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눈물이 납니다.
살려주시고 써주시는 주님의 은혜가 너무 감사해서...

지난 주일은 여수은성교회에서 찬양간증집회를 인도했답니다.
은성교회에서는 불철주야.. 총동원전도주일행사를 놓고 금식하며
기도하면서 전도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새벽 3시에 하나님이 깨워주시더니 대화를 요구하셨습니다.
주님과 깊은 대화를 시작했고...
시간이 되어 새벽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교회로 향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또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주님, 왜 연약한 저에게 이렇게 막중한 사명을
주셨나요? 이렇게 얼띠고 못난 자에게...
남편의 내조도 더 잘하고 싶고 성도들과도 더 많이 있어주고 싶고
사랑도 더 베풀고 싶고 아이들과도 늘 함께 있고 싶은데
어쩌자구 하나님은 저에게 이런 사명을 주시어 때로는 외롭고 벅차게
하시나이까! 사실은요..너무 힘들어서 그만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오늘도 쬐금은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설레이기도 하네요..

주님 감사해요..
나 같이 모자란 자를 훈련시키시고 가르치시고 연단시키시어 귀한 자리에
세워주시고 치유의 도구로 쓰임 받게 하시니...

사명감당.. 잘하게 하옵소서.
내 힘으론 절대로 할 수 없지만 주님의 종이오니 나는 그냥 주께서
시키는대로 복종하겠나이다.
그저..죽도록 충성하게 하옵소서
주를 위해 죽겠나이다..

주님을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나의 사랑을 받아주소서..

그런 기도를 드리면서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여수은성교회에 가서도 한없이..
성도들과 함께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면서...

사역한지 6여년 만에 두 시간동안 엉엉~~ 울어보긴 처음이었습니다.
너무 울어서 눈이 짓무르고 아프기 시작하더니 오늘 아침부터는
염증이 생겨버렸습니다. 사실은 어제도 낮에도.. 인천기독병원에서의
저녁집회 때도.. 환우들과 함께 많이 울었거든요.

지금은 눈물이 멈췄습니다.
저의 흘리는 눈물을 하나님이 받으셨고 저의 사랑고백도 받으셨답니다.

주님! 오늘도 생명주심에 감사드리고
메마르지 않은 촉촉한 감성을 주신 것도 감사드리고
배은망덕하지 않고.. 늘 살려주신 은혜에 감사할 수 있는
믿음주신 것도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여전히 주님만 의지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