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고 싶은 선배

                                                          




                                                                                                      이 정 익 목사
                                                                         (한복협 부회장, 신촌성결교회 담임)





5월의 주제는 내가 닮고 싶은 신앙의 선배이다. 세상에 내가 닮고 싶고 우러러 볼 수 있는 선배가 있다는 것을 행복한 일이다. 그들은 내 삶의 길이고 표상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오늘 내가 닮고 싶은 신앙의 선배라는 주제로 총 다섯 분이 발표를 하셨다. 모두 나름대로 동기가 있어 보인다.
임석순 목사님은 예수님을 닮고 싶은 신앙의 위인으로 꼽았다. 유다가 배신했을 때에도 제자들을 사랑하셨기에 섬김의 본을 보여주신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 오늘 신뢰를 상실한 한국교회에 이 본을 회복하는 것을 제안하셨다.
권오륜 목사님은 이기풍 목사님을 닮고 싶은 신앙의 선배로 꼽았다. 이기풍 목사님이 평양신학교 제 1회 졸업생으로 그 당시 목사안수를 받자마자 제주도 선교를 자청하여 7년 사역동안 9개 교회를 개척하여 제주도 선교의 기초를 닦은 것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제주도 선교에 안정을 되찾자 또 다시 땅끝 마을 작은 섬 여수 남면으로 떠나는 그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주도홍 교수님은 신학자 칼빈과 손봉호 박사와 김명혁 박사를 닮고 싶은 선배로 꼽았다. 신학자 칼빈은 직접 만나보지도 못한 분이지만 칼빈의 신학에서 경건을 배운 것에 초점을 두고 손봉호 박사에게서는 불의와 위선을 엄하게 나무랐던 모습에 감화를 받았고 김명혁 목사님은 주도홍 교수께서 총신대학생 시절 독일 경건주의를 강의하던 김명혁 목사님의 영향을 받아 독일로 유학 가서 개혁교회 경건주의를 전공하게 된 동기로 닮고 싶은 선배로 꼽았다고 했다.  
안만길 목사님은 부목사로서 섬길 수 있었던 두 분, 김경호 목사님과 박도삼 목사님을 꼽았다. 김경호 목사님은 대구 동흥교회 담임목사로 시무할 때 부목회자로 섬기게 되었는데 늦게 소명 받고 사역을 시작하였지만 누구보다 성경 사랑이 뜨거운 모습에서 받은 감화를 마음에 간직하였고 박도삼 목사님은 인천 송월교회 담임목사로 시무할 때 그분으로부터 깊은 사랑과 겸손을 배운 것을 닮고 싶어 했다.
고명진 목사님은 원로목사님이신 김장환 목사님을 닮고 싶은 신앙의 선배로 꼽았다. 김장환 목사님에게서 열정과 청지기적 삶의 모습 그리고 성실하게 섬기는 모습에 감화를 받았다고 했다. 특히 김장환 목사님의 준비성과 성실함 그리고 절약정신에 큰 감화를 받았다고 했다.
김명혁 목사님은 닮고 싶은 선배로 사랑의 원자탄 손양원 목사님을 꼽았다. 고교 2학년 때 사랑의 원자탄이라는 책을 사서 읽는 동안 큰 감화를 받았다고 했다. 그래서 그 후 손양원 목사님을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고 본 받고 싶은 신앙의 스승으로 모시게 되었다고 했다.

다섯 분의 발표자 외에 모든 신앙인들도 나름대로 존경하고 닮고 싶은 신앙인 그리고 신앙 선배들이 다 있을 것이다. 세상에는 크고 작은 위인들이 존재한다. 닮고 싶고 본받고 싶은 이웃 선배와 스승과 위인들이 있다. 옛날에는 이 위인을 스타라고 했다. 스타는 별을 말하는데 별은 하늘에 떠 있으면 된다. 그러면 많은 사람들이 그냥 바라보면 되는 것이고 때로 길을 잃은 사람은 그 별을 보면서 잃었던 길을 찾게 된다. 그것이 스타의 사명이다. 우리 곁에 이런 위인이나 닮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것이 축복이고 그렇게 닮고 싶은 위인이나 선배나 스승이 있다는 것도 축복이다. 좋은 신앙 선배를 두신 발표자 여러분들을 축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