 더 열을 올렸다고 보여진다.
한마디로 “꿩 잡는게 매”라는 식이다.
무엇을, 얼마나 복을 받는 것을 수단 방법 없이 강조했고 어떻게 살아야하는 그 방법이나 과정은 소홀히 여긴 탓이라고 본다.
이제는 세상 속에 있는 빛의 교회로 바르게 사는 법을 일러 주어야하고 그렇게 살도록 안내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2. 개교회보다 일치하는 교회로
한국 교회는 교회 성장의 몇 단계 중 아직도 초보적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생각한다.
개교회 치장이나 돌보는 것은 당연하지만 시작의 단계이다.
바로 이웃을 향하는 교회로 나아가기 위해선 혼자선 곤란하고 미약하다.
대형교회들이 독단적으로 프로젝트를 갖는 것도 못마땅하다.
우리 속담에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말이 있듯 서로 연합해야 한다. 그러면 한국 교회 전체가 빛날 것이고 돋보일 것이다.
일치는 매우 어렵다는 것을 연합사업을 주관해 보아 잘 안다.
이제는 더불어 함께 가는 법을 한국 교회가 추구해야 할 때라고 본다.
한국 교회는 양적으론 자랑할만하지만 큰 힘을 결집못하는 이유가 바로 일치하는데 매우 약하다는 것이다.

3. 우리, 모두의 기도는 “이론보다 실천이다”
오늘 우리가 여기에 모인 것도 우리의 문제를 알고 깨닫는데 머물게 아니라 바로 실천이라고 생각한다.
진정으로 이 아침에 반성하면서 우리끼리의 경쟁이 아니라 어떻게 해서든지 하나의 생각으로 신앙 안에서 결집해야 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보수와 진보를 따질게 아니라고 본다.
다만 솔직하게 반성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우리의 약점을 내놓고 회개하면서 반성하고 새로운 길을 함께 모색하여 바로 실천이 필요하다.
이것만이 우리 모두 한국교회의 지도자로 더 한층 헌신하는 보람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