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원래 주일학교에 신경을 못 썼고 몇 년 동안 어린이 예배 때도 별로 가 본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남편의 특별명령으로 인하여 당분간 주일학교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답니다.

약 한달 동안 주일학교부흥을 위해서 교사들과 함께 했던 것 같습니다.
정신없이 보냈던 것 같은데 막상 행사들이 다 끝나고 보니 시원스럽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고.. 그런데 몸은 자꾸 깔아지기만 합니다. 잠도 오고..
지나놓고 보니 힘들었지만 정말 보람 있었고 은혜스런 순간들이었습니다. 함께 고생했던 교사들과 아이들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6월 셋째 주부터 어린이부흥전문가이신 강성룡목사님을 강사로 모시고 교사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나는 음악담당이라 주로 찬양리더들과 율동리더들과 연습에 임했고 밤 8시부터 새벽 1시까지는 세미나에 참석했습니다.
강목사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우리들은 정말 많이 깨달았고 도전을 받았으며 때로는 울기도
했습니다.
7월 첫째 주부터는 매일 저녁마다 모여 새로운 교육을 위해 세미나를 듣고 기도를 하고
영성훈련을 실시하였는데 날마다 간식을 돌려가면서 제공했던 따스한 마음들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특히 잘 안다는 이유로 계획과는 상관없이 헌신적으로 도와주고 가르쳐주신
강성룡목사님부부와 함께 했던 전도훈련으로 인하며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고 많은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어린이 부흥회날...
평상시엔 50여명이 채 안 모였었는데 아마 약 세 배 이상이 더 모였던 것 같습니다.
눈물로 씨를 뿌려 기쁨을 단을 거둔다는 진리를 깨달은 교사들의 눈에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고 그야말로 은혜스럽고 감동적인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일예배 시에는 100여명정도가 모이기 시작했고..
계속 이어서 한 주간 동안 교사들은 매일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학교 앞에 나가서 땀방울을
흘려가면서 몇 시간씩 전도를 실시했습니다. 전도기간동안 감사하게도 가끔씩 장로님들이나
권사님들이 간식을 사주시기도 했고 맛있는 밥을 사주시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지난 토요일부터 어제(월요일)까지 여름성경학교를 실시했습니다.
특별히 둘째 날은 교회에서 함께 합숙을 하고 잠도 잤는데 학생회의 도움으로 멋진
캠프화이어를 할 수 있었고 이어서 장기자랑이 있었으며 어제는 물놀이를 하기 위해 인근에
있는 수영장으로 가서 수영도 하고 물싸움도 하고 컵라면도 먹어보고.. 정말 너무너무
재밌었습니다.
아이들이 얼마나 즐거워하던지.. (그러고보니, 팔다리가 다 아프네요.. 물싸움을 많이 해서
그런가??)

수영장갈 때 버스를 제공해주시고 시간시간마다 부장님과 부목사님과 함께 운전까지 해주신
이중환장로님과 아동부부장님으로 고생하고 계시는 신세대장로님...강영모장로님.. 그
리고 진짜 가장 많이 고생하신 멋진 경상도 싸나이..박세홍 부목사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게임담당으로 시간마다 우리들을 즐겁게 해주고 특히, 장기자랑때 끼(?)를 맘껏
발휘하신 임은실선생님..
그리고 율동과 환경정리를 담당하셨던 팔방미인 연지연선생님.. 찬양담당, 그 외 잡일을
말없이 많이 하신 이태련선생님, 프로젝트담당하시고 중요한 부분을 책임지신 김낙인선생님.. 같은 교사이면서 우리 교사들에게 많이 먹여주신 김향미선생님.
항상 은밀하게 도우시고 베푸신 김은주선생님, 언제 봐도 이쁘고 착하고 아름다운 부부교사
김영미, 정환찬선생님.. 건강이 안 좋으면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신 배한나선생님..
아이들까지 팽개(?)쳐가면서 많은 일을 감당하신 김은미사모님. 그리고 정말 씩씩하게 일
잘하시는 김정옥선생님.. 늘 봐도 듬직하고 보기 좋은 김광분선생님..
분위기를 살려주고 항상 밝게 사시는 최옥자선생님, 새롭게 교사생활을 하시고 있는 똑똑하신 한상전선생님.. 음악도 담당하고 아이들도 맡아주고 여러 가지로 수고 많으신 김완기선생님..
음향담당, 그리고 악기도 다 잘 다루고 결정적인 순간엔 짠! 하고 나타나서 일을 잘 해결해주고 계신 김종언선생님.. 그리고 언제 봐도 나이에 비해 점잖고 신실한 정미숙선생님..
주교사가 아니면서도 전도에 함께 동참하고 봉사를 많이 하신 김윤선권사님...
그리고 보조로 수고한 학생들.. 우치부반주로..수고한 이슬이, 그외 장로님, 권사님, 집사님,
성도님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

내가 한 일은 음악에 관한 것..그리고 교사들이 바쁠 때 도와주고 뒤에서 밀어주고 북돋아주고 중간중간 미처 못 감당하는 일을 찾아서 일이었답니다.

다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우리 덕산교회 아동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