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특종뉴스가 빛이 나는 눈부신 정보화사회라해도,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사건 만한 영원한 특종은 없을 겁니다. ……
2천년 전 로마의 식민지 유대 땅에 예수라는 이가 나타나, 전국을 순회하면서 사람들에게 "하나님 나라"를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가르침은 누구에게나 참으로 쉬우면서도 재미가 있었습니다. 정말 놀라운 지혜와 심오한 진리가 그 속에 번뜩였지요. 몰려드는 사람들에게 그는,늘 회개와 사랑과 섬김을 요구했습니다.
영육간에 도움을 요청하면 어느 누구라도 그는 거절하지 않았습니다. 파란만장한 이유로 소외당한 사람들, 간음하다 현장에서 잡혀온 여인, 소경, 문둥이, 창녀, 앉은뱅이, 정신병자, 간질병자, 열두 해동안이나 혈루증으로 패가망신한 여인, 중풍병자…….
그 분의 주변에는 늘 이렇듯 불쌍한 사람들이, 때로는 밤잠을 못 잘 정도로 우글거렸습니다. 요즘 인기가수들 주변의 오빠부대들보다도 더 끈질기게 사람들은 예수님을 쫓아 다녔습니다. 예수님은, 다가오는 그들을 그저 단순히 위로해주며, '어쨌든 소망을 잃지 말고 끝까지 인생을 포기하지 말고 이를 악물고라도 참아 보라'고 말하지 않고, 그 모든 문제들을 "즉시" 해결해 주었습니다.
소경이 눈을 뜨고, 앉은뱅이가 걷고, 문둥이가 깨끗해지고, 무려 2만여 명이나 되는 굶주린 무리가,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포식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능력의 예수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는 매우 다양했는데, 마침내 일부 사람들 사이에서는 "바로 이 분이 육신을 입고 오신다고 구약성경에 약속됐던 바로 그 하나님, 구원주"라는 인식이 퍼져가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그의 사역의 마지막이 다가오면서 그 이 스스로도, 거의 노골적으로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밝히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지금껏 그 이 주변에서 일어났던 모든 일들은 솔직히 하나님만 이 하실 수 있는 일들이었습니다.
너무 당당한(어찌 보면 너무 터무니없는) 자기주장, 나날이 치솟는 인기…….
때문에,당시의 정치종교적 기득권층은 마침내 어떻게든 그를 죽여 없앨 궁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그는 공공연히 자신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죽을 것과, 죽은 후 3일 만에 부활할 것을 예언하기 시작했습니다.
특종감…….
틀림없는 특종감이었습니다. 여러분, 1992년 10월 28일의 "시한부 종말론" 열풍을 생각해 보십시오. 시한부 종말론자들의 예언이 폭탄적이었던 만큼 세인의 관심이 온통 1992년 10월 28일 자정에 쏠리고,심지어는 TV까지도 동원돼서 그 허망한 순간을 생중계까지 했던 것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내가 십자가에서 죽었다가 3일만에 다시 살아난다."
이는, 시한부종말론 예언보다 훨씬 더 충격적인 발언이었습니다. 때문에 당시 모든 사람들이 이 말의 진·위를 밝히려고 눈을 부릅뜬 것은 물론입니다. 예수를 죽이고 싶어했고, 결국은 비열한 음모로 그를 십자가에 매달아 처참하게 죽여버린 사악한 무리들은 더더욱 그랬습니다. 때문에, 그토록 처참하게 죽어버린 자가 다시 살아날 리야 만무하지만, 매사 "불여튼튼"이라고, 예수의 무덤 앞에서 물샐틈없는 대비를 했었습니다.
그런데도……, 진짜 3일만에,
"예수가 다시 살아났다!" "부활한 예수를 직접 만났다!"
고 고백하는 무리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것도 예수가 체포당하는 순간에 그토록 비겁하게 배신하고 줄행랑을 쳤던 제자들이, 웬일로 이런 주장 때문에 죽음(의 위협)을 당하면서도 끈질기게 이런 고백을 하는 것입니다.
……여하튼 예수를 죽였던 사악한 무리들,'부활(예언)은 사기요 날조'라고 주장하던 무리들조차, 이 사기극을 단번에 종결시킬 가장 결정적인 증거 곧, <예수의 시신을 단 한 시간만 내걸어 두면 될 간단한 일>을 지금껏 전혀 하지 못한 채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엉뚱하게도 그 사악한 무리들이 사기꾼, 강도로 매도했던 이 예수로 인해, 인류의 역사는 BC와 AD로 시대가 갈리게 됐습니다. 어느 듯 사람들은 "역사(history)"를 "그 분의(His) 이야기(story)"로 부르게 되었고, 그 치욕의 십자가가 오늘은 병원을 비롯한 각종 시설에 복된 안전표지로 사용되게 되었습니다. 학교에서는,"내가 하나님"이라는 헛소리(?)를 늘 뇌까렸던 그를 "세계 4대 성인"으로 추앙하여 가르치게 되었습니다.
"정말 신비한 아이러니 ……."
혹, 사기꾼을 성인으로 추앙하는 인류 전체가 정신병자는 아닌지요. 만일 우리네 정신이 온전하다면,그 분 주장대로,그 분이 정말 <생명의 하나님>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이 죽음의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는 것쯤은 대학생이 구구단 외우기보다 더 쉬운 일이 아닐는지요.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신약성경 요한복음 11장 25-26절)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태도가 우리의 영원한 생명을 좌우한다는 준엄한 말씀입니다. 그러니 이제, 당신의 그 우수한 머리, 눈부신 분석력으로 성경에서 이 "치명적인" 특종감을 한번 몸소 확인해보시지 않겠습니까?
이광우목사
전주열린문교회 홈페이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