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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28] 마지막까지 달려가는 복음 증거의 삶 () - 샘물 호스피스 선교회

저는 한 달 전인 지난 12월 30일 원주희 목사님에게 전화를 걸고 이야기를 하다가 원주희 목사님이 지난 11월 17일 암 수술을 받고 위를 3분의 1이나 절개를 하고 한 달 정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러면서 원주희 목사님이 자기도 사도 바울처럼 마지막까지 달려가면서 복음을 증거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고백의 말을 들으면서 마음에 깊은 감동을 받게 되었습니다. 사실 말기 환자들에게 은혜와 사랑의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성실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말기 환자들이 지닌 병을 몸에 조금씩 지니는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매일 위해서 기도하는 사람들 중에는 광야교회의 임명희 목사님과 샘물호스피스의 원주희 목사님과 교도소 사역을 하고 있는 이기학 목사님이 있습니다.

나환자들을 자기의 부모와 형제와 처자와 자기 자신 보다 더 사랑하며 섬기셨던 사랑의 원자탄 손양원 목사님께서는 나환자들을 진정으로 사랑하기 위해서 자기 자신이 나환자가 되기를 간절히 소원하셨습니다. 손양원 목사님이 너무 스스럼 없이 나환자들과 어울렸고 나병의 환부에는 사람의 침이 좋은 약이 된다며 입으로 피 고름을 빨아내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손양원 목사님의 피를 검사했는데 결과는 보통 사람보다 피가 더 맑다는 것이었습니다. 검사 결과를 전해 들은 손양원 목사님은 그저 담담한 어조로 “그래? 그러면 이번에도 틀린 건가?” 라고 하실 뿐이었습니다. 사실 손양원 목사님께서는 주님 사랑에 미치신 분이셨고 나화자 사랑에 미치신 분이셨고 원수 사랑에 미치신 분이셨다고 생각합니다.

수 많은 불우한 사람들에게 사랑과 섬김과 도움의 손길을 평생토록 펴시면서 사신 한경직 목사님께서는 젊었을 때부터 폐결핵을 비롯한 여러가지 질병을 몸에 지니고 아주 불편하게 하셨습니다. 마지막 2년 동안은 두 다리를 수술하는 고통도 겪으셨고 말을 잘 하지 못하는 답답함도 당하셨습니다. 마지막 6개월 동안은 가래가 너무 끓어서 목에 구멍을 뚫고 지내는 극심한 괴로움도 당하셨습니다. 한경직 목사님께서는 “약함”과 “고난”을 몸에 지니고 “착함”과 “섬김”의 삶을 성실하게 사셨습니다. 사실 십자가 복음의 첫째 특징은 “약함”과 “고난”이고 둘째 특징은 “착함”과 “섬김”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도 바울은 “약함”과 “고난”을 예찬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핍박과 곤란을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할 그 때에 곧 강함이니라”(고후 12:10). 사도 바울은 또한 “착함”과 “섬김”을 귀중하게 여기면서 “착함”과 “섬김”의 삶을 살았습니다.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엡 5:9). “내가 성도를 섬기는 일로 예루살렘에 기노라”(롬 15:25). “약함”과 “고난”을 몸에 지니고 “착함”과 “섬김”의 삶을 한 평생 성실하게 사신 한경직 목사님께서는 결국 만인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귀중한 목사님이 되셨습니다. 암 병에 걸려서 암 수술을 받은 원주희 목사님도 “약함”과 “고난”을 몸에 지니고 “착함”과 “섬김”의 삶을 성실하게 사시는 귀중한 주님의 종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소원합니다. 사실 저는 광야교회의 임명희 목사님과 샘물 호스피스의 원주희 목사님과 교도소 사역을 하는 이기학 목사님을 위해서 매일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마지막까지 달려가는 복음 증거의 삶” 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시작합니다. 사도 바울의 삶의 목적은 마지막까지 달려가면서 일편 단심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박히신 복음을 전하는데 있었습니다. 이전에 귀중하게 여기던 세상적인 가문과 지식과 능력과 부귀와 영화를 모두 배설물로 즉 똥으로 여기면서 내 버렸습니다. “그러나 나도 육체를 신뢰할만하니 만일 누구든지 다른 이가 육체를 신뢰할 것이 있는 줄로 생각하면 나는 더욱 그러하리니 내가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의 족속이요 베냐민의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열심으로는 교회를 핍박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로라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빌 3:4-9). 사도 바울의 삶의 목적은 약해 보이고 어리석어 보이고 미련해 보이고 멸시를 받아 마땅하게 보이는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의 복음만을 전하는데 두게 되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오직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하나님의 미련한 것이 사람보다 지혜 있고 하나님의 약한 것이 사람보다 강하니라”(고전 1:22-25).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증거를 전할 때에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아니하였나니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내가 너희 가운데 거할 때에 약하며 두려워하며 심히 떨었노라”(고전 2:1-3). 그러면 이제부터 사도 바울이 마지막까지 달려가면서 일편 단심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박히신 복음만을 전할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첫째 비결은 죄인 중의 괴수인 사울이 자신에게 베푸신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사랑”에 사로잡혀서 “회개”하면서 살다가 죽은 데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사울은 스데반 집사를 돌로 쳐서 죽인 살인자였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을 잡아서 감옥에 집어넣던 훼방자요 핍박자요 포행자였습니다. 그와 같은 죄인 중의 괴수인 자기를 성자 예수님께서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행 9:4) 라고 부드럽게 불러주시고 그리고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행 9:15) 라고 말씀해 주시고 그리고 자기에게 사도의 직분까지 맡겨주신 성자 예수님의 망극하신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과 축복에 사로잡혀서 "감사"하고 “회개”하면서 살다가 죽었다고 생각합니다. 사도 바울은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께서 죄인중의 괴수인 자기에게 베푸신 “은혜”와 “사랑”를 고백하고 또 고백하며 감사하고 또 감사했습니다. “그러나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고전 15:10).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 내가 전에는 훼방자요 핍박자요 포행자이었으나 도리어 긍휼을 입은 것은 내가 믿지 아니할 때에 알지 못하고 행하였음이라 우리 주의 은혜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과 함께 넘치도록 풍성하였도다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딤전 1:12-15).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 이는 죄가 사망 안에서 왕노릇 한 것 같이 은혜도 또한 의로 말미암아 왕노릇 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생에 이르게 하려 함이니라”(롬 5:20,21). 결국 죄인중의 괴수인 사도 바울은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사로잡혀서 “감사”하고 “회개” 하면서 살다가 죽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망극하신 “은혜”와 “사랑”에 사로잡혀서 "감사"하면서 살다가 죽는 것이 그리고 자기가 죄인 중의 괴수라고 “회개” 하면서 살다가 죽는 것이 “마지막까지 달려가는 복음 증거의 삶”을 살게 하는 첫째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째 비결은 자기 자신의 능력과 장점들을 자랑하던 사도 바울이 자기 자신의 능력과 장점들을 모두 부인하고 “약함”과 “어리석음”을 귀중하게 여기면서 “약함”과 “어리석음”을 예찬 하면서 살다가 죽은 데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사도 바울은 약해 보이고 어리석어 보이는 십자가의 복음을 순수하게 전하기 위해서 “약함”과 “어리석음”을 귀중하게 여기는 “약함”과 “어리석음”의 예찬자가 되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십자가 복음의 특성이 “약함”과 “어리석음” 이라고 올바로 지적했습니다.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오직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하나님의 미련한 것이 사람보다 지혜 있고 하나님의 약한 것이 사람보다 강하니라”(고전 1:22-25). 십자가 복음은 역설적입니다. “약할” 때 강하고 “어리석을” 때 지혜롭게 되는 것이 십자가의 복음입니다.

사도 바울은 또한 참된 복음 전도자의 특성도 자신의 “약함”과 “어리석음”을 깊이 인식하고 인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파벌을 만들어 분쟁하던 고린도 교회가 지도자들을 지나치게 높이며 우상화 하려고 했을 때 사도 바울은 그와 같은 시도를 단호하게 거부했습니다. 바울은 자신을 이렇게 묘사했습니다. “바울은 무슨 물건이며 아볼로는 무슨 물건이냐?" 사도 바울은 자기 자신을 지칭하는 명사를 남성명사 대신 중성명사를 쓴 것이었습니다. 몇 줄 다음에는 자기 자신을 가리키는 단어로 “아무 물건도 아니라”는 멸시적인 말까지 썼습니다. 영어로는 nothing이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자기 자신을 표현하며 “나는 약하며 두려워하며 심히 떨었노라”(고전 2:3) 라고 고백했습니다. 조금 더 내려가서는 “나는 만물의 찌끼”(고전 4:13) 즉 시궁창에 내버리는 음식물의 찌꺼기 같은 존재라고 까지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고린도 후서에서는 이렇게 묘사했습니다. “나는 나에 대해서 약한 것들과 부족한 것들을 자랑하노라 그 이유는 내가 약할 때에만 강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내가 약할 때에만 그리스도의 능력이 나와 함께 하기 때문이다.” 존 스토트 박사는 오늘날 세계 곳곳을 다녀보아도 사도 바울처럼 자기의 “약함”과 “어리석음”을 드러내는 진정한 기독교의 지도자들을 찾아보기가 너무나 어렵다고 고백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십자가의 복음을 전할 때 헬라의 지혜로 포장하지 않고 로마의 웅변술로 각색하지 않기로 작정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철학적인 지혜나 웅변가들의 웅변술로 십자가의 복음을 전하려고 하지 않기로 작정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즉 설교를 너무 지혜롭고 너무 유창하고 멋지게 하지 않기로 작정했다는 말입니다. 약하고 어리석은 십자가의 복음만을 약하고 어리석은 방식으로 전하기로 작정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증거를 전할 때에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아니하였나니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내가 너희 가운데 거할 때에 약하며 두려워하며 심히 떨었노라”(고전2:1,2). 사실 한국교회의 귀중한 신앙의 선배님들인 길선주, 이기풍, 최봉석, 이성봉, 한경직 목사님들은 “약함”과 “어리석음”을 몸에 지니고 사셨는데 오늘날 기독교 지도자들은 모두 너무 강하고 너무 지혜롭고 너무 부요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수많은 교회가 “나는 부자라” 라고 자랑했던 라오디게아 교회처럼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사도 바울은 또한 복음을 받아 드릴 수 있는 사람의 자격도 “약함”과 “어리석음” 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지혜 있는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고전 1:26,27). 초기의 한국교회는 참으로 약했고 가난했고 힘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국교회는 겸손히 땅에 엎드려 하늘을 바라보며 하나님만 의지한 적이 있었습니다. 초기 선교사 중의 한 사람인 블레어 박사가 지적한 대로 그 당시 한국교회는 절망 가운데서 하늘만을 바라보며 이렇게 울부짖었습니다. “선교사님, 한국 사람들처럼 불행하고 불쌍하고 소망이 없는 민족이 있습니까?”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적으로 약하고 힘이 없고 소망이 없는 한국 교회와 한국교회 지도자들의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시고 부흥과 축복의 손길을 펴신 것이었습니다. 결국 한국교회는 세계 교회가 놀랄만한 급속한 성장을 이루었고 민족과 나라까지 큰 축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새 한국교회와 사회는 너무 커지고 너무 부해지고 너무 강해졌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하나님의 은혜에서 물어지고 사회로부터 불신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한국교회는 사도 바울처럼 약해져야 하고 어리석어져야 한다고 생각해 봅니다. 왜냐하면 우리 주님이 약해 지셨고 가난해 지셨고 비천해 지셨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약할 때에 우리와 함께 하시고 그의 능력으로 우리에게 머물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어리석어질 때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에게 그의 지혜로 머물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라고 부르짖을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을 귀중한 사역자들로 심부름꾼들로 만드시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들은 약함을 통해 역사하시는 그리스도의 강함과 능력을 체험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들은 어리석음을 통해 역사시는 그리스도의 지혜를 체험해야 할 것입니다. “내가 약할 그 때에 곧 강함이니라”(고후12:10) 라고 고백하여야 할 것입니다.

셋째 비결은 세상의 부귀영화와 평안과 행복을 귀중하게 여기던 사도 바울이 십자가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온갖 종류의 고난과 핍박과 괴로움과 생명 버림을 힘들어하지 않고 오히려 기뻐하면서 살다가 죽은 데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사도 바울은 결박과 환난이 자기를 기다려도 죽음을 개의치 않고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고 계속해서 달려가게 되었다고 고백을 했습니다. “보라 이제 나는 심령에 매임을 받아 예루살렘으로 가는데 저기서 무슨 일을 만날는지 알지 못하노라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거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 20:22-24). 사도 바울은 십자가 복음을 땅끝까지 전파하기 위해서는 모든 종류의 고난과 핍박을 수고와 위험과 생명 버림을 조금도 개의치 않고 모든 종류의 고난과 핍박을 수고와 위험과 생명 버림의 길로 달려가고 또 달려갔다고 고백하고 또 고백했습니다. “저희가 그리스도의 일군이냐 정신 없는 말을 하거니와 나도 더욱 그러하도다 내가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번 죽을뻔 하였으니 유대인들에게 사십에 하나 감한 매를 다섯번 맞았으며 세번 태장으로 맞고 한번 돌로 맞고 세번 파선하는데 일주야를 깊음에서 지냈으며 여러번 여행에 강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시내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험을 당하고 또 수고하며 애쓰고 여러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 이 외의 일은 고사하고 오히려 날마다 내 속에 눌리는 일이 있으니 곧 모든 교회를 위하여 염려하는 것이라 누가 약하면 내가 약하지 아니하며 누가 실족하게 되면 내가 애타하지 않더냐 내가 부득불 자랑할찐대 나의 약한 것을 자랑하리라 주 예수의 아버지 영원히 찬송할 하나님이 나의 거짓말 아니하는 줄을 아시느니라 다메섹에서 아레다왕의 방백이 나를 잡으려고 다메섹 성을 지킬쌔 내가 광주리를 타고 들창문으로 성벽을 내려가 그 손에서 벗어났노라”(고후 11:29-33).

그와 같은 고난과 핍박을 수고와 위험과 생명 버림의 길을 감사와 기쁨을 지니고 달려가신 분들 중에 주후 155년 소아시아 서머나에서 불에 타서 순교의 제물이 되신 폴리캅 감독이 있었고, 1866년 9월 5일 대동강변에서 목이 짤려서 순교의 피를 흘리신 토마스 선교사님이 있었고, 1944년 4월 21일 평양 감옥에서 순교의 제물이 되신 주기철 목사님이 있었고, 1950년 9얼 28일 여수 미평 과수원에서 총살당해 순교의 제물이 되신 손양원 목사님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십자가의 복음을 가장 분명하게 전파하신 방법이 예수님과 스데반 집사님과 사도 바울을 뒤를 따라서 생명을 제물로 드리는 순교의 죽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말씀을 마무리 합니다. “마지막까지 달려가는 복음 증거의 삶” 이야말로 가장 귀중하고 가장 아름답고 가장 축복된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도 바울이 그와 같은 귀중하고 아름답고 축복된 삶을 살다가 죽었는데 “마지막까지 달려가는 복음 증거의 삶” 의 비결 세 가지를 함께 생각해 보았습니다. 첫째 비결은 죄인 중의 괴수인 사울이 자신에게 베푸신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사랑”에 사로잡혀서 "감사"하고 “회개”하면서 살다가 죽은 데 있었다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둘째 비결은 자기 자신의 능력과 장점들을 자랑하던 사도 바울이 자기 자신의 능력과 장점들을 모두 부인하고 “약함”과 “어리석음”을 귀중하게 여기면서 “약함”과 “어리석음”을 예찬 하면서 살다가 죽은 데 있었다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셋째 비결은 세상의 부귀영화와 평안과 행복을 귀중하게 여기던 사도 바울이 십자가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온갖 종류의 고난과 핍박과 괴로움과 생명 버림을 힘들어하지 않고 오히려 기뻐하면서 살다가 죽은 데 있었다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사도 바울은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성자 예수님과 돌에 맞아 순교의 죽음을 죽으신 스데반 집사님의 뒤를 이어 너무너무 귀중한 복음 증거와 순교의 제물이 되는 삶을 살았다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사도 바울의 되를 이어서 십자가의 복음을 증거하면서 고난과 핍박을 수고와 위험과 생명 버림의 길을 감사와 기쁨을 지니고 달려가신 분들 중에는 155년경 서머나에서 불에 타서 순교의 제물이 되신 폴리캅 감독이 있었고, 1866년 9월 5일 대동강변에서 목이 짤려서 순교의 피를 흘리신 토마스 선교사님이 있었고, 1944년 4월 21일 평양 감옥에서 순교의 제물이 되신 주기철 목사님이 있었고, 1950년 9얼 28일 여수 미평 과수원에서 총살당해 순교의 제물이 되신 손양원 목사님이 있었다고 생각해보았습니다. 이제 저와 여러분들이 어떤 삶을 살다가 죽어야 하겠습니까? 제가 7년 전에 쓴 기도문을 그대로 읽어 드리므로 말씀을 마무리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나는 죄인 중의 괴수입니다. 나를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 나의 모든 죄악을 주님의 피로 도말 시켜 주시옵소서. 나는 부족하고 부족하지만 주님께서 지극히 작은 자들과 고통 당하는 사람들에게 지극한 관심을 가지시고 찾아가서 어루만지시며 돌아보신 것처럼, 나도 작은 교회들을 찾아가서 위로와 격려의 손길을 계속해서 펴게 하시고 그리고 고통 당하는 사람들을 찾아가서 위로와 격려의 손길을 펴게 하시옵소서! 나는 부족하고 부족하지만 사도 바울과 주님의 제자들을 본받아서 그리고 주기철 목사님과 손양원 목사님을 본받아서 주님과 누군가를 위해서 특히 고통 당하는 북한 동포들과 모슬렘 형제들을 위해서 제물 되는 삶을 살다가 제물 되는 죽음을 죽게 하시옵소서! 미움과 분노와 증오가 있는 곳에 긍휼과 용서와 사랑을 심고 분열과 갈등과 대결이 있는 곳에 화해와 일치와 평화를 심는 작은 거름과 씨앗이 되게 하시옵소서! 유창한 설교나 심오한 신학강의를 하기 전에 주님이 지니셨던 긍휼의 눈물을 지니게 하시고 주님이 품으셨던 사랑의 심장을 지니게 하시고 주님이 지니셨던 죽음의 흔적을 지니게 하시옵소서! 죄인 중의 괴수가 주님께서 흘리신 대속의 피와 순교자들이 흘린 충성의 피를 의지하며 그리고 하나님 아버지의 무한하신 긍휼과 자비와 인자와 사랑을 의지하며 주님의 이름으로 간구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한국교회와 한국 백성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북한동포들과 일본 백성들을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 아멘!”(2011.3.29)

원주희 목사님과 샘물 호스피스 선교회에서 생활하시는 환자 여러분들과 환자들을 돌아보는 귀중한 사역을 하시는 직원 여러분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위로와 평안과 감사와 기쁨과 축복이 날마다 항상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