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정치인의 사명과 역할

                                                  국회 교육위원장 국회의원 황우여

1. 기독정치인

우리 정치의 이상형을 서양선진국에서 그대로 받자는 것은 수동적인 태도요 비기독교적이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성서에서 진리를 추구하여 얻은 것을 기초로 나라를 세워야 합니다. 따라서 모든 이치의 근본이 그렇듯이 기독정치인의 모범을 성서에서 찾아 보고자 합니다.

기독정치인의 모범을 다윗의 유언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종이었고 예수님께서 그 후손으로 기록되시기를 허락하신 귀한 임금, 성공한 정치인 다윗이 어린 아들 솔로몬에게 남긴 유언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정치인의 모습이 잘 담겨져 있습니다. (열왕기상 2장 1절 - 12절, 역대상 22장 6절 - 16절) 이 말씀 곧 다윗의 유언에서 나타나는 기독정치인의 모습은 신앙의 사람이요, 공의와 화평 곧 정의와 평화을 추구하는 사람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1-1. 먼저 신앙이 기독정치인의 기본이요 출발입니다. 그리고 신앙이란 하나님의 법을 지키는 데서 시작됩니다. 다윗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을 지켜 그 길로 행하라”(열왕기상 2장 3절)고 유언하였습니다. 모세의 율법이 쓰여진 네가지 형태의 법 모두를 준행하라고 합니다. 대강인 법률(statute, law, Satzung), 구체적인 계명(commensments, commands, Gebote), 또 판례인 율례(ordinance, judgement, Rechte), 그리고 증거(testimony, solem precept, Zeugnisse)가 되는 진실된 간증의 말씀도 명심하여 기록된대로 다 준행하라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형통의 축복이 너에게 주어질 것이다” 라고 확언을 합니다.

정치인은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법을 주야로 묵상하고 이를 잘 준행하여 죄와 상관이 없는 사람일 때 그 사명과 역할이 계속될 수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를 주관하시도록 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느 누구나 하나님의 법을 다 지킬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율법을 지키게 하시기를 더욱 원하노라” (역대상 22장 12절하)고 당부합니다. 네 힘만으로는 이것을 지킬 수가 없으니 ‘여호와께서 친히 너로 하여금 하나님의 법을 지킬 수 있는 힘을 주시기를 원한다’ 라고 했습니다. 하나님 곧 성령의 역사하심으로만 이 일이 가능한 것입니다.

실로 다윗도 한 인간으로서 쓸어지고 넘어졌던 연약한 사람이었습니다. 다윗은 여호와께서 하신 “내 일” 곧 다윗의 문제에 대하여 허락하신 말씀을 간증합니다.(열왕기상 2장 4절) 다윗은 ‘사랑하는 아들 솔로몬아, 하나님은 네 아버지 나, 다윗에게 구체적인 여호와의 명으로 그 길로 삼가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진실히(faithfully) 내 앞에서 행하면 이스라엘의 왕위에 오를 사람들이 내 자손에서 끊이지 않는다’ 라는 말씀을 주셨다고 간증합니다. 이 말씀은 다윗이 존경하였던 사울왕이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고 요나단과 함께 처참하게 최후를 마치는 것을 보고 하나님 앞에 두려운 마음으로 물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은 바로 “내 앞에서 (coram deo) 행하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기독정치인이라도 부족한 인간인지라 늘 넘어지고 쓸어집니다. 기독정치인들은 하나님 앞에서 뽑힌 지도자들이기 때문에 이들이 넘어지면 이들 개인의 문제가 아닙니다. 교회의 누가 될 뿐 아니라 백성들도 함께 하나님의 징계앞에 놓이게 됩니다.(사무엘하 24장 13절)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것을 다 아시므로 진실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기독정치인의 죄는 은밀히 행하여 지더라도 하나님께서는 백주에 만인앞에 들어 내셔서 하나님의 공의를 밝히시게 되어 있어서(사무엘하 12장 12절) 보다 더 엄정한 하나님의 징계의 대상이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마음을 감찰하시고 정직함을 기뻐하시는 줄을 아는 다윗은 하나님께 정직한 마음으로 나아갔다고 90평생의 마지막에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역대상 29장 17절) 밧세바 사건이 있었는데도 하나님께서 자기 왕위를 보전해 주시고 자기 아들까지도 대를 있게 해주신다고 약속하시는 (사무엘하 7장 11절 - 16절) 하나님의 한 없는 사랑을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기독정치인은 범죄하였을 때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서 하나님 앞에 고집스럽게 머물러 있어야 합니다. 정직히 하나님 앞에 머무는 기독정치인은 하나님께서 그를 지켜 주십니다.(잠언 20장 28절하; A king will remain in power as long as his rule is honest, just and fair. KJV) 이것이 기독정치인의 신앙의 요체입니다.

1-2. 둘때로 다윗은 공의를 세우는 구체적인 과업으로서 나라의 범죄자에 대한 처단을 말하였습니다. 자신은 사사로운 관계로 어찌 할 수 없었던 태평시대에 전쟁의 피를 무고히 흘린 자기 누이의 아들인 요압과 왕을 모욕하였으나 자신은 처벌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한 시므이에게는 공의를 세우고 또 바실레에 대해서는 ‘은혜를 갚아야 한다’ 라고 얘기합니다.

사사로운 죄는 우리가 서로 용서해야 할찌라도 공적인 죄는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을 실현하여 더디다 할찌라도 하나님의 공의의 맷돌은 돌아서 하나님의 공의를 하수같이 이루시는 것입니다.

1-3. 그리고 마지막으로 평화는 솔로몬에게 평강의 왕으로서 성전을 건축하라고 합니다. 그리하여 문제의해결을 신앙으로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해결하는 대원칙을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1-4. 이에 더하여 저는 최근 기독정치인에게는 희락을 추구하여야 한다는 말씀에 주의를 기우리고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의와 평강과 희락에 있다(로마서 14장 17절)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이 땅을 떠나시기 전에 우리에게 남기신 말씀에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기를 원하셨습니다(요한복음 15장 11절). 예수님은 바로 이 희락의 근원이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땅의 나라도 희락이 가득한 나라로 건설하는데 힘써야 합니다. 실로 우리가 이 점을 흔히 간과하기 쉬우나 세상권세의 통치는 어둡고 무섭습니다. 그 통치의 힘은 공포에서 찾습니다만 기독교가 들어오면 밝은 희락이 있는 정치와 국가를 이루어 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2. 기독정치인의 사명

기독정치인의 사명은 기독정치의 본질에서 나온다고 하겠습니다. 따라서 신앙의 내용인 하나님 나라의 건설을 위하여 정의와 평화 그리고 희락을 이루는 것을 그 사명으로 합니다.

2-1. 하나님의 나라

기독정치인의 사명은 주기도문에 나오는 나라의 임하옵시며 라는 명제를 바로 직접적으로 이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실현하고자 노력하는 일입니다. 곧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임하도록 하는 일입니다. 보다 우리 민족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말씀드린다면 대한민족으로 거룩한 백성 제사장 나라가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독교정치는 교회가 말씀을 선포하고 사랑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구현해 나가는 것과는 차이를 보입니다. 기독교정치는 본질적으로 국가를 이루고 그 내용에 따라 법을 제정하여 강제적으로 하나님나라의 외형을 구축해 나가는데 있습니다. 이와같이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쳐야 하므로 교회와 국가는 분리되어야 하나(마태복음 22장 21절) 기독정치의 목표와 내용도 하나님나라 건설에 있음은 분명합니다. 이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 곧 신앙인인 기독정치인들의 신앙 실천과정입니다. 우리는 왜 이 땅에서 그 말 많은 정치를 하고 또 하여야 할까요? 바로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건설하는 이 사명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는 의와 평강과 희락에 있습니다.

2-2. 하나님의 법

우선 하나님의 의를 이루는 것이 기독정치인의 사명입니다. 하나님의 의는 하나님의 법을 잘 알고 이를 모형으로 하여 구체적으로 이 땅에 실현하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이 땅의 입법도 하나님의 영원하시고 온전하신 법의 그림자요 그 가지인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기독정치인은 법을 잘 만들어야 됩니다. 누구나 잘 지킬 수 있는 법과 계명을 입법하고 또 율례와 증거를 세우는 것이 바로 기독정치인이 하여야 하는 중요한 사명입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이 기도하면서 가장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지혜로운 법을 만들어야 합니다.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그리고 희락이 담긴 법을 만들어야 합니다. 사람이 그 법을 정말 사랑할 수 있고 지키면 지킬수록 ‘과연 이 법이 지혜로운 법이고 나한테 유익이 되는구나’ 라는 감탄이 나올 수 있도록 법을 정성스럽게 만들어야 합니다.

세상법도 하나님의 법에 합당하여야 정당한 법이 되고 백성들이 사랑하여 주야로 묵상하면서 지키기를 힘쓸 때에야 살아있는 법이 됩니다. 우리 나라는 준법정신이 적다는 비판을 서로 합니다만 하나님의 법에 기초한 입법이라면 백성들도 이 법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럼 법의 대강은 무엇일까요. 우리 인간들은 오랜 경험으로 하나님의 법에 대한 기본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는 곧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존중하는 것 즉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천부의 인권을 잘 실현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그러므로 기독정치인은 인권존중에 온 힘을 다하여야 하고 기독국가는 곧 인권존중을 위한 국가이고, 인권을 무시하고 존중하지 않는 국가는 바로 비기독교 국가라고 단언하여도 과언이 아닙니다.

2-3. 평화와 교회의 수호자

기독정치인은 언제나 평화를 옹호하고 평화를 위하여 일하여야 합니다. 전쟁은 평화를 얻기 위하여 불가피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용납될 수 있습니다. 전쟁이 없는 상태(pax)가 아닌 진정한 평화(salom)를 추구할 사명이 있습니다.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였듯이 평화의 상징인 종교를 잘 보호하고 옹호하는 일은 기독정치인의 사명입니다. (In dubio pro ecclesia) 국가와 교회의 관계에 있어서 국가는 교회와 분리되나 서로 존중하는 관계를 잘 유지하여야 합니다. 가장 오래되고도 늘 새로운 명제인 ‘교회와 국가’를 하나님께서 이 땅에 주신 귀한선물답게 가장 좋은 내용과 관계로 형성해 나가는 것은 바로 기독정치인의 사명이아닐 수 없습니다.

2-4. 기쁨의 정치

기독교정치인은 정치가 진리와 자유위에 세워지도록 만드는 사명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태어나서 자신의 행복을 마음껏 향유하고 서로가 서로를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도록 열린 자유로운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모든 영감과 의견이 자유롭게 제시되어 토론을 거쳐 그 중 많은 사람들을 설득한 영감어린 의견이 나라를 이끌도록 보장되는 국가이어야 합니다. 공포와 어두움이 물러가고 밝은 기쁨이 충만한 나라를 만들고 많은 사람에게 기쁨을 주도록 하는 정치를 지켜나갈 사명이 기독정치인에게 있습니다.

3. 역할

3-1. 대한민국 건국전통의 계승

대한민국은 이러한 하나님의 나라를 모형으로 건국된 나라입니다.

20세기 초의 이땅의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의 힘은 1919년 3.1독립만세운동의 원동력이 되어 기독교인구는 5%가 채 안되었습니다만 민족지도자 33인 중 16인이 기독교인이었고 이 운동이 평화적으로 전국에 확산된 것은 교회와 기독교학교를 중심으로 기독교가 주동이 되었던 덕이었습니다. 이 후 민족지도자들은 일제박해를 피하여 상해 임시정부를 세우기에 이릅니다. 임시정부의 헌장에는 “대한민국은 신의 의사에 의하여 건국”(제7조)하였음을 세계에 선언하였습니다. 이들에게는 잃어버린 나라를 하나님의 도움으로 하나님의 보우하심에 힘입어 다시 찾되,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한 새로운 나라를 세우자는 간절한 소망이 있었습니다. 이 소망대로 1945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때에 그 분의 방법대로 해방과 독립이 주어졌고 이 백성은 애국가에서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 나라 만세”라고 이 나라를 보우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이 나라가 하나님의 보우하심아래 있는 하나님의 나라임을 분명히 인정하였습니다. 해방후 1948.5.31. 제헌국회 제1차 본회의에서 임시의장으로 선출된 이승만 임시의장은 사회에 앞서 “대한민국 독립민주국 제1차회의를 여기서 열게된 것을 우리가 하나님에게 감사하여야 할 것입니다” 라고 언명하고, 목사인 이윤영의원에게 감사기도를 하도록 하여 대한민국 최초의 국회회의록에는 전의원이 기립하여 하나님께 드린 기도문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이 나라를 세운 건국의 아버지들은 그들 마음속에 계신 성령님의 음성에 따라 이 나라 이 민족을 하나님에게 의탁하였고 하나님은 그의 이름을 이 나라에 두시기를 기뻐하신 것입니다. 여호와로 자기 하나님을 삼은 나라 곧 하나님의 기업으로 빼신 바 된 백성은 복이 있습니다.(시편 33편 12절) 이 나라의 경제성장은 신앙부흥과 깊은 연관을 갖고 달성되었습니다. 이는 앞으로 이 민족은 마지막때의 선교사명을 감당하는 거룩한 백성 제사장 나라로 쓰시려는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따라서 기독정치인들은 이 나라의 세워진 연유와 그 발전 성장과정을 잘 이해하고 이를 계승 발전 시켜 나가는데 기중이 되어야 합니다.

3-2. 평화의 정착

독일의 아데나워는 나치스를 거치면서 두가지 큰 뜻을 세웠습니다. 하나는 기독교 민주주의를 구현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유럽의 통합이었습니다. 이것만이 궁극적으로 독일 뿐 만 아니라 전 유럽을 전쟁에서 구하는 해결책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기독교민주당을 창당하여 집권에 이르러 기독교 민주주의를 구현하는 일은 그 스스로 완성했으나 유럽을 통합하는 일은 그 후계자들에 의하여 꾸준히 이어져 왔습니다. 정치적인 유럽통합에 이어 경제적인 유럽의 통합이 20세기의 마지막해인 1999년에 이루어 졌습니다. 그가 이를 착수한지 50년이 되는 해입니다.

우리 민족은 이미 600만명이 전세계에 흩어져 있습니다. 더 이상 한반도에 모여사는 단일민족이 아닙니다. 이제는 이웃과 인류를 생각하는 정치를 하여야 합니다. 기족정치의 국제적인 종적 횡적인 연합을 준비하여 세계의 기독정치인들과 힘을 합하여야 합니다. 전세계의 한민족을 복음과 교육으로 하나되게 하고 이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도록 하여야 합니다. 새로운 한민족 연합을 이루어 꿈과 소망을 부여하고 교회가 중심된 선교민족으로서의 사명을 감당하도록 기초를 놓아야 합니다. 특별히 동북아의항구적인 평화와 번영을 위하여 이 지역의 경제 정치적인 공동체 의 밑그림을 그리고 구체적인 구상도 하여야 합니다.

3-3. 남북통합과 빈부화합

아울러 복음과 기독교 정신에 따른 통일을 하나님 뜻안에서 이루도록 원칙을 세워야 합니다. 따라서 정부는 정의를 교회는 사랑을 갖고 통일문제에 임하여야 합니다.


또한 희년의 성서적인 가르침에 따라 토지는 인간 모두에게 공평히 사용하라고 주신 기본재회임을 국가의 기본틀로 하여 제도적이고 세습적인 빈부의 격차를 해소하여야 합니다.

3-4. 기도와 전도

우리는 다니엘이 세 번씩 문을 동편으로 열고 기도했던 말씀을 잘 알고 있습니다. 솔로몬도 다윗을 이어 왕위에 오른 후 산당에 올라가서 일천번제를 드립니다. (열왕기상 3장 4절 - 15절) 말씀에 보면 재위 4년에 성전을 건축해서 7년간 성전을 건축했습니다. 성전을 완성한 후에 13년간 왕궁을 건축했습니다. 그러니 다윗의 유언에 따라 성전을 건축하기까지 산당에서 일천번제를 오랜기간 드린 것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솔로몬은 집권초기에 계속 하나님 앞에서 기도했던 것입니다. 통치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정립하는 힘썼습니다.

솔로몬이 나라와 민족과 백성을 위하여 기도할 때에 여호와께서는 자기의 부와 수와 모든 것을 해결해 주셨습니다. 솔로몬 이전에도 없었고 솔로몬 이후에도 없는 한량없는 축복을 해주셨던 것입니다. 공적기도의 위대한 능력입니다.

미국에서는 국가가 위난에 처하면 국가를 위하여 그리고 지도자를 위하여 온 백성이 기도하는 날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온 나라가 각자의 신앙에 따라 기도하도록 선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국은 국가조찬기도회와 국회조찬기도회가 잘 이어 내려오고 있습니다. 기독정치인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나라를 위하여 기도하여야 합니다. 그리하여 국가와 민족에 봉사할 나아가 인류를 위하여 봉사할 지혜와 총명을 하나님께 구하여 하나님으로부터 받아야 합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여호와의 신은 “지혜와 총명의 신이요, 모략과 재능의 신이요,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신”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사야 11장 2절) 이와같이 인간과 만물을 지으신 분이 하나님이시고 지혜와 총명은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그 이치를 깨닫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3-5. 사명을 위한 연합

이런 일의 기초는 사람입니다. 곧 신실한 기독정치인입니다. 삼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습니다.(전도서 4장 12절) 요한 웨슬레이가 부르짓어 기도하였듯이 죄짓는 것 이외에는 아무 것도 두려워 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만 전심으로 경배드리는 100명만 있으면 세상은 변회됩니다. 우리는 이러한 정치인 100명을 모아서 이 세상을 바꾸어 놓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기독정치인들은 이러한 젊은 차세대 기독정치인들을 양성 교육하여야 합니다. 매년 100명의 기독 정치인들을 길러 냅시다. 10년이면 1000명의 기독정치인들이 각지에서 하나님을 위하여 충성할 것 입니다.

기독정치연구소를 발전시켜 무엇이 과연 하나님께 합당한 법이요 정책인가를 구체적으로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영감에 따른 응답을 받아 확정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전심으로 실현하는 일을 하여야 합니다. 교회는 기도하고 말씀을 선포하면 기독정치인, 입법가들은 이를 입법하고 기독행정가들은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해 나가야 합니다.

4. 끝맺으며

우리 정치의 근본적인 개혁과 혁신은 바로 기독교정치의 정신과 틀을 완성하여 기독정치인의 사명과 역할을 분명히 하는데 있다 할 것입니다. 종래의 우리 선조들로부터 전래되어 온 봉건주의적 정치사상과 정치제도에서 벗어나 세계 선진지도국과 같은 정치의 사상과 틀을 정비하여야 합니다. 이젠 신앙과 정의와 평화 그리고 희락의 정치사상과 틀안에서 좋은 정부와 새로운 정치의 모습을 가슴에 그려보어야 합니다. 말도 생각도 바꾸어야 합니다. 뜻을 같이하는 동지들이 모여 참된 정당을 만들고 이들은 주군과 가신의 관계가 아니라 동지로서 연결되어 정당의 민주화와 지도자의 선출의 기준과 방법이 개선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한 정치헌금에 의한 투명한 정치자금이 확보되어야 합니다. 정치인은 존경받을 만한 하나님의 일꾼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다 하셨습니다.(고린도후서 5장 17절) 이제 이 민족도 옛것에 얽매이지 말고 인류가 하나님으로부터 부여 받은 신앙과 정의와 평화와 희락의 정치의 길에 당당히 서서 세계의 선진 정치지도국들과 함께 새땅과 새하늘의 새로운 세계를 열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