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요즘 나에게 자꾸만 첫사랑을 회복시키주고 계십니다.

사역시작하고 얼마 안 지나서부터
가기 시작한 닛시의 집은 처음엔 매주 목요일마다 찾아갔지만
지금은 형편상 한달에 한번씩 찾아가서 찬양집회를
인도하고있는 곳입니다.
그곳에서 나는 매순간 역사하시는 주님을 느끼고 있지만
너무 자주 가는 곳인지라 때로는 타성에 젖어..
그저 발길을 옮길때도 많았답니다.

그런데..
요즘에 그곳에서 새롭게 역사하시는 은혜의 주님을
만나고 있습니다
알콜중독자로 들어오신 분들..정신지체로 들어오신 분들이
점점 더 늘어가고 있는 그곳은 처음에 갔을 때보다
시설도 많이 늘고 병원도 생겼고 조금씩 하나님의 역사속에서
성장하고 있는 곳이랍니다.

어제도 그곳에서..
알콜중독으로 들어온 어느 형제의 영이 회복되고 있고
주님을 만나고 있다는 짤막한 간증과
우리와 함께 하는 찬양시간이 늘 기다려진다는 이야길 듣고
다시한번 열정을 되살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교도소도 마찬가지입니다.
중간에 이해타산에 얽히여..
조금 힘들다는 이유로..
나는 잠시 교도소를 외면하고 병원선교도 외면하고 방송도 외면하고..

지난주에 공주교도소에 갔었습니다.
찬양을 드리고..
말씀을 듣게 되었는데..
김바울목사님의 멧세지중에 그런 말씀이 있었습니다
설교부탁을 받고 흥분되고 기다려지고..
가슴이 뛰었다는 이야기..
그리고 주님이 받으시고 기뻐하신다는 생각에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는 이야기..

나는
찬양해달라는 목사님들의 이야길 듣고
과연 그랬을까...

처음에 사역이 전혀 없을때는 나도 그랬습니다
그리고 교도소사역을 엄청나게 좋아했고
담안에 갇혀있는 형제들이 보고싶었고
그날이 기다려지기도 했고
그들의 불쌍한 영혼을 위해 눈물로 날마나 기도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중요한 간증집회사역을 위해 기도했고
가야할 교회위주로 기도하며 관심을 쏟았고
교도소나 병원, 군선교, 학교선교, 노숙자들을 위한 예배,
그 외 어려운 시설은
그저 형식적으로 왔다갔다 할 뿐이었습니다.

때때로 형편이 어렵다고 느껴질때는
속이 더 좁아져서
가기싫다는 말을 내 속으로 많이 번복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나를..
이렇게 못난 나를..
하나님은 여전히 사랑하시어
사역현장에서 역사하시고
진한 감동을 주시어
나의 가씀뿐만 아니라 찬양을 듣는 이들의 가슴을
뻥~뚫리게 해주시고 계십니다.

나는
지금 첫사랑을 회복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내 자아를 죽이고
주님만 사랑하며
함께 동역하는 사역자들을 세워주고
제대로 사역을 하기 위해
주앞에서 무릎꿇고
많이 울고 있습니다.

주님..
아무것도 생각말고
오직 나의 주인이신 주님만 바라보게 하소서..
그리고..
가능한 쉬지말고 더 많이 사역하며
더 많이 봉사하게 하소서..

이제..
나는 죽고 그리스도만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