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을 감동시켜라’ 이 말은 요즘 웬만한 사람은 다 아는 마케팅 전략이다. 고객을 감동시키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친절한 태도, 가격경쟁력의 우위확보, 매장 분위기, 사원들의 매너나 언행 등등, 그런데 튀지 않으면 고객이 감동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너무 튀는 경우도 있다. 정작 그렇게 튀다 보면 먹히는 세상이이기도 하다.
얼마나 세상 살기가 힘들면 이상한 것들이 인기 몰이를 하겠는가? 허무주의로 가는 길목에서 일어나는 웃지 못 할 이야기들이 많다. 해리포터 시리즈가 전국을 강타한 것도 알고 보면 튀는 전략이 먹힌 것이다. 소설이든 여ㅇ화든 읽고 보는 이로 하여금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무서운 전율이 그 속에 있다. 그 전율 때문에 인기도는 하늘을 찌르게 된다.
요새 ‘다빈치 코드’라는 소설이 뜨고 있다. 덴 브라운이란 미국 작가가 쓴 것으로, 쉽게 말하면 기독교의 정통성을 깡그리 밟아 놓고 그 자리에 올라간 베스트셀러이다. 소설의 형식을 빌고 있지만 작가는 교묘하게 진실이며 사실이라는 암시를 줌으로 독자로 하여금 놀람에 사로잡히게 만든다. 수세기 동안 알아왔던 지식을 깡그리 무너뜨리는 발상은 가히 천재적이다.
중요 내용을 대강 살펴보면 이렇다. 막달라 마리아는 성경이 말하는 것과 같이 창녀가 아니고 초대교회의 유명한 지도자였다. 예수님을 사랑했고 예수님은 그녀와 결혼하여 아이도 낳았다고 한다. 아이는 프랑스로 건너가 지금도 그 피를 잇고 있다고 한다. 또 고대 페르시아의 ‘미트라스’라는 신이 12월 25일에 태어나 죽어서 바위 무덤에 묻혔다가 사흘 만에 부활했다는 ‘미트라스’ 신앙에서 기독교가 유래됐다고 말한다. 이런 사실들을 감추기 위해 기독교는 모든 사실을 비밀로 했다고 한다. 다빈치는 자신의 작품에서 이런 사실들을 코드로 만들었다고 한다.
‘성스러운 피, 성배’를 필두로 이런 식의 놀람류 소설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기존의 지식을 무너뜨려 놀라게 하는 효과가 마케팅 원리에 부합되기 때문이다. 신앙을 가지고 있는 이든, 그렇지 않은 이든 예수님의 신성과 기독교의 진리의 불가침성을 아는 터라 그 부분을 교묘하게 역사나 사실이라는 식으로 건드리기에 성공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놀람으로 승부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러기에 기독교에 도전하는 그 어떤 시도들이 더 교묘한 방법으로 나타나지 않으리라는 법?없다. 우리는 여기서 세상적인 성공을 거둘 것인지, 영원한 세계에서 성공을 노래할 것인지 선택해야만 하는 기로에 서 있다.
예수님은 이미 마가복음 13장 21절에서 말씀하셨다. “그 때에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보라 저기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 얼마나 충격적인 권고인가. 예수님이 재림 했다고 해도 믿지 말라니... 이성주의는 예수님 당시만 아니라 지금도 살아서 꿈틀거린다. 이성주의를 택할 것인지 하나님을 택할 것인지, 그것은 순전히 개인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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