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11시 예배 시간에는 “구원의 복음”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했는데 오후 2시 예배 시간에는 “헌신의 기쁨”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하려고 합니다. 광명교회의 유영덕 목사님이 ‘구원’과 ‘헌신’에 대해서 설교하면 좋겠다는 말을 했기 때문입니다. 기독교는 ‘구원’의 종교인 동시에 ‘헌신’의 종교입니다. 몸과 마음과 물질과 생명을 하나님께 드리는 헌신의 종교입니다. 아벨이 양의 첫 새끼를 하나님께 제물로 드렸을 때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셨가고 했습니다.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번제의 제물로 드리려고 했을 때 하나님께서 너무너무 기뻐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내가 나를 가리켜 맹세하노니 네가 이같이 행하여 네 아들 네 독자를 아끼지 아니하였은즉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로 크게 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문을 얻으리라”(창22:16,17). 예수님께서 살과 피와 생명을 대속의 제물로 하나님께 드렸을 때 하나님께서는 성자 예수님의 대속의 제사를 기쁘게 받으시고 인류 구원의 사역을 이루셨습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헌신의 기쁨”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시작합니다.
첫째로, 한나의 헌신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한나는 불행한 여자였습니다. 슬픔과 아픔과 괴로움이 많은 여자였습니다. 남편 엘가나가 첩을 두었는데 첩 브닌나는 자식을 낳았고 한나는 자식을 낳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첩 브닌나가 한나를 무시하고 괴롭혔다고 했습니다. “브닌나가 그(한나)를 심히 격동하여 번민케 하더라 브닌나가 그를 격동시키므로 그가 울고 먹지 아니하니”(삼상1:6,7). 결국 한나는 실로에 있는 성전으로 올라가서 하나님께 울면서 기도를 드렸습니다. “한나가 마음이 괴로와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서원하여 가로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아보시고 나를 생각하시고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사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삼상1:10,11). 한나는 너무 괴롭고 속이 상해서 통곡하며 기도하다가 아들을 주시면 그 아들을 평생토록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서원 기도를 드렸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한나의 서원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한나에게 아들을 주셨습니다. “여호와께서 그를 생각하신지라 한나가 잉태하고 때가 이르매 아들을 낳아 사무엘이라 이름하였으니”(삼상1:19,20). 한나는 너무너무 기뻤을 것입니다. 결국 한나는 아기 사무엘이 젖을 뗀 후 아기 사무엘을 데리고 실로 성전으로 올라갔습니다. 자기가 서원 기도한대로 아들을 평생토록 하나님께 드리기 위해서였습니다. “이에 그 여자가 그 아들을 양육하며 그 젖 떼기까지 기다리다가 젖을 뗀 후에 그를 데리고 올라갈쌔 수소 셋과 가루 한 에바와 포도주 한 가죽부대를 가지고 실로 여호와의 집에 나아갔는데 아이가 어리더라”(삼상1:23,24). 제사장 엘리에게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나가 가로되 나의 주여 당신의 사심으로 맹세하나이다 나는 여기서 나의 주 당신 곁에 서서 여호와께 기도하던 여자라 이 아이를 위하여 내가 기도하였더니 여호와께서 나의 구하여 기도한 바를 허락하신지라 그러므로 나도 그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삼상1:26-28).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운 헌신의 장면인지 모릅니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셨을지 모릅니다. 한나도 기뻐했습니다. 아기를 자기 품에서 떠나 보내는 모정의 슬픔이 있었지만 아들을 하나님께 드리는 헌신의 기쁨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한나는 아기 사무엘을 하나님께 드리면서 즐거움과 기쁨의 기도와 찬양을 했습니다. “한나가 기도하여 가로되 내 마음이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내 뿔이 여호와를 인하여 높아졌으며 내 입이 내 원수들을 향하여 크게 열렸으니 이는 내가 주의 구원을 인하여 기뻐함이니이다”(삼상2:1). 나 자신과 나의 자녀를 하나님께 드리는 헌신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그리고 나를 기쁘게 합니다.
한나의 기쁨은 거기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한나는 하나님께서 자기 아들 사무엘에게 놀라운 은혜와 축복을 베푸시는 것을 목격하면서 너무 기쁘고 너무 감사해서 어쩔 줄을 몰랐을 것입니다. 아이 사무엘이 제사장 엘리 앞에서 하나님을 섬길 때 하나님께서 제사장 엘리에게 나타나서 말씀하시지 않고 아이 사무엘에게 나타나서 말씀하셨다는 것을 알고 한나는 너무 기쁘고 너무 감사해서 어쩔 줄을 몰랐을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임하여 서서 전과 같이 사무엘아 사무엘아 부르시는지라 사무엘이 가로되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이스라엘 중에 한 일을 행하리니 그것을 듣는 자마다 두 귀가 울리리라”(삼상3:10,11). 사무엘이 자라가면서 하나님께서 사무엘과 함께 계시고 사무엘의 기도를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시고 온 이스라엘이 사무엘을 여호와의 선지자로 인정하고 그리고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통해서 자기를 나타내신다는 사실을 알고 한나는 너무 기쁘고 너무 놀라고 너무 감사해서 어쩔 줄을 몰랐을 것입니다. “사무엘이 자라매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셔서 그 말로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시니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의 온 이스라엘이 사무엘은 여호와의 선지자로 세우심을 입은 줄을 알았더라 여호와께서 실로에서 다시 나타나시되 여호와께서 실로에서 여호와의 말씀으로 사무엘에게 자기를 나타내시니”(삼상3:19-21). 거기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사무엘은 이스라엘의 영적 지도자가 되었고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기도자가 되었고 이스라엘의 구원자가 되었습니다. 한나는 너무 기쁘고 너무 놀라고 너무 감사해서 어쩔 줄을 몰랐을 것입니다. “사무엘이 젖 먹는 어린 양을 취하여 온전한 번제를 여호와께 드리고 이스라엘을 위하여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응답하셨더라 사무엘이 번제를 드릴 때에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가까이 오매 그 날에 여호와께서 블레셋 사람에게 큰 우뢰를 발하여 그들을 어지럽게 하시니 그들이 이스라엘 앞에 패한지라”(삼상7:9,10).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치 아니하고 선하고 의로운 도로 너희를 가르칠 것인즉 너희는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행하신 그 큰 일을 생각하여 오직 그를 경외하며 너희의 마음을 다하여 진실히 섬기라 만일 너희가 여전히 악을 행하면 너희와 너희 왕이 다 멸망하리라”(삼상12:23-25). 이 정도로 훌륭한 지도자는 이스라엘에 별로 없었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통해서 예수님의 조상이 될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이루셨습니다. 한나는 너무 기쁘고 너무 놀라고 너무 감사해서 어쩔 줄을 몰랐을 것입니다. “이에 보내어 그를 데려오매 그의 빛이 붉고 눈이 빼어나고 얼굴이 아름답더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이가 그니 일어나 기름을 부으라 사무엘이 기름 뿔을 취하여 그 형제 중에서 그에게 부었더니 이 날 이후로 다윗이 여호와의 신에게 크게 감동되니라”(삼상16:12,13). 한나는 자기의 헌신이 그렇게도 놀라운 축복을 가져온 것을 생각하며 한 평생 너무 기쁘고 너무 놀라고 너무 감사해서 어쩔 줄을 몰랐을 것입니다. 헌신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나를 기쁘게 만듭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이루게 합니다.
둘째로, 바나바의 헌신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바나바는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 중의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예루살렘 교회는 성령 강림 이후, 구원의 축복을 받은 이후, 3천여 명이 세례를 받은 이후, 사도의 가르침을 받는 일과 교제하는 일과 기도하는 일과 구제하고 봉사하는 일에 전혀 힘을 썼다고 했습니다. “저희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쓰니라”(행2:42).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고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행2:44-47). 이 말씀은 예루살렘 교회가 무엇보다 교제와 봉사에 힘을 많이 썼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재산과 소유를 팔아서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었다고 했습니다.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했다고 했습니다. 이웃을 위해서 자기들의 재산과 소유와 물건을 모두 드렸다는 말입니다. 또 시간을 드리고 몸을 드려서 함께 모였다고 했습니다. 떡을 드려서 함께 음식을 나누어 먹었다고 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의 성도들은 구원의 축복을 받은 이후 몸과 마음과 시간과 재산과 물질을 드리는 헌신에 힘을 썼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백성들의 칭송을 받았고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행2:47). 헌신은 아름다운 것이고 칭송과 축복을 받게 되는 요인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 중에서 헌신의 모범을 보인 사람이 바나바였습니다. 사도행전 4장 36절에 바나바라는 사람의 이름이 처음으로 등장하는데 바나바는 밭을 팔아서 사도들의 발 앞에 둔 헌물과 헌신의 사람이라고 소개를 합니다. “구브로에서 난 레위족인이 있으니 이름은 요셉이라 사도들이 일컬어 바나바(번역하면 권위자)라 하니 그가 밭이 있으매 팔아 값을 가지고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라”(행4:36,37). 바나바의 이름이 두 번째로 등장하는 곳은 사도행전 11장 22절입니다. “예루살렘 교회가 이 사람의 소문을 듣고 바나바를 안디옥에 보내니”(행11:22). 예루살렘에서 일어난 큰 핍박과 환난을 인하여 예루살렘에 살던 유대인 신자들이 베니게와 구브로와 안디옥에까지 피난을 가서 복음을 전했는데 안디옥에 살던 유대인과 이방인들이 예수님을 믿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안디옥의 새 신자들을 지도할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예루살렘 교회가 한 사람을 뽑아서 평신도 선교사로 파송을 했는데 그 때 뽑힌 사람이 바로 바나바였다고 했습니다. “때에 스데반의 일로 일어난 환난을 인하여 흩어진 자들이 베니게와 구브로와 안디옥까지 이르러 도를 유대인에게만 전하는데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시매 수다한 사람이 믿고 주께 돌아오더라 예루살렘 교회가 이 사람들의 소문을 듣고 바나바를 안디옥까지 보내니”(행11:19-22). 바나바는 뽑힌 사람이었고 그리고 스스로 자기를 평신도 선교사로 헌신한 헌신의 사람이었습니다. 자기의 밭과 자기의 몸을 누군가를 위해서 드릴 수 있는 헌신의 사람은 착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사도행전 11장 24절은 바나바를 가리켜 ‘착한’ 사람이라고 불렀습니다. 결국 바나바를 통해 안디옥 교회가 크게 발전하게 되었고, 사울이란 사람이 사도 바울로 등정하게 되었고, 그리고 소 아시아와 유럽 선교가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바나바는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자라 이에 큰 무리가 주께 더하더라”(행11:24). “바나바가 사울을 찾으러 다소에 가서 만나매 안디옥에 데리고 와서 둘이 교회에 일년간 모여 있어 큰 무리를 가르쳤고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행11:26).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성령이 가라사대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시니 이에 금식하며 기도하고 두 사람에게 안수하여 보내니라”(행13:2,3). 교회가 아름답게 발전하는 것도 복음이 온 세계에 전파되는 것도 지기의 재산과 몸을 드리는 헌신자에 의해서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이기적이고 인색한 사람은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자기의 몸과 마음과 재산을 드릴 수 있는 헌신자야말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고 하나님의 일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셋째로, 사도 바울의 헌신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사울은 본래 이기적인 사람이었고 위선적인 사람이었고 배타적인 사람이었고 적대적인 사람이었습니다. 스데반을 돌로 쳐 죽였던 포악한 사람이었고 살기가 등등해서 교회와 신자들을 박해하던 악독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던 사람이 무릎을 꿇고 항복하게 되었고 자기의 죄를 고백하는 회개와 겸손의 사람이 되었고 다른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는 긍휼과 용서의 사람이 되었고 결국 자기의 몸과 재물과 생명을 주님과 교회와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드리는 헌신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부활의 주님을 만났기 때문이었고 헌신과 착한 사람 바나바를 만났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사도 바울은 결국 자기의 몸과 재물과 생명을 주님과 교회와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드리는 헌신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내가 너희 영혼을 위하여 크게 기뻐함으로 재물을 허비하고 또 내 자신까지 허비하리니 너희를 더욱 사랑할수록 나는 덜 사랑을 받겠느냐”(고후12:15). 사도 바울은 또한 자기가 빌립보 교회의 성도들을 위하여 피를 쏟아 바치는 제물이 된다 해도 자기는 기뻐하고 또 기뻐하겠다고 고백을 했습니다. “만일 너희 믿음의 제물과 봉사 위에 내가 나를 관제로 드릴찌라도 나는 기뻐하고 너희 무리와 함께 기뻐하리니 이와 같이 너희도 기뻐하고 나와 함께 기뻐하라”(빌2:17,18). 사도 바울은 헌신의 기쁨을 만끽한 사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를 위하여 그리고 교회를 위하여 건강과 재물을 다 버리게 되어서 약하게 되고 궁핍하게 되어도, 그래서 사람들의 능욕을 당하게 되어도, 그리고 주님의 이름 때문에 핍박과 곤난을 당하게 되어도, 자기는 기뻐하고 또 기뻐한다고 고백을 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핍박과 곤란을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할 그 때에 곧 강함이니라”(고후12:10). 사도 바울은 자기 자신은 조금도 돌아보지 않고 헌신의 길과 사명의 길을 달려갔습니다. “나의 달려 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20:24). 사도 바울은 결국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 로마에 가서 자기의 몸을 순교의 제물로 드리는 헌신의 죽음을 죽으므로 그의 삶을 마무리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사도 베드로와 함께 로마에서 헌신과 순교의 죽음을 죽음으로 로마 제국을 십자가의 복음으로 뒤집어 놓는 세계복음화의 일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한 사람이 헌신이 얼마나 놀라운 일을 이루는지 모릅니다. 우리의 헌신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우리들을 기쁘게 하며 하나님의 일을 이루게 합니다. 사도 바울이 자기가 달려가고 있는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 편지를 쓰면서 권면한 말씀이 몸을 드리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구원함을 얻은 성도들이 제일 먼저 힘써서 하여야 할 일은 자기 몸을 하나님께 드리는 헌신이라는 권면의 말씀이었습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12:1). 그리고 마지막 편지에서 믿음의 아들 디모데를 권면하면서도 같은 말을 했습니다. “네가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변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군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딤후2:15).
이제 말씀을 맺습니다. 기독교는 ‘구원’의 종교인 동시에 ‘헌신’의 종교입니다. 몸과 마음과 물질과 생명을 하나님께 드리는 헌신의 종교입니다. 헌신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우리들을 기쁘게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일을 이루게 합니다. 한 소년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주님께 드렸을 때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이 비록 보잘것없는 것일 찌라도 그것을 주님께 드릴 때 놀라운 일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소년 리빙스톤이 자기의 몸을 주님께 드렸을 때 아프리카를 복음화 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어느 날 영국의 한 시골에서 아프리카인을 위한 선교와 의료사업을 위해 헌금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영국 사람들이 헌금을 넣는 그릇은 세수대야처럼 생긴 것이어서 헌금을 넣으면 다 보이게 되어있었습니다. 세수대야처럼 생긴 헌금 그릇이 쭉 돌아가면서 헌금을 넣는데 한 소년 앞에 이르자 한 소년이 대뜸 그 그릇 위에 올라 앉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무슨 짓이냐며 놀라서 묻자 그 소년이 “저는 돈이 없으니 제 몸을 바치겠습니다” 라고 대답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가 바로 아프리카의 선교사가 된 유명한 리빙스톤이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살과 피와 생명을 다 쏟아 부어 주시므로 우리들을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셨습니다. 이제 우리들도 우리들을 구원해주신 주님의 구원의 은혜와 사랑에 녹아져서 우리들의 몸과 마음과 물질과 시간과 생명을 주님께 드리면서 살도록 최선을 다하여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에게 긍휼과 자비와 은혜를 베푸시므로 우리의 남은 삶을 하나님께 드리는 헌신과 제물 되는 삶을 살게 하시고 헌신과 제물 되는 죽음을 죽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금년 새해의 저의 기도 제목을 소개하므로 말씀을 맺겠습니다. "상하고 통회하는 눈물의 제사를 드리게 하시옵소서! 긍휼과 용서와 사랑의 제사를 드리게 하시옵소서! 온유와 겸손과 착함의 제사를 드리게 하시옵소서! 수고와 고난과 희생의 제사를 드리게 하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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