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사무원이 전화 한통화를 받고 연락해 왔다
2005년 2월에 교회 홈피에 생일축하글에 올렸던 사진 한장이 문제였다
그 사진의 작가라는 사람이 삭제요청이 들어왔다고한다
놀래서 살펴보니 백두산 천지 사진인데 가로 400픽셀정도 되는
작은 사진이 올려져 있었다 즉시 삭제하고 전화번호를 남겼다고 해서
전화를 걸었더니 점심 식사중이니 나중에 이야기 하자고 한다
깜짝 놀랐다 삭제했다고 통보하면 끝나는 줄 알았더니 낌새가 그게 아니다
아현실색, 다시 연락이 왔다
왜 그 사람이 몸달아서 먼저 전화를 하는 것인지?
내가 저작권법을 어겼다면 죄인은 난데 죄인보다 조급한건 그쪽이었다
자기 홈페이지를 알려주면서 사진 사용료를 내라고 한다
홈피에 가서보니 6개월 사용료가 150만원 그러니까 우리가 사용한 기간은
2년이니 600만원의 사진 사용료를 내야 하는셈이다.
교회 홈피이니 영리를 목적한 것도 아니고
다만 생일 축하에 사용한것 뿐인데
그 사진을 5사람이 다운을 받아갔다는 것이다
다운로드를 만들어 놓았던 것이 아니라
게시판에 복사를 막아놓지 않았다는 뜻이었다
우리가 그 글을 삭제했더라고 증거확보를 다 해 놓았다고 말하면서
합의가 안되면 고소하겠다고 한다
합의는 75만원으로 하자고 먼저 제안했고
오늘 두번씩이나 다시 전화가 왔다
합의금을 빨리 송금하란다
똥이 무서워서 피하는게 아니라 더러워서 피한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내 심정으로는 똥을 피하는게 아니라 치워야
다른사람에게도 냄새가 안 날텐데
그것을 치우지 못하고 피해야 하다니
교회 홈피이니 목사 이름으로 되어있고
목사가 검찰에 소환되고 경찰의 조사 받으러 다니도록 해서야 되겠는가?
즉시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그 사람에게 나같은 소송 내지는 합의금을 뜯긴 피해자들이 너무 많았고
억울한 사람들이 동호회까지 마련하였고
덧글을 읽어보니 저주에 가까운 폭언들이 수두룩했고
이미 방송까지 나온 바 있다고 한다
우리야 말로 그 사람의 홈피에 가서 퍼온 것도 아니고
(그 싸이트를 처음으로 알았으니...)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사진을 사용한 것이 죄였다
"길에 떨어진 돈이라고 당신 돈이냐? " 고 호통을 치는 그 사람
길에 떨어진 돈이라도 경찰에 신고하고 갖다 줄 사람인가본데
어찌 저작권법을 이용하여 소득을 삼으려 했던가?
이* 화라는 사람에 대해 각별히 조심하기를 바라면서
저작권법의 정신은 참 좋지만 이런 치사한 사람들의
소득에 기여하고 있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인터넷 문화를 삭막하게 하고 따스한 인테넷 인정을
돈으로 무너뜨리는 얄팍한 범죄는
어떤 법으로 다스려져야 할까?
이광우
알 만한 이름입니다.
사모님께서 찍은 사진이
더 멋지지 않나요?
앞으로는
사모님의 사진으로 홈피를 꾸며보세요.
훨씬 더
멋질 것입니다.
2007-03-09
남상순
2005년 2월 이니까
제가 사진 시작한지 3개월쯤 되었을때
인가봅니다. 2004년 12월 크리스마스부터
제가 카메라를 만졌거든요?
인터넷 서핑하면서 백두산 천지의 사진이
있어서 간직하고 싶었나 봅니다.
생일 축하게시판에 올렸던 모양인데
그 싸이트에서 누군가 퍼다가 아주 작게
리싸이즈 한 것이었어요
전혀 깡통이 몰랐구먼요?
망신 했지요 모오
저작권법이 먹여 살리는 사람인가봅니다. 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