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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촛점이 맞지 않은 사진

사진을 연이어 올린중에 촛점이 안 맞은 사진이
한개 끼어 있으면 참 마음 쓰인다
다른 사진들까지 가치가 떨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촛점이 뭔지를 모를때는 잘 모르던 사실이다.

최소한 사진이라고 하면 촛점은 맞아야 한다는게
사진을 찍기 시작한지 1년여만에 비로소 깨달았으니 늦되기 이를데 없다
때로 작가의 의도가 있어서 촛점을 흐리기도 하지만
촛점을 맞추지 못한 사진을 보면 일단 짜증이 난다.
그래서 선생님은 잠꼬대처럼 삼각대를 그리도 강조하시나보다

사진을 쉽게 찍으려면 촛점을 못맞추고
촛점이 안 맞은 사진을 벗들에게 봐 달라고 내놓는 것을
사진찍는이들에겐 폭력이라 해도 될려나? 너무 과장했나?
너무 자극적인 말이 되었을까?

신앙인들이 하나님의 뜻을 매일 발견하고 찾고저
기도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하나님과 촛점이 잘 맞춰진 것
즉 하나님의 뜻대로 산 삶만이 그분께 인정받는 삶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죄"라는 단어는 희랍어로 "하마르티아" 즉
과녁을 빗나간다 는 뜻이다
화살이 과녁을 향해 정확히 촛점을 맞춰 꽂혀야지
빗나가버리면 거기서 발생하는 것이 "죄" 라는 것이다
다른 말로 바울은 "믿음으로 하지 않는것은 죄" 라고 했다

너무 분주하고 너무 열심히 살았건만 헛되고 헛된 삶도 있다.
그 모든 결과가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버린 열중
즉 빗나간 화살처럼 죄악만 만들어 낸 결과가 되었다는 말이다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까지 해도 "내가 너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고
하신 말씀은 무엇일까?
촛점이 안 맞은채 거작이라고 생각하며
사진을 찍었다는 것과 다름이 없질 않는가?

열심히 땀흘리며 찍고 최선을 다해 찍었어도
촛점이 맞지 않은 사진이 헛되며 가치없이 버려져야 하듯이
어떤 질의 삶은 무익한 삶으로 끝낼 수도 있다

이 아침 사진이 득도를 하게 한다
오늘도 내 삶의 우선순위와 참된 가치는 어디 있을까?
하나님에게 촛점을 맞추고 그의 뜻을 따라
조심스레 그러나 확실한 걸음을 내 딛고 있는가?

과연 무엇을 위해 그리도 분주하고
과연 무엇을 위해 그리도 열심히 산단 말인가?
겸손히 날마다 위엣것을 사모하며 살 일이 아니던가?