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에 위치한 조그마한 창문을 열면
언제라도 들려오는 개구리 울음소리..
참으로 정겹기 그지없다.

창문사이로 넓게 펼쳐진 논과 밭들이 보이고
조금 더 멀리 바라다보면 그만그만한 산들이 오밀조밀 모여있는
멋진 모습들이 보인다..

그리고
새벽기도를 마치고 우리집앞에 다다르게 되면
아주 커다랗게 떠있는 둥근 해가..
그 눈부신 자태를 자랑하듯이
여유있는 모습으로 자신만만하게 나에게 다가온다..

그러면..
나는 차에서 얼른 내려
개구리 울음소리에 맞춰 조금씩 걸음을 떼어본다.

밝게 떠오른 둥근 태양을 바라보며
한발짝 한발짝 내딛을 때마다
벅차오르는 가슴을 억누를수없어
깊은 숨을 들이쉬며
나는 이렇게 외친다.

아~~~ 넘 좋아!!
정말 아름다운 세상이야..

나는 시골이 좋다.
산들이 좋고 나무가 좋고
논과 밭과 들녘이 좋고
개구리소리도 좋다.

눈만뜨면 보이는 넓은 평아를 바라보며
나를 뒤돌아보는 이시간이 참 좋다.
감사하고 행복하다..

시골냄새와 함께..
지금도 열려진 창문사이로 아름답고 정겨운
삶의 소리가 뚜렷이 들려온다

개구리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