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재미있게 읽었던 아라비안나이튼가 뭔가 하는 이야기엔 심심찮게 '마법의 세계'가 등장했습니다. 보통사람의 힘으로는 극복하기 어려운 장애물들이 즐비한 세계를 종횡무진 오가는 착한 주인공. 그 앞에 무시로 나타나 우리 주인공을 괴롭히는 마왕들과 그 졸개들…….
대개는 주인공의 기지와 재치로 그 곤경을 잘들 피해가지만,정말 결정적인 위기의 순간에는,마술램프를 쓰다듬는다든지,희한한 '주문(呪文)'들을 외워 그 신통력으로 훨훨 그 자리를 탈출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며, 어린 마음에, '나도 그런 램프나 주문을 좀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많았습니다.
세월이 오래 흘러 그 주문들의 세세한 내용은 기억이 없음에도,"열려라,참깨!"라는 유명한 주문만은 또렷이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이 주문은,그야말로 '만능열쇠'였습니다. 아무리 험악한 곤경에 처해도, "열려라 참깨"만 외우면 살아날 길이 환히 트이는 신비하고도 희한한 주문…….
중국 4대 기서(奇書)의 하나인 명나라 오승은의 대하소설 서유기(西遊記). '오승은'이나 '서유기'는 잘 모르는 이들도 그 주인공인 '손오공'만은 너무 잘 아는 작품.
돌에서 태어난 원숭이,신통력을 가진 원숭이로,72반(般) 변화의 술(術)을 비롯한 온갖 비법을 터득하여,신축자재(伸縮自在)의 여의봉을 써가며 하늘을 어지럽혔으나,불조(佛祖)의 법력(法力)에 의해 진압된 후,삼장법사 현장을 수행,대소(大小) 81난(難)을 극복하여 천축국에 들어가서 삼장으로 하여금 5천 48권의 경문(經文)을 얻게하였다는 '존경스런(?)' 원숭이…….
요즘도 어린아이들이 즐겨보는 만화(영화)에 꾸준히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손씨 원숭이……. 이제는,컴퓨터 시대에 걸맞게 로보트 손오공까지 등장해서 컴퓨터 화면 속에서 그 위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 손오공 이야기를 언젠가 어느 방송국에서 어린이시간에 연속방송극으로 다룬 적이 있었는데,꽤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도,그 때 그 방송극에서 나왔던 주문,"우왕바리 나파롱,쁘뜨리까따 쁘라이야,늘어나라 여의봉 이이얏!!!"하는 소리가 어린아이들의 놀이터에서 가끔 들려오는 것을 듣습니다.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를 좋아하는 어린이들의 호기심의 나라에는 이렇듯 '마술'이니 '마법'이니 '마귀'니 '요술'이니 '진언(眞言)'이니 '요괴'니 '요정'이니 하는 초현실적인 이름들이 무시로 등장합니다.
요즘은 국제화 시대가 되어서 그런지,마술이나 마법을 가리키는 영어단어인 '매직(magic)'이라는 말도 자주 들려옵니다. 일부 유명 가전제품에조차 아예 이 '매직'이란 말을 제품명으로 채택하여 출시하고 있는 예도 더러 봅니다.
어쨌거나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으며 살 수 밖에 없는 인간의 어쩔 수 없는 한계,또 그 한계를 상상의 세계에서라도 벗어 나보고 싶어하는 인간 내면의 욕구를 이 주문들을 통해서 엿볼 수 있습니다.
요즘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SF영화의 주인공으로 흔히 등장하는 '사이보그 인간'이나 '수퍼맨','인공지능 로보트'들도 사실은 이런 소망의 또 다른 변주곡에 지나지 않는 것들입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우주)를 창조하시니라. ……하나님이 가라사대(말씀하시기를),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그 빛이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더라. ……
하나님이 가라 사대,천하의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 하시 매,그대로 되니라. ……
하나님이 가라사대,땅은 풀과 씨맺 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맺는 과목(果木)을 내라 하시매, 그대로 되어,……하나님이 가라사대 ……또 그 광명이 하늘의 궁창에 있어 땅에 비취라 하시고……,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이 가라사대,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이 가라사대,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그대로 되니라. ……하나님이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니라.
(구약성경 창세기 제 1-2장에서)
인간의 말은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힘이 없습니다. 요 즘 '염력(念力)'이니 '초능력'이니하며 가끔씩 매스컴이 떠들썩할 때가 있지만, 다 헛소리.
인간의 말은 어쨌거나 창조능력이 없습니다. 방안 천정에 있는 하찮은 형광등 하나도 우리의 말로 켜고 끄지 못합니다. 인간의 말로,세워져 있는 문짝 하나도 여닫지 못합니다. 아라비안나이트의 신통한 주문 "열려라 참깨"를 외운다 해서 참깨가 열리고 참기름이 쏟아지지는 않습니다.
어떤 주문이나 마술이 실제로 무슨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하더라도,극히 비도덕적이고 비윤리적인 방식으로 그것들이 쓰일 때가 많습니다. '주문'이니 '매직'이니 하는 말들, 어디까지나 무능한 인간의 저급한 욕망을 반영한 말일 뿐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이" 무한한 창조능력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주만물이 만들어졌습니다. 그 말씀으로 우리 생명이 존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면 그대로 됐습니다. 빛이 있으라 하면 빛이 있고,나뉘라 하면 나뉘었습니다.
……그러기에 언젠가, 예수님 앞에,불치의 병에 걸린 자기 부하를 고쳐주십사 청원하러온 로마군의 어느 장교는,예수님께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낫겠삽나이다
(신약성경 마태복음 8 장 8절 이하).
" 하나님의 말씀은 혼돈과 고통의 세계에 언제나 밝은 빛과 질서를 가져왔습니다. 그러므로,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네 죄가 용서되었다" 말씀(선언)하시면,그대로 되는 것입니다. 인간의 말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치 못하심이 없느니라.
(신약성경 누가복음 2장 37절)
당신의 골치아픈 죄짐,"열려라 참깨,없어져라 죄짐","우왕바리 나파롱"으로 결코 없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선언)하셔야 됩니다. 당신의 죄짐을 모두 들고나와,회개하고,속히 하나님의 말씀(성경)을 들으십시오. 참 생명을 받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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