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3/20] 내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 여덟 가지 (시 139:14-18, 고전 15:10, 고후 9:15) - 광주 보배교회

죄와 허물로 가득한 부족한 사람을 3년전인 2019년 5월 19일 주일 여기 전라남도 광주 보배교회에 와서 설교하도록 불러주어서 여기 처음으로 와서 “기도와 말씀에 전력하는 삶” 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고, 2년전인 2020년 5월 17일 주일 여기 두 번째로 와서 “사랑과 섬김에 전력하는 삶” 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했고, 1년전인 2021년 8월 8일 여기 세 번째로 와서 “하늘을 바라보며 천국 소망을 지니고 살아가는 삶” 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는데, 오늘 2022년 3월 20일 주일 여기 네 번째로 와서 여러분들과 함께 예배 드리면서 설교를 할 수 있게 되어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저를 불러주신 저의 제자 장석진 목사님과 광주 보배교회 성도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무슨 제목으로 설교를 하면 좋겠냐고 장석진 목사님에게 물었더니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설교를 하면 좋겠다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내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 여덟 가지” 라는 제목으로 저의 삶에 대한 간증 설교를 하려고 합니다. 사실 저는 은퇴 후 이곳 저곳으로 달려 다니면서 “내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 라는 제목의 간증 설교를 20여번이나 했습니다. 제가 “내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 라는 제목으로 20여번이나 설교를 한 중에서 가장 최근에 한 설교를 거의 그대로, 조금 수정 보완해서 오늘 하려고 합니다.

저의 삶을 돌이켜볼 때 저는 사도 바울처럼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고전 15:10) 라고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말할 수 없는 그의 은사를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노라”(고후 9:15) 라고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다윗처럼 이렇게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신묘막측하심이라 주의 행사가 기이함을 내 영혼이 잘 아나이다 내가 은밀한 데서 지음을 받고 땅의 깊은 곳에서 기이하게 지음을 받은 때에 나의 형체가 주의 앞에 숨기우지 못하였나이다 내 형질이 이루기 전에 주의 눈이 보셨으며 나를 위하여 정한 날이 하나도 되기 전에 주의 책에 다 기록이 되었나이다 하나님이여 주의 생각이 내게 어찌 그리 보배로우신지요 그 수가 어찌 그리 많은지요 내가 세려고 할찌라도 그 수가 모래보다 많도소이다 내가 깰 때에도 오히려 주와 함께 있나이다”(시 139:14-18). 사실 저는 아주 오래전에 “그 수가 모래보다 많도소이다” 라는 다윗의 고백을 읽으면서 깊은 감동을 받고 울고 또 울고 또 운 일이 있었습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께서 부족한 저에게 베푸신 은혜들 여덟 가지 가지를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겠습니다.

첫째로, 하나님께서 부족하고 또 부족한 저를 “믿음과 사랑과 소망”의 길로 걷게 하시고 인도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릴 때부터 저에게 “믿음과 사랑과 소망”을 선물로 주셨고 “믿음과 사랑과 소망”의 길로 걷게 하셨습니다. 신의주 제이 교회에서 9년 동안 그리고 평양 서문밖 교회에서 2년 동안 목회하시면서 맨날 감옥에 붙잡혀 가시다가 나중에 평양에서 순교하신 아버지 김관주 목사님으로부터 “믿음과 사랑과 소망”의 유산을 물려받았는데 아버지 김관주 목사님께서는 “주일 성수”와 “새벽 기도”와 “순교 신앙”을 몸에 지니고 사시다가 순교의 길로 달려가셨습니다. 제가 10살 11살 때 평양 서문밖교회 주일학교에서 이인복, 명선성, 최병목 선생님들의 사랑과 가르침을 받았는데 세 분 선생님들께서는 “주일 성수”와 “새벽 기도”와 “순교 신앙”을 가장 귀중한 신앙이라고 강조하시면에 저의 몸과 삶에 심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어릴 때부터 주일에는 종일 교회에 가서 있으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정성껏 예배를 드렸고, 새벽 기도에도 빠지지 않았고, 순교하신 분들을 가장 귀중하게 여기면서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저는 평양 제 5 인민학교를 2년 동안 다녔는데 일요일 날 학교에 오지 않고 교회에 간다는 이유로 2년 동안 학교에서 월요일마다 벌을 서고 매를 맞기도 했고 정학을 당하기도 했지만 저는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했습니다. 결국 저는 "주일 성수"와 "새벽 기도”와 “순교 신앙”을 몸에 지니고 살기 위해서 감옥에 계시는 아버지를 찾아가서 남쪽으로 하겠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아버지는 저를 한참 바라보시다가 “그러면 가”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아버지로부터 "순수하고 희생적인 믿음"의 유산을 물려받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어머니 유춘택 사모님은 저를 너무너무 사랑했는데 “나는 너 없이는 못 살아” 라는 말을 자주 하셨고 “둘째는 십리 밖에 셋째는 100리 밖에 두고 살아도 나는 너하고 같이 살아야 되” 라는 말을 자주 하셨습니다. 제가 어릴 때부터 좀 심한 장난을 많이 쳤는데 어머니는 조금도 야단을 치지 않으시고 저를 칭찬하시고 저를 격려하시곤 했습니다. 결국 제가 어머니에게 신앙 생활을 바로 하기 위해서 남쪽으로 가고 싶다고 말씀드렸을 때 어머니는 울면서 “그라면 가”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어머니로부터 "순수하고 희생적인 사랑"의 유산을 물려받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저는 11살 때인 1948년 8월 어느 날 캄캄한 밤에 38선을 혼자서 뛰어 넘어 남한으로 왔습니다. "주일 성수"와 "새벽 기도"와 “순교 신앙”을 몸에 지니고 살기 위해서 그리고 아버지는 본 받아서 목사가 되기 위해서 고향과 부모를 떠나서 남한으로 와서 고아와 나그네로 가난과 고난과 슬픔과 아픔을 지니고 살게 되었는데 하나님께서는 저를 너무너무 많이 축복해 주셨습니다. 서울에 와서 이모님을 만나서 함께 살게 되었는데 어머니가 보고 싶어서 밤마다 눈물을 흘리면서 울곤 했지만 마음껏 신앙 생활을 할 수가 있어서 너무 좋았고, 서울 중 고등학교와 서울대학을 다니면서 마음껏 공부를 할 수 있어서 좋았고, 미국에 가서 12년 동안 유학생활을 하면서도 마음껏 신앙생활과 공부를 할 수가 있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총신에서 교수할 때 박정희 군사정부가 “주일 성수”를 방해했는데 저는 정부 정책을 비판하다가 어느 날 아침에 남산 중앙정보부 지하실에 끌려가서 종일 다음날 이른 새벽까지 극심한 심문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조금도 두려워하지도 굴 하지도 않았고 심문자들을 책망도 하고 권면도 하면서 “주일 성수”의 신앙을 끝까지 지키려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저는 부족하고 또 부족한 죄인 중의 죄인이지만 하나님의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과 은혜와 축복으로 한 평생 우리 신앙의 선배님들이 물려준 “주일 성수”와 “새벽 기도”와 “사랑과 섬김”과 “순교 신앙”을 몸에 지니고 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면서 살아오게 되었는데 부족한 저를 “믿음과 사랑과 소망"의 길로 걸어가게 하신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돌리고 또 돌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둘째로, 하나님께서 부족하고 또 부족한 저를 “가난과 고난과 슬픔과 아픔"의 길로 걸어가게 인도하셨습니다. 저는 한 평생 어머니와 아버지를 이별하는 "가난과 고난과 슬픔과 아픔"을 지니고 살게 되었고 후에는 사랑하는 어린 아들 철원이를 4살 때 먼저 천국으로 떠나 보내는 "슬픔과 아픔"을 지니고 살게 되었는데 그것이 저로 하여금 가슴에 눈물을 지니고 사랑과 은혜 베풂의 삶을 살게 하는 동기와 방편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가난과 고난과 슬픔과 아픔"은 무감각한 저로 하여금 주님의 "가난과 고난과 슬픔과 아픔"에 가까이 다가가게 만들었고 그리고 "가난과 고난과 슬픔과 아픔"을 당하는 수 많은 사람들에게로 가까이 다가가게 만들었습니다. 제가 귀국 후 후암교회에서 교육 목사의 일을 하면서 가르치던 청년부에 원의숙 이라는 믿음이 좋은 청년이 있었는데 갑자기 피를 토하고 쓸어졌습니다. 결핵 말기였습니다. 저는 원의숙 청년을 만나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서 마산 결핵요양소로 달려 갔습니다. 그것이 시작이었습니다. 그 후부터 저는 "가난과 고난과 슬픔과 아픔"을 당하는 수 많은 사람들에게로 가까이 다가가게 되었습니다. 조춘국씨를 비롯한 수 많은 암 화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그들에게 사랑과 위로와 격려와 복음의 손길을 폈습니다. 중국 연변 지역의 불우한 조선족 학생들 150여명을 지난 22년 동안 돕게 되었고, 방글라데시의 불우한 학생들을 30여년 이상 돕게 되었고, 아프가니스탄의 불우한 어린이들을 위한 학교를 하나 지어주고 준공식에 참예하기도 했고, 북한 동포들 돕는 일을 26년동안 계속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한 평생을 돌이켜 볼 때 하나님께서 부족한 저로 하여금 "가난과 고난과 슬픔과 아픔"의 길로 걷게 하시고 그 길로 인도하신 것을 인해 무한한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가난과 고난과 슬픔과 아픔"은 강퍅한 저의 마음을 조금은 부드럽게 만드는 역할을 했고, 무정한 저로 하여금 눈물을 지니고 사랑하는 삶을 살아가게 하는 역할을 했고, 가난과 고난과 슬픔과 아픔을 당한 수 많은 사람들에게로 가까이 다가가게 만들었습니다. 부족한 저로 하여금 “가난과 고난과 슬픔과 아픔”의 길로 걷게 하시고 인도하신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셋째로, 하나님께서 부족하고 또 부족한 저를 “모험심과 담력”의 길로 걷게 하시고 인도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부족한 저에게 무엇이든지 새로운 것을 해 보고 싶은 호기심을 심어 주셨고, 위험을 무릅쓰면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그것을 꼭 하고야 마는 “모험심과 담력”을 주셨습니다. 제가 11살 때 혼자서 38선을 뛰어넘은 일을 생각하면 그것은 대단한 “모험심과 담력”의 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1962년 8월 단돈 100불을 가지고 배를 타고 미국으로 가서 12년 동안 공부한 것도 대단한 “모험심과 담력”의 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제가 미국에서 귀국한 후 주일 성수 문제로 1977년 11월 어느 날 아침 남산 중앙정보부에 붙잡혀 가서 그 다음날 이른 새벽까지 극심한 심문을 받으면서도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 심문자들을 책망하고 권면하면서 설교 준비까지 한 일을 생각하면 얼마나 감사한 일이었는지 모릅니다. 저는 한평생 나무 판자 또는 종이 판자 두 개를 날개로 삼고 바람을 타고 하늘을 날아가는 꿈을 자주 꾸곤 했는데 나중에는 나무 판자가 없이도 하늘을 더 잘 날아가는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꿈속에서뿐 아니라 실제로 중국 소련 북한 아프리카 방글라데시 브라질 아프가니스탄 등지를 “모험적으로” 달려가기도 했습니다. 2005년 12월 15일 밤 타직의 국경과 아프가니스탄의 국경이 폐쇄되었지만 저는 캄캄한 밤에 혼자서 타직의 국경과 아프간의 국경을 넘는데 성공을 했고 함께 가던 동행들도 모두 국경을 넘게도 했습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저에게 “모험적인 기질”을 주신 것을 참으로 감사합니다. 두려워하지 않는 “담력”을 주신 것도 감사하고, 근심 걱정이나 염려 두려움 대신 마음에 “평안과 여유”를 지니고 달려가게 하신 것도 감사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저를 보고 “막가파” 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넷째로, 하나님께서 부족하고 또 부족한 저를 “목회와 교수와 선교”의 길로 걷게 하시고 인도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로 하여금 어릴 때부터 목회의 길을 사모하게 하셨고 그 길로 걸어가게 하셨습니다. 제가 11살 때 북한을 떠나 남한으로 온 가장 중요한 이유는 “주일 성수”의 신앙을 지니고 공부를 열심히 해서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하나님의 종 즉 목사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서울대학교 문리대 사학과에 들어가서 역사를 전공하게 된 것도 한경직 목사님의 조언을 따라 “역사”를 전공해서 훌륭한 목사가 되기 위해서 였습니다. 제가 미국에 가서 12년 동안 공부한 목적도 훌륭한 목사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귀국하기 일년 전에 미국을 방문하신 조동진 목사님을 만났는데 조동진 목사님을 통해서 “목회와 선교”의 길로 걸어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귀국하자 마자 후암교회에서 목회의 길을 걸었고 그리고 총신에서 교수의 길을 걸었으며 교회사와 함께 선교 신학을 가르치게 되었고 나중에는 선교의 길로 까지 걷게 되었습니다. 저는 강변교회에서 28년 동안 목회를 했는데 은퇴 후에도 지난 14년 2개월 동안 주일마다 전국의 작은 교회들을 주로 방문하는 순회 목회의 일과 선교지들을 방문하며 선교사들을 돌아보는 순회 선교와 구제의 일을 계속하게 되었습니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수 많은 다양한 작은 교회들을 돌아보면서 섬기게 된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또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다섯째로, 하나님께서 부족하고 또 부족한 저를 “건강과 풍부”의 길”로 걷게 하시고 인도하셨습니다. 저는 한 평생을 살아오는 동안 건강 때문에 걱정한 일은 거의 없었고 돈 때문에 걱정한 일도 거의 없었습니다. 저는 미국으로 유학을 떠날 때 비행기 탈 돈이 없어서 104불을 주고 배를 타고 단 돈 100불을 주머니에 가지고 가서 12년 동안 공부하는 동안 한국으로부터 한 푼의 도움도 받지 않았지만 부족한 것이 하나도 없는 넉넉한 삶을 살았습니다. 오히려 한국의 개척교회를 돕기도 했고 예일신학교 졸업 때 받은 상금을 총신에 장학금으로 보내기도 했습니다. 귀국 후 지난 48년 동안 저는 경제적으로 또는 건강적으로 부족을 느낀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이곳 저곳으로 달려가면서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면서 살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항상 여유 있게 다른 사람들을 조금씩 도우면서 살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중국 연변 지역에 있는 150여명의 불우한 조선족 학생들을 돕고 있고 북한 동포들을 돕고 있는데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부족한 저를 한 평생 “건강과 풍부”의 길로 걷게 하시고 이곳 저곳으로 달려가면서 사랑과 도움의 손길을 조금씩 펴면서 살게 하신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돌리고 또 돌릴 수밖에 없습니다.

여섯째로, 하나님께서 부족하고 또 부족한 저를 “화해와 평화와 하나됨”의 길로 걷게 하시고 인도하셨습니다. 저는 본래 이기적이고 정욕적이고 비판적이고 배타적이고 위선적이고 독선적인 사람이었고 극 보수적인 사람이었습니다. 반일, 반북, 반공 주의자였고 반 모슬렘, 반 타종교 주의자였습니다. 강원용 목사님도 조용기 목사님도 강하게 비판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조금씩, 조금씩 변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일본 교회와의 화해와 협력을 주도하게 되었고, 북한 동포 돕는 일에 앞장을 서게 되었습니다. 공산주의자들을 동족으로 인정하며 받아드리게도 되었습니다. 북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 가서 가뭄으로 죽어가는 모슬렘 사람들에게 10여 이상의 우물을 파주었고, 방글라데시에 가서 불우한 모슬렘 사람들을 위해서 안과 진료소를 세워주었고 지금도 도움의 손길을 계속해서 펴고 있고, 아프가니스탄에 가서 모슬렘 어린이들을 위해서 학교를 하나 세워주었고, 중국 연변 지역의 조선족 학생들에게 사랑과 도움의 손길을 펴기도 합니다. 제가 비판하던 강원용 목사님과 조용기 목사님을 존경하며 사랑하게도 되었습니다. 양극화된 한국교회 안에 화해와 평화와 연합을 이루는 일에 심부름을 하게도 되었습니다. 북한동포 돕는 일을 함께 하다가 법륜 스님을 아주 좋아하며 가까이 사귀게 되었고 결국 타종교 지도자들과 친밀한 모임인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종교인 모임”을 만들어 지난 23년 동안 매월 한 번씩 모임을 가지게도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도 부족하고 부족하지만 정치 종교적인 입장이 다른 사람들이라도, 나에게 해를 끼치려는 사람들이라도, 주님의 사랑으로 품고 가까이 지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고 주님의 사랑으로 사랑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이것은 본래적인 저의 마음은 아닙니다.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께서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과 은혜로 쏟아 부어주신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께서 결국 저로 하여금 화해와 평화와 하나됨의 길로 걷게 하시고 그 길로 인도하시는 것을 생각할 때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 얼마나 황송한지 모릅니다.

일곱째로, 하나님께서 부족하고 또 부족한 저를 “사랑과 섬김”의 길로 걷게 하시고 인도하셨습니다. 제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이성봉 목사님과 손양원 목사님과 한경직 목사님과 장기려 박사님들을 바라보면서 “주님 사랑과 섬김”의 길로 “이웃 사랑과 섬김”의 길로 “원수 사랑과 섬김”의 길로 조금이라도 걸어가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소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것을 주님께 드리는 “드림”의 삶과 모든 것을 이웃과 원수들에게 나누어주는 “나눔”의 삶을 살다가 가볍게 죽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소원하면서 살게 되었습니다. 제가 2007년 1월 3일 차를 타고 운전하면서 교회로 가면서 차 안에서 쓴 “사랑하고 싶어라” 라는 글을 읽어드립니다. “나는 요사이 주님을 생각하면 가슴에 눈물이 흐른다. 한 평생 나를 향하신 주님의 생각과 사랑이 어찌 그리 크고 어찌 그리 많은지! 실로 모래알보다 더 많은 주님의 긍휼과 용서와 사랑이 나의 가슴에 눈물을 자아낸다. 사랑하고 싶어라. 주님을 사랑하고 싶어라. 나의 맘 나의 몸 나의 정성 다 쏟아 주님을 사랑하고 싶어라. 나는 요사이 사람들을 생각하면 가슴에 눈물이 흐른다. 어린이들은 두 말할 나위도 없다. 너무너무 귀엽고 아름답기 때문이다. 성도들은 두 말할 나위도 없다. 너무너무 예쁘고 아름답기 때문이다. 이 세상 곳곳에 흩어져 사는 여러 종류의 사람들을 만날 때도 비슷한 느낌을 가진다. 저들의 얼굴과 마음과 영혼 속에 창조주 하나님께서 심어 놓으신 고귀한 인성과 신성의 흔적을 보기 때문이다. 저들을 모두 사랑하고 싶어라. 모슬렘도 공산주의자도 상관이 없다. 저들은 모슬렘이나 공산주의 라는 불행한 유산에 쌓여있는 가련한 영혼들일 따름이다. 사랑하고 싶어라. 사람들을 사랑하고 싶어라. 나의 맘 나의 몸 나의 정성 다 쏟아 사람들을 사랑하고 싶어라(2007년 1월 3일 아침 교회로 운전하며 오는 차 속에서 쓴 글)

여덟째로, 하나님께서 부족하고 또 부족한 저를 하늘을 바라보는 “천국 소망”을 지니고 사는 길로 걷게 하시고 인도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앞으로 저에게 베푸실 궁극적인 은혜는 저를 아버지 집으로 천국으로 데려 가시는 일일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요한계시록 4장부터 마지막 22장까지 하늘을 바라보면서 “내가 보니” “내가 보니” “내가 보니” “내가 보니” 라는 고백을 계속해서 했고 마지막 22장을 천국을 묘사하므로 마무리했습니다. 초대교회의 완성자 어거스틴은 “하늘을 바라보면서 천국 소망”을 지니고 살았습니다. 어거스틴은 「신의 도성」이란 책을 쓰면서 로마 도성이 망한다고 하나님의 도성이 무너지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며 하늘을 바라보라고 충고했습니다. 어거스틴은 「신의 도성」 마지막 권 마지막 장 마지막 부분에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그 때에 우리는 하나님의 축복과 성화로 충만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영원한 안식을 누리며 하나님을 보게 될 것이다. 거기서 우리는 쉬고 보며, 보며 사랑하고, 사랑하며 찬양하게 될 것이다. 그것이 마지막이 없는 마지막에 이루어질 것이다.”(「신국론」 22:30). 하나님께서는 주님과 천국을 바라보고 사모하는 우리들에게 변화의 은혜를 주시고 만남의 은혜를 주실 것입니다. 그날에 제가 너무너무 사랑하던 어머니와 어린 아들 철원이와 아버지를 반갑고 기쁘게 만날 것입니다. 제가 사랑하고 존경하던 길선주 목사님 주기철 목사님 이성봉 목사님 김치선 목사님 손양원 목사님 한경직 목사님, 조동진 목사님, 정진경 목사님, 박윤선 목사님, 방지일 목사님둘도 모두모두 반갑고 기쁘게 만나서 무릎을 꿇고 감사와 기쁨을 나타내 보일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의 얼굴을 뵙는 너무너무 귀중한 은혜를 주실 것입니다.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고전 13 “그의 종들이 그의 얼굴을 볼 터이요”(계 22:4).

이제 말씀을 마무리합니다. 선한 목자 되시는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께서 부족한 저의 한 평생을 가장 선한 길로 가장 귀중한 보배로운 길로 걷게 하시고 인도하신 것을 생각할 때 무한한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돌리지 않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선한 목자 되시는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대로 따르는 착하고 순한 양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제 멋대로 한 평생을 살아온 것을 고백하지 않을 수밖에 없습니다. 정욕의 길로 걸어간 때가 많았고, 불순종의 길로 걸어간 때가 많았고 위선과 독선의 길로 걸어간 때가 많았고, 교만의 길로 걸어간 때가 많았고, 게으름의 길로 걸어간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께서는 부족하고 또 부족한 저를 버리시지 않고 가장 좋은 길로 가장 선한 길로 가장 귀중한 보배로운 길로 인도하셨습니다. “믿음과 사랑과 소망”의 길로 걷게 하셨고, “가난과 고난과 슬픔과 아픔"의 길로 걷게 하셨고, “모험심과 담력”의 길로 걷게 하셨고, “목회와 교수와 선교의 길”로 걷게 하셨고, “건강과 풍부의 길”로 걷게 하셨고, “화해와 평화와 하나됨”의 길로 걷게 하셨고, “사랑과 섬김”의 길로 걷게 하셨고, “천국 소망”의 길로 걷게 인도하셨습니다.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께서는 부족한 저에게 너무너무 좋은 신앙의 선배님들을 많이 붙여 주셨고 아주 귀중한 동역자들을 많이 붙여 주셨습니다. 좋은 성도들도 많이 붙여 주셨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감사와 사랑과 존경을 표하는 사람들도 많이 붙여 주셨습니다. 부족하고 또 부족한 죄인인 저에게 놀라운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과 은혜와 축복을 베풀어 주신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세세토록 돌리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소원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찬송합니다!”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립니다!” “아멘 아멘 아멘!” 찬송가 "아 하나님의 은혜로 이 쓸데없는 자"(410,310장)를 함께 부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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