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 만들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것입니다.
그런데 이 땅에 살면서 원수는 만들어지게 마련입니다.
원수 마귀가 존재하는한 마귀에게 조종받는 사람이 있는법이고
마귀와 대적하며 살아야 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에게는
원수는 필연적인 존재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믿는 사람 앞에 노골적으로 원수가 생기면
원수 때문에 받는 수모도 괴로운데
원수가 생겼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시련이 됩니다.
예기치 못하게, 원하지도 않는데
원수가 만들어 지는 경우도 있더란 말입니다.
원수가 하나도 없는 사람은 없을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혹시 있다면 무골호인이라고 하나요?
그런사람은 어찌보면 우유부단해서 중심이 없는 사람이거나
기회주의자일지도 모릅니다.
진리로 사는 사람에게 원수는 반드시 있는법
진리로 살다가 생기는 원수라면 사양치 말아야할 것이나
그렇지도 못하면서 원수가 생기니 안타까운 일입니다.
자식 있는 사람이 원수 맺으며 살고 싶은 사람은
아마도 단 한 사람도 없을것입니다.
아비 어미를 괴롭게한 사람과 껄끄러울것은 당연한 일이므로
자손대대로 원수는 원수로 남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원수 갚는 일이야 하나님께 있다고 하셨으니
원수 갚을 길이 얼마든지 있어도 원수 갚을 마음도 먹어보질 못하지만
원수 때문에 신음하며 괴로운 날이 많습니다.
원수까지 사랑하라신 말씀 때문에 이중고를 치러야 하는 신앙생활
그래서 "오호라 곤고한 사람"이라고 한 바울을 생각해 봅니다.
그 높은 신앙의 고수인 바울도 원수에게 사면에 우겨쌈을 당하지 않았습니까?
어찌보면 성화의 강도가 높을수록, 영적 감각이 더욱 예민하여질수록
신앙의 고수가 되어갈수록 내적 갈등은 더욱 심한 법이고
원치도 않는 원수가 생긴것까지도 무거운 인생의 등짐이 될것입니다.
아! 나도 원수 만들지 말고 늘 겸손하게 살고 싶습니다.
그러나 나는 원수로 인해 뜨거운 감자를 집어야 할 날이 있습니다.
원수들이 웃을까봐
아하! 아하! 할까봐
안으로 안으로 슬픈 날이 있습니다.
원수에게 조롱거리가 되지 않기 위해서
강한손 편팔에 의지합니다.
내가 당하는 아픔도 너무 괴롭고 무거운데
원수에게 빌미를 주게 될까봐 더 아픈 날입니다.
원수를 만들 마음은 추호도 없는데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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