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매일 나와 씨름을 합니다

이러지 말아야하는데..
괜히 그랬네..
다음부터는 조심해야지..
참을까 말까..
아무래도 한마디 해야겠는걸..
그냥 지나칠걸..

해야지, 할걸..하는데..
나는 이렇게 씨름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참고 이겨내어 좋은 결과를 얻었을 때에는
묘한 감동이 찾아오지만
참지 못하여 나 자신에 대한 실망감이 생길 때에는
수치심과 부끄러움에 그만..
고개 숙인 여자가 되어버린답니다.

주님 앞에서 날마다 깨어지고 부숴지노라..시시때때로
기도하며 다짐하건만 나는 날마다 같은 실수를 범벅하고
주님을 섭섭하게 해드리는 순 엉터리 신자입니다.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시어
지금도 조용히 찾아와 말씀하고 계십니다.

“사랑하는 내 딸아!
내가 너를 잘 아노라..“

내놓기 부끄럽고
주님 앞에 서면 그저 눈물밖에 안 나오는
나의 연약한 모습...
내 모습 이대로를 너무나 사랑하시고 인정하시어
아직도 쓰시고 계시는 주님의 선하신 모습을 그려보며
오늘도 고백 드려봅니다.

주님..
주님 앞에 다다르는 그날까지 기다려주세요
날마다 나를 쳐서 말씀 앞에 복종시키고
주 앞에서 낮추는 노력을 하겠나이다
성화되어가는 과정이 힘들고 아프고
때로는 외롭다할지라도
나는 이 길을 가렵니다.
주님가신 길이오니
주님 발자취 따라 묵묵히 가렵니다

주님!
날마다 죄와 씨름하며 살고 있는
나를 참고 기다려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