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아이들과 남편을 보내고 나서
겨울옷수선에 들어갔습니다.
길이를 늘리고 뜯어진 곳은 다시 꿰매고 다림질도 하고...

오전 내내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나니 식은땀이 날 정도로 힘들고
허리도 아파오는 것이었습니다.
인정 많은 아들아이가 학교행사로 인해 일찍 끝났다면서 다른 때보다
좀 일찍 왔고 엄마 힘들겠다면서 극구 마지막 남은 롱투피스 정장을
다려주어서 그나마 쬐금 견딜만합니다.

아이들의 간식을 챙겨주고 잠시 눈을 감고 쉬었습니다.

토요일 날 사역 갔다가 추운 곳에서 너무 떨었고 신경도 많이 쓰고
오랜 기다림에 힘들어서인지 몸에 무리가 와서
그래서 그런지 어제 은성교회에서 있던 찬양집회시간에도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이 역사하셨고 많은 분들이 기도로 응원해준 덕분에
나는 다른 때보다 더 열심히 하나님을 자랑하며 그분을 찬양했습니다.
찬양집회를 인도하는 내내 마음속으로 성령님! 도우소서..나는 못하겠나이다..
이렇게 기도하면서 약 2시간동안이나 인도를 했습니다.

정말 사역하다가 쓰러질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들 정도로 어지럼증이
몰려왔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했고 하나님의 만져주심으로 인하여 나는 힘을
내게 되었고 치유하시는 주님을 또다시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은성교회는 꿈이있는 건강한 교회였고 선교를 많이 하는 멋진 교회였는데
하나님이 내려주신 멋진 결말앞에서 우리 모두는 또다시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나는 좋은 컨디션을 가지고 하루를 시작했던 것입니다.
하루하루..
얼마나 감사한지..
어렸을 때부터 몸이 너무 약해서 비실비실 했던 내가
때로는 장정들도 힘든 장거리 운전을 하고 다니면서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아침이면 벌떡벌떡 일어난다는 것이 내겐 기적과도 같은 일입니다.

나에게 맡겨주신 소중한 가족들과
사랑하는 우리덕산교회 성도님들의 기도와 사랑으로 인하여
나는 오늘도 쓰러지지 않고 이렇게 달려가나 봅니다.

누구나 다 드리는 고백이지만 오늘은 다시한번 주님께 고백드리고 싶습니다.

주님이 지켜주시지 않으면..
나는 단 1초로 살수가 없습니다.
왜냐면..
나는 내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나의 주인은 오로지 하나님 한분뿐이시고
나는 엄청나게 약하지만 그분은 강하시기 때문입니다.

주 앞에서 더 충성하겠습니다.
그리고 더 낮추겠습니다.

주여!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오직 주님만이 나의 전부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