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에 글을 올린후 그간 너무 무심했었다.
홍순심님이 일분묵상방의 팬이라고 멘트를 남겨주셔서
오늘은 꼭 흔적을 남겨야 겠다고 생각했다.
오늘 새벽기도회를 인도하려고 준비하면서 숫자를 세고 있었다.
내 조부께서 극렬히 예수를 반대하셨으나 할아버지 직계자손이
지금 모두 68명이 예수를 믿는다.
내가 처음 예수 믿을때 우리가정에 예수 믿는 사람은 삼촌 한분이셨다.
삼촌이 초등학교 2학년이었던 나를 교회로 인도했다.
내가 결혼한 후 시댁에도 예수 믿는 형제는 동서 한분 뿐이었다.
지금 시댁은 꼭 30명이 예수를 믿는다.
양가를 합하면 98명의 가족들이 예수를 믿게 되었다.
한동안 사춘기에 일찍 돌아가신 나의 어머니를 원망했던 적이 있었다.
낳고 기르지도 못하고 책임도 못할 것을 왜 자식을 낳았는가?라고
아버지에게는 전실자식인 내가 거침돌이 될것이라고 생각했다.
삶의 가치와 의미를 몰라 방황하면서 공연히 생모를 원망하고 불평했었다.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영접한 후에야 내 어머니야 말로 나를 낳으러 세상에 오셨다고
감사하고 또 내 삶에 대한 해석을 새롭게 내리게 되었다. 모든것이 은혜였다.
오늘 새벽기도회 내용은 아합의 딸 아달랴가 예후의 칼에 숙청된 원한의 복수하려고
다윗 가문의 씨를 없애버리기 위해 자기의 손자들을 죽이는 장면을 보게 된다.
자기의 왕권과 원한을 갚기위해 자기의 손자들을 죽여버리는 비정함
아달야의 칼에 다윗의 가문은 완전히 풍전등화였다.
하지만 대제사장 여호세바는 핏덩어리 왕자 요아스를 유모와 함께 성전에 감춰
6년간 목숨을 걸고 키우고 7년째 구테타를 일으켜 다윗왕권을 회복시킨다.
그야말로 아브라함과 다윗과 언약하신 하나님의 언약이 완전히 끝장난줄로 알았던
그 시점에 요아스를 통해 구속사를 이어가시는 드라마같은 역사를 보게된다.
룻기도 마찬가지다.
나오미 룻 오르난 세과부만 남은 집안에 무슨 희망이 있었겠는가?
이방여인 룻은 한조각 희망도 없는 연로한 시어머니를 따라 낯선땅에 와서
시어머니의 명령대로 기업무를자 보아스를 만나고 마침내 그를 통해 오벳을 낳게 된다.
오벳은 훗날 다윗의 증조모가 된다.
다 꺼져가던 세 과부만 살던 집에서 다윗의 왕통이 세워질줄을 누가 알았으랴?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서 처참하게 죽이고 사단을 쾌재를 불렀다.
하나님의 아들을 죽였고 그를 장사지냈다고... 이제 최후의 승리를 얻었다고!
하지만 잠깐 발꿈치를 상했을뿐 주님은 부활하심으로 사단의 머리를 깨뜨려 버리신
크신 승리를 거두심을 어찌 알았으랴.
하나님의 구속사는 지금도 우리 한사람 한사람의 생애속에서 기록되어져 가고 있다.
오늘도 삶의 점점 힘들어가고 두려움이 여전하지만
생명역사, 구속의 역사에 동참하는 하나님의 백성된 우리의 삶이 어찌 감사치 아니할까?
다윗이 그 환란중에도 역사의 저편 구속자를 미리보고 기뻐하였드시
우리 여기 고난중에 하루 하루가 힘겹지만 역사의 지평을 열어가는
작지만 위대한 삶을 드림으로 하나님을 찬양함이 마땅치 아니한가.
오늘 내가 가문을 일으키고 믿음으로 세워가는 일이
눈에 보이는 세상 일들보다 더 크고 위대한 일이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