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기도회를 다시 시작한지
만 5개월이 다되어갑니다.
화요일과 목요일, 그리고 토요일 저녁 8시면 어김없이 1층 교육관으로
찾아오시는 권사님, 성도님들 덕분에 하루하루 신바람이 납니다.

물론 교대로 빠지게 되어
어떨 땐 몇 분 안 오시는 날도 있지만
사람이 많건 적건 간에
때에 따라 적절하게 역사하시는 주님의 은혜를
발견하게 된답니다.

찬송 부르고 성경말씀묵상하고..
제목을 놓고 몇 번씩 나누어 통성기도하고..
이런 식으로 진행되는데..

기도하는 시간이 참으로 즐겁습니다.
그동안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들 때도 많았고 빠지고 싶은 날도
많았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 약속드린 것이기에..

하나님, 저 기도회 다시 인도할께요.
7월부터 12월까지 기도하는 기간으로 정해서
교회에 기도의 불길이 다시 타오르도록 노력할께요

대신..
다시 영적인 기력과 육적인 기력을 회복시켜주시고
우리 아들..멋지고 아름답게 자라도록
도와주세요..

그리고나서
기도회를 시작했습니다.

기도회를 통해서 응답받고 해결되는 문제는
엄청나게 많답니다.
교회의 문제나 성도들의 개인문제를 놓고
중보기도를 하고 있는데
기도회에 나오는 분들이 확연히
느끼도록 하나님은 멋지게 역사하고 계십니다.

가끔..
기도요청을 해오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중보기도를 해드려야 하는 분들이 많아져서
때로는 이름을 잊어버려 미쳐 못해드릴 때도 있지만
그분들의 이름을 불러가며 간절히 부르짖게 된답니다.

신기한 것은 남을 위해 기도하는데
왜 그렇게 눈물이 나고 은혜스러운지...

그리고 중보기도는
나를 새롭게 해주었습니다.
나를 돌아보며..
남의 아픔을 통해 나의
부족함을 알게 하시고
나는 아무것도 아님을 깨닫게 되었답니다.

기도하는 시간..
참으로 행복합니다.

물론 새벽에 조용히 혼자서 부르짖는
기도도 좋지만
여럿이서 합심해서, 힘을 다하고 목청을 다해서
부르짖는 기도는 속도 후련해질 뿐 아니라
응답도 더 빠른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교회도 다른 교회처럼 사랑하시어
대지 500평을 선물로 주셨고
찬양과 기도가 넘치는 아름다운 교회로
성장시켜주셨습니다.
그리고 부목사님과 교사들의 헌신으로 인하여
주일학교 아동부와 학생회도 예전보다 많이 부흥케 하셨고
서로 칭찬하는 교회로 만들어주셨습니다.

그 찬양이 생각납니다.
기도하자 우리 마음 합하여...

아직도 내 기도는 주 앞에서
턱없이 부족하고
어린아이 수준이겠지만..

그래도 하나하나 배워가도 깨달아가고 알아간다는 것이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오늘도 주님께 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주님! 저 무진장 행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