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기타 치며 찬양 부르는 남학생들이 그렇게 멋져보였습니다.
왜 그렇게 기타치는 모습이 멋져 보였는지..

그런데 지금 나는 기타를 치며 찬양을 드리고 있습니다.
피아노를 치거나 신디사이저를 연주하면서 부르는 찬양도 좋지만
소파에 앉아 기타를 연주하면서 나즈막히 부르는 찬양은 아주 색다른
매력이 있답니다.

조용히 뜯으면서, 때론 주법을 바꿔가면서..
우리 남편도 내가 기타를 치며 찬양을 부르면
언제 저렇게 늘었지..? 하는 표정으로 바라보면서
나의 연주를 기꺼이 들어주곤 합니다.

며칠 전에는 서울역에서 노숙자를 위한 예배를 드리고 있는
신생교회에서 기타를 치며 찬양인도를 했습니다.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나와 또 한분의 찬양사역자가
기타를 치면서 하나님을 찬양했던 것입니다.

뒤늦게 엉겁결에 배우기 시작한 기타인데
아직은 엄청나게 서툴지만
이제 왠만한 곡은 겁내지 않고 치면서 부르게 되었으니 얼마나
감사한지..

바쁘다는 핑계로 연습에 늘 게으른 나였지만
이제는 기타의 묘미에 더 빠져보려고 합니다.

주님, 감사해요
오늘도 기타를 배우러 갑니다.
열심히 배우고 익히게 하시고
함께 어우러져 주님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화음을 넣어가며
때론 아름답게 부르는 우리들의 찬양을
기뻐 받으소서

주님! 정말정말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