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새벽기도 설교자인 나는 찬양 인도자가 결석한 날 찬양을 선곡해야 했습니다. 어두워서 거의 글자가 안보이는 상태에서 찬송을 선택해야합니다. 돋보기를 썼어도 안보입니다. 어두컴컴한 기도실 기도하는 회중들을 방해할 수는 없습니다. 어쩔까 망설이다가 휴대폰의 불빛을 이용하기로 하였습니다. 휴대폰의 빛으로 언젠가 영화관에서 자리를 찾는데 결정적으로 도움을 입었던 것을 기억해냈죠
충분히 잘 보였습니다. 찬양을 택하고 새벽기도를 인도하였습니다. 작은 빛. 그러나 그것이 빛일때는 어두움을 몰아낸다는 너무나 당연한 사실 앞에서 감격하였습니다. 작은빛 희미한 빛에 불과한 나를 사용하여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였습니다.
교회를 개척했을때 일군이 없어서 모든 일에 관여하였습니다. 그야말로 북치고 장구치고 꽹과리까지 쳐야했습니다. 그러나 일군이 하나 둘 생기면서 내가 하던 일들을 하나 둘 내려놓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60이 넘은 나는 교회에서 드러나는 일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노쇄가 꼭 이유는 아닙니다. 누군가 일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 아주 귀중하다는 자각으로 되도록 앞장서는 일보다 없는듯 섬기는 일의 소중함을 실천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늘 갈급한 것이 있었습니다. 새벽기도를 잘 못하는 약점을 이길길이 없었습니다. 야행성이라느니, 잠으로 건강을 유지하므로 새벽기도가 내 체질에는 맞지 않는다고 변명을 하였지만 실은 새벽기도는 내게 무거운 짐이요 스트레스였습니다.
새벽기도회에 작심하고 나와도 졸다가거나 집에 돌아가면 더 이상 하루를 시작하지 못하고 다시 잠을 자다가 하루의 시작은 엉망이 되기 일수였습니다. 그러던중 2부 새벽기도회를 인도하게 되었습니다. 1부는 4시 40분에 시작하고 2부는 6시10분에 시작합니다. 내 설교에 누가 은혜 받을까에 신경을 쓸 여지가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 내 영이 살기위해 열심히 말씀을 준비하고 인도하였습니다. 거의 2년여 빠짐없이 주일 빼고 한주 월요일부터 토요일 까지 엿새를 새벽기도 인도하는 동안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에 귀 기울이며 부르짖어 기도하며 매일 주 앞에 나아갈때 감사하였습니다.
요즈음 감사하고 또 감사하는 것은 작은 빛이라도 이 나이되도록 사용하여주시는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작은 빛이라도 그것이 빛이면 어둠을 물리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이 무거움이 아니라 감사로 바뀌는 체험이 나를 매일 감격하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내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아이
사모님 새벽예배 인도하시는 것 많이 힘드시지요. 사모님 그렇지만 힘내세요. 성령님께서 함께 하시잖아요. 우리교회를 너무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낍니다. 주님은 사모님 말씀하신대로 빛이셨습니다. 내 마음을 치료해주셨던 주님 마음의 모든 어두움을 제거해주시고 빛으로 오셨던 그 주님 난 그 주님을 체험했습니다. 참 좋으신 주님 절망을 소망으로 채워주시는 주님 함께 하리라 두려워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 말씀해주신 주님 난 그 주님을 찬양할것입니다. 환경은 어렵고 바뀌는 것 아직 없지만 난 주님을 바라볼것입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주님이 나를 만지시고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주시기를 기도하며 나도 세상의 빛을 증거하게 해달라고 기도하며 그렇게 그렇게 난 주님 손잡고 가렵니다. 순간순간마다 함께 하시는 주님께 작은 소리로 주님 또 한번 나와 함께 해주시는군요. 감사합니다. 주님은 짱이십니다. 주님앞에 드릴 물질 없어도 물질로도 주님 섬길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며 난 오늘도 주님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주님 주님 주님 저녁에 혼자 기도실에 들어가면서 아주 큰 소리로 주님 주님 불러봅니다. 때로는 마음 주체할수 없이 힘들때 주님 나 아주 많이 힘이 들거든요. 아주 많이 힘이 들거든요. 그때 주님 세미한 음성으로 말씀하십니다. 그래 너가 그렇게 힘이 드냐? 너 십자가를 바라보아라. 내가 어떻게 십자가를 지셨는지 너 십자가를 바라보아라. 난 더이상 할 말이 없어집니다. 그래요 주님 난 울수밖에 없었습니다. 십자가 지기 전 땀방울이 피방울 될때까지 기도하시던 그 주님의 모습을 보았거든요. 난 죄인입니다. 주님 난 죄인입니다. 주님을 십자가에 못박게 했던 난 죄인입니다. 용서해주세요. 기도할수 있으매 찬양할수 있으매 봉사할수 있으매 헌신할수 있으매 전도할수 있으매 그 모든것은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였습니다. 내가 하는것이 아니었습니다. 다 주님의 은혜였고 주님의 사랑이었고 성령님의 은혜였습니다. 아! 난 그 주님을 찬양하리라........
2006-03-04
수니
오 주님!
사랑하는 아이 같은 집사님에게 아빠가 되시는 주님
감사합니다. 딸의 소원과 작은 신음도
들으시는줄을 믿습니다.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게 하시고
늘 기쁘게 헌신하며
주님의 나라를 세상에 전하게 하여주십시오
작은 빛이라도 사용하심을 감사합니다. 주님!
사랑해요 믿음에 어른이 되어가는 이쁜 집사님!
2006-03-04
아이
사모님 이 모든것은 나를 드러내기 위함이 아닙니다. 늘 글 써놓고도 내가 드러나는 것이 아닌가 지울까 말까 늘 고민합니다. 내 자신이 드러나는것 싫거든요. 만일에 지운것들이 있거든요 이해해주십시요. 그리고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나를 청암교회로 인도해주신 주님께 감사 덤으로 사모님 하고 데이트 하게 하신것도 감사.....
2006-03-04
수니
글 지우지 마세요
지우면 섭섭해요
그냥 있는 그대로 살지요 뭐...
때로 드러내기도 하고 감추기도 하면서
아주 편한 마음으로 그렇게 살아요
너무 자신을 완벽하다고 생각하지 말구요
부족한대로 그대로 자유롭게 살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