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울어본 적이 있나요?
제가 아는 어떤 분은 실제로 너무 맛있는 음식 때문에 감동받아서 세 번 정도
울었다합니다.
또 어떤 분은 음악이 너무 듣기 좋아서 또 듣고 또 듣다보니 밤을 꼬박 세웠다고 합니다.

이렇게..
뭔가 한 가지에 빠져 본적이 있나요?

저는 요즘 잠에 빠져 지낸답니다. 누가 나 좀 깨워주세요

며칠 전부터 배가 많이 아프더니 가스가 찬 것처럼 배가 더부룩해지고
참을 수 없을 만큼 아파왔습니다. 그러다 남편의 특별기도로 인해 가스가 많이
빠져나갔지만 후유증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계속해서 기분 나쁘게 배가 아파오고 걸음을 걷기조차 힘이 든 것이었습니다.
남편은 그동안 졸업연주 때문에 신경 쓰고 매일 밤을 세워서 몸에 무리가
온 것이라면서 무조건 쉬라고 명령했습니다.
참다못해 병원에 가게 되었는데 병원에서 무쟈게 아픈 주사를 맞고
약을 타왔습니다.
그리고 기운이 쪽 빠졌다면서 고마우신 원장님이 사랑의(?) 링거주사까지
놔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밤새도록 배가 아프고...

밥을 먹으면 더 아프고..
그래도 줄기차게 찾아 먹었습니다. 배고픈 건 정말 못 참는 성미니까...

쉬어야 난다는 말에 무조건 밥만 먹으면 누워버렸습니다.
몇 시간을 잤을까.. 어제는 생전 안 자던 낮잠을 무려 4시간이나 자버렸습니다.
잠자는 중에 큰 형님이 전화를 했었다는데 우리 딸이 “엄마는 주무세요”..
라고 말하더랍니다.
그래서 형님이 좀 깨워서 바꿔달라고 했더니만 “안돼요.. 안돼요. 깨울 수 없어요”..
라고 말했답니다.
제 엄마가 몸이 고단하고 피곤한지 알고 제 딴엔 큰 배려를 한 것 같습니다.
기특하고 깜찍한 우리 딸!!

어제도 하루 종일 자고 저녁에도 밥 먹고 또 잤습니다. 자다가 일어나서 밤 10시쯤에
아이들 공부를 대충 봐주고 또 잤습니다. 왜 이렇게 졸리울까!!!

짝꿍집사님이랑 토요일 날 안양에 다녀오는데도 계속 잠이 쏟아졌습니다.
운전하는 짝꿍은 더 힘들텐데도 눈이 말똥거리는데 난 왜 그런지..
오늘도 나는 졸립습니다.
아니 지금도 졸면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나는 요즘 잠자는 재미에 푹 빠져 있습니다.
잠이 너무 좋아요..
아~~ 졸려! 또 자야지.

방금 교회에서 부목사님이 전화를 했네요. 요즘에 왜 운동 안하냐구..
잠자느냐고 못한다 소리는 못했지만.. 나 요즘 잠에 푹 빠져 있답니다.
누가 나 좀 깨워 주세요.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빨리좀 깨워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