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버리들이 모여
그저 잘될거야..주님이 계획하시고 섭리하신대로
이끌어주실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우리는 그곳에 도착했습니다

군산여객터미널에서 배를 두시간동안 타고 들어가자
정말 조그맣고 아름다운 섬이 보였습니다.
이름하여 말도..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었죠 당연히..

어떤 곳일까, 어떻게 진행될까..
그런 염려는 잠시 뒤로 하고 그냥 어린아이처럼
와!! 멋지다~~소리를 지르며 기대와 설레임을 바닷바람에 날려보냈답니다.

말도에 도착하자
여호철목사님과 집사님이 경운기를 가지고 나와주셨습니다.
우선 가을 땡볕이 따갑게 내려앉아 우리를 환영해주고
높고 푸른 가을 하늘은 야트막한 산과 커다란 바위위에
우뚝 솓아 하나의 원을 그리면서 우리를 보호해주듯이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는듯했습니다.

말도의 바닷가를 둘러싼 외길을 걸어서 아담하고 예쁘기도 한
말도교회에 도착하여 시스템을 점검하고 맞추고.. 간단한 리허설도 하고..
이어 권사님댁으로 가서 권사님이 준비하신 맛있는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되어가니 요즘 보기드믄 종소리가 널리 울려퍼지고
종소리를 들은 성도님들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그곳은 12가구가 모여사는 조그만 섬이고 인구가 30명밖에 안되는 곳이지만
한가구에 한명씩은 교회에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어쨌든 거의 전교인이 모인듯했는데 어르신들만 계신게 아니라 젊은
분들도 있었고 처음 열린 찬양축제를 대하는 성도님들의 눈말울이
어찌나 총총해보이던지..보기만 해도 신이 났답니다.

말도교회 성도님들과 우리 사역자들 4명과 선교사이신 목사님,
그리고 침술봉사를 하고 계시는 권사님, 그리고 직장일로 잠시 말도섬에 다니러
오신 성도님과 군복무중인 형제님..
그러고보니 인원이 꽤 많은듯해보였고 무엇보다 예배당을 가득메운 열기로 인해 우리는 정말 그 어느때보다 더 은혜로운 가운데 뜨겁게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었습니다.

성도님들이 은혜받았다는 이야기는 어디서나 듣는 이야기입니다
중요한 건 우리 찬양사역자들이 은혜받는다는 것입니다.
요즘 우리는 찬양집회가 끝나면 먼저 인사를 드립니다.
은혜받았노라고..감사하다고..

혼자서 인도하는 찬양간증집회도 정말 좋지만 어우러져서 함께 마음을
모두어 하모니를 이뤄가며 드리는 찬양집회, 찬양콘서트도 정말 좋습니다.
항상 갖가지 은혜로 우리에게 임하시는 성령님의 은혜와 여러 현장에서
체험케 하시는 주님의 은총에 우리는 감격스러워하며 눈시울을 적셨답니다.
점심식사에 이어 저녁식사. 다음날 아침식사를 최고로 맛있게 대접해주신
권사님, 집사님들..
참! 우리를 재워주신 권사님은 수박농사를 지어서 겨우 두덩이만 열렸다는데
추석때 자녀분들이 오면 준다고 아껴두었다가..
그 귀한 수박을 기꺼이 우리에게 대접한다고 내놓으셨답니다.
말도수박이 어떻게 그렇게 맛있었는지..아마 그분들의 정성과 사랑이
들어있어서였나봅니다.

그리고 함께 하룻밤을 묶으며 믿음의 본을 보여주신
침술봉사하시는 마권사님..
연세가 드셨음에도 청년처럼 건강하신 모습으로 선교의 열정을 불태우고
계신 김광남선교사님..
어렵다는 섬사역에 지친 모습이 아주 살짝 비춰 내 마음을 아프게 하기도
했지만 누구보다 성도를 사랑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말도교회 여호철담임목사님과 섬여인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계신 피부가
하얗고어여쁜 김성희사모님..
그리고 우리 찬양사역자 정일혁전도사님, 박순희권사님, 김병섭집사님..
모두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여러분들의 모든 수고가 천국에서 해같이 빛나리라 믿습니다.
연약하고 부족한 우리를 사용해주신 주님께 영광 영광..
모든 영광을 돌려드립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