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서교회 담임목사, 부단히 신앙인으로 살아가려고 애쓰지만 그게 그리 쉽지 않다고 여기는 사람, 나보다는 그분을! 오마이뉴스(http://www.ohmynews.com) 시민기자로 활동하고 있음, 저서: '사랑이란 말 가득 가슴에 남겨 두고', '예배의 부름'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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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왜 그럴까? 시기심 때문이다. 시기심이란 남이 잘되는 것을 샘하고 미워하는 마음이다. 그런데 왜 남이 잘되면 샘이 나고 미운 생각이 들까? 그것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시면서 인간 내부에 깊숙이 박아 놓은 미운 보석 때문이다.
인간 내부에는 아름다운 보석들이 많다. 그러나 미운 보석들도 있다. 그 중 하나가 시기심이다. 시기심의 배후에는 미움과 비교의식이라는 놈이 똬리를 틀고 앉아 있다. 하나님은 아름다운 보석을 사용하여 아름다운 빛을 비추라고 하신다. 그래서 그런 보석들은 사람이 사용할 때마다 하나님을 닮은 모습이 드러난다.
그러나 반대로 미운 보석들을 사용하면 할수록 하나님과는 정반대의 모습이 드러난다. 사탄이 노리는 게 바로 이것이다. 아름다운 보석은 감추고 미운 보석을 자꾸 드러내게 하는 것이다. 사람은 그것도 모르고 마귀의 소원을 들어줄 때가 참으로 많다.
어느 날 악마 두령이 리비아 사막을 여행하다가 마귀 졸병들이 어느 거룩한 수도사를 깜짝 놀라게 해주려고 무리를 지어 모여 있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음을 보았다. 그 거룩한 수도사는 모든 유혹과 달콤한 말을 모두 이겨냈다. 루시퍼는 오랫동안 그 뒤에 서 있기만 했다. 마침내 턱을 쓰다듬더니 그들의 접근방식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리고는 이렇게 말했다. “너희들 방법은 너무 조잡해, 뒤로 물러서”
그리고 루시퍼는 하나님의 사람의 귀에다 대고 속삭였다. “네 형제가 방금 알렉산드리아의 주교가 되었어” 갑자기 그 수도사의 안색이 달라지더니 악의 있는 시기심이 예전에 평온했던 그 성자의 얼굴을 덮었다. “내 형제가 내 대신 주교로 선출된다는 말이야?” 악마는 그의 졸병들을 보면서 말했다. “이것이 바로 내가 추천하고 싶은 방법이야”
우리네 교육은 비교의식과 경쟁의식을 먹고 자라왔다. 그러다 보니 내가 우승하지 못하면 비판하고, 미워하고, 심지어는 그것도 모자라 아주 죽여 없애 버린다. 그 선두주자가 가인이 아닌가. 시기심은 참으로 무서운 것이다. 마귀는 항상 시기심으로 승부하고자 한다. 여기에 빌미를 주거나 넘어가서는 안 된다.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만든다. 성경은 진정한 자유가 무엇인지 가르치고 있다. 진리 안에 있는 사람은 시기심에서 자유롭다. 비교의식에서 자유롭다. 아파트 평수가 그리 중요한가? 좋은 차가 그리 중요한가? 다른 이들이 비교한다 해도 나만 자유로우면 된다.
그러나 이 말은 실제에 있어 그리 쉬운 이야기가 아니다. 왜냐하면 현실은 그런 것에 중심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가인의 후예인 인간의 한계이다. 그래도 길은 있다. 인간의 한계는 하나님 안에서 뛰어넘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수 안에서, 성령 안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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